건너편 섬
이경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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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시집같죠? 시집은 아니고 이경자작가님의 8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소설집입니다.
단편 한편한편을 읽어갈수록 책제목이기도 한 <건너편 섬>이라는 제목이 좀더 깊게 와 닿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단편인 [ 건너편 섬 ]을 읽을때면,,,아! 왜 건너편 섬인줄,,,그 고독이 밀려오는데요,,,
자! 그렇다면 이책속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 볼까요?

이책은 콩쥐 마리아 / 미움 뒤에 숨다 / 언니를 놓치다 / 박제된 슬픔 / 세상의 모든 순영 아빠 / 고독의 해자(垓字) / 이별은 나의 것 / 건너편 섬 ...이렇게 총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콩쥐 마리아> < 미움 뒤에 숨다 >는 한국땅을 떠나 남의 나라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노년을 맞이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콩쥐 마리아>는 어려웠던 그 시절, 맏딸로 태어나 오빠들과 동생들을 위해 자신의 한몸을 희생하며 평생 어떤 고생으로 어떤 일까지 하며 살아와는지 그녀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한국 이민 백년사의 초석이 된 마리아의 이야기가 상당히 씁쓸하고 허망했어요
<미움 뒤에 숨다>는 아버지의 제사를 맞아 6년 만에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엄마와 가족들을 만나 ,, 제왕같이 산 아버지에게 학대받아왔던 엄마와 자식들의 이야기와 이미 6개월만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잔잔하게 풀어놓는 이야기속에서 뭔가 가슴에 울리는 것이 있네요

< 박제된 슬픔> 과 < 언니를 놓치다>는 분단 이산의 상처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로 당사자들의 삶을 들려주고 있어요
특히 <언니를 놓치다>는 책 읽다가 조금 울컥하여 눈물도 났는데요 12살 명희와 17살 세희는 6.25 전쟁으로 헤어져 55년만에 이산가족 상봉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 쌀이 떨어지기 전에 돌아온다던 세희 언니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언니와 떨어져 홀로 남은 열두살 여자아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와 정작 언니를 만나게 되었을때 그 허망함이 읽는 내내 참 가슴이 먹먹했어요.
<세상의 모든 순영 아빠>는 어떤 사건으로 죽은 아내가 그 사전으로 법정 싸움을 하는 남편에게 전하는 영혼의 메시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사랑하는 아내를 그렇게 보내고 만 남편의 그 찢어지는 마음이 전해져서 이 단편도 상당히 울컥했네요
<고독의 해자>와 <이별은 나의 것>은 이혼한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혼한 여성들이 자식을 기르면서 살아가기 힘들고 그리고 또 누구나 혼자야! 라는 이혼녀의 독백이 참 쓸쓸하게 다가왔던 글이였네요
마지막 책제목이기도 한 < 건너편 섬>은 30살의 젊은 나이에 혼자되어 외동아들을 홀로 키운 억척같은 엄마의 노년의 그 쓸쓸한 삶이 들여다 보여서 제일 가슴속에 남는 글이였네요...밑에 저 말이 참 가슴속에 깊이 닿아오네요

여자는 혼자 말했다. 혼자 말하는 버릇이 언제 생겼는지 몰랐다.
저녁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
" 저 돌아왔어요."
" 저요 ! 김금자요! 돌아왔습니다아."  -- P250

전체적으로 이 8편의 단편은 우리 인간의 근원적인 삶의 고독, 쓸쓸함에 대해서 들려주네요
특히 어려웠던 시절에 살았던 우리내 엄마들의 삶이 온통 상처투성이였고 그 외로움과 고독, 쓸쓸함이 읽을수록 느껴져서 책을 읽으니 기분이 좀 차분해지고 외로움이 밀려듭니다
아마도 오늘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소리를 들으면서 읽으니 더 눈물도 나고 나에게도 외로움이 밀려오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20대의 젊음이들 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여성분들에게 더 깊게 와 닿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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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7일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이사카 코타로의 책은 <마리아비틀><그래스호퍼><SOS 원숭이>등 몇권을 읽어보았는데요,,제가 읽은 것 모다 실망없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신작이 나왔다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겠지요? 이번책 <사신의 7일>은 <사신 치바>의 후속작으로 보면 될것 같은데요,,전작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도 전혀 이해됨이 없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이책!! 흠뻑 빠져서 읽었습니다,
자! 그럼 책 내용이 궁금하시죠? 저와 함께 고고 ~~~~

