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5~6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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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박사님의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시리즈가 < 0~2세 편>,<  3~4세 편 >에 이어 3번째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 - 5~6세 편 ]이 출간이 되었네요..

앞선 시리즈 2편을 모두 읽어보면서 미쳐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갓난쟁이부터 24개월 사이에는 뇌에서 나는 엄청난 일어나고 그래서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를, 그리고 '놀이의 황금기'에 있는 만 2세부터 5세 전까지는 또 어떻게 놀아줘야할 지를요..


이번에는 좀더 자란 48개월에서  72개월 그러니깐 5~6세에는 또 한층 자라난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를  1, 2권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5~6세 아이들은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녀서 친구들도 사귀고 혼자서도 친구들과도 나름 잘 놀수 있는 때인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이 시기에 학습지나 방문선생님과 공부도 막 시작하는때라 아이들이 마음껏 놀기에는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러니깐 이시기에 짧은 시간에 아이가 한껏 웃고 즐거움게 놀아 줄수 있는 방법을 재대로 알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조카가 이맘때쯤 한글을 마스터해서 읽고 쓰기가 가능하고 어휘가 늘어서 대화도 말이 통하고 수준도 높아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끝말잇기나 읽고 쓰고 놀이를 한참 많이 하던 시기도 이때였던 것 같아요,,

저는 놀아주는 것이 한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책을 보니 참으로 다양하게 다양한 영역을 자극해서 잠재력을 키워주면서 놀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더라구요.


앞선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한층 복잡하고 전문적이 되어서 업그레이드 되어 있습니다

총 5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소통 발달- 언어, 호기심 발달 - 탐구, 사회,정서 감성발달, 여기에서 예술 영역이 추가가 되어서 예술 창의 발달 ,,,이렇게 5개 영역으로 분류가 되어서 총 놀이 100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놀이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시작하기전 한 영역의 <학습 목표 체크 리스트>를 잘 살펴본다음 놀이 하나하나를 소개하고 있는데,,준비물과 놀이방법, 놀이효과,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는 Tip & 응용, 발달이야기...코너가 있어요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신체 활동이 매우 왕성한 48 ~ 72개월 아이들에게는 대근육 놀이와 소근육 놀이, 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신체놀이를 해 줘야하는데 달리기나 제자리뛰기, 공기놀이, 구슬치기, 딱지치기, 주고받는 실뜨기, 등등의 놀이가 좋다고 합니다,,그런데 가만히 보면 제가 어일적에도 즐겨했던 놀이였는데 이 공기놀이 구슬치기 딱지치기가 이런 근육을 발달시키는 신체놀이( 오감 발달 신체) 였다니,,,옛놀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함께 아이와 해 보면 좋을 듯 해요

소통 발달 언어놀이에서는 이제 의사소통에 별 문제 없으니 서로 듣고 말하기를 하면서 끝말 잇기, 누굴까?스무고개, 말소리 파노라마, 글자 뒤집기, 말소리 더하기 등등 소리내어 아이와 함께 말을 많이 하는 놀이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호기심 발달 탐구놀이 누가 더 멀리 던질까? 30분은 얼마나 길까? 10만들기 놀이, 더 큰수와더 작은 수, 길이 순서대로 놓기 등등의 놀이를 통해서 수와 연산, 공간과 도형에 관한 등등의 흥미를 가지게 한다고 해요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또래와 같이 놀고 지내면서 또래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을 형성하는 시기가 이때라고 해요,,그래서 이때에 또래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놀이를 통해서 배우면 좋다고 하네요,,표정읽기 놀이, 명화 속 감정 느끼기 , 마니또 놀이, 감사 쿠폰 선물하기, 칭찬 나누기 등등의 놀이를 통해서 집중력도 키우고 자신을 조절하는 조절력도 키울수다 있다고 해요,,

또 눈맞춤 놀이 같은 것은 서로 눈을 맞추고 들여다 보면서 사랑하는 엄마,아빠,가족의 마음을 확인하는 놀이라고 하니 꼭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 48~72개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이고 발달적인 효과가 있는 놀이 100개를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예전부터 즐겨해 왔던 놀이와 또 어! 이런 놀이 좋은데~~ 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2015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어린이 놀이 헌장'을 선포했죠,,한마디로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놀권리가 있다는 것인데요

