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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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인자들의 섬(셔터 아일랜드)], [미스틱 리버]로 전세계 독자들과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작가인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이 나왔다길래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국내에 전자책으로 발간된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톰 하디 주연 영화 [더 드롭] 로 영화로 제작되면서 ,,단편소설을 장편소설로 개작한 작품이 바로 [ 더 드롭]  이책이다...

아! 좋아하는 작가인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자!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플래츠 거리에 있는 '커즌 마브'라는 술집에선 20년동안 바텐더로 묵묵하고 쓸쓸하게 일해오고 있는 밥이 있다.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탓에 사회성이 부족해 사람들과 만나면 불편해서 어쩔줄 모르며 시선도 잘 맞추지 못하지만, 술집 한자리를 노파에게 내어주며 술값도 몰래 자비로 내주는 정많고 따뜻한 참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는 사내 밥.. 매일이 그날이 그날같은 그의 일상이 작은 변화로 인해 경찰의 수사 표적이 되고 체첸 마피아들이 노리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선행에서 비롯되었다.

 일을 마치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 새벽 2시쯤 쓰레기통에 매를 맞고 굶주려 버려진 새끼 강아지를 한마리 구출하게 되고, 그 광경을 지켜본 나디아의 도움을 받아 개를 데리고 있게 되는데,,,개를 구해주면서 얽히는 인연속에서 드러나는 위협과 사건과 진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사건은 바로 '커즌 마브'술집의 주인인 사촌 커즌 마브때문이다,,실은 벌써 오래전 이 술집은 지역 마피아인 체첸깽들에게 실주인 자리를 내어주고 매일 저녁 수금을 해가며 갱들로 인해 마브는 바지사장에 불과하다.

어리석고 한심스러운 한탕주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마브의 행동때문에 벌어지는 사건,,,그것은 바로 드롭 바 ( 갱단 술집)인 이곳에 겁도 없이 등장한 무장강도 이인조때문에 돈이 털리게 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의 조사와 실주인인 체첸 깽들이 등장하면서 " 우리 돈을 찾아내"(74) 명령과 함께 목숨도 위험에 졌으니~~~

 

10년전 '커즌 마브' 술입을 나온뒤 실종된 리치 휠러사건(미제사건)을 해결해 강력계 돌아가는 토레스 형사의 수사의 표적이 밥으로 향하고 또 강아지로 인해 만나게 된 그녀 나디아와 또 그녀를 만난 후 밥의 삶에 뛰어든 강아지의 주인인 에릭 디즈,,,

이로 인해 사건들은 얽혀들어가고 깊숙히 묻어두었던 과거가 하나씩 진실들을 드러내는데,,,,,,

 

놈은 누구보다 영리했다.

망할, 게다가 정의의 꼭지가 돌아 버리는 날엔 뭐든지 말아먹는 놈이 아니던가. - 235

 

언제나 데니스 루헤인의 책을 뒤를 가면서 더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마지막에 독자들에게 큰 반전을 제시하며 충격을 줄것만 같은 기대감이 앞선다,,그래서 묵묵히 책을 읽어내려 갔다. 하나같이 등장인물들의 삶이 거칠고 행동또한 거칠다

총이 나오고 죽음이 난무하는 르와르 영화한편을 본것 같다,,,초반에 느꼈던 밥의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는 책 읽는 내내 계속 이어지지만 역시 후반에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것 같다,,그런데 이상하게 이 남자가 무섭지는 않다,,참 아이러니 하다.

전작들만큼 아주 큰 만족도를 주지는 못했지만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고 영화가 어떨지 눈앞에 그려지는 글과 책이였다.

묵묵하고 쓸쓸해 보이는 190cm의 110kg 거구의 밥이 발랄해 너무 정신없는 개를 한마리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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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도 - 오기사가 그리는 불행의 미학과 치유의 여정
오영욱 지음 / 페이퍼스토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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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이책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바로 책제목때문이다,,,사람의 일생을 지도로 그릴수 있을까?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인생의 여정을 지도로 그려 놓았다고 어떻게 표현해 놓았을지 궁금해서 이채을 읽어보게 되었다.


