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 오리지널 노블 : 천적 마블 프로즈 노블
제이슨 스타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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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극장에 개봉되어 지금도 상영중인 앤트맨....저는 영화를 보기전에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덩치와 파워로 악을 물리치는 히어로를 보았다면 이번엔 개미만큼 작아진 히어로라니~~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흥미롭게 다가왔던 앤트맨이였는데요,,책에선 어떤 앤트맨의 이야기가 그려질지...

영화를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개봉작에선 어린아이인 딸이 이책에선 14살로 나오니 아마도 개봉작보다는 시간이 좀더 흐른 앤트맨의 이야기가 아닐까합니다.


 뉴욕주 아티카 교도소에서 9년동안 갇혀 있었던 윌리 듀건이 탈옥에 성공하고 복수를 선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윌리 듀건 ,,,그는  앤트맨인 스콧 랭이 철없던 어린시절 한때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동료이지요.

현재 스콧은 행크 핌 박사가 스콧에게 앤트맨 슈트를 건너주고 범죄의 길에서 그를 빼낸 후 앤트맨 슈트와 능력을 반드시 선한 일에만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지키면서 상습범이나 전과자들이 또다시 절도나 강도, 살인 등의 범죄의 길로 빠져 드는 것을 막으면서 14세의 딸 캐시와 평범하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여타 수퍼 히어로들과 달리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낮에는 컴퓨터 네크워크 회사에서 케이블 가이로 일하면서 틈틈히 데이트앱을 통해 데이트도 즐기기도 하는 그러다가 비교적 소소한 작은 범죄들에 뛰어들고 있어서 앤트맨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히어로였습니다.


이렇게 그저 남들의 이목을 피해 조용히 생활하면서 앤트맨의 정체를 숨기는 이유는 바로 캐시의 안전때문인데요,,

이런 그에게 스콧과 딸 캐시에게 큰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FBI가 신변보호를 위해 스콧에게 찾아옵니다.

7개월전 아티카에서 탈옥했던 윌리 듀건이 듀건과 엮인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살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음 타깃이 스콧과 캐시가 될것이라고 말하는데요

스콧이 타깃이 된 이유는 9년전 듀건에 대해 법정에서 듀건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기때문인데요.

앤트맨은 과연 듀건의 손에서 캐시를 구해 낼수 있을까요?


영화로 설명하지 않는 자세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니 소소한 재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스콧이 앤트 펌 입자를 작동시켜 순식간에 개미만한 크기로 줄어들어서 초인적인 힘과 빠르기고 범죄자들을 물리친다거나 확대 가스를 틀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원래 크기로 돌아온다건가,,아니면 앤트맨일때 개미들과 소통하며 개미만한 크기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이 책으로 읽을때보다는 영상으로 보면 더 실감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캐시가 납치되었을때 딸을 구해내었지만 앤트맨 슈트를 입은채로 마비가 되었으며 무슨 이유로 어떻게 마비가 왔는지,,그리고 스콧을 마비 시켰던 제 3의 수수께끼 인물은 누구이며,  개미들의 집단 자살로 떼죽음을 당하는 등 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뒤로 갈수록 어떻게 해결될지 너무나 조마조마하면서 책을 읽었네요..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양장에 종이질도 상당히 좋아서 이런 세세함도 마음에 들었어요.

아빠의 정체를 아는 캐시가 다음 시리즈에선 앤트걸이 될것도 같은데 ..이책에선 벌써 아빠의 앤트맨 슈트를 훔쳐입고 앤트걸이 되어서 친구에게 복수하는 사고도 쳤었죠 ㅋㅋ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후속편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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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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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모리아티의 전작인 [허즈번드 시크릿]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래서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가 컸네요

"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책뒷표지문구)~~~요 멘트를 본후엔 안 읽어볼수 없게 만드네요,,어떤 사소한 거짓말이 살인사건으로 이어질까요?

