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큰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신은비.이다인 옮김 / 에르디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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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화속의 이야기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판타지소설인 <어밴던>시리즈의 마지막 3부 <어웨이큰>읽기를 막 끝냈다. 죽음의 신과 인간 여자아이와의 사랑이라는 특이하고 색다른 소재때문에 시작은 신선했었고 중간에는 약간 늘어지는 것도 같았지만 마지막 3부의 이야기를 위한 초석으로 궁금증과 다가올 위험의 바탕을 깔아주더니 마지막 3부 <어웨이큰>에서는 정말 숨가프고 긴장감이 가득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서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읽었고 한순간도 눈을 떼어놓을 수 없을만큼 이야기는 긴박했었던것 같다.
자! <어밴던>의 마지막 이야기 <어웨이큰>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어밴던>이 궁금하시다면 : http://blog.naver.com/sophie307/130149301758 
<언더월드>가 궁금하시다면 : http://blog.naver.com/sophie307/220120107399

<언더월드>의 후반에 렉스 일당때문에 공동묘지 관속에 갇혔던 알렉스를 존과 피어스가 발견했지만 때는 너무 늦어 숨이 막혀 죽어있는 알렉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또 이렇게 피어스의 가까운 사람이 죽게 되나 간이 철렁하던 나에게 ,,,알렉스는 정ㅁ라 기적적으로 깨어나게 되는데(아직도 그 이유는 모르겠음. 기적이라는 말밖에는)... 우에소스 섬에 폭풍은 몰려오고 공동묘지를 덮친 경찰때문에 위험해진 알렉스와 카일라를 헤치려는 사람들을 피해서 지하세계로 데리고 갈수 밖에 없는 상황,,,그래서 모두모두 지하세계로 고고~~
이렇게 알렉스와 카일라를 데리고 온 지하세계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었으니,,,폭풍으로 인해 지하세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몰려든 사람들(영혼)때문에 일대 혼란을 겪고 있었다.
죽은 자의 영혼이 사후 세계로 잘 갈수 있도록 배에 실어 보내야 하는 존의 임무인 일명 '영혼 인도하게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도움을 주는 피어스의 목걸에는 다시 검게 변하면서 이상징후를 예감하게 되는데,,,안개가 몰려오고 하늘에는 까마귀떼가 날아다니고 그리고 파도를 가르며 속도를 줄이기 않고 곧장 부두로 달려오는 배가 심상치않다,,이대로라면 아무리 이미 죽은 사람들이지만 지하세계에서 한번더 영혼이 어떻게 되는 무서운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데,, 이를 막아보려는 존...그러나!!!!
불사신인 존이 죽었다???

불균형을 바로 잡고 ...분노의 신들을 몰아내고 운명의 신들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86)

 


항상 지하세계의 파괴가 목표였던 분노의 신들이 이제는 존을 죽였고, 그로인해 죽은 자들의 수송이 막혀버렸다. 이대로라면 우에소스섬 또한 무사하지 못할텐데,,,어밴던 시리즈의 최대 위기의 순간이 왔다.
존을 구하고 우에소스 섬도 구해야 하는 피어스는 그리스 신화의 죽음의 화신인 타나토스를 찾아 존을 되찾고 분노의 신들도 물리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우에소스섬으로 돌아가서 이들을 찾아 맞서야 한다,,,
과연 피어스는 이 모든 일들을 다 헤쳐나갈수 있을까?