한편의 수묵화같은 책표지와 한장한장 책장을 넘길때마다 펼쳐지는 인생의 여정의 길이 거부감없이 다가온다,,,마치 오래된 지도를 보는 느낌이랄까? 좀더 가까이 다가가 들려야보게 된다

무턱대로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새롭게 나오는 한 키워드에 따른 인생의 지도,,,,아!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하며 지도를 본니 왼쪽의 그 키워드에 대한 작가의 짤막한 사유가 적혀 있다...

깊이있게 다가오는 글도 있고 알쏭달쏭하는 글도 있다,,,아! 그러보니 이책 에세이였지,,좀더 깊게 들어가면 그림에세이라는 분류에 속한다,,그림과 함께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그림에세이,,,


'탄생'의 페이지부터 시작되는 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동안 만나게 되는 삶의 키워드, 108개의  (탄생, 친구, 꿈, 질투, 외로움, 우월감,편견, 죽음, 시기,,,등등,,,영원)키워드를 놓고 147장의 지도를 그려 놓았다.

 

 

<기적의 나루터>에서 마치 기적처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여 태어난 시대, 장소 부모의 상황이 그 사람의 운명을 만들고 죽음과 영원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여정의 길이다.

어떤 지도는 쉽게 이해가고 이렇게 표현되네! 하며 끄덕끄덕하기도 하지만 어떤 키워드에 해당하는 지도는 어??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 보게도 된다.

왼쪽페이지의  저자의 짤막한 사유가 참으로 깊게 다가올때도 있고 그냥 대출 넘겨 버릴때도 있다,, 바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게 되는 것이 바로 이책의 매력인것 같다.


그중에서 인상깊었던 몇개의 키드워에 저자의 짤막한 사유를 적어본다면,,


친구란

추억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이다

좋은 친구란

서로에게 바랐던 게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고마운 일이 계속 생겨가는 사이다

그리고 좋은 인생이란

자신이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어 있는 것이다. - 본문중

 


'결혼제도는 인류의 문명이 허약한 남자들과 자존적인 여자들에게 선사한 선물이다' 라고 말한 결혼에 관한 지도와 '외로움이 존재의 근거'라며 <외로움의 삼거리>와 <아픔을 딛고 있는 호수지구>가 있던 외로움에 관한 지도가 인생깊게 남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즉 인생이 목적은 행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때 나도 행복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이 간다,,,,행복하게 위해 살아가는 삶,,,,, 이책을 보면 행복으로 가는 인생의 길을 알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느 패이지를 무심코 펼쳐도 한참을 가만히 지도를 들려다보며 저자의 짧은 글을 읽게 되는 이책은 가끔씩 보면서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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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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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홍...누구지? 아! 최근 10월달에 탕웨이 주연으로 개봉되었던 <황금시대>의 실제 주인공인 1930년대 중국 격변의 시기를 살다간 '중국 현대문학의 보배'로 불리워지는 천재 작가 샤오홍이다.

​영화를 마침 보지 못했는데,,,책좋사답게 난 책으로 그녀를 만나보련다.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여성으로써 작가로써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갔다는 그녀의 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의 이야기가 있는 이책 속으로 저와 함께 ~~~

 

이책은 천재 작가 샤오홍의 출생부터 31살의 젊은 나이로 폐병으로 숨을 그둔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최선을 다하여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사랑한 그녀의 사랑이야기와 타고나고 할아버지에 의해 키워진 문학적 재능으로 등단하여 그녀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쏟아부은 10년 동안 100권의 작품을 남긴 그녀의 일대기를 이야기한다

 

집안에서 오직 할아버지의 사랑만을 지극하고 아낌없이 받은 샤오홍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고독하고 쓸쓸하게 보낸 유년시절의 그녀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남존여비에 물들은 여성의 인권을 여실히 보여주는것 같다.