요담때즘 슬슬 학습지도 하고 방문선생님도 하고 학원도 보내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어린이들의 놀권리를 살려서 아이들을 바쁙 ㅔ만들지 말고 엄마가 가족이 함께 많이 놀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 읽고 난뒤 다시 맨 앞장의 말로 돌아오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깔깔대며 웃고 즐겼다면 그게 바로 '놀이'이다...-(6) 라는 말요,,

우리의 아이들의 입에서 즐거워 깔깔대는 웃음이 마구 쏟아지게 같이 잘 놀아주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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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여신
한동오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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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작가가 쓴 SF소설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이책이 읽고 싶었는데요,,,다 읽고 난 지금은 와~~~ 이책 뭐지?

작가님 너무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술렁술렁 읽으면 상당히 난해할수도 있고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조금은 버겁기한 한 이책,,,그런데 후반에 몰아치는 재미가

너무나 커서 한끝에 반해 버린 책이네요,,


결혼식날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나는 튕겨나와 아스팔트 위에서 온통 피범벅인 아내를 바라보며 밀려드는 슬픔과 절망감, 죄책감으로 의식을 잃어가는 중인데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런 상황을 2025년을 살고 있는 사설 조사원 태하가 꿈을 꾸면서 태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25년 근미래의 인천..... 사설 조사원 태하는 실제로 자신의 사라진 아내를 실종신고 한 상태인데 이런 꿈까지 계속 꾸니 이상하다~~ 하죠,, 그리고 곧 사무실로 찾아와 일주일전 쯤 사라진 17살된 자신의 딸 '한나'를 찾아달라는 엄마 조수연의 의뢰를 받습니다. 혼혈의 이국적인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17세 소녀 한나는 납치나 그런것이 아니라 가방을 싸들고 집을 나갔다고 하죠,,,

의뢰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하철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녀를 중국인 양아치의 품에서 구해놓고 지하철에서 내린 순간 ,,,,,물이 확 밀려 들어오면서 모든게 수면속으로 잠기면서 붕 뜬 태하의 몸,,,,그리고 깨어나보니 자갈 위에 흠뻑 젖은채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


어!~~ 이게 뭐지? 꿈일까? 대체 어디야? ........ 하는 순간 어디에서 대여섯개의 구체가 나타나 레이저 빔을 쏘면서 태하를 죽이려고 따라오고 , 그렇게 도망치다 공중에 둥둥 떠있는 자동차의 빛과 충격으로 구체를 어둠속으로 밀어내는데 그리고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

" 빨리 타라고! 저것들 금방 또 와!"

" .....아버지, 세요 ? 아니 어떻게 된 거예요? 돌아가셨잖아요?

" 너도 죽었잖아." - 39


헉!!! 이게 뭔가요? 충격이 쓰나미로 밀려옵니다,,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갑자기 지하철안에서 이야기는 2505년으로 건너가는데요,,아버지가 말하죠,,지금은 2505년 이라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이라고~~~~

롤러코스트를 탄듯 혼란이 저를 몰아갈때..... 이야기는 갑자기 잠에서 깬 2025년의 태하에게로 갑니다

네네 ~~ 그렇습니다,,이야기는 2025년을 살고 있는 사설 조사원 태하와 결혼식을 끝내고 교통사고를 당한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나'가 깨어나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딜까?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쫓는 이야기가 교차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교차편집인데 챕터를 바꾼다던지 문단을 바꾼다던지 아니면 최소한 문장을 바꾸던지 하면서 교체가 되는것이 아니라 갑자기 ~~ 갑자기 한문장속에서 또는 이어지는 다음문장에서 갑자기 확~ 바뀌어버리니 독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쫓아가기 상당히 힘들어요,,정신 바짝 차리고 한문장한문장 정확하게 읽어야해요


태하는 여고생 한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지하철에서 도움을 청하던 여자, 죽은 개를 찾아달라는 개주인, 한나 친구 주미, 그리고 한나 모두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요,,그것은 바로 목덜미에 연꽃 모양의 반점입니다,,

그것은 가상현실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노봇 캡슐을 먹어야 생기는 증상인데요,, 2025년은 이 가상현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생체전기로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들으며 인공 육체를 만드는 프로젝트 - 호모 아바타 프로그램도 진행되는 세상이죠..

