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sophie307 히가시노 게이고 아자씨의 책은 거의 다 읽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신작이 나올때마다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이번에도 잼나게 읽고 블로그에 리뷰 남기고 싶어요,,잼나게 읽고 성실한 리뷰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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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사랑 - 순수함을 열망한 문학적 천재의 이면
베르벨 레츠 지음, 김이섭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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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헤르만 헤세...나도 그의 작품중에서 3편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을 학창시절에 읽었었다.
그런 세계적인 대문호의 사랑에 관한 책이라니~~` 책제목만 보고도 참으로 셀레였다.
어떤 사랑을 했었을까? 그 사랑이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배출해 내는 원동력이 되었을까?? 너무 궁금하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기 시작했는데,,,어라!~~ 내 생각과는 좀 뜻밖에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었다
자! 책속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이책을 읽기전에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알아야 할 사실은 이책은 소설이 아니다! 라는 점이다

이책은 인문/인문교양 분야에 속하는 책으로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그래서 이야기의 진행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진행되기때문에 적당한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유명한 작가의 삶속의 그가 사랑했던 여성들과의 아름다운 또는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꿈꾸셨다면 실망하실수 있다는 사실 ,,,그런 이야기는 이책에 엄쓰요~~~~~

 

평소 구속받기를 싫어하던 헤르만 헤세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줄기차게 강변했었단다,,,그런 헤세가 3번이나 결혼을 했었고 2번이나 이혼을 했다.. 1904년 첫번째 아내이자 헤세의 3자녀의 엄마인 사진작가였던 마리아 베르누이 와 1924년 성악가였던 루트 벵거와 1931년 미술사학자였던 니논 돌빈과 결혼을 했다.

이야기는 마리아/ 루트/ 니논/ 헤르만 헤세의 부인...이렇게 4챕터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헤세의 결혼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첫번째 부인 마리아의 이야기부터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심히 열받는다.

마리아는 헤세보다 무려 9살이나 많은 여성으로 많이 배운 지식인으로 그 당시 깨어있는 여성에 속했다, 집안도 법무관으로 일하시는 아버지아래 전통이 있는 뛰어난 가문에서 제대로 잘 자라고 잘 배운 여성인데 헤세와 사랑에 빠지면서 열렬히 헤세를 향한 순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데,,,처음엔 완강한 아버지의 반대에도 부딪치지만 그녀의 열정적인 사랑에 결국 집안에서 허락해주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세상과 동떨어져 은둔적인 생활을 하던 헤세를 그녀는 끌어안는다.

그러나 헤세는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결코 아니었다. 많은 천재가 가진 이면이였을까? 그는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짜증과 변덕이 심했으며 헤세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훌적 여행을 떠나버려 마리아가 홀로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 살림을 꾸미며 간간히 헤세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접해야 했다..이런 나쁜 남자 나쁜 가장인 헤세에게 마리아는 언제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아이고! 안타까워라,,,,9살이나 어린 남편 상전 모시듯 하지만 결국 헤세에게 새여자가 생겨버렸는데 그게 바로 두번째 아내 루트 벵거였다.

헤세는 마리아에게 자신의 이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이들의 후견을 인정하게 않게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이혼을 하게 되는데,,그럼 두번째 결혼은 과연 남편노릇 재대로 했을까? 아니아니아니다~ 루트가 주고 싶고 받고 싶은 사랑에는 관심이 없는 헤세..

"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그의 사랑이 분출되는 걸 경험해낸 적이 없다. 그는 사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육체적 사랑도 , 정신적 사랑도 마찬가지다. 그가 보여주는 사랑의 표식은 애칭을 부르는게 고작이었다. - 루트 (247)

 

결국 두번째 결혼도 몇년만에 이혼을 하고 이어 세번째 결혼을 하게 된 여인은 헤세의 책을 읽고 매료 되어 버려 그의 열렬한 팬이였던 유부녀 니논 돌빈이였다.

비록 바람둥이기는 했어도 다재다능하고 매력적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가 남편을 둔 니논이였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늘  헤세에게 편지를 쓰고 헤세의 편지를 애타게 기다리며 헤세를 사랑했다.

 

소위 지식인 여성들이 헤세에게 빠져든 헤세만의 치명적인 매력이 뭘까? 보지 않을때는 열렬한 편지를 보내다가도 막상 만나면 무심하게 대하는 무심함??

문학적 천재의 이면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자살 충동응로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고, 괴벽과 변덕, 두통에 시달린 그는 막상 결혼을 하면 그 구속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문학적 천채였을지는 몰라도 요즘 말하는 나쁜 남자에 제대로 속하는 헤세였다.