전 세계가 주목한 베스트셀러에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주연, HBO TV 미니시리즈 방영 예정 이라고 하니 더 호기심이 생깁니다...자!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는 해변이 있는 피리위 마을의 피리위 초등학교 2층 강당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퀴즈 대회의 밤>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조용하고 특별할 것이 진행되었던 이 행사가 올해에는 어찌된 상황인지 어른들이 미친듯이 고함을 질러대고 욕을 하며 마침내 아빠들은 서로 치고 받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그리고 결국 누군가 죽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요,,,희생자는 오른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골반이 으깨졌으며 두개골 기저부분과 오른쪽 다리 , 척추뼈 아래가 부러졌네요,,

도대체 무슨일로 이런 살인사건이 벌어진것일까요?

이야기는 < 퀴즈 대회의 밤>이 열리전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5개월전, 2개월전, 몇주전 ,전날,,,이런식으로 이 사건이 일어날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서서히 들려줍니다.


어느 곳에서도 6개월이상 살지 못하고 이사를 다니는 5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24살짜리 싱글맘 제인은 도로에서 발을 삐어 꼼짝할수 없는 매를린을 도와주게 되면서 올해 같이 피리위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들의 학부모로 예비학교 설명회에 가던 길임을 알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매를린의 소개로 부자이고 너무나 아름다운 셀레스트도 친구가 되어 3여인은 강당밖에서 예비학교 설명회를 듣고 나오는 자신들의 아이들을 기다리게 되죠

그리고 뜻밖에도 제인의 아들 지기가 극성엄마 레나타의 딸 아마벨라의 목을 졸랐다고 지목을 받게 됩니다,

지기는 자기가 안그랬다고 제인에게 말하고 엄마제인은 당연히 아들의 말을 믿고, 사과하라는 레나타의 말에 우리 아들이 한짓이 아니라고 대항하죠,,,그뒤 이 사건은 레나타엄마들의 입소문으로 퍼져나가고 5살짜리 아이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느니, 퇴학을 시켜야 한다는 서명운동까지 펼쳐지는등 점점 크게 번져갑니다.


제인을 옹호하는 매를린일행과 레나타의 일행은 서로 대립되는 가운데 <퀴즈 대회의 밤>행사가 있던날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을 이미 독자들은 알고 있는데 말이죠,,

책 읽는 내내 독자들은 몇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습니다,,첫째 그날밤 누가 죽었을까? 입니다

그리고 레나타의 딸을 괴롭히는 아이는 정말 제인의 아들 지기일까? 하는것인데요.


저자는 각 장이 끝나땔때 중간중간 등장인물들( 학부모) 들과 선생님, 교장선생님, 경찰 등의 사람들이 기자와의 인터뷰한 것을 실어놓았는데요,,이 인터뷰가 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독자들의 흥미를 한껏 또 유발시키네요

점차 사건이 있던 <퀴즈 대회의 밤>이 가까워올수록 주요인물들, 제인, 매를린, 셀레스트 와 그외 인물들의 비밀스런 사연이나 남들에게 숨기는 비밀들이 점차 드러나는데요,,그중에서 셀레스트에게는 가장 큰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결정적으로 그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큰 몫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독자들에게 충격으로 조금 반전을 주기도 하는데 바로 제인이 원나잇스탠드로 아들 지기를 갖게된 문제의 그 남자 ,,,지기의 아빠에 대한 반전이 오!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이고 그래서 재미있게 다가왔네요.

생각보다 그날의 사고는 그렇게 엄청난 충격적인 것은 아니였고 전 오히려 지기의 아빠문제가 더 충격으로 다가왔네요


암튼 이책을 읽으면서 많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미드 <위기의 주부들> 떠올랐고,,이 피리위 초등학교 엄마들 정말로 극성맞고 ,,,뭐 그렇게 심각한 일도 아니건만 왕따를 시키고 퇴학서명운동을 물밑작업하고,,,와!!! 진짜 극성이네요.

전작인 [허즈번드 시크릿] 보다 전 더 재미있게 읽었는데 중반부터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가속도가 붙어서 632페이지의 글을 순식간에 읽어내렸네요..