사신 치바,,,사실 사신이라~~ 전 처음에 사신을 우리나라의 저승사자쯤으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약간 다르더라구요
저승사자가 생이 다한 인간을 마중나와 저승기로 동반안내를 하는 개념이라면 사신이란,,,저승계(?)의 정보부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인간을 일러주면, 일주일동안 그 인간을 가까이에서 만나기도 하면서 조사를 하는 조사부 조속으로 ,, 조사 후 그 인간에게 죽음을 줄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 보고하는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사신이더군요.
그러니 아무나에게 사신이 파견되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그리고 중요한 것 또 하나 사신의 조사기간 7일간의 시간동안 그 조사대상 인간이 죽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조사결과 사신이 가(可 옳을 가) 로 판단 보고하면  대부분 사고사나 어떤 사건에 휘말려 그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입니다,,이런 전제조건을 알고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사신의 한명인 치바는 이번에 인기 소설작가인 야마노베라는 사람이 그 조사대상입니다,
야마노베 부부에게는 최근 1년전 아주 큰 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편입니다,,그 사건이란 작년 여름 야마노베 부부의 외동딸인 나쓰미가 등교길에서 사라지고 곧 동네 외곽 하천에서 약물(독극물)로 숨진채 발견이 됩니다,
3주쯤 지나 범인이 잡히게 되는데 범인은 인근 동네 사람으로 평소 몇번 우연한 만남으로 소설이나 기타 사는 이야기는 나눈 적이 있는 무직의 27세 혼조 다카시라는 청년이였습니다.
편의점 감시카메라에도 딸과 혼조의 모습이 찍혔고 또 혼조와 나쓰미가 하천가를 같이 걷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할머니도 있었습니다,,그러나 1년뒤인 오늘 혼조는 예상치 못한 판결로 무죄로 판결나 풀려납니다,,,야마노베부부는 경악하죠,,
그리고 그날저녁 야마노베부부의 집에 사신 치바가 난데없이 벨을 누르고 쳐들어옵니다,
"중요한 정보를 갖고 왔는데, 안에 좀 들어가도 될까"
"누구신가요?"
" 치바라고 하는데" - P30.... 라고 말이죠,,,

초반의 전개는 별다를것이 없었어요,,,그런데 읽어내려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더 흥미진진해지더라구요.
이책의 전체이야기는 바로 사신  치바가 야마노베를 조사하는 7일간의 이야기입니다,,그리고 점점더 독자들은 궁금해져갑니다
과연 치바가 야마노베에게 가 판결을 내려 죽음을 줄것인가? 아닌가? 말이죠,,,그리고 이책의 악역인 혼조 다카시에게도 가가와라는 사신이 피견되어 있음을 또 책중반에 알게되죠,,,그렇다면 가가와는 혼조에게 죽음을 판단할까? 아니면 20년을 더 살수있는 생명연장을 판단할까? 상당히 궁금했었어요,,

사신 치바는 처음부터 야마노베 부부의 계획을 알고 있죠,,다 정보부에서 정보를 들었으니깐요,,그 부부는 사실 혼조를 그들 나름대로 복수하길 원합니다,,너무나 쉽게 유죄판결을 받아서 쉽게 죄값을 받는것을 원하지 않지요,,,그들 나름대로 철저하게 복수의 계획을 세운다지만 원래 선한 사람들이 복수를 잘할수 있을지 만무하죠,,,그런데 그냥 참관구경만 해야 하는 치바는 야마노베 부부와 내내 함께 하면서 같이 사건에 휘말립니다,,,나름대로 정보도 제공하고,,ㅎㅎ 참 감정없는 말투와 쌩뚱맞은 유머(치바는 그냥 한말이지만 독자들에게는 풋! 하는 웃음코드도 선사합니다,..
혼조 다카시,,,그는 사이코패스였습니다,,머리가 굉장히 좋은데다 타인을 도구로만 여기며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인간으로 지배게임을 삶의 보람으로 삼는 아주 무서운 사이코패스이더군요,,
혼조의 치밀한 계획에 내내 야마노베 부부는 끌려다니면서 위기를 맞이하지만.. 사신 치바의 덕분에 무사하게 함정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위기를 모면하죠,,(바로 조사기간 7일안에 대상이 죽지 않는다는 불문율때문에 야마노베씨는 죽지 않아요 )
이런 사건사고가 참 재미있게 전개됩니다,,내내 조마조마 하게 책을 읽어내려가게 됩니다.