3부인 <어웨이큰>은 책 시작부터 시종일관 긴장의 연속이였다. 2부에서 조금 늘어지면서 다가올 3부의 큰 위기의 초석을 은근이 다지고 비추어 주었다면 어웨이큰은 정말 시리즈이 대결말답게 긴장감속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개인적으로 3부<어웨이큰>이 가장 재미있었고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갔다. 존이 정말 죽었을까?? 주인공인데 설마~~~ 역시  피어스가 너무나 잘해 주어서 존도 구하고 계속 끊임없이 피어스를 죽이려는 분노의 신들에게 몸을 잠식당한 이들의 위험으로부터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데,,,,3부에서 피어스는 더이상 나약하고 존이 보호해주어야 할 소녀가 아니였고 오히려 존을 구하고 주변의 인물들을 구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나 멋진,,,역시 지하세계 죽음신의 여인다웠다
책을 마지막 덮을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했다.
<어밴던> 시리즈 읽기를 시작했다면 <어웨이큰>까지 끝까지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존과 피어스가 맞이할 새로운 운명까지 요즘 세대들에게 맞게 재해석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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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월드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신혜규.염재화 옮김 / 에르디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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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어밴던시리즈는 죽음의 신과 인간 여자아이와의 사랑이라는 특이하고 색다른 소재때문에 잼나게 읽은 기억이 있다..그러니깐 그게 벌써 2012년도 3부작 시리즈에 첫번째 이야기를 읽었다.

( 어밴던의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 http://blog.naver.com/sophie307/130149301758  )

참 오래도 기다려 드디어 시리즈의 2번째 3번째 책이 나왔으니 바로바로 <언더월드>와 <어웨이큰>이다

 

 

어밴던을 마무리 하면서 시리즈 답게 앞으로 깊어질 이야기와 복수의 신을 피해 숨어던 지하세계에 훨씬 더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는데,,이어지는 <언더월드>의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책속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존을 잃는 끔찍한 꿈을 꾼 후 그의 팔에 안긴 채 깨어난 피어스는 자신이 존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가 있는 지하세계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어밴던에서의 내용을 보면 좀 충격적인데,,,할머니가 분노의 신에게 영혼을 빼앗겨 오로지 존을 고통스럽게 하려고 피어스를 죽이려 했고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존이 피어스를 구하고 분노의 신을 피해 지하세계로 도망치지만 학교에선 선생님이 죽었고 또 절친인 친구도 죽음을 피할수가 없었다.

가장 안전한 곳이 존이 지켜줄수 있는 지하세계이는 하지만 지상에 있는 엄마가 너무나 걱정되고 그립고, 또 우에소스 섬이 그립기도 한데,,

"운명의 신들은 죽은 자의 영역에서 뭔가를 먹거나 마신 사람은 그곳에 영원히 머물러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어.

네가 나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든, 피어스. 넌 남은 평생을 여기에 나와 함께 지내야 해." - 34


~~ 배고픈 피어스가 지하세계에서 아침을 먹는 내내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더니 이게 왠일~~

신화속에서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에서 죽음의 열매인 석류를 먹고 영원히 그곳을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피어스도 지하세계에서 음식을 먹었기때문에 페르세포네처럼 영원이 이곳을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일까?

고민할 사이도 없이 지하세계에 가지고 온 소지품 중 핸드폰 속의 동영상속에서 사촌 알렉스가 상자 같은 곳에 갇혀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게 되고 이또한 분노의 신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피어스의 목걸이는 검은색으로 변해 있는데,,,

어린시절부터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한 사촌 알렉스를 구해야한다.... 동영상이 피어스를 다시 지상으로 끌어내려는 속임수 일수도 있지만 피어스는 존을 설득해 알렉스를 구하러 지상으로 돌아가는데,,,,,,,


오랜 세월동안 존을 죽이려 한 분노의 신이 기생할 인간의 육체를 찾아 옮겨 다니며 피어스를 죽이려 하는데,,,존을 제외하고 어떤 사람에게도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피어스는 공격을 받게 되고,,,여기에 할머니까지,,,,

무차별적으로 분노의 신에게 육체를 빼앗긴 인간들이 공격속에서 알렉스를 구해야 하는 존과 피어스의 고군분투 속에서 서서히 조금씩 밝혀지는 존이 죽은 이들의 수호자가 된 이유와 리버티 호의 이야기, 그리고 지하세계에서 존의 일을 도와주는 이들 - 프랭크, 그레이브, 헨리, 라우-의 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200년 만에 드디어 분노의 신을 숙주에게서 빼내 주기는 방법도 알아 내었는데,,,시리즈 3편 <어웨이큰>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하다...