상당히 건조한 문체로 담담히 그의 이야기를 저술해 가는 중간중간 <목소리>라고 해서 후고 발의 헤세 전기가 인용되기도 하고 헤세가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들과 지인들이 헤세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인용되어 있어서 헤세의 삶과 결혼를 많이 짐작할수 있었다..

학창시절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깊이가 있어 너무나 좋아했던 책을 쓴 저자인 헤르만 헤세,,,그의 사랑과 결혼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 세계적인 문학을 쓴 작가의 뒤의 삶이 이랬었구나! 하고 느껴지면서 약간은 실망을 했다..

아참! 여성들에게는 참으로 나쁜 남자였구나! 특히나 첫번째 부인 마리아,,,,참으로 짠하고 안쓰럽게 다가온다.

뭔가 애틋하고 밝고 로맨틱한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에게 헤세는 솔직히 좀 안습이였고 무심하고 나븐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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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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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책제목이 호기심을 일으켰고 두번짼 책소개 문구였다
유머와 감동이 매복되어 잇는 절름발이 인생들의 해피엔딩 로드!! ~~~ 라니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하다.
프랑스책은 읽을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 책이 700개 프랑스 서점이 선정한 올 여름의 책! 이였다고 하니 아니 읽어 볼수가 없다
그렇다면 저와 함께 책속으로 고고 ~~~~

30년동안 자신의 돈만을 쫓아 함께 허울뿐인 가정을 이루었던 두번째 아내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갑작스럽게 이혼을 요구했고 그렇게 쉰살의 폴 무아삭은 초보 독신자가 되었다. 초보 독신자가 제일 힘든것은 바로 끼니를 해결하는것 ,,,마트에 쩔쩔 매며 장을 보는 폴을 계산원인 줄리는 나름대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는데,,폴은 마침 몰래 눈물을 훔치는 줄리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고마움과 연민의 마음으로 줄리에게 점심을 사주게 되는데 이야기속에서 줄리가 20살의 어린 미혼모로 세살 난 아들 뤼도빅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으며 온종일 시끄러운 슈퍼마켓에서 일하지만 생계의 압박과 두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마침 자신의 별장으로 휴가 계획이 있던 폴은 각자 아들을 데리고 브리타뉴로 여행을 떠나자고 줄리를 초대하게 되는데,,,
이로써 쉰살의 홀아비 폴과 세 달전쯤 중증 우울증으로 자살을 한 아내에 대한 상실감과 자책감으로 괴로운 나나들을 보내고 잇는 폴의 아달인 의사 제롬과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며 3살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줄리, 그리고 줄리의 사랑스러운 아들 뤼도빅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들의 처음은 재앙같은 분위기 속에서 소개와 여행의 출발이였지만 브리타뉴의 바다를 만나고 천민난만하게 바다를 보며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재롱과 함께 아이와 부대기며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서로를 받아 들이고 함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게 된다.
제롬은 다정하고 너그럽게 아들을 대하는 줄리의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줄리의 위로에 제롬의 마음속에 간직했던 무거운 상실감과 슬픔 그리고 자책감을 내려 놓을수 있게 되면서 서로서로 부족하고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고 치유가 됨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새 그들만의 행복한 여행이 끝났을때 줄리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울었고 폴은 이제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이 여행이 끝이 아니라 우리들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위로를 한다
그러나 그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발생하고 줄리의 사랑스런 아들 뤼도빅이 가장 많이 다치게 되는데,,,,,,

아! 초반엔 각자 나름대로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의 함께한 여행속에서 서로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주는 과정이 참 아름답게 다가왔다,,특히 줄리의 3살난 아들의 그 천진한 사랑스러움이 어린들을 함께 융화시키고 제롬의 상처도 아물게 해주는듯 했는데 그 아들이 다치다니,,,책 읽다가 너무 가슴아파서 찡했다,,,
그리고 이 책제목이 어디에서 나온 말인줄도 알게 되었다.
" 어려운 일을 당하셨어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내실 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삶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되니까요.
아랍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절대 두손 들지마라........"
"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일 수도 있다....."  - 238

줄리와 뤼도빅으로 인해서 상처를 극복하고 위안받은 이들에게 이번엔 줄리의 아들 뤼도빅때문에 절망스러운 순간들이 다가오는데,,,이책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비극이 발생하고 이를 서로서로 상처를 위로안고 핥고 껴안아 치유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어린 아들을 백혈병으로 잃은 작가 (아녜스 르디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책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더 가슴아프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 모든 상처는 아물어요. 그럭저럭 빠르게 흉지지 않게. 하지만 피부가 딱딱해지죠.
 흔적은 남지만 삶은 더욱 강해지는 거예요 ." -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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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미스터 찹
전아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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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리 작가님의 책은 몇권 -<팬이야>,<주인님, 나의 주인님>,<앤>-을 읽었는데 나름 다 잼나게 읽었다
이번엔 신작 <헬로, 미스터 찹>도 아니 읽어볼수가 없지~~ 이번엔 또 어떤 전아리만의 톡톡 튀는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타...그렇다면 책속으로 고고 ~~~