저자의 다음 책도 기대하면서 기다릴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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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1茶 - 매일 마셔도 좋은 건강 약차
허담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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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의 계절이 왔네요.. 올가을,겨울에는 어떤 차를 즐길까? 전 이번겨울에 청귤차를 즐기려고 청귤청을 담그어 놓았어요,

그런데 이책을 보고  난뒤에 청귤차이외에도 제 체질과 증상에 맞는 몸에 좋은 약차를 즐길 생각에 흥분이 됩니다.

사실 저는 양약보다는 한약이 몸에 잘 맞는데요,,올해에 몸이 안 좋아서 한약을 두재 연달아 얼마전에 먹었는데요

다가오는 늦가울,겨울에는 약초차로 건강을 좀더 다지고 싶으네요.


저자는 한의사로 한의학 전문지에 각종 한방 약초차를 만드는 방법과 원리를 칼럼으로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약차 전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칼럼은 약초를 생활 속에서 쉽게 응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칼럼이였는데 아마도 그 칼럼이 이책의 바탕이 된것 같아요.


내일의 건강은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작은 일상에 의해 좌우된다.( P4)


책을 펼쳐보면은 PART1 ​에서 PART8 까지로 나뉘어 분류하여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를 해 놓았네요

항노화에 좋은 약차, 갱년기 여성 건강과 냉증에 좋은 약차, 생할습관병과 비만에 좋은 약차, 원기와 체력 보강에 좋은 약차, 소화기질환에 좋은 약차, 호흡기질환에 좋은 약차, 정신건강에 좋은 약차, 내 몸에 맞는 '한열조습'체질 약차,,,,요렇게요


사실 요즘 다이어트차로 우엉차가 대인기를 끌고 있죠,,홈쇼핑 방송에서도 우엉차를 팔던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저희집에서도 엄마와 같이 살을 좀 뺄려고 우엉차를 마신적이 있는데요,,다른 식구들은 아무 이상이 없는데 전 우엉차를 마신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태,,,(심하면 하루에 8번정도)가 벌어지고 난후 바로 끊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우엉차의 성질이 차기때문에 속이 냉한 저에게는 정말로 안맞는 약차였더라구요,,그후 마시고 싶어도 못마셨는데,,,이책을 보고 마실수 있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그럴때는 블렝딩을 하여야 한답니다,,,차가운 성질의 우엉에 따듯한 성질의 귤피와 같이 하면 우엉의 효능을 높이면서 찬 성질은 죽여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몸이 찬 제 체질에 맞는 차들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주는 계피차, 계피는 하초( 배꼽에서 생식기나 항문까지의 부위)가 허약한 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라고 합니다,,안그래도 저희집에 보리차물을 끓일때 계피를 넣어서 끓여 마시는데 요거 아주 제 몸에 좋았군요...앞으로도 꾸준하게 마셔야겠어요

그외에 뽕잎차, 인진쑥차, 생강차,,등등 저의 체질에 맞는 약차를 많이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약제 고르기나 약재의 가공및 보관법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어서 읽고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약재 부위별에 따른 로스팅의 차이, 다른 재료와의 블렌딩 등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해서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였더라구요,,,


한의사로써 약차전문가로써 저자가 약초를 연구하고 맛보고 만들어온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이 책으로 우리도 좀더 쉽게 약차 원재료들을 구해서 내 몸에, 체질에 맞는 약차를 제대로 알고, 한 잔의 약차를 생활화하여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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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처드.삶의 균열
대니 앳킨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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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제목을 보고 인문학 책인줄 알았는데 줄거리를 보니 로맨스소설류에 속하더라구요.