몇백년 전부터 악의 축(?)이라 할수 있는 세스네가문의 이야기가 존의 과거와 피어스의 현재와 얽혀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너무나 궁금하다.

자!! 난 냉큼 <어웨이큰>으로 달려가련다,,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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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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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패턴으론 무더운 여름날엔 꼭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책을 읽어야 한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고 시원한 편이라서 미스터리 스릴러 읽는 맛이 살짝 안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니 읽고 넘어갈수가 없다.

이번엔 우리나라 작가인 전건우작가님의 [ 밤의 이야기꾼들]이다.

그동안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책은 거의 일본작가들의 책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작가라니 상당히 반갑고 또 기대도 많이 된다

자! 어떤 무섭고 오싹한 이야기들이 있을지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속으로 ~~~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려운 형편속에서 수영이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라졸라 어렵게 온 휴가로 캠핑을 온 9살소년 가족에게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서 60명이 죽고 32명이 실종된 사건속에서 소년이 살아남은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따로따로 떼어놓으면 하나의 단편이기도 한 이야기가 모두 하나로 뭉쳐져 <밤의 이야기꾼들>이라는 하나의 장편으로 완성된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이야기들이다.

취직 못하고 있던 '나' 에게 금시초문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 <도서출판 풍문>이라는 곳에서 연락이 오고 (응모하지도 않았는데) 취직하고 보니 그곳은 오직 정기구독만으로 판매되고, 발행인 조차도 베일에 싸인 <월간 풍문>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곳으로 그 존재 자체게 미스터리한 출판사였다.

<월간 풍문>이라는 잡지는 세상에 떠도는 온갖 해괴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잡지인데 귀신이나 유령, 미신, 저주, 마술 ,좀비, 괴담, 연쇄살인마, 빙의, 환생 등등 안 다루는 것이 없는 잡지였다

'나'는 이곳에 취직후 첫취재 임무를 맡게 되는데,,,그것이 또 참 으스스한 것이 폐가로 꽤 유명한 목련 흉가에서 매년 한번씩 같은날 저녁에 모인다는 <밤의 이야기꾼들>모임에 참여하고 취재하라는 임무였다.

 

목련 흉가라 불리우는 폐가에서 조금의 불빛도 없는 온통 암흑속에서 모인 6명의 밤의 이야기꾼들 맴버들 그리고 이를 취재나온 정우와 선배,,,이렇게 모인 8명의 사람들은 온통 암흑천지속에서 한 사람씩 이야기를 펼쳐 놓는데,,,,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과 관련 있는 부부이야기의  <과부들>, 정신과 의사인 화자가 만난 도플갱어를 이야기하는 기묘한 환자 이야기인 <도플갱어>, 돈을 모아 좀더 넓은 새집으로 이사를 갔다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죽인 끔찍한 살인마가 된 이야기가 있는 < 홈, 스위트 홈>, 가장 끔찍하고 잔인하고 무섭게 읽은 ..세간의 떠도는 빨간 마스크의 이야기의 모태라고도 볼수 있는 <웃는 여자>, 그리고 밤의 이야기꾼들을 이끌어 가던 노인이 풀어놓은 이야기 ..수백년 동안 한 마을을 괴롭혀온 가장 강력한 저주 <눈의 여왕>....

 

이렇게 무섭고 소름끼치고 오싹한 이야기에 속을 개워내며 거부감, 무서움에 몸부림 치던 '나"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도 모르게 풀어놓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앞선 <프롤로그>의 이야기였다.

아! 그렇게 이야기의 처음과 마무리가 연결이 되고,,,오! 재미있는데,,,정말 오싹하고 소름이 쫙~~ 돋아나는,,,

그동안 일본작가들의 책으로 만나보았던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보다도 난 이책이 훨씬 더 오싹하고 무섭고 좋았다.

이런식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은,,,일본 작가들 저리가라~~ 할정도로 ㅎㅎ

 

이책은 아마도 시리즈도 나올듯도 하다,,왜냐하면 책의 마무리에 출판사의 편집장은 ,,,지금 모처에서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러 사람이 그 현장에 갔다가  모두 호되게 당하고  몇 명은 목숨을 잃기도 했단다.

