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와 베일에 가린 탐정
데이비드 스튜어트 데이비스 지음, 하현길 옮김 / 책에이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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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 문학의 영원한 고전 셜록 홈즈 시리즈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셜록 홈즈 전집도 모두다 읽었고,  아서 코난 도일 재단에서 공식 출간하는 홈즈 시리즈도 모두 읽고 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스튜어트 데이비스가 쓴 전작인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 ]도  읽었는데 요건 제 기준에 살짝 못미쳐서 조금 실망을 했더랬죠 (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 http://blog.naver.com/sophie307/220579400538 )

전작인 [셜록 홈즈와 헨차우 사건]에 이어 그려내는 또 다른 이야기인 이 시리즈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시키는데요,,

홈즈의 베일에 가린 탐정은 누구일까요? 이번엔 또 어떤 스토리로 홈즈의 명성을 이어갈지 궁금하여 책을 펼쳤네요.


시작은 1880년 아프가니스탄입니다, 군의관인 존 워커는 전쟁터에서 손쓸수도 없을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고 죽어가는 군인들을 구해내지 못하는 자책감에 술을 마시게 되고 이로 인해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불명예제대로 강제전역을 당해 영국으로 오게 됩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메레디스 상회의 거대한 금고를 털려는 뛰어난 도둑들을 검거한 젊은 셜록 홈즈가 언젠가는 사건다운 사건을 의뢰받기를 기대하며 의욕에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일류 도둑 2명을 현장에서 검거를 했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아 있는데요,,야간 경비원에게 마취약을 먹인 공범은 누구이며? 금고를 열수 있는 5개의 열쇠는 또 어떻게 구했을까? 하는 의문이지요,,,


이야기는 의욕에 넘치는 젊은 셜록 홈즈와 군에서 불명예제대라는 오명을 쓰고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절망하는 워커와 그에게 다가오는 의문의 손길을 교차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곧 존 워커에게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주려는 존재를 독자들에게 바로 들려주지요,,바로바로 셜록 홈즈의 영원한 숙적인 모리아티 교수입니다.( 밝혀도 되나? 하지만 출판사 줄거리와 책소개글에 바로 나오니 밝혀도 될듯합니다)..

왜 모리아티 교수는 존 워커에게 접근해서 도움을 주면서 존에게 일자리를 주게 되는데요,,,그것은 바로 셜록 홈즈과 안면을 트고 함께 하숙하고 살면서 동료가 되어 셜록 홈즈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는 것입니다.

책의 1/3은 바로 모리아티가 존 워커에게 이일을 하도록 설득과 협박을 하는 이야기가 길게 펼쳐지네요,,결국 존은 그 일을 받아들이지요,,그럼 여기서 존 워커? 존 왓슨! 인데 하시겠죠?


여기서 작가분의 흥미로운 상상력과 시도가 엿보입니다,

추리소설 역사상 환상적인 콤비를 뽑으라면 일등을 먹을 홈즈와 왓슨이 작가의 상상으로 그 관계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과 해석으로 기본부터 아예 왕창 바꾸어 버리네요,,애초에 존 왓슨이라는 이름은 존 워커가 자신의 책을 낼때 필명으로 쓴 이름으로 왓슨의 진짜 이름은 존 워커라는 거죠,,모리아티의 제안을 받아들려 셜록 홈즈의 곁에 동료로 머물면서 모리아티 자신과 관련이 없는 범죄를 수사할때는 조력자가 되어 도와주고 자신과 관련된 범죄를 수사할때는 살짝살짝 수사를 방해하고 진전상황을 자신에게 보고하라는 제안이지요,,거절하면 죽음뿐이다~~ 라면서요,,


1/3이 여기까지 이야기고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사건들 속에서 워커가 홈즈의 곁에서 관찰하고 사건에 끼어든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네요,,저는 시리즈를 모두 읽었기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두 다 알고 있어서 살짝 흥미가 떨어지려 했는데 그게 또 원래 시리즈와 다르게 색다르게 결말을 내고 전개도 조금씩 달라서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역시 원래 셜록 홈즈 시리즈의 이야기인데 그것도 결말이 원작과 살짝 다르게 마무리 되네요.