한나를 '나라야'클럽에서 충격싸움까지 하면서 목숨을 걸고 빼내어 구출을 하지만  이 한나가 정말 이상한 말로 태하와 파트너 대웅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 세상은 진짜가 아니고 나를 찾아달라고 한 엄마도 진짜 엄마가 아니며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가짜라고,,,그리고 거기가 진짜고 진짜 내가 있고 진짜 세상이 있다고,, 알아? 모르잖아, 말해줘도 모르잖아~~ 하면서 발악을 하죠,,,


" 현실이 환상을 만들고 환상이 현실을 만들잖아. 응? "

" 글쎄요, 현실이면 몰라도 , 환상이 먼지 하나라도 만들 수 있나 모르겠네요."

" 꿈속의 남자가 자네를 만들 수도 있겠지." - 206


책 읽다가 보면은 2025년의 태하가 진짜인지 2503년의 나 가 진짜인지...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한나때문에 사라졌던 자신의 아내의 발자취를 알게 된 태하가 본격적으로 실마리를 찾아 아내찾기를 나서면서 거대기업의 탐욕과 음모의 핵심으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그리고 또한 이야기 2503년의 "나'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머리를 한껏 어지럽게 합니다,,어려운 과학이야기,,버추얼 코스모스, 아트만 초소립자, 우주의 빅 크런지~~~ 어지러워요,,그러나 아주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으면 아하!~~~ 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 이 작가 대단한데,,작가가 아니라 과학자아니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리고 두 이야기가 박차를 가하고 본격적으로 태하의 이야기가 막바지로 향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되네요,,

모든 것이 책의 첫줄,첫문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처음 책을 읽을때 이게 뭔가요? 하는 의문이 또 다른 의미로 와!~~~ 이 작가 뭐지? 어떻게 이런 글을? 이게 뭐지? 하는 감탄의 의문으로 바뀌게 되네요

이해하지 못하면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 이해하고 나면 와~~~ 정말 가상현실이 일반화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아! 재미있다,,,우리작가의 SF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하면서 책을 덮었네요,

문장속에서 팍팍 바뀌는 태하와 나의 이야기만 잘 캐치해서 읽고 이해하면 너무 재미있게 다가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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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바 1 - 제152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늘의 일본문학 14
니시 카나코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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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을 읽기전 이책의 화려한 수상경력에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얼마나 재미가 있으면 152회 나오키상 수상작하며, 2015 일본 서점대상 2위·일본 최장기 베스트셀러가 될까? 하고요

사라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는데 ...


나는 이 세상에 왼발부터 등장했다.

어머니의 몸 밖으로 살짝, 정말 살짝 왼발을 내밀고, 이어서 머뭇머뭇 오른발을 내밀었다고 한다.(7),,, 로 시작하는 글은 처음부터 좀 남다른 점을 보여줍니다.

이어 자신의 탄생과  엽기적인 누나와 가족이야기를 1인칭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일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나 아쿠쓰 아유무는 주재원인 아버지덕분에 이란에서 태어납니다,,,어머니는 아름다웠으며 누나는 괴짜에 말썽꾸러기였지요,, 어머니의 장점을 통째로 물려받아 다소 여성스럽다할 정도의 귀여운 외모에 누나와 달리 붙임성까지 있어 순식간에 사랑받는 존재가 됩니다. 오히려 이런 이유로 누나의 시기나 질투를 받지 않기 위해 나름 눈에 띄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사랑받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기까지 하는데요,,이런 이란의 생활도 혁명이 일어나면서 종지부를 찍고 일본으로 돌아오지만 다시 아유무가 1학년 누나가 5학년쯤 되었을때 이번엔 이집트 카이로로 다시 가게 됩니다,,

책의 1권은 아유무의 탄생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세세하게 독자들에게 들려주는데 이란의 생활과 사람들, 이집트의 생활과 학교,놀이, 여러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아유무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소중하다고 했을만한 인생의 친구 야곱과도 이집트에서 만나게 되죠..

