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티무르 베르메스 지음, 송경은 옮김, 김태권 부록만화 / 마시멜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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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가 돌아왔단다..여기서 그란 책표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아돌프 히틀러이다..

그가 누구인가?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 유태주의자를 내걸고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켜 600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현대에 나타난다면?? 우선 발칙한 상상력 자체는 상당히 신선하다. 또 궁금하기도 하다,,

과연 그의 세계관이 현대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 전개되는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자! 다시 깨어난 히틀러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GOGO~~~~

 

 베를린 공원의 잡초위에서 군복에는 먼지가 붇고 휘발유 냄새를 풍기며 부시시 깨어나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2대 8 가르마의 아돌프 히틀러이다. 분명 어젯밤 소파위에서 에바에게 옛날 권총을 보여주던것 까진 기억나는데, 그 후로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히틀러를 보아도 나치 경례도 없이 '아저씨'라고 말을 거는 아이들하며, 어느누구도 그를 제국의 최고지도자로 대우해주지 않는다.. 세상에 ! 이런 일이,,,,

 매점 가판대 주인의 도움으로 잡일을 하던 히틀러는 현재 1945년이 아니라 66년이나 지난 2011년임을 알게 되는데,,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왜 나는 66년이나 지난 시대에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일까?

휘황찬란한 불빛과 간판들,, 바쁘게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 티비에서는 요리채널이 한가득하고 홈쇼핑 채널의 불량배 같은 장사꾼들,,,독일 전체가 만성적으로 병들어 있다. 지금 독일 국민은 이전 어느 때보다 큰 위험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아! 내가 왜 지금 이 시점의 독일에 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바로 이 난국을 헤치고 나아갈 지도자가 없어 내가 시간을 넘어와 이 자리에 있는것이구나!! 라고 나름 결론을 내린 히틀러,,,,

" 그래! 내가 하겠다. 사랑하는 독일 국민을 위해 내가 또 한번 운명의 짐을 지고 전진하겠다!" - 45


좀 황당하고 어이없기는 독자도 마찬가지,,, 당황하고 혼란스럽고 괴로워할줄 알았는데 역시 히틀러 다운 반응 같기도 하고,,,앞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히틀러의 반응이였다.

 

한편 사람들은 히틀러가 전형적인 나치즘을 풍자하는 코미디언 슈트롬베르크로 착각하게 사인을 받기도 하며 또 일부는 배우들이 자기 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연기하는 매소드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일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히틀러의 군복과 그의 외모와 말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다가온다.

가판대 주인의 소개로 프로듀서에게 발탁되어 비츠귀르의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이 느낀대로 생각대로 소신대로 외국인 민족에 대한 비판을 늘어 놓게 되는데,,,이 방송장면이 유튜브에 올라가 엄청난 조회수가 기록하며 청소년들 사이에 엄청 인기를 얻게 되는데,,,

인상적이고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 멋들어지게 무례한 연설' 이라고 이어지는 호평과 또 < 정신 나간 유튜브 히틀러>라는 비난도 함께 받게 되는데,,,신문과 언론들은 히틀러를 따라 다니며 파파라치 컷과 기사들을 쏟아내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히틀러는 여성, 민주주의를 비하하고 또 정치 문제도 다루고 싶어하는데,,,,

 

사실 책을 읽으면서 좀 마음이 불편해졌다...현재에 나타난 히틀러는 독일이 현재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 들인디,,,그의 입장에선 그럴수 있다는 생각은 충분히 든다,,하지만 히틀러의 세계관은 분명 잘못되었다,,,그런데 책을 읽으면 히틀러의 세계관을 미화시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분명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전쟁을 일이킨 이유는 당시 23만의 세계인구 속에서 독일 민족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기울인 것이며, 현재 3배의 인구가 지구에 살고 있는만큼 지금은 그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면 지금은 세 배나 옳다는 것을 말하도 있다.

물론 이첵이 블랙 코미디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것은 사실이였다,,읽으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다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다,,,히틀러의 연설에 사람들이 선동되고,,,나치당을 찾아가서 정당도 만들고,,,

이책이 출간 당시 히틀러에 대한 미화인지 단순한 정치 풍자인지를 두고 많은 언론과 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내가 읽어볼때도 그런 논란이 일어날만하다,,지나치게 사람들이 히틀러의 주장과 외침에 고분고분, 기가 죽어서 모두 맞춰주는 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책을 블랙코미디로 받아 들여서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도 많을 것이지만 난 왜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지? ㅎㅎ

진지하게 자신의 세계관, 주장을 펼치는 히틀러에게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동되고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 좀 씁쓸하게 다가왔다고나 할까?