" 나는 찹이라고 해." 라고 하며 어느날 문득 나에게 기이하게 생긴 30센치 정도의 난쟁이가 나타난다면... 그것도 줄담배 피는 난쟁이가 말이다 ㅋㅋ
20살의 정우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엄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고난 다음날 잠에게 깨어보니 침대 옆에서 불쑥 꿈틀거리는 생물체를 발견했으니 바로 난쟁이 찹이였다. 체크 무늬 남방에 가죽조끼를 입고 초록색 돌이 달린 장화를 신은 전형적인 책속에서나 등장했던 난쟁이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난쟁이 찹이라는 인물이 정말 독특한것이 요리와 청소를 해주고 함께 게임을 하기도 하고  삐기지도 다투기도 그리고 은근슬쩍 화해도 하면서 그런 찹과 함께 하는 일상이  엄마 잃고 홀로 남은 20살의 정우의 상실감을 줄여주고 있다

미혼모로 홀로 아들을 나아 키우신 엄마와 살아가던 정우에게 어느날 예기지 못한 사고로 이별의 말한마디 전하지 못한채 세상을 떠나 버린 엄마,,,그렇게 홀로 남은 아들은 아직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어머니가 만든 김치는 이제 한 통밖에 남지 않았다. 그 김치통은 영원이 비우고 싶지 않다. 그래서 포장된 김치도 한 봉지 샀다-(15) 이 부분을 읽을때 정우의 그 마음이 전해지는듯 해 가슴이 짠하고 아렸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삶속에 정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은 참 다양하고 독특하다,,,독특한 인물들이 정우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고 할까?
천방지축에 감당하게 힘든 노출광 유리, 40대 꽃꽂이 유부녀 강사와 사랑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윤식이, 죽집 사장과 강씨 아줌마, 게이 삼촌과 삼촌 애인, 한번도 본적 없는 ' 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오고 만나서 부대끼며 다가오는 일 그리고 중학교 동창 지예와의 연애가지 말이다

세상이 엉망으로 돌아간다. 우리 집에는 꽃 화분에 담배꽁초를 비벼 끄는 심술궂은 난쟁이가 살고 있으며, 다른 여자와 연애 중인 아버지는 20년 만에 나를 찾아와 며칠 전에 담근 김치를 좀 나누어 달라고 염치없는 부탁을 한다. 과외 학생은 방금 내게 '아파트 옥상에 올라와 있다'는 문자를 보내왔으며, 친구는 유부녀와 연애를 시작했다.
게다가 치약까지 떨어졌군 - 8.25일 일기 - P98

이 책은 정우가 쓴 일기라고 보면 될듯하다,,20살 남자아이가 쓴 딱 그만큼의 깊이가 글속에 있다,,간결하고 단순한 문체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술술 잘 읽히고 책장이 잘 넘어간다...처음엔 웃음이 나고 귀엽고 황당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점점더 그 짧은 글속에서 짠하고 아릿하기도 한다
어쩌면 찹은 엄마가 보면 수호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엄마가 담긴 김치한통은 영원히 비우고 싶지 않은 정우에게 찹은 엄마의 냄새가 나는 화장품을 엎지른다거나,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었던 그래서 밤마다 꼭 안고 자던 인형을 다른 이에게 줘버린다거나, 엄마가 담근 마지막 남은 김치로 요리를 해 다 먹어치운다거나 등등 엄마의 자리를 하나하나 비우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리고 아버지를 향한 화가 나고 질투가 나고 원망스러운 그런 감정을 옆에서 다독이고 아버지와의 거리를 줄여주는 역활도 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어느날 그렇게 왔듯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미스터 찹이 그러했듯 사람은 언제든 영원히 떠날수 있음을 깨달은 정우는 이젠 상실감으로 더 아프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부대끼며 잘 살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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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에 봄이 오면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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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수 : 27세정도, 오밀조밀 미녀, 컴퓨터 보안 전문가(천재 해커), 검은 외투, 덥수룩한 단발머리에 검은 선글라스로 반쯤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독특한 패션의 소유자, 죽음의 검은 그림자를 보는 능력을 가짐, 세상과 담쌓고 사는 은둔녀.
권운성 : 33세, 이사, 오만한 위압감의 소유자, 지나치게 매력적이라 위험한 남자
문산호 : 한우리재단 이사장, 운성과 20년에 가까운 친구, 유부남, 해수를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