타인과 벌이는 지배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삶의 보람이며 일환인 혼조 다카시,,,,,그와의 싸움에서 야마노베부부와 사신 시바는 승리할수 있을까요?
책의 끝까지 내내 몰입되고 집중되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그리고 혼조에게 내린 일도 독자의 입장에서 너무나 속시원하고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어서 그런점도 좋았구요
이책을 통해서 내내 인간에게 있어 죽음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가 참 많은 것을 생가나게 하네요
참 재미있게 역시나 ~~~이사카 코타로야!!!! 하면서 읽었던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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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법 - 상 - 제6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대상 수상작
야마다 무네키 지음, 최고은 옮김 / 애플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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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로 시술이 가능한 미래, 하지만 인구 정책에 따라 백 년 후에는 사형된다....라는 책소개 문구를
읽고 강력한 호기심을 느꼈는데요,,,정말 그런 불로불사가 가능하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 이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시작도 상당히 흥미롭게 시작되네요..

<생존제한법>
불로화 시술을 받은 국민은 시술후 100년이 지난 시점부터 생존권을 비롯한 기본 인권을 모두 표기해야 한다. -P13

 

​이런 불로불사의 시술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그건 불사한 새에서 발견된 불로화 바이러스를 인간에제 적용하는 연구끝에 얻어진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연맹에 가입한 나라에선 HAVI(인간 불로화 바이러스 접종의 줄임말로 이 시술을 받으면 시술을 받은 이십대 이후로 거의 변하지 않는 청춘을 간직한채 생물학적으로 영원히 살수 있다고 합니다) 을 접종해 인간 불로화 사회로 접어 들었는데요.
때는 서기 2048년. 일본이 배경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HAVI 시술이 일반화 되었고 그리고 에에따른 <생존제한법> 이른바 백년법이라고 해서 시술 이후 백년만 생존할수 있는 법이 만들어졌고 이를 시행착오끝에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첫시술자들이 곧 <생존제한법>을 지켜야 하는 시점이 오면서 아직 국민들은 그 법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정계에서는 백년법을 정치다툼의 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사회는 그야말로 혼란 그자체입니다.
여기서 잠깐..우리나라의 이야기도 언급되는데요,,한국에서는 생존 가능한 기한을 100년이 아니라 40년으로 제한했고 그래서 이미 생존제한법이 시행되고 있다고 나오네요,,,특히 생존제한법을 유연하게 운용해서 큰 갈등없이 잘 시행하고 있는 사례로 나옵니다.
40년이라니,,,100년에 비하면 넘 짭네요..
이쯤해서 저도 책속의 상황으로 고민을 하게 됩니다,,만약 정말 이런 시술로 인간이 늙지도 병도 생기지도 죽지도 않고 살수 있게 된다면 나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부여받고 시술을 받을 것인가? 흠~~~ 간단하게 처음 생각은 병이 생기지 않는다니 일단 시술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큰 욕심 바라지 않고 젊은그대로 100년을 보장 받는 것인데 거부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은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HAVI 의 영향으로 ' 죽음'은 지극히 희귀한 현상이 되어버린 사회속에서 늙지 않고 영원한 젊은 육체로 사는 남녀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사랑의 감정싸움, 출산의 고통과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들,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와 같은 20살정도가 되면은 가정은 자연스럽게 붕괴되고 마는,,, 나라 전체가 늙어가고 세계 전체가 늙어가는 현실속의 다양한 문제점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
이런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백년법 특별준비실>에서는 홍보영상으로 민심을 다스리고 순리에 따르게 유도하려 하지만 백년법을 정치대권에 이용하려는 정치인들때문에 결국 백년법 시행의 찬반은 국민투료로 정하게 결정되고 결과는 백년법 동결로 결정납니다...
1권에서는 대체적으로 이런 닥쳐올 백년법 첫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들과 국민들 사이에 갈등이나 심각하게 걱정하는 특별준비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시간은 또 훌쩍 2076년 백년법 동결이 결정나고 5년뒤에 다시 백년법이 시행되어 버린 이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그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나오는데,,,흠,,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백년법을 다시 철폐하라는 요구와 함께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되고 또 백년법 거부자들이 몰래 숨어 뭉쳐서 그들만의 마을을 만들어서 생존가능기한이 지났는데도 숨어살고 있는 인원이 8만명을 넘어서면서 이 또한 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는데요,,,여기에 백년법 철폐를 요구하는 숨은거대한 조직의 그림자가 정부에 대통령에 암살의 손길을 보내니,,,이야기가 점점 흥미로워집니다,,
1권에 비해서 2권의 이야기는 백년법의 생존기한을 넘어선 거부자들의 이야기가 더 중점적으로 나옵니다
1권을 읽을때는 백년법이 없는 사회가 어떻게 될지 그 심각한 문제성때문에 아! 백년법은 반드시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 2권에선 또 생존기한을 넘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그것 또한 못할짓이고,,,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네요