이 사람까지 모리아티의 편? 이라고 할만큼 셜록 홈즈 시리지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캐릭터들 모두 싹 다~~ 모리아티가 시켜서 하는 모두 모리아티편으로 연극을 하는 캐릭터이네요.

이런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 모리아티가 시킨 일종의 배역이였다는 설정이 싫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흥미로운 상상과 시도는 칭찬해 줄만하네요,,여기서 책제목인 베일에 가린 탐정은 누구일지 예측 가능하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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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리사 고이치 지음, 김미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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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눈물의 여왕인 저는 이책 제목만 보고도 가슴이 아파서 이 책을 볼 용기가 안났습니다

그래서 서평이벤트에 응모를 한참이나 미루었다가 신청을 했는데 이렇게 읽어볼 기회가 생겼네요..

책 보면서 펑펑 울것을 각오를 하고 읽어볼 마음을 먹었던 것은 나의 사랑하는 엄마가 어느새 연세가 많아지시고 한해한해가 다르게 기력이 약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픈데 .... 내 인생에서 엄마가 없다면 나는 살아갈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해보기도 싫은 이 주제에 이책의 작가는 어떻게 그런 이별을 했는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기때문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기록한 실화이고 아마존에서 많은 독자분들이 읽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고 하니 나도 한번 미리 예방주사 맞는셈 치고 읽어보리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을 했네요


한 가정에 늦둥이로 태어나 오빠와는 14살, 바로 위 언니와는 10살의 나이차에 막내딸로 태어난 저자는 어릴적에 애지중지 키워진 엄마의 껌딱지 딸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딸이 어느듯 나이를 먹어 49살, 곧 50줄을 바라보는 이때에 그토록 사랑하는 엄마가 더이상 이 고통을 끝내고 지금 죽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엄마 밀리 고이치는 올해 85세이고 5년전 종양이 발견돼 수술한 뒤  조용히 치료하면서 지냈는데 신장이 나빠져서 일주일에 3일을 혈액 투석을 하는 고통을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그런 엄마가 신장투석센터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려가보니 엄마가 너무나 확고하게 투석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으며 지금 죽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자식이 어느딸이 이런 엄마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엄마 밀리의 사정을 자세히 보니 그녀의 죽음의 선택이 본인 자체로는 충분히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몸무게는 겨우 30킬로 될까말까에 걸을수도 없고 배변도 조절이 안되며 골다골증과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요통도 심하고 일주일에 3번의 투석의 고통으로 힘든 나나들을 보내는데 엄마의 고통, 결심이 이해는 충분히 가지만 딸로써 엄마를 보내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가슴이 아팠네요,,

내가 딸이라면~~ 나는 과연 엄마의 선택을 그대로 받아들일수가 있을까? 이런 고통속에 있는 엄마를 내 자신의 이기심으로 살아달라고 고통속에서도 버티어 달라고 매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저자는 엄마의 선택을 받아들입니다,,이 문제로 식구들과 언쟁도 벌이고 눈물바다도 만들지만 엄마의 그런 선택에 따라 신장 투석을 멈추면 엄마의 신장 기능이 완전히 멈추기까지 길어야 2주라는 그 시간을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떠날 시간을 준비하는 그 이야기를 엄마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고자 페이스북을 통해서 하루에 한 두번씩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엄마가 병원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마지막 보내는 1일째부터 14일째까지 각 장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부터 눈물바다로 책을 읽을 줄 알았는데 책 내내 슬픈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엄마 밀리로 인해서 이야기는 가족들 개개인에게 보내는 작별 비디오 영상을 촬영하는 이야기부터 지난 시절 이야기,추억, 엄마의 자식걱정 등등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네요 .