그쯤 누나도 카이로에서 마키타씨를 만나 첫사랑에 빠지면서 누나의 웃는 모습도 많이 이야기하는 모습도 그때 보게 되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던, 아유무의 가족이 가장 행복했던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요,,그런데 이때 아버지(겐타로)에게 온 어떤 여성으로부터의 편지 한통을 받게 되면서 평온했던 시절은 막을 내리고 일명' 험악한 시절'이 시작됩니다,,

기가 세고 항상 당당하던 엄머가 종종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와의 말다툼도 시작합니다,,그리고 돌연 일본으로 귀국하자는 말과 함께 엄마의 격렬한 저항이 시작됩니다.

이집트 아이와 동양인 아이이 이상한 조합이였던 야곱과 아유무,,,, 비록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마법의 말 '사라바' 하나만으로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행복했었던 이 두사람도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이별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드디어 ' 사라바' 등장하네요 ...일본어도 영어도 아라비아어도 아닌 야곱과 아유무만의 알수 없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안녕'이라는 뜻이기도, 내일도 만나자, 잘 있어 등등 다양한 의미로 쓰인 둘만의 언어이지요,,


2권에서는 일본으로 돌아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해체가 된 이야기부터 아유무의 학교생활 사이비종교에 빠진 누나, 아유무의 방탕한 대학생활, 엄마의 자유연애와 결혼 등등 해체된 가족구성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들려줍니다.

나타난 외모덕에 대학시절부터 졸업하고 난후에도 덕을 보면서 나름 잘나갔던 아유무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바로 30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자신에게 이런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아유무는 탈모로 인해서 삶자체가 바뀌어버리는데요 고통스러운 열등에 사로잡히고 애인은 배신을 하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일도 없어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동굴안에 갖혀 버리는 아유무..

이런 그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홀연히 세계여행을 떠났던 누나의 메일 한통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과연 아유무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처음 책 1권을 읽으면서 긴가민가했습니다,,이책이 나오키상 수상에 2015년 최장기 베스트셀러일까? 하는요

그런데 2권 중반을 넘어가자 갑자기 제 가슴을 팍! 하고 치면서 울컥하게 만드는 것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구요.

아! 이것을 말하고 싶어서 작가는 이렇게 긴긴 한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구나~~~ 하구요,,

그 옛날 아버지 앞으로 온 한통의 편지는 어떤내용이고 누구로부터 온것인지,, 엄마와 아빠는 왜 헤어지게 된 것인지.. 모든 것이 다 풀려집니다 그리고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에 대한 해답도요,,

그 옛날 이집트의 친구 야곱과의 재회에서 함께 이별을 슬퍼하며 나일강을 바라보고 울던 두 소년이 다시 만나 서럽게 눈물흘리는 아유무와 그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함께 친구의 눈물에 자신의 눈물도 보태어 주는 야곱,,그리고 조용히 들려오는 ' 사라바 '~~~

아유무도 울고 야곱도 울고 책 읽는 저도 울었습니다,,, 아유무도 야곱도 저도 같이 사라바~~~ 사라바~~ 하고 말했네요 .

스스로 자신이 믿을 것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누나의 말,, 너는 걸어야 해, 계속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가야 한다는 말,,, 그리고 사라바~~ 사라바~~


글재주가 없어서 먹먹한 이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왜 이 책이 상도 받고 장기 베스트셀러인지 알겠더라구요

2권을 중반을 넘어서면 갑자기 훅!~~ 하고 여러분의 가슴을 두드리게 될겁니다.

사라바~~의 진정한 의미를 책을 읽고 각자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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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미시 아시아클래식 6
파질 율다시-오글리 구연, 레프 펜콥스키 채록.러시아어번역, 최종술.백승무 옮김, 이영진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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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소개글을 보고 좀 생소했더랬습니다,,,우즈배크의 영웅 서사시라니~~~

거기다 알파미시?? 무슨 말이지? 했는데,,,일단은 우리나라의 구연전통인 판소리와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천 년에 걸쳐 전승되어온 구전문학의 형식이 다스탄(dastan)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다스탄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우즈베크의 영웅 서시시를 다룬 [알파미시]라는 사실을 먼저 알고 읽어야 하더라구요.