어쨌든  히틀러가 현재 다시 깨어난다면?? 하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책,, 그가 벌이는 해프닝이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일어봐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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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t Rock 1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개정판 Paint it Rock 1
남무성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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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20대 후반쯤에선 모던락을 즐겨 들었던 적이 있었다,,너무 과격하지 않고 시끄럽지 않은 모던락은 나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힘들었던 한때를 보낼수 있는 힘을 주었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고 부터는 어느때터인가 락을 잘 듣지 않는,,아예 음악 자체를 잘 듣지 않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아!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책이 눈에 띄었다.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라니!~~~~ ​사실 그냥 록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라면 솔직히 손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라니... 좀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표지를 보니 누구지?누구지? 아하!!! 제일 오른쪽의 저 인물,,,내가 얼마전에 읽었던 [ 존 레논 레터스 ]의 주인공 존 레논 같다,

그렇다면 저 사람들은 비틀즈?? 그렇지,,록의 역사에서 폭발적인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비틀즈>가 빠질수 없지,,,표지를 장식할 만하구나!...

자!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만화로 풀어 놓은 록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GOGO~~~

 

 저자인 남무성씨는 전작 재즈 입문서[Jazz It Up!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1,2,3권에 이어 이번엔 Rock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책은 2009년에 발표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온책이다..이전에 사랑을 받은만큼 재미면에서는 검증된것으로 보이는데,,,만화로 어떻게 엮어 놓았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사회여러 인사들의 추천의 글에 이어 록 앤 롤(Rock & Roll) 이라는 용어를 만들며 로큰롤의 전파와 대중화에 기여했던 장본인인 앨런 프러드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에 전반적인 안정적인 분위기속에 '베이비붐' 현상과 그 베이비붐 세대들이 보수적인 어른들과의 갈등과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음악 로큰롤에 대해서 살명하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로큰롤의 스타였던 '빌 헤일리' 부터 로큰롤 사운드의 기초를 확립한 인물인 ' 척 베리', 앨비스 프레슬리, 비틀즈, 롤링스톤스 등등 이책  [Paint It Rock 페인트 잇 록 ] 1권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 동안의 록을 다루고 있다

앨비스 프레슬리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배경이 참 재미있는데 당시 앨비스는 극장 안내원과 트럭 운전사를 했었는데,,바로 그 헤어스타일이 트럭운전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전형적인 트럭운전사들의 헤어스타일이였다는것이다,,아하!~~

이외에도 이책이 재미있게 다가왔던 점은 우선 난해하고 어려운 글만 있는 책이 아니라 모든 것이 실감나는 만화로 그려져 있다는 점과 그 속에 작가 특유의 유머와 재치, 풍자와 웃음이 합쳐져 있다는 것이다.

손석기 아나운서가 나와 록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김병만도 등장한다,,한국의 로큰롤의 대표주자 남진선생님도 나오고 ,저위엔 송대관선생님 같은데 ㅎㅎ,,이렇게 방대한 록의 역사를 만화로 재치있고 유머있게 전달하니 어렵지 않게 그 방대한 정보가 전달되는것 같다.

 

곳곳에 다양한 유머와 또 록스타들의 어록과 에피소드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서 편하게 록의 역사속으로 들어갈수 있어서 참 좋았다

거기다 내가 잘 모르는 록스타들도 많았는데,,록의 역사 속에서 잊혀져갔던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정보전달도 확실히 되는것 같다,

처음엔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재미있게 만화로 다큐멘터리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내용때문에 편하게 쏙쏙 귀에 들어오면서 잼나게 잘 읽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록스타인 퀸이나 메탈리카, 너바나 등의 이야기를 만나 볼려면은 2권 3권을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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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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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스레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한달에 15권가량 책을 읽으면서 너무 재미위주로 한분야만 파서 읽는 문제점을 많이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많이들 애송이 되고 있다는 '하이쿠'를 난 몰랐기때문이다.