엄마 밀리는 참으로 재미있고 마음 따뜻하며 관대하고 솔직한 훌륭한 엄마였다는 것이 글 곳곳에 보이더라구요,,

인생을 참으로 착하게 즐겁게 살다가는 엄마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서 언젠가는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던 그런 이야기가 책에 펼쳐져 있네요.


아무리 안 울려고 마음먹고 읽어도, 이상하게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책장을 넘기기 힘든 부분이 오더라구요..

만약 내가 엄마가 함께 할 시간이 14일밖에 안 남았다면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면서 너무나 사랑하는 내 엄마는 꼭꼭 이런 이별의 순간이 아주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이기만을 바라면서 책을 읽었네요.

저자는 말합니다, 내 엄마 밀리는 엄마들 중의 스티브 잡스였다고,,,, 사랑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당신을 사랑하며 우리의 천국인 소풍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자(275)구요,,,

엄마와 딸의 사랑과 작별에 관한 감동적이고 슬펐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 아름다운 작별, 평화로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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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남자 - 상
늘혜윰 지음 / 베아트리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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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담 : (20살-12살-20살)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도망쳐 나왔다가 누군가에 의해 떠밀려 바다에 빠진후 깨어나보니 조선 세종의 시대 윤대감댁 여섯째 규수 윤서담으로 깨어남, 후실소생으로 정실부인의 눈에가싯거리, 집안 노비들에게도 무시당하고 냉대 당하는, 결국 대군과의 혼처도 동생에게 빼앗기는,,, 

진평대군( 진양대군 - 수양대군 - 세조 ) : 13살 ~ 21살. 동생 안평대군과 함께 곧 혼인할 예정인 서연을 몰래 홈쳐 보려 담을 덤었다가 서담에게 들켜 도둑으로 내몰려 당황하나 서담의 재치로 위기모면, 당찬 서담의 모습에 호기심과 연심이 피어나지만 ..이미 놓쳐버린 인연인것을~~

안평대군 : 형님과 함께 서담을 첫대면후 친우가 되어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사이가 되나 혼자만의 서담을 향한 연심을 키우는데....

서연 : 11살~~, 윤대감댁의 7번째 규수, 정실부인 소생으로 진평대군과의 혼처자리를 빼앗아서 시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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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학대에 견디다 못한 서담은 몰래 집을 뛰쳐나와  문무왕릉을 보러 가는 교수일행에 어들어 배를 타지만 배 난간에서 등을 떠밀려 바다에 빠지고 마는데,,,딱 죽는구나!~~ 하는 순간에 눈을 떠보니 ..어랏! 여긴 어디?? 이 옷차림은 어떻게? 내 옆에서 슬피우는 여인과 아이는 또 누구? 했는데 ,,,,여기는 조선 세종시대, 나는 윤대감의 여섯째 규슈 윤서담이란다..

거울을 보니 내 어릴적의 모습이 딱!~~ 그렇다면 나는 시간을 거슬러 조선시대의 12살의 윤서담이라는데,,아! 타임슬립이구나~

실은 알고보니 서담이 진평대군과의 혼사를 거부하고 우물에 빠져 죽으려고 했다는데..정말? 그러나 곧 이씨부인의 말을 엿듣고 사태를 파악해보니 윤씨대감과 이씨부인의 계약으로 자신의 딸 서연을 진평대군에게 시집보내려고 서담을 우물에 밀어 빠트린것.....자신의 처지를 뼈저리게 깨닫는 서담이,,,

한편 진평대군은 장차 자신의 처가 될 여인이 궁금한터 몰래 윤대감의 담을 덤다가 딱 서담과 맞닥치게 되고 당찬 서담의 모습과 재치에 그녀에게 한껏 관심이 생기지만 자신의 혼처는 서담이 아니라 서연인것을.....