곧 다른 사람들이 가서 그곳을 막고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정우(나)가 가서 그 사건을 맡아라~~~ 라는 것이다

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시리즈로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또 어떤 오싹하고 무서운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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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난폭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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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나도 이름을 너무 많이 들어봐서 이 작가의 책을 소장도 하고 있고 또 나름 많이 읽었는줄 알았다,,,그런데 믿을 수 없게도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이책 [사랑에 난폭]이 처음이다.ㅠ.ㅠ (물론 사놓고 안 읽은 책은 제외하고 말이다)
아!! 그 유명한 <악인>이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도 아직 읽어보지 않은 나....깊이 반성하며 이책으로 유시다 슈이치의 책의 스타트를 끊어볼까나~~
자! 그럼 사랑에 난폭..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문화센터에서 <수제 비누 만들기 교실>의 강사로 일하고 있는 모모코는 남편 마모루와의 결혼 8년차 주부이다.
타고난 미인으로 한때 많은 남성으로부터 인기도 얻었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 능력을 인정받고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안채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별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다. 비록 아이는 없지만 그렇게 평범하고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모모코씨에게 별스럽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남편의 내연녀로부터의 전화이다... 그렇다 남편이 그녀 모르게 그동안 외도를 하고 있었다.
남편이 출장이라고 하면  출장이려니 하고 믿었건만 빨랫감 속옷들이 동그랗게 말려 정리되어 온 캐리어를 본 후 이상한 예감이 들기도 했지만 설마설마했던 모모코에게 결정적으로 내연녀로부터 전화가 온것이다,,,
이쯤되면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심하게 분하고 남편과 그 내연녀가 미워지고 갑가기 모모코가 심히 안쓰럽게 다가온다,,,
거기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시아버지에 깐깐한 시어머니를 그와중에도 보필하는 모모코는 요즘 여성들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가지 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점은 모모코는 남편의 외도에 화도 내지 않고 또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는 태도이고 다만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지금까지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다이다,,
왜 그럴까? 보통의 평범한 아내라면 남편의 외도에 울고 불고 화도 내면서 큰소리 날만한데 말이다,,,
그 이유는 이야기기 진행될수록 점차 그녀의 태도에 이해가 가게끔 그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책의 시작은 바로 남편 마모루의 내연녀 미야케 나오의 일기부터 시작된다,,, 내연녀 미야케 나오의 일기 → 작가의 시점에서 모모코에게 벌어지는 생활을 이야기하고 → 모모코의 일기,,,이렇게 번갈아가면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모모코의 일기 다음은 막바로 내연녀의 일기인데,,,,이 구성을 작가는 잘 지켜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독자들이 잠깐 흐림을 놓지만 착각의 늪에 빠질수 있다. 작가가 노린 점이 바로 이곳에 있다..잠깐 흐름을 놓치거나 소제목 보기를 게을리 한다면  어! 뭐지?? 어떻게 이렇게 진행되지? 하는 착각을 할수가 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한시점에서 교모하게 작가가 그 흐름을 바꾸어 놓는데 그때부터 모모코의 의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 지금 모모코의 반응이 왜 그런지 이해할수 있게 되는데,,,책을 읽다보면 참 모모코가 안쓰럽다.
그렇게 시부모에게 헌신하고 내조도 잘 한것 같은데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남편보다 16살이나 어린 26살짜리 내연녀의 임신으로 버려지는것,,,,어떻게 보면 인과응보라도 할수 있겠지만(응? 왠 인가응보?? 하실수 있겠지만 말하면 스포) 더이상 열정이 남아있지않은 그 우유부단하고 한심한 남편을 끝까지 놓지 못하는 그녀가 안쓰럽고 살고 있던 별채에 집착하는 것도 안쓰럽고...
8년의 노력에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모모코는 자신의 작은 선행으로 인해 모모코가 위기에 처해있을때 도움을 받고 또 '고맙다'는 소리도 듣게 되는데,,,