처음 책이 제품으로 오고 책의 엄청난 두께와 책장을 펼쳐보니 작은 글씨가 빼곡히 박인 책장을 보면서 은근 겁이 났습니다,,,일반 소설도 아니고 서사시인데 어렵지 않을까? 서사시 한구절 한구절 이해할수 없는 난해한 문장으로 인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 않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첫장을 펼쳐서 읽는 순간,아!~ 왠걸 너무나 재미있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즈베트의 영웅인 알파미시의 출생에 얽힌 비화부터 시작됩니다.


16부족으로 이루어진 콘그라트의 왕 바이부리(형,알파미시 아버지)와 비이순 지역에서 가장 부유한 족장인 바이사리(동생, 알파미시의 삼촌) 형제는 잔치에 갔다가 푸대접받고 모욕을 당한채 집으로 돌아옵니다,,,그 이유는 바로 둘자 자식이 하나도 없어 후계자가 없다는 이유였지요,,분노하여 집으로 돌아온 그날밤 두형제는 기이한 꿈을 동시에 꾸게 되고 정확히 열달후 두형제는 같은 날 형인 바이부리에겐 쌍둥이 딸과 아들이, 동생인 바이사리에겐 딸이 태어나죠,,,

40일동안 밤낮으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축하연이 열리고 두형제의 꿈속에 나타났던 예언자가 나타나 예언을 하게 됩니다.

" 자 이둘( 형의 아들(하킴베크)과 동생의 딸 ( 바르친))은 아내와 남편이 될 것이오, 하킴은 위대하고 영광스런 인물이 될 거고 어느 누구도 그의 맞수가 되지 못할 거외다! 아멘!"- P13


이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두형제의 아이들,,, 7살배기 하킴의 남다른 힘과 용맹함으로 콘그라트 전 백성이 모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우즈배크의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89명의 용맹스러운 용사(알프)행렬에 이제 7살배기인 하킴 베크도 알프가 될것이라며 그를 알파미시로 부드로록 결정을 하지요,,,그래서 어린 하킴베크는 이제 하킴-베크-알파미시가 됩니다


예언대로 잘자라서 가시버니가 되어야 할 알파미시와 바르친은  의외의 사건에 헤어지게 되는데요,,

세금문제에 관한 작은 오해로 동생이 삐쳐서 그만 형의 콘그라트의 16개 부족과 결별하게 됩니다.

바이사리는 1만여 유목가구를 이끌고 안착할 곳을 향해 떠돌다 칼미크의 곡초를 풀로 착각해 모든 곡류를 망쳐버린 사고를 저지릅니다. 이에 칼미크의 형기들에 의해 묶이고 채찍질을 당하지만 무지로 벌어진 사태라는 것을 알고 용서를 받고 칼미크의 땅에 정작을 하게 됩니다. 만족을 하면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는데 문제는 바르친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녀의 미모가 우즈백 미인 아가씨로 소문이 자자해지자 그녀를 향한 칼미크 무사들의 욕심은 더해가지요

그중에서 칼미크 국에서 7명의 아들을 둔 사악한 노파가 바르친을 자신의 아들에게 시집오게 하려는 간괴가 시작되면서 바르친은 그의 7명의 아들들의 구애를 받게 됩니다,,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까지 알파미시가 정혼자로써 자리잡고 있는터 , 빠져나올수 없는 계략속에 6개월이라는 유예기한을 얻고 알파미시에게 자신을 구하러 오라는 편지를 씁니다.

알파미시가 있는 콘그라트에 가는 기한만해도 6개월이 걸리는 거리를 10명의 용사들은 90일만에 도착하지만 이번엔 또 알파미시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정작 편지는 읽어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누나가 편지를 발견하고 알파미시에게 전하지만 아직 14살 밖에 되지 않은 알파미시는 정혼녀를 구하려 떠나려하지 않는데 누이의 호통과 꾸지람으로 늦지않게 적들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떠나게 됩니다

이후,,,정혼녀를 구하고 자신의 위기를 영웅적으로 극복해 부족을 통일시키고 번성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습니다.