이후 안평대군과 친우처럼 지내는 관계를 눈치챈 이씨부인때문에 더이상 이 집에 머물수가 없는 처지에 놓인 서담은 세종의 밑에서 여인의 몸으로나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면서 그의 업적도 옆에서 보고자 동궁전 소속 생과방 아기나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세자인 이향(훗날 문종)과 진평대군(수양대군-세조, 안평대군과 또 인연이 이어지는데...


1권은 12살의 어린 서담과 12살의 안평대군, 13살의 진평대군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동궁전 생과방 아기나인인 서담이 다과를 만들어서 세자를 찾은 대군들의 시중을 드는 이야기들은 예전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를 보는 듯 하여 참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그리고 어린 대군들과의 알콩달콩 펼쳐지는 이야기속에서 안평대군이 오랫동안 서담을 연모한 그의 속마음과 진평대군이 드디어 자신의 원래 아내 자리가 서담인것을 서연의 악담을 통해서 알아차리고 놓쳐버린 서담과의 인연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서담을 향한 연모의 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깊어만 가네요

 

 

이런 대사에 심쿵....


" 내가 마음을 주겠다 말했으니 그대는 다른 사내를 눈에 담지 말아야 할 것이오. 아무리 저하께서 명하셨다 하나 집현전 학사들조차 예외가 되지는 못할 것이니 ." - 349


" 언제까지나 그대에게만 내 곁을 주겠소. 얼마나 아프든 간에 상관 말고 견뎌내. 견디고 견디는 그 곁에 내가 함께 머무를 테니."

" 영원토록 변하지 않을 맹세를 그대에게 해 주겠고. 약조보다 더 굳세고 깨어지지 않는 것으로.... 설령 서담 당신을 내 곁에서 앗아가는 존재가 하늘이라 해도 맞서서 찾아올 것이오 .

 내 마음을 오로지 그대에게만 주었음을 언제나 기억해 주시오. " - 529-530



사실 서담은 위대한 임금 세종의 업적을 곁에서 구경할 목적으로 궁으로 들어왔고 자신의 존재가 역사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만큼만 그렇게만 살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요,,그런데 두 대군의 연모의 상대가 되었고 그중에서 한 대군을 사랑하게 되며 나인으로 문종의 세자시절 폐위된 두 빈궁의 일을 옆에서 겪게 되고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역사속에서 인과관계가 만들어지고 영향까지 끼치게 되는데요,,

어찌나 작가님이 역사의 흐름속에 서담이라는 존재를 잘 녹여 놓았는지 그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서담의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되네요

와!~~ 이 모든 역사적 사건속에 처음도 서담이고 이후도 서담때문이라는 듯이 그렇게 녹아 있습니다,

훈민정음 창제에 큰 문제를 해결했던 세종대왕의 공주 정의공주에게도 영향을 주고 무엇보다 수양대군이 왜 그렇게 피를 나눈 형제와 거스릴수 없는 운명에 빠져 모질게도 피바람을 일으킬수 밖에 없었는지 12살의 수양대군부터 서담과의 사랑에 이르고 그 사랑이 안타깝게 다른이들때문에 깨어질수 밖에 없던 그 사연속에서 풀어가면서 아!~~~ 수양대군의 마음이 이해도 하게 되는,,,그렇게 잘 어울려 놓으셨네요


이미 역사를 아는 독자들이 모두 스포일러 일텐데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 나가니 어느 한군데 어색함이 없어서 실제로 우리가 모르는 서담이라는 인물이 역사속에서 지워져 있던 한 인물로 이렇게 살아날수 있구나~ 진짜 서담이 000씨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풀어 녹아 있어서 책 읽는 재미가 너무 쏠쏠했고 ,  수양대군과 서담의 사랑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서 안타까움이 한껏 더해져서 책 읽다가 눈물도 찔끔했네요.