최근 진행하고 있던 수천억대의 돈이 걸려 있는 휴대폰 메모리 특허건에 해커의 침입 흔적을 발견한 운성은 친구 산호의 도움으로 컴퓨터 보안 전문가인 해수를 소개 받는다. 해수에 대한  첫인상은?  뭐지 저 여자?? 정도랄까
가까운 거리에서도 눈이 들여다 보지 않는 짙은 색의 선글라스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고, 또 패션은 그야말로 충격자체,,,앙상한 몸을 가린 한참이나 크고 유행에 뒤떨어진 검은색 외투라니...~~
비록 외향은 후줄근 했을지 모르나 외국에서 석,박사 공부하고 온 내노라 하는 인재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해수가 출동, 간단하게 해결해주시고 해킹의 범인도 간단하게 잡아주시니~~( 범인이 좀 어이없음, 그게 다 운성의 매력때문이라니 ㅋㅋ )

절대 선글라스를 벗으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그녀를 향한 강렬한 호기심을 느끼는 운성은 다짜고짜 해수의 선글라스를 벗기고 마는데....,흑요석처럼 빛나는 검은 큰 동공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해수의 눈을 봐버리고 말았다...두사람의 시선은 얽혀들고 지나치게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눈동자에 빠져버린 운성은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준 적이 단한번도 없었건만 해수에 대한 호기심과 설레임을 느끼는데,,,,해수에게 돌진하는 운성,,다가오는 운성을 가시를 세우고 거부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들이대는 운성 ㅋㅋ
돌격형 남주는 언제봐도 멋지당,,암,,남자가 이정도는 돼야지
해수를 알아갈수록 사회에서 동떨어져 살고 있는 외로운 해수를 알게 되고 그녀의 사정이 궁금해지는 운성,,,결국 산호를 닦달해 알아낸 그녀의 비밀은 바로,,,고딩때 교통사고이후 죽음의 검은 그림자가 해수의 눈에 보이는,, 무서벼~~~
그 능력? 으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아! 정말 가슴아프다.. 해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고 가슴아파 읽다가 눈물찔금 거린,,그런 해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10년이 되도록 헤상과 이어주는 통로 역활을 해주는 사람이 바로 문산호..
아! 문산호라는 인물이 정말 애정이 팍팍!!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신세계와 함께 그 유들유들한 언어구사능력하며 또 다른 이들에겐 칼같이 차가움이, 가슴속에 품은 그의 상처도 그렇고 또 후반에 가면 산호에게 더 애정하게 되는 사건이 생기니,,,산호씨~~~ 힘내세요!~~

" 당신이 내게서 뭔가를 봤고, 내가 오늘 죽는다고 치지. 그래서 그게 뭐. 죽지 않는 살마은 없어. 당신이 봐도, 보지 않아도 죽을 사람은 죽어. 그런데 뭐가 두렵지?"
" 당신은 몰라요.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비겁하게 느껴지는지 ."
" 몰라. 나라면 날 비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니까.  어떻게 죽을지, 내가 도와준다면 그 사람이 살 수는 있는지, 그렇게 살린 사람이 살면 얼마나 더 살지, 살아 있는게 과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사람인지, 그런 것까지 안다면 참견할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당신은 그런거 아니잖아. 내말이 틀린가?" - 114-115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해수가 당연하다고 말해주는 운성이 참 멋져보였던 대사다..
운성도 13살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돌아가신것에 얽힌 자신의 문제로 감정을 지우고 기계적인 삶을 살아오며 여자에게는 마음 한자락도 내어주지 않았던 그가 유일하고 처음으로 해수에게 자신의 온 마음을 다 내어보이며 다가오고 또 누구에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속의 상처, 슬픔, 죄책감이 깃든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이에 남들처럼 살아보기 위해 용기내는 해수와 운성은 그들만의 달달함을 나누려하지만,,,해수의 능력을 이용해서 검은 돈을 벌려는 무리가 등장하고 이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는데,,,,

일반 로맨스소설처럼 마냥 달달한 이야기는 아니다... 3명의 주요인물인 해수, 운성, 산호는 다들 그들 나름대로의 큰 상처를 가진 인물들로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어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지게 다가오는 그런 로맨스 소설이다.
달달함이 부족해~~ 더! 더! 라고 느껴지는데 ..후반에 운성의 들이댐으로 인해 조금 달달함이 터질려고 하지만 이미 책은 막바지 ㅠ.ㅠ 에필에서 해수와 운성의 귀여미 아들이 언급되지만 너무 짧아 깊이가 없어 아쉬움,,,더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궁금해
그래도 오만하고 위압적인 남자가 해수를 만나 그녀에게만 모든 것을 굽혀주고 져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음,,
글이 깊이가 있어 상당히 두꺼운 책임에도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가고 나름 잼나게 잘 읽었다.
무작정 알콩달콩 햄만 볶는 책보다 깊이가 있는 책을 원하신다면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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