어느 날, 내 첫 번째 인생이 끝났다. 그리고 열 시간 뒤,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표지문구)~~ 라니 이런 문구를보니 안 읽어볼수가 없네요, 킨들 로맨스 분야 1위에다 16개국 번역 출간확정이라니 ...그럼 읽어주겠쓰~~하며 책속으로 들어갔네요 ㅎㅎ

도대체 어떻게 된것인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대학 입학을 앞두고 이제는 각각의 인생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하는 기로에 선 레이첼을 비롯한 또래 무리들은  송별회겸 마지막 밤을 기념하러 레스토랑으로 모여듭니다. 그러나 30분후 그들의 삶이,,레이첼의 삶이,지미의 삶이,, 돌이킬수 없이 변해버린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지는데요. 레스토랑 창가쪽으로 질주해오는 도주차량이 레이첼 무리를 덮치게 되고 창문 사이 좁은 틈에 갇혀 꼼짝할수 없는 레이첼은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 찰나 지미가 안전한 위치에서 벗어나 레이첼을 구하려 뛰어들어 초인적인 힘으로 레이철을 빼내어 던지고 대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레이첼에게 유치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며 눈짓,몸짓 하나로도 레이첼의 기분을 알아채는 절친이였던 지미의 죽음과 한쪽 이마에서 볼까지 여러 갈래로 타고 내려간 흉터를 남기면서 상실감과 마음의 상처로  2년을 사귄 남자친구 매트와 헤어지고 결국엔 그들을 훌쩍 떠나 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5년뒤 , 스물세 살의 ​레이첼은 여전히 지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흉터수술도 하지 않은채 얼굴 한쪽을 머리카락으로 가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데요.

절친 사라의 결혼식때문에 5년만에 용기를 내어 고향으로 돌아온 레이첼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지미가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했으며 그로인해 사고가 있던날 자신을 구하러 뛰어든 것이라는 사실을요

한밤중 지미의 무덤으로 찾아간 레이첼은 가슴 밑바닥에서 북받치는 슬픔에 흐느끼며 지미의 이름을 서럽게 부릅니다,,,그리고 최근들어 점점 심해지는 두통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쓰러지며 의식을 잃는데요.


그리고 붕대의 감촉이 느껴지면서 깨어난 곳은 병원이였으며 묘지, 지독한 두통, 흐릿한 시야,,,이외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요,, 그런 레이첼에게 지난 5년 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영원히 빠져 있던 사람 지미가 경찰복을 입고 자신의 곁에 나타나는데요,,어떻게 된 것일까요?


암투병중인 아버지는 멀쩡하고, 자신과 헤어져 퀸카인 캐시와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 매트는 현재 자신의 약혼자이며, 죽었던 지미는 멀쩡히 살아서 자신의 곁에 있으니,,,,진실이라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던 것들이 계속해서 거짓이 되고 있고 모든 게 뒤죽박죽인,,,도무지 말도 안되는 현실에..레이첼은 자신의 삶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펼쳐질수 있었던 그런 원하던 삶.. 매트와의 사랑에는 진정 사랑이 다일까? 그토록 그리워하고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지미와의 재회는 레이첼에게 어떤 변화를 줄까?

레이첼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행복을 얻게 될까?


솔직히 말해서 이런식의 전개는 그렇게 독특하거나 신선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다만 레이첼에 그토록 괴로워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다 새로운 현실속에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이 ,그리고 두번째 인생, 두번째 기회를 어떻게 선택할지 그리고 레이첼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이 뭔가 심상치 않은 암시를 하는듯도 해서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몇페이지는 독자들에게 주는 반전? 정도로 봐도 좋을 것 같고,,아니면 또 다른 세상의 또 다른 레이첼를 들려다 본것도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했네요,,

왜 제목이 삶의 균열인지 알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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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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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나왔다고 하길래 꼭 읽어보고 싶었네요

책제목부터 독특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고 소개글의- 3세대, 100년에 걸친 ‘언뜻 보면 행복한’ 가족 이야기- ​라니~~ 일본의 가족이야기가 궁금하여 그리고 에쿠니 가오리가 그려놓은 그녀의 글이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네요..


1982년 가을.. 한 집안에 3대가 모여 살고 있는 야나기시마 일가의 8살 차녀 리쿠코가 화자가 초등학교에 가야한다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떨어진 3남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학교에 가는 것이 왜 그리 충격적인 일이냐고요?