하이쿠,,하이쿠,,이름은 익숙한듯한데 많은 사람들이 압축된 언어로 표현한 ' 한 줄 시' 의 매력에 빠저 많이 암송하고 또 자신의 하이쿠를 만들어서 올리고 한다는데,,,난 왜 몰랐을까??ㅎㅎ

이책을 통해서 하이쿠가 정확히 무엇이며 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다.

게다가 류시화시인님이 자세하게 하이쿠 구절을 설명도 해 준다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자! 그럼 저처럼 '하이쿠'를 모르셨던 분들이거나 관심있으신분들은 저와 함께 ~~~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시를 가장 즐겨 읽었던 시절이 중학생 시절이였다.

가방안에 시집한권을 넣어 다니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시집을 펼쳐서 읽고는 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시읽기를 딱 그만두었었는데,,,언젠가부터 나는 시를 읽지 않는 감성이 메마른 사람으로 변해버렸을까? 작설하고,,,하이쿠란 무엇일까?


'하이쿠'는 5,7,5 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이다.

약 450년 쯤 일본에서 생겨났으며, 원래 '와카' 혹은 '단가'로 불리우는 정형시의 일부로 출발을 했었다고 한다,,하이쿠라고 불리워지게 된것은 근대이후였고 이전에는 '하이카이' 혹은 ' 홋쿠'로 불리워졌다고 하며 주로 자연과 계절에 대한 느낌, 인간의 고독, 존재의 허무함과 쓸쓸함을 '한 줄 시'의 압축된 언어로 표현해 말의 절제와 압축을 보여주는 시라고 한다.


오!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 , 무려 750페이지이다.

이책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하이쿠 시인인 바쇼, 부손, 잇사, 시키의 하이쿠를 5편씩 돌아가면서 싣고, 그 사이사이에 다른 시인들의 시를 연대순으로 실어 놓았다.

그러니  130명의 시인들의 주옥같은 하이쿠 1,370여 편이나 실려있다...

한편한편 읽어보면 너무 짧은 글자수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는 하이쿠도 있고, 또 그 짧은 17자의 글자의 한 줄 시에 아! 하고 가슴에 와닿는 무언가에 감동과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뭐 대부분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말이다,,,

이런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서 하이쿠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배운 류시화 시인이 그 하이쿠 시를 해석을 해주는데,,,작가의 인생이나 시를 지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류시화님이 느낀 점을 문학적 해석을 담아서 말하기도 한 설명부분이 있어서 짧은 하이쿠를 이해하는데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럼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았던 몇편의 하이쿠를 옮겨본다


겨울비 내리네

옛사람의 밤도

나와 같았으려니.

- 부손 ( P345 )


내가 맞고 있는 지금 이비도 옛사람들도 맞았을 것이고 그도 고독한 이 밤을 보냈으리라,,,,,라고 해석이 되는데,,

류시화님은 부손이 말하는 '그'는 부손이 평생 그의 시를 흠모했다던 '바쇼'를 말하는것이라고 말한다.


꽃 피기 전에는

기대하는 이도 없는

진달래여라

  - 하리쓰  (P189 )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전에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으니 ,,꼭 화려한 꽃이 될 필요는 없으니 자기 고유의 꽃을 피우라는 ,,,해석이  참 마음에 든다,,,이 하이쿠를 지은 하리쓰는 시인이자 뛰어난 화가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이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시인에 대한 간단한 내력을 알고 되니 더 하이쿠가 깊게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750페이지의 긴 책의 호흡속에서 독자들이 잠시 잠시 쉬어갈 공간도 마련을 해 두었는데,,이처럼 아름다운 수묵화가 있고 펼치면은 안에 붓글씨로 쓰여진 하이쿠 한편이 있다.

책 중간중간 만나는 요런것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하는것 같다.


처음엔 통 무엇을 말하는지 모를 짧은 싯구가 한편한편 읽고 설명듣다 보니 어느새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7자의 압축된 언어, 그 속에 녹아있는 자연과 계절에 대한 감성, 인간의 고독과 존재의 허무함과 쓸쓸함,,, 말의 절제와 압축속에 잔잔하게 전해지는 감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왜 세계인들이 요즘 하이쿠를 즐겨 애송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이책은 두고두고 가끔씩 펼쳐서 여유로운 시간에 '한 줄 시'인 하이쿠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였다.

하이쿠를 너무 어렵게 대하지 말고 하이쿠 애호가들처럼 한번 나만의 하이쿠를 지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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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이지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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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 그릴스?? 평소에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이책을 읽기전까진 그가 누군지 몰랐다. 