서담을 바다에 밀어넣었던 인물도 밝혀지고, 이야기의 마무리도 에필도 모두 마음에 듭니다

한권당 560페이지 정도에 달하는 벽돌의 책 두권이였지만, 19금의 씬이 부족하였지만 ㅋㅋ 자극적인 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전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모두 아는 이야기가 이렇게 상상력이 더해져서 새롭게 이야기가 펼쳐지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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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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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은 " 독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서였습니다.

역사팩션 소설을 좋아라해서 가끔 읽는데 최근 읽은 책에서는 다시금 일본이 독도를 향한, 우리나라를 향한 국토를 앗아갈려는 야욕을 조금씩 내보임을 은연중에 보여주더군요,,

일본의 군사력 증강이나 자위대법 개정이나,,, 북한의 도발이 있는 지금 왜 이런 사실들이 더 무섭게 다가올까요?

그래서 독도에 관한 이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섬 독도.. 풍부한 해산 자원은 그렇다치고라도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제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한 독도.. 그 옛날 모두들 무관심했던 그때에 독도를 지킨 박어둔 이라는 인물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경주 박씨 종가집 3대독자 박기산은 결혼한지 10년이 되도록 자식을 보지 못하다 울산 앞다바의 귀신고래 태몽을 꾸게 됩니다.

이 얼마나 귀한 손인지 ,,그러나 하루아침에 역적의 씨앗으로 바뀌어 버렸으니 그 사건은 서인 김석주의 발쇠꾼(남의 비밀을 캐내어 알려주는 사람)으로 남인인 박기산의 집에 노비로 심어놓은 천막개의 거짓 고변으로 박기산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천리 유배형을 받습니다,,당시 박어둔을 임신한 아내는 모두 관노로 넘어가게 되고 역모를 고변한 막게는 그 공으로 박기산의 모든 재산과 마채 염전을 소유하게 되는데요,,

박기산의 아내는 아기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 원수의 집 천막개의 집에 업둥이로 몰래 밀어 넣습니다,,이로 인해 아들이 없던 천막개는 업둥이 어둔을 거둬 키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어둔이라는 이름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설명이 되네요

업둥이니까- 업둔- 어둔으로요..

책의 1권은 어둔이 천막개의 업둥이 아들이 되어 서당 학동시절을 보내면서 어린 어둔이 만나는 스승이나 친우, 그리고 학당에서 스승들 밑에서 배우면서 울릉도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꿈을 끼우게 되는 계기를 들려줍니다.

그 당시 어둔보다도 12살이나 많은 동래상인 안용복과의 인연도 생기는데 안용복이 풍부한 경험으로 학당에 특강을 하면서 많은 학동들에게 꼭 울릉도와 우산도(독도)에 가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지요 .


박어둔이 천어둔으로 자라면서 진사시와 과거에도 합격하고. 진경산수 화볍을 최초로 시작한 화가 윤두서, 세자와의 만남, 인용복과 네덜란드인 하멜의 인연, 그리고 하멜의 딸 하영과의 만남, 대만왕 정경과 의형제를 맺는 사건 등등 담담히 그의 출생과 어린시절,학업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다 1권 후반쯤 드디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배신과 음모를 모두 알게 되지요,, 

이후 가문이 복권이 되고 숙종의 왕명으로 자비를 들여서 대한선을 건조하는데 성공하여 큰 고매라는 뜻인 < 대경호>라고 이름을 짓고 안용복과 함께 출항해 당시 왜군이 주둔해 있던 울등도와 독도를 정별한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2권에서는 일본에 들어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일본 관백의 서명을 받아 오지만 방금을 어겼다는 (허락없이 다녀왔다는) 이유로 유배를 가는 등 나라를 위해 생애를 바친 댓가로 오히려 처벌을 받기도 하지요

그후 숙종의 밀명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바다로 진출해 친선을 맺고 교류를 원함을 알리는 임뮤를 명받아 유럽으로 선원을 모집하여 세계일주를 다니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숙종의 3가지 밀명을 완수하고 이탈리아에 있는 아버지 박기산도 만나는 등 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애초에 기대했던 독도에 관한 거대하고 스케일 큰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1권 후반을 넘어가면서 박어둔이 행했던 일들을 차츰 알아가면서 왜 나는 박어둔이라는 이름을 몰랐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도지킴이, 바다의 제왕 박어둔을 왜 나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요,,울릉도와 독도에서 수차례 왜군을 몰아내고 일본까지 들어가 일본 관백의 서명을 받아내어온 박어둔을 왜?왜?