이야기는 마치 판소리를 듣고 읽는 듯이 정말 비슷하게 진행하는데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운문과 산문의 혼합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고가는 대화나 그런것은 운문으로 마치 창을 듣는것 같고 간간히 이어지는 섦령은 산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파미시는 보통 1개의 반주 악기와 함께 구연가가 유목민족을 찾아가 유르트에 도착하면 부족민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시작하는데 한번 시작한 구연은 보통 몇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니 이런점도 상당히 우리의 판소리와 비슷한것 같아요.

우리에게 상당히 생소한 우즈베크의 영웅 서사시,,그 중에서도 위기에 처한 부족과 정혼녀를 구하고 부족을 한데 통일시키고 발전시킨 알파미시의 이야기는 너무너무 재미있었으며 처음 두렵게 다가왔던 글자나 페이지수가 전혀 장애가 되지 않더라구요

14살의 알파미시가 성장해 가면서 영웅으로 변모해가는 이야기속에는 해학도 있고 인간미도 있고 왜 [알파미시]를  다스탄 문학의 정수로 꼽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우즈베크의 영웅 서사시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안 어렵고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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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메리 해스켈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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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전에 끝난 [ 응답하라 1988 ]을 시청하던 중 아주 예전에 오빠의 책장에 꽂혀있었던 그책

<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 시집을 보았습니다.

어!~~~~ 저거저거 울집에도 있었는데~~ 오빠  책장에 약간 바래어진 저 시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으려나~~ 버리지 않고 챙겨서 오빠의 집 책장에 꽂혀 있으려나~~

갑자기 마구마구 궁금해졌던 그책이였습니다


아주 옛날...제가 10대 초반이였을까?말까 한 그때,,,

저도 얼핏 펼쳐서 읽어본 듯한 이책,,,그래서 저자의 이름만큼은 분명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칼릴 지브란....... 그리고 책 제목이기도 했던 그 짧았던 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갑자기 다시 찾아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이책,,,

80년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추억의 베스트셀러가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재출간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읽어보게 되었지요,,,

뭔가 아련하고 뭔가 그때 오래전 오빠의 방과 책상과  책장이 마구 떠오르면서

저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듯 ,,,책이 저를 추억속으로 이끄네요

 

 

칼릴 지브란,,,,시인이자 철학자, 종교가, 화가였던 그는 이단자, 평화주의자, 혁명가 등 상반된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고 하네요,,

1883년 그는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탄생지에 인접한 곳인  아름다운 삼나무 숲.

예지의 땅 레바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하네요

종교적,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태어나 자라서 그런지 그의 글 속에는 인류에게 평화와 화합을 외치는

마음속이 깊은 울림을 주는 글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책은 칼릴 지브란과 그의 후원자였던 메리 해스켈과의 오고가면서 교감을 나누었던 편지글과

칼릴 지브란의 대표적인 몇몇 작품에서 발췌한 글 111편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제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의 첫문장이

바로 제목이 되어 나오는군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


짧은 글들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몇 줄 안되는 글속에 사랑, 슬픔, 깨달음, 그리움, 삶의 모습들, 그의 심오한 사상들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책에 스스로 그린 그림을 싣기도 했다는데

역시 이 책 곳곳에 그의 그림들이 있습니다.

아주 독창적이고 개성넘치는 그림들이라서 글을 읽다가 그림도 보고 하면서

화가로써의 칼릴 지브란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으네요

 

 

사실 어제 다른 로맨스소설책을  읽다가 그 속에서 언급되어진 칼린 지브란의 시를 만났는데요

바로 < 그 깊은 떨림 > 이라는 시였어요..

그래서 당장 이책속에서 다시 찾아보았지요,,,


그 깊은 떨림.

그 깊은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


 - 1922년 3월 12일 칼릴 지브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을 구매하면은 똑같은 사이즈의 똑같은 노트가 한권

같이 오는데요,,그 곳에 필사도 해 볼수도 있고 또 나름 생각나는 글귀를 적어 볼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오랜만에 추억속으로 여행도 떠나보고 요즘 통 읽을 기회가 없었던 시도 읽어보고

제 마음과 영혼을 살 찌우는 시간을 가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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