" 고맙습니다......고맙다고 말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407... 이 말이 참 ~~~
나는 그래도 마지막을 덮으면서  작은 희망을 보았다.
그 '고맙다'는 말한마디와 직장동료가 내민 일자리가 다시 그녀를 살아가게 할것 같다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책 제목이 왜 <사랑에 난폭>인지 읽고 나니 이해가 되면서 책띠지의 문구 " 이토록 믿을 수 없는 사랑이라니!" 라는 말이 정말 깊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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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아이비 포코다 지음, 엄일녀 옮김 / 책세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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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셔터 아일랜드>를 재미있게 읽은 나로써 데니스 루헤인이 적극 추천한 책이라는 소개글이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거기다 미스터리 소설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의 대강적인 줄거리에도 혹!했다.
떠들썩한 여름밤의 열기, 권태로운두 소녀, 분홍색 고무보트..... 그리고 미스터리는 시작되었다..(책뒤쪽 문구) 라니!~~~~
둘중 한소녀가 사라졌단다,,,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에 대한 나의 호기심에 급하게 책장을 넘겼다
자! 책속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도시 개발의 밀려 고립된 쇠락한 브루클린 뒷골목의 조용한 주거 지역인 바닷가 동네 레드훅... 이곳은 백인 중산층이 사는 주택가와 주로 흑인들이 모여사는 임대아파트 단지 사이엔 묘한 긴장함이 흐르고 있다.
더워 죽을 것 같은 무더운 여름날, 무료하고 심심한 15살의 두소녀 밸러리와 준은 만에서 한가롭게 떠다니며 땀도 식히고 물 위해서 놀자며 꽃분홍색 고무보트를 가지고 인근 이스트 강으로 떠난다.
이스트 강으로 가는중 어린시절 함께 어울려서 놀던 흑인여자친구인 모니크도 만나고 , 또 18살의 흑인소년 크리도 만나게 되는데...레드훅의 이쪽 동네는 보통 꺼리는 곳으로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이지만 크리는 몇년전 총에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의 배가 이곳에 정박해 있어 그만이 조용히 찾는 곳인데 두소녀의 방문이 놀랍기만 하다.
고무보트를 타고 떠나는 두소녀를 보며 약간의 동경과 불안감을 가진채 지켜보지만 이내 두 소녀는 크리의 시각에서 벗어났다..그런데 그이후 두소녀에게는 영영 돌이킬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얼마뒤 우연히 산책을 나온 카톨릭 여학교의 음악선생님 조나선에 의해  부두밑에서 한소녀가 발견되었으니.. 옷은 찢어지고 진흙투성이에데 손발은 여기저기 긁히고 배인체 맨발로 의식불명인체 쓰러져있는 밸러리가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면 존은???? 실종이다...
밸러리는 물에 빠진 다음부터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보트에 탄 여자아이들....두 소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최초 발견자 조나선, 두소녀를 마지막에 본 흑인 소년 크리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준의 실종으로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밸러리, 거기다 영매로의 가족력이 있는 두소녀의 친구 모니크는 준의 목소리가 계속 귀에 들리고 , 준이 실종된 그 날밤 현장에서 크리를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경찰의 주목을 받게 되는 크리,,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크리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렌의 비밀 등등 이야기는 준이 살아있을까? 죽었을까? 왜 준이 죽었나 보다는 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심리상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
섬세한 미스터리와 뜻밖의 반전,,,이라고 책뒤쪽에 적혀있지만 글쎄.....충격적 반전이라기 보단 어느정도 예상한 이야기가 아닐까?
이책은 미스터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은 어떤 사건을 통해 성장해 가는 성장소설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밸러리, 크리, 조나선, 렌, 모니크 등등 말이다.
책후반에 알게되는 준과 밸러리에 벌어진 일은 그리 충격적이진 않았는데,,,오히려 나는 너무 이야기에서 미루어 놓은 준이라는 아이가 참 안쓰럽게 다가왔다.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던 책이였고 뭐! 이정도는 나름 괜찮다고 해 줄만도 하다...그러나 크나큰 반전이나 미스터리에 너무 초점을 맞추지 말아라고 말하고 싶다...등장인물들이 느끼는 세세한 감정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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