그 이유는 치열하게 독도와 울릉도를 지킨 숨겨진 영웅 박어둔을 우리 역사 교과서에서는 단 한줄도 나오지 않기때문이더라구요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 지금에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독도를 지키기위해 모든것을 건 영웅들의 이야기를 빼고 있으니,,,, 저자가 왜 " 독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라고 말했는지 그이유를 알것 같더라구요..

 이책은 역사팩션소설로 실존인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간 소설입니다,,,그래서인지 독도에 관한 좀더 심도깊은 이야기는 좀 부족함이 있었지만 바다의 제왕 박어둔이라는 한 인물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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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 1 천일시화 에고 1
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 우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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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소개글을 보고 관심이 갔습니다,

그림과 시의 만남,,천편의 시와 천점의 그림의 콜라보...과연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시는 어떤 감성을 노래하고 또 그림은 시의 감성을 따라 그려놓았는지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고 싶었네요.


'천일시화 에고'는 총 10권으로 출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1권부터 매년 2권씩 총 5년동안 10권의 책을 출간한 계획으로 나온 이책의 처음인 1권을 읽어보았습니다.

1권마다 현우철 시인이 하루에 한편씩 쓴 100편의 시와 '에고Ego' 작가로 유명한 정다혜 화가의 작품 100점이 함께 하면서 완성된 책이네요..


명정연휴 뭔가 읽을 거리가 없나하면서 이책을 집어들었는데요,,탁월한 선택이였던것 같아요.

마음을 놓고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를 읽고 그리고 그림 한편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림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자 올컬러로 되어 있어서 작가님의 원작으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는것 같았어요.

각 20편씩 총 5부로 나뉘어서 구성이 되어 있는데 ,, 2005년 1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일 한편씩 쓴 작가님의 시가 전하는 메시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해서,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삶에 대해서, 어느 하루에 대해서, 사랑의 추억에 대해서, 외로움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대해서, 변해가는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마음에 대해서, 계절에 대해서도,,,,,,, 글을 통해 시를 통해 작가가 말하는 이 모든것들이  참으로 좋으네요,,

누구나 바라는 행복이 시를 읽으면서 전해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일상의 사소함속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버리는것 같아요..


시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몇몇편 제 마음속에 쏙 들어오는 책장에는 책갈피도 끼워놓기도 하면서 읽었는데요

그림들 또한 정다혜 작가님의 에고 Ego가 참 귀엽네요,,그림 속에 매번 등장하는데 사람의 형상을 한 에고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더라구요.

45편 < 가슴 떨리도록 아름다운 >도 참 여러번 읽었고, 39편 < 삶은 내게 있어 >라는 시의 마지막 문구 - 삶은 내게 있어 스스로 찾아가야만 하는 가슴이 사무치도록 어려운 길이었네.....라는 문구도 크게 와닿네요,,

71편 < 봄은 올 것만 같은데 >라는 시도 여러번 읽었네요,,,지금 현실이 이래도 그래도 그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아자아자 하면서 곧 올것같은 봄을 기다려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네요..

시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아서 좋고 그림 또한 난해하지도 않고 귀렵고 사랑스럽게 다가와서 좋았던 것 같아요

두고두고 이 책은 천천히 시를 한편한편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처음부터 아니면 중간에 아무나 손길이 닿는대로 책장을 펼쳐서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네요,,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런 시화집인것 같아요

앞으로 다가올 9권의 천일시화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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