13살에 정혼자가 정해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강제적으로 정해진 결혼을 거부하고 자유연애를 꿈꾸는 신여성이였던 샤오홍은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에 의해 집을 떠나 그녀의 첫사랑,, 가정이 있던 유부남 루쩐쑨과의 사랑을 키워가기 위해 그가 있는 것올 오지만 경제적 지원이 끊어지가 결국 헤어지게 된 그녀의 첫번째 사랑부터,,,참 아이러니 하게도 결혼으로부터 도망치게 만들었던 정혼자를 다시 만나 그 사람과 동거를 하게 되지만 지원이 떨어진 집으로 돈 가지러 다녀오겠다고 갔다가 영영 다시 볼수 없었던 두번째 남자 왕언지아..

돈 가지러 다녀오겠다는 남자를 기다리며 임신한 여자의 몸으로 밀린 여관비때문에 감금되어 있는 그녀를 구해 문학에 발을 들려 놓게 만들고 지독하고 가슴 아팠던 잊을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만든 세번째 남자 샤오쥔, 그리고 샤오쥔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달래고 여성의 편에 서서 존중할 줄 아는(그녀의 문학을 존종했던), 그래서 그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만든 어린 남자 두안무홍량, 이어 페병에 걸려 31년의 짧은 삶을 살다간 그녀의 생에 마지막 44일 동안 그녀를 돌보며 동반자가 되어 주었던 뤄빈지와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있어 연배가 높은 스승이자 그녀의 친구였던 영원한 스승이자 친구인 루쉰의 이야기로 이책은 마무리가 되어있다.

 

샤오홍은 너무 이른 세상에 잘못 태어난 천재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가 일생을 고생없이 남편의 그늘아래 살기를 바란 그시대 보편적인 여성들의 사고를 가졌다면 이 순리대로 한평생 아픔없이 살아갔을 그녀의 삶이 예상된다,,,그러나 샤오홍은 보통의 평범한 여성이 아니었다. 자유연애를 꿈구며, 자유의지로 뭔가를 쟁취하려는 요즘 시대의 여성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여자로써 정말 험난한 길을 걸었던 그녀가 참 안쓰럽다.

임신한 그녀를 두고 집에 다녀온다고 갔다 돌아오지 않았던 왕언지아로 인해 첫번째 아이는 낳자마자 떠나보내기로 결정되었고,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그녀의 재능을 질투하여 깎아내리고 폭력과 외도로 그녀를 아프게 했던 샤오쥔과의 두번째 아기는 태어난지 며칠만에 세상을 떠나서 그녀의 인생에서 슬픔의 정점에 달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몸이 약해지고 폐병에 걸려 결국 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니,,,, 매번 누군가를 사랑하면 최선을 다해서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만 ..어떤이는 그녀의 성공이 이별의 원인이 되고 또 어떤 이는 그녀의 병이 이별의 원인이 되고  비련의 여인,,슬픔과 아픔으로 가득한 삶이였다. 같은 여성으로써 참 가슴아프고 안타깝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주관이 뚜렷했던 샤오홍!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글을 썼던 그녀의 100편의 글들이 상당히 궁금해져 한번 읽어보고 싶다.. 탕웨이가 연기한 샤오홍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말이다

 

책후반에 가장 그녀를 잘 표현한것 같은 문장을 발견했으니,,,

 

샤오홍은 사랑을 위해 살았고 일생 동안 자유를 갈구했으며, 사랑을 그토록 갈망했지만 늘 그로 말미암아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그녀의 재능은 탁월했지만 그녀의 삶은 불행했으니, 역사라는 유구한 강물을 떠돌다 끝내 피안에 돌아오지 못한 여자라면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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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 소설
와이랩(YLAB) 지음 / 피카디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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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패션왕]이 개봉(11월 6일)된지 한달이 되었다.. 사실 홍보 포스터를 보고 빵! 터졌었는데,,헤어스타일하며 포즈가 너무 웃겼었다..