베어 그릴스는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때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 인간과 자연의 대결>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사람이란다.

어떤분은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생존레벨 1 이라면 이사람은 생존레벨이 100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책을 읽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베어 그릴스 이 사람의 삶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GOGO~~~~

 

 베어 그릴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가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총 5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에서는 강인하고 용감한 성품을 지녔던 증조할아버지부터 시작되어 할아버지, 아버지, 남다른 삶을 산 놀라운 여성이였던 할머니 등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늘 사건이 넘쳤던 성장기의 그의 이야기까지 말이다.

 

2부에서는 영국 SAS 특수부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그가 겪은 일들을 들려주는데,,,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극소수에게만 허락된다는 SAS 특수부대...SAS 는 전직 군인들을 데려다가 최고중의 최고를 가려내기 위한 혹독한 선발시험 과정을 거친다. 베어 그릴스도 20살에 SAS 선발 시험에 도전을 하게 되는데 선발시험 과정의 3분의 1을 마치고 4달만에 탈락을 했다.

그 4달동안의 지독의 테스트가 너무나 힘들었기때문에 다들 그정도도 잘했다고 위로했지만 실패, 탈락,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괴감에 빠져 우울해 있을무렵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테스트에 한번 더 도전하러 오라는 초대장을 받고 재도전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통과를 하면서 이름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SAS 특수부대원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그 훈련과정과 테스트가 얼마나 지옥과 같은지 읽으면서 느껴질 정도로 대단했다,,,그래서 SAS 일원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그럴만하다는 느낌이 팍팍 들 정도였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한창 SAS 특수부대원으로 활략하며 생기있고 즐겁게 살아가던 그에게 시련이 다가왔으니 바로 스카이 다이빙을 하다가 낙하산 불량으로 추락하여 척추뼈 8번과 10번, 12번이 조각이 나는 사고가 생긴것이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활에 성공했지만 이 사고로 낙하산을  탈수도 없고 20킬로가 넘는 무거운 군장을 지고 장거리 행군을 할수 있을만큼 척추가 강하지 않은 이유로 그렇게 좋아하던 SAS를 떠나게 된 이야기와 언젠가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서보겠다는 꿈을 쫓가서 그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4부와 5부에서는 에베레스트 산에서 목숨을 잃은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랑하는 아내 사라와의 만남과 사랑, 결혼 그리고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디스커버리채널에서 <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맡게 되었는지를 들려준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프로그램이 <인간과 자연의 대결>프로그램이란다,,,난 몰랐다,,전혀,,전 세계적으로 180개국에서 시청자가 거의 12억이라는데,,,그래서 이책이 13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나보다

그 프로그램에서 그가 도전한 회를 보니 놀랍기만 하다,,북대서양 횡단하기, 절벽점프, 화산지대, 늪지에서 ,추운빙하호수에서 인간이 생존하는 방법을 보여준 베어 그릴스,,,늪지대에서는 15센치 칼로 악어와 싸워 죽였다고 한다,,이 싸움에 참으로 힘들었다고 들려주는데,,,그게 가능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안나오는 정말 강한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의 강한 생명력은 증조부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느꼈듯이 집안 내력으로 보여지고,, 그가 가진 생존능력은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한 등산과 캠핑과 훈련,,그리고 SAS에서 배운 폭파법, 정글 생존, 트라우마 치료, 도주를 위한 고속 운전 등등 이런 훈련에서 비롯되지 않았나싶다..

처음 이책을 보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두껍다니~~ 하면서 책이 진도가 잘 나라지 않을줄 알았다,,,그런데 1부만 넘어가니 2부부턴 책장이 술술 넘어가면서 너무 흥미로워서 책속에 빠져서 후딱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그를 알아갈수록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베어 그릴스 ... 그를 왜 세계 최고의 탐험가! 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꼭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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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빌라
전경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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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이름만 들어서 너무 익숙한 느낌,,,그런데 정작 나는 전경린 작가님의 책을 별로 읽어보지를 못했다.

 한 남자와 세 여인의 과거에서 현제로 이어지는 바가역적 사랑의 전주곡!! (띠지문구)라는 문구에 이끌렸는데,

 어떤 그들의 이야기가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자! 책속의 남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이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분은 아니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첫장부터 뭔가 비밀이 한가득 있을 것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낮에는 함께 하기 거북한 4사람이 야밤에 해삼을 잡으로 갔던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 노부인, 그의 아들 이사경, 그리고 나(유지)와 이린(고모라 부르지만 엄마인 존재)..참으로 알수 없는 조합이다,,두부류의 사람들은 가족일까? 아니다.,,그럼??