그저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 순리에 따른 삶을 살다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죽는 것이 어쩌면 그게 인간의 참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병들지 않고 20대의 젊은 모습으로 영원히 살수 있다! 아니 적어도 100년은 그렇게 활기차게 살수 있다면~~ 이라는 즐거운 상상이,,,좀더 깊게 파고들어가니 생각만큼 즐겁지많은 이야기였어요.
한권당 400페이지가 넘는 책인데 가독성이 좋아서 한자리에 뚝딱 한권을 읽고 이어 하권마저 읽어버린 책이였네요..
많은 등장인물과 각기 그들의 생각과 선택 그리고 삶의 이야기에 있었는데 그중에서 니시나 겐,,,참 멋진 인물이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내일이면 겐의 어머니가 백년법에 따라 안락사를 하러 가는 날,,,그전날밤 엄마인 란코와 겐의 잠자리에서의 대화들입니다,,그동안 이런 이별을 준비해온 엄마 란코와 알지만 그런 엄마와의 이별이 힘든 아들 겐,,,
아! 이 장면 읽을때 눈물이 나더라구요,,그러면서도 참 처연하고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책은   메시지가 참 좋은책이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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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과 2014-08-2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매분구 홍란 1 매분구 홍란 1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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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우님의 <조선왕비간택사건 > 시리즈는 로사사분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자자 했었는데요,,

전 아직 읽어보지 못하다가 이번엔 전작 시리즈의 여조격에 해당하는 은월각의 일패기생이였던 홍란이가 이번 책에선 여주인공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조선왕비간택사건 >에서는 임금의 사촌아우인 현무군 이윤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다가 현무군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 가면서 그 오랜 짝사랑을 접는 것으로 눈물 흘렸던 홍란이가 그녀의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이번엔 펼쳐져요..


그러나 처음부터 좀 안타까운 사건부터 펼쳐집니다,,, 지금은 홍란이가 은월각 기생에서 벗어나 상단 송대방 할아버지 밑에서 아파의 일을 배우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사건에 휘말립니다,,그건 바로 은월각 기생이 기루의 주인을 연모다가 벌인 살인사건으로 그 기생이 인질을 잡아 벌인 인질극에서 기생을 달래다 그만 얼굴 한쪽이 깊게 베여 상처를 입어 흉이 길게 생기게 되어 버리는데요,,,아! 정말 안타깝네요,,같은 여자 입장에서 ㅜ.ㅜ

한때 타고난 아름다움과 성품으로 도성 뭇 사내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홍란이가 얼굴에 상처를 입고 흉이 생겼지만 그마저도 타고난 아름다움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홍란이를 마음에 담은 두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홍란을  치료해주다가 그녀를 마음에 담은 홍란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도와주는 성의원과,,,또 한명은 정말 거물이였으니 바로 조선의 젊은 임금 학이였어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한나라의 임금인 학이지만 출산후 산후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중전과 곧 그뒤를 따라간 어린 아들로 인해 감옥처럼 자신을 짓누르는 궁안에서 답답하고 권태로운 삶을 살아가던 학은 종종 자주 잠행을 나갔는데요

바로 잠행나갔다가 딱! 단번에 시건을 끌 만큼 아름다운 여인인 홍란의 얼굴 한쪽에 나 있는 상처도 궁금하고, 주막에서 봉면 당하는 홍란이를 보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내내 홍란의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다 백악산에서 백호와 마주한 급박한 순간에 백호와 맞서 싸우며 홍란을 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두 사람은 얽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임금 학의 호기심과 관심, 도움을 받던 홍란이 학의 진심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열어 학을 받아 들이는데요,,,이들의 사랑,,,한나라의 임금인 학과 한때 일패 기생이였다가 지금은 매분구인 홍란의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매분구 홍란..책제목인데요,,매분구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그건 바로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 여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용품만을 파는 장사치를 매분구라고 한다는군ㅇ.

1권을 이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또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매분구 홍란의 일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화장품 방문판매원 쯤으로 보면 될것 같은데요 ...신묘한 화장 솜씨를 가진 홍란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  양반가를 비롯해 곳곳에서 그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건선(마른 버짐)이 퍼진 양반댁 아가씨, 풍자와 분자( 화장독)가 심한 양반댁 며느리, 등등의 여인네들을 치료하는 야기가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네요,,,홍란의 능력은 대단한데요,,단순한 메이크업 뿐만아니라 경락 마사지도 하고 또 직접 화장품도 만들면서 하늘이 냈다는 재주를 한껏 발휘해요..