영화 [ 패션왕]은 누적 5억 뷰를 기록한 전설의 웹툰, 영화로 제작​한것이라고 하는데 난 웹툰이나 영화에 앞서 책좋사답게 소설로 출간된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던 네이버웹툰,,,,자! 패션왕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

 

난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려고 한다.(7) 로 시작되는 중3 우기명의 이야기는 참 눈물겹다.. 중학교 3년 내내 빵셔틀(일진의 빵을 매점에서 일진에게 배달하는 서비스)과 돈을 뜯기며 버티던 기명은 드디어 졸업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구질구질했던 생활에서 벗어나고픈 소망과 다짐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사 온 집의 집주인딸 은진과 함께 오게 된 학원앞에서 바이크에서 내리는 찰랑거리는 생머리의 청순미녀 박혜진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그녀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또 열나게 맞으며 혜진의 남친 김원호의 빵셔틀이 시작된 것이 그의 서울생활이다.

그동안 하도 호구같이 당하기만 해서 좀 바꿔보려고 엄마를 졸라 60% 세일가격의 40만원짜리 몽클 신상 패딩 잠바를 사 입었지만 알고보니 짜가에 속아 짝퉁 패딩으로 혜진과 원호앞에서 엄청나게 창피를  당하고 만다.

기명을 갈구며 때리던 창주는 둘만의 공통사를 발견했으니 바로 둘다 럭키스타일 쇼핑몰에 속아 짝퉁을 구매했다는 사실,,,둘이 함께 럭키스타일로 쳐들어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근육질의 꽉 조이는 나시를 입은 껄렁껄렁한 럭시트타일의 주인 김남정을 만나게 되면서 이 기명과 창주의 삶이 180도 바뀌는 사건사고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 간지야말로 없는 자가 있는 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 171

 

럭키스타일의 주인 김남정이 알고보니 바로 전설적인 폐선왕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에게 옷 입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서 메달려 쇼핑몰의 알바로 일하게 되고,,,여차저차~~사고속에 휘말리면서 결국 패션왕 대회의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질출, 그리고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는 우기명의 이야기이다...

책은 읽는 내내 유쾌하다,,글자도 큼직하고 영화와 웹툰을 바탕으로 소설로 출간 된 책이라서 내용은 아주 영화한편을 보는듯 간결하고 속도감이 빨라 천천히 읽어도 2시간만에 읽을 수 있는 양이다.

책 읽는 내내 기명과 창주가 변한 외모가 너무나 궁금했는데 함께 온 엽서속의 모습을 보니 푸하하~~~

남정의 도움으로 입학전 피나는 노력으로 포즈를 잡고 변신시킨 귀두컷 헤어스타일​의 기명과, 3통까지 줄여입은 슬림한 교복 핏에 하얗게 분칠한 얼굴의 창주...는 시선을 사로잡으며 모든 학생들의 주목을 받으며 순식간에 인기남으로 등극하는데,,,이에 자신의 것을 빼앗길 원호가 아니다,,,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재미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였다. 영화도 내내 유쾌할 것 같은 예감이,,,

 

 

 

요 엽서를 보면서 각각의 캐릭터를 대입해서 읽으니 더 책속으로 몰입이 잘되는,,,,포즈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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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
이아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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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제르 :옴브래(그림자)로 불리는 남자, 나폴리 마피아 최대 조직인 '파블리오'의 주인인 돈(대부)의 아들, 철저하게 살인병기로 키워진 남자, 잔혹한 냉미남

미우 : 29살,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자, 자그마한 키에 여리여리한 미녀, 생의 마지막 여행으로 떠난 이탈리아 에서 니제르와 엮이게 되어 마피아의 삶속으로 들어간 여자

 

6개월 전 한국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하고 훌쩍 날아온 이탈리아.... 여행경비를 소진할 목적으로 카지노를 찾아갔지만 어떻게 된것인지 블랙잭으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모든 게임에 승리를 해 하룻밤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지만 도리어 얼굴을 한 여자 미우...