이사경은 유지(나)가 다니는 여중학교의 생물 교사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조합이?? 하는 물음에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시간은 흐르고... 노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3개월이 흐른 지금, 나는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이사경의 옆에서 그가 깨어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나,,유지,,초등학교때까진 자신의 고모와 고모부가정을 자신의 가정으로 알고 고모부를 아빠로 생각하며 살아오다 어느날 실은 작은 고모 손이린이 내 생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고모부가 내 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세상이 뒤틀리고 산산히 부서지는 충격을 받으면서 그때부터 고모(엄마)와 함께 살아가면서 윤유지가 손유지가 된 나,,,

살아가는 내내 아빠라는 근원적인 구멍이 뚫여버린 유지는 본능적인 이끌림였는지 중학생시절 생물교사였던 이사경 앞에서 옷을 벗어보이며 " 제가 보여요?" 라는 물음을 던지는데..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이 행동때문에 이사경가족들과 유지의 가족은 묶이게 되고 이사경 세계속으로 들어가 그들 가족이 유지에겐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의미로돈 남이 적이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을  참으로 담담히 독자들에게 어느 해변마을에서  '피아노 호텔'이라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살고 잇는 유지의 이야기를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서 들려준다. 책을 읽다보면 문들 떠오르는 이가 있으니 ' 버지니아 울프'였다

그녀의 문체가 '의식의 흐름기법'이라고 했었나? 어린시절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읽으면서 참 어렵게 다가왔는데 이책의 느낌이 바로 의식의 흐름기법이 생각이 난다,,이야기는 최대한 억제하여 담담하게 그려 놓으면서 이야기속에 시간이,,그리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가만히 흐른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같이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오랜시간 동안 연인으로 있었던 유지와 오휘의 사랑과 이별이야기, 고아, 부랑, 사간의 가정을 거쳐 스물셋, 스물일곱의 이른 죽음을 맞이한 어린 커플, 해변의 산위에 있는 알콜중독치료센터의 커플, 사랑의 불길 속에 돈을 쏟아 붓고 매번 당고 마는 사랑을 핳는 <해변의 가능성>이라는 커피숍 사장인 편사장, 그리고 가장 책 읽으면서 궁금했었던 이란(유지엄마)와 이사경의 이야기,,,,

파도와 태풍으로 끊임없이 온갖 것이 밀려오는 바닷가,,,그리고 그 마을로 밀여오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야기들,,,어쩌면 다들 그렇게 안쓰럽고 안타까운지,,,사람이,,사랑이 다 그런것인지,,,

책 읽는 내내 유지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사경은 유지의 생부일까?가 내내 궁금했었는데,,,마무리에 나의 의문도 풀렸고 그리고 내내 안쓰럽고 착 가라앉던 유지에게 새로운 희망이 보여서 책을 덮으면서 마음이 홀가분했었다.

아! 이것이 전경린의 글이구나!! 두껍지 않고 얇은 책속에 많지 않은 글임에도 쉽게 책장을 훌훌 넘기게 되지 않는 책

문장하나하나 글 하나하나 공들여 천천히 읽고 싶은 글,,,그리고 책장을 덮을을 잔잔하게 밀려오는 뭔가를 느낀다..

책을 읽다가 생각나는 문장을 몇가지 옮겨본다,,

 

 

" 남자란 세상의 들판을 지나가는 바람과 같아. 하지만 자기를 알아보고 계산 없이 인생을 내놓는 여자를 만나면 자기가 줄 수 있는 것을 몽땅 주지. 거기에 제 생명을 쏟는 거다. 그게 남자와 여자 사이의 비밀 논리야." -  15


" 사랑을 한 후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쓰나미에 흡쓸려 사라진 모터바이크가 알래스카의 해안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처럼, 처음 시작한 지점에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사랑이야. 어느 물리학자가 그랬지. 사랑의 법칙은 푸앵카레의 비가역적 에너지론에 지배를 받는다고. 비가역적이라는 말은, 사랑의 끝은 생각지 않은 곳으로 삶을 옮겨놓을 수 있다는 의미야. "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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