남들의 시선에서 보면 조금은 별종으로 보이는 이 가족에게는 상당히 특이한 사건일수밖에 없네요,,

이 집은 앞서 말했듯 3대가 모여살고 있는데요. 일본인 할아버지에 러시아인 할머니, 그 사이에 태어난 3자녀( 엄마와 이모 그리고 외삼촌), 거기에 처가살이하고 있는 아빠와 노조미(큰언니), 고이치(오빠,12살), 리쿠코(나8살), 막내 남동생 6살 우즈키.. 이렇게 모두 한집에 살고 있다는것, 거기다 라쿠코 형제구성원들도 특이하게도 네 아이 중 둘이 아빠 혹은 엄마가 다르다는것, 대학입학 전까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교사를 불러 교육시킨다는 것. 남들이 보기에 좀 별스러운 가족들이 지은지 70년 가까이 되는 낡고 넓은 집에서 모두 살고 있다는 것이 이 가족들의 특이할 점이죠.

교육은 가정에서 한다는 부모님의 방침아래 학교에는 다니지 않는 네 형제들이 큰언니 노조미만 빼고 3남매가 학교에 다닌 3개월동안의 일어난 작은 변화와 안 좋은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남들과는 조금 색다른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8살 아이의 이야기로 듣는 재미가 색다르고 재미있었네요,,별스럽게 다가오지 않고 꼭 학교라는 틀안에 갇혀 일률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나?는 의문이 들게 하면서 학교를 그만다니기로 결론을 내릴때 전 오히려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네요,,


이어지는 책장은 어랏! 1968년 늦봄으로 시간은 거슬러 갔고 이야기를 하는 화자또한 차녀 리쿠코가 아니네요.

바로 앞선 이야기에서 궁금했던 - 네 아이 중 둘이 아빠 혹은 엄마가 다르다는것-에 대한 첫 이야기 큰언니가 리쿠코와 다른 아빠를 가지게 된 사연,,그러니깐 그들의 엄마가 왜 아빠가 다른 아이를 가지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장을 남겨보면 매 챕터마다 시간과 계절을 넘나들면서 말하는 화자도 매번 바뀌는데요, 1960년부터 2006년 까지 3대에 걸친 야나기시마 일가의 가족구성원들의 인생, 삶이야기가 있습니다.

상당히 잔잔하면서 담담하게 들려주는 그들의 삶이야기, ,, 기쿠노(엄마)의 가출, 유리(이모)의 갑작스런 결혼과 이혼, 엄마가 다른 막내남동생 우즈키, 기리노스케가 조카들에게 보여준 따뜻한 사랑, 그리고 러시아인 할머니의 비밀까지..그들의 드러나지 않은 과거와 비밀이 차츰차츰 베일이 벗겨집니다.


첵을 읽다보면 군데군데 마음이 찡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돋는 곳도 여러곳이 있었는데요,,

가부장적인 고집을 내세웠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화장터에서 할아버지의 작은 뼈조각을 훔쳐내어 평소 할아버지가 쓰시던 빈 담배함에 넣어 집안의 비밀 장소에 숨겨 놓은 우즈키와 리쿠코,,어린 그들이 손안에 작고 확실한 할아버지를 간직한 방법에 눈물이 핑 돌았네요.

1960년에서 2006년 까지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또 누군가는 뜻하지 않게 너무 일찍 떠나버렸고 누군가는 외국에 살게 되고 또 누군가는 독립을 했으며 이제는 그 거대한 늙은 저택에 두명의 연금 생활자와 언제까지고 어린아이 같은 독신녀 리쿠코가 살고 있는 3대, 100년에 걸친 언뜻 보면 행복한 그들의 가족 이야기가 이책 속에 있습니다.


작은 글씨에 600페이지에 가까운 긴 이야기가 전혀 지루함이 없이 술술 읽혀집니다..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이라는 책제목도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책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에쿠니 가오리가 이렇게 긴 장편을 쓰는 작가는 아닌데 하는 의문이 뒤쪽에서 해결되었네요,,바로 여성 월간지에 4년에 넘게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묶어낸 것이라고 합니다,,전 참으로 잔잔하면서 감성이 묻어나는 글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것 같은 구성원을 가진 가족들이지만 행복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책속에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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