그렇게 젊은 임금 학과의 사랑이 모락모락 크기를 키워갈때 순탄하게만 진행되면 또 재미없잖아요

큰 시련이 찾아오는데요,,, <조선왕비간택사건 >에서  왕대비와 좌의정의 명을 받아 왕비 후보로 올랐던 양반가 규수들을 여럿 해친 사건의 주범인 변 역관이 이번에도 역시 홍란을 향한 마음을 어쩌지 못해 홍란에게 집착하고 또 은월각의 새 행수와 함께 큰 사건을 일으키네요,,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선의 젊은 임금 학과 한때 기생이였고 또 매분구였던 홍란의 사랑이 궁궐까지 입성까지 하게 되지만......한나라의 임금으로써의 학의 선택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2권의 책이고 두껍고 읽을 거리도 많은 책이였는데 정말 그 두께를 모를정도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순식간에 두권을 다 읽어버렸네요,,역시 월우라는 작가님의 필력은 대단한것 같아요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지네요,,,전작부터 전 먼저 찾아 읽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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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1~4 세트 - 전4권 - 시즌 1
민 지음, 백승훈 그림 / 네오카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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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왔쓰요~~왔쓰요~~ 웹통 통 단행본 세트가 제품으로 왔쓰요

line_love_is_a_rollercoaster-7
얼마전 오영석 장편소설 [통]을 읽었는데요 ..

[통]은  15년전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어마어마하고도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온라인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인데요,,이 소설을 바탕으로 웹툰이 나왔으니  그게 바로 웹툰 통 단행본 세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우의 빠른 몸놀림을 상상하면서 싸움씬을 떠올려 보았는데요
과연 웹툰으로는 어떻게 표현을 해 놓을지 너무나 궁금했쓰요~~~
궁금하면 또 못 참죠 ㅋㅋ
오자마자 바로 랩핑을 뜯어 발기며~~~~~책장을 휘리릭 넘겨 보았어요 ^^
정우는 소설표지로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했지만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던 인물과 싸움씬이 마구 떠올라서리~~
자! 그럼  통 웹툰 속으로 가 볼까요??
~~~~

책표지부터 아참! 그놈 참 짱짱하고 단단하게도 생겼다~~라고 생각한 부산싸나이 정우의 서울의 동진고로 첫등교입니다~
전학생의 자세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겸손 모드, 하나는 나 건드리면 다 죽여버겠다는 학살모드 . ㅋㅋ 인상적이였어요 ^^

 

한 덩치 하시는 이분은 제가 정우 다음으로 너무 좋아했던 캐릭터 입니다
바로 윤정현이네요,,..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한덩치 하시는  유도(?인가) 했던 전직 운동선수인데
그래도 작가님 넘 한덩치로 그려주신듯
정현의 일은 제가 책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바로 그 정현이,,,,참 착한놈인데 ㅠ.ㅠ

 

저 여인네는 뉘신지??? 바로 교생샘 정임입니다,
그런데 작가님 남자들은 거친 그림체로 잘 그리셨지만 아리따운 여인네인 정임 교생쌤은 너무나
생각보다 너무나 무썹게 그리신,,,좀더 정성들려 아릿답게 그려주시징 ㅠ.ㅠ
요건 살짝 실망이네요,,남자아이들처럼 너무 거칠게 표현하신듯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상상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바로 유림정보고의 지존회를 깨트려라!~~~라는 인범의 조건에 따라 유림정보고를 찾아갔을때의 그 대단한,,전설이 되엇던
바로 그 싸움씬이였는데요,,그래서 바로 책을 마구 뒤져서 제일 먼저 보았답니다, ㅋㅋ
지존회 회원들에 둘러싸인데다  야구부 , 축구부 아이들 모두 떼거지로 합세한 가운데의 정우의 활략은...
이것을 믿어도 돼?  실제로 이게 가능해? 할정도로 대단했고 감탄했던 바로 그씬~
붕~~ 날라서 계단 꼭대기에 있는 유림정보고 짱을 단 한번에 무릎으로 켁~~~~~
웹툰에선 이렇게 표현했군요
아! 제 생각보다는 조금 못 미칩니다,,,정말 대단했거든요 ㅎㅎ

책으로 읽은 소설 [통]을 다시 웹툰 통 단행본 4권으로 보는 재미는 일단 거칩니다
올컬러의 그림은 마음에 들고 그림체가 거칠어서 남성분들이 좋아할 그림체이네요 ^^
다만 이미 내용을 다 아는지라 뒤가 궁금해서 미치는 그런 점은 있었지만,,,ㅎㅎ
올컬러의 웹툰 통 단행본,,,,,고이고이 간직하려 했으나 오빠들이 싸나이의 세계라면서 가져가
읽고 있다는 ~~~
james_special-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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