칩과 함께 옆에 앉은 여자의 다이아 목걸이까지 싹쓸이하게 된 미우는 뜻밖에도 그 목걸이 때문에 나폴리 마피아 최대 조직인 '파블리오'의 돈(대부)인 아들이지 오른팔인 옴브래(그림자)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미우의 목을 조르는 손길에 미우는 점차 의식이, 정신이 아득해지는 가운데 즐겁다는듯이 웃으며

 " 멋진 아저씨 손에 죽는 것도 괜찮네요. 잘 죽여 줘요." (28) 라는 말에 옴브래는 재미있어 하며 그녀를 마피아 성으로 인질(볼모)로 데려오게 된다.

 

목걸이의 주인 (마리)를 찾기 전까지 미우의 목숨은 옴브래의 것이 된 상황. 그런데 모두가 두려워 하는 존재인 옴브래를 대하는 미우의 눈에 두려움따윈 전혀 없다. 죽음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을 한 미우의 모습과 죽여 달라는 그녀의 말,, 그녀의 행동 하나, 말 하나가 그의 신경에 거슬린다.

마파아의 세력싸움에 전설로 내려오는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잔혹한 짐승, 감정이 죽어버린 살인귀 옴브래가 미우로 인해 가슴 깊숙이 묻어 두었던던 감정이 미우로 인해 조금씩 밖으로 드러나고, 달빛 아래 정원에서의 키스 이후 옴브래는 먼저 미우의 방을 찾아오게 되는데,,,,

미우를 죽이지 않으면 옴브래가 죽어야 디는 위험한 관계 속에서 그녀와의 그 짧은 시간을 위해 목숨을 거는 옴브래...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 - 236

....어디로 가면 우리가 함께 있을 수 있을까? - 273

 

지금까지 읽은 수많은 로맨스소설석에 이건!아니잖아~~하면 경악하게 만들었던 주인공들의 부모들 속에서 ,,,,이책속의 마피아 보스 파블리오 이아퀸타! 가 최악의 부모에 갑인듯 ,,,,정말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의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 자신의 아들을 감정이 없는 살인 병기로 만들수 있는지,,,옴브래가 가장 사랑했던 존재인 그의 어머니 나젤린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다,,( 이래서 19금인게야~~ )

" 옴브래는 지옥에서 살아" (149) 라는 말이 딱 맞는,,, 늘 긴장하며 죽음 가까이 살아왔던 삶,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이 남자의 마음속에 어느새 미우가 들어차고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는 결심을 하게 되게끔 변해간다

한편 미우 또한 왜 이탈리아로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오게 되었는지 미우의 가슴 한 켠에 깊숙이 묻어 두었던 햇살 같은 남자 정우와의 사연도 점차 드러나고,,,이제는 미우의 마음속에서도 어느새 죽기보다는 그의 곁에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새 그를 사랑하게 되어 버린 그 두사람,,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지만 현실은 돈(대부)로 인해서 둘다 죽을 위기,,,,,

 

책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혹시 새드앤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런지,,,하고 말이다

그런 순간들이 몇번이나 오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도 찔끔거린,,,,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을 맞지만 그래도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닌듯,,,작가님 왜 그러셨어요?,,,돈의 눈(시력)이,,,,,요런 설정은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 뭔가 찜찜한 마무리)

집착남, 카리스마짱인 강한 남주를 좋아하는데,,,와! 옴브래는 정말 죽음도 피해 갈 정도로 갑중에 갑으로 강한 남주,,,,

조그만 동양 미녀의 슬픔에 들어찬 손길에 한없이 무너져 내려버린 강한 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내 여자를 지키는 모습도 보기 좋음,,,달달한 로설이기보다는 강하고 짠한 그런 이야기... 몰입도가 강해서 순식간에 훅! 읽어버린 이야기였다.

지옥에서 살아왔던 남자와 슬픔으로 가득차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던 여자가 만나 생의 끝까지 서로가 서로에게만 향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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