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의 수학N - 수학의 발칙한 상상, 문학.영화.미술.철학을 유혹하다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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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을 좀 잘했더라면 다녔던 대학명이 바뀔수 있었을텐데,,,,지독하게도 수학을 싫어라하고 숫자만 보아도 그 당시엔 머리속이 멈추어 버린듯한 착각이 들었던 그때,,,수학의 재미 숫자의 재미를 좀더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수와 친해질려고 스도쿠도 즐겨하고 예전만큼 수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는데요,,그래서 수학에 관한 책도 읽어보게 되네요

수학과 별로 친하지 않은 저는 저자가 이렇게 유명하신 분인줄 몰랐네요.

여러 신문과 방송 매체에 칼럼을 쓰며 수학 분야 저술로 2012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과 제32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수상한 경력의 박경미 교수의 10년 만의 쓴 신작이라고 하니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죠?

과연 이책은 저를 수학과 친해질수 있게 만들까요?


책의 첫 이야기부터 흥미진진하네요,,,

세계 3대 동화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저자 루이스 캐럴의 이야기부터 펼쳐집니다

오!~~ 동화작가이전에 옥스퍼드대학의 수학자였군요,,,너무나 유명한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는 동화가 아가씨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주어 들려준 이야기라니 상당히 놀랍네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이 동화속에는 다양한 비유와 상징, 철학적인 이야기가 있지만 수학자답게 책속 곳곳에 수학적 장치들이 가득 담겨있다고 하네요,,혹 눈치채셨나요? 전 몰랐어요 ..우선 이상한 구구단부터 볼까요?

4 X 5 =12 , 4 X 6 = 13, 4 X 7 = 14....4 X 12 = 19,, 이렇게 엉터리 구구단이 나오는데 이게 자세히 보면 엉터리 구구단이 아니라네요,,요것을 진법으로 분석해 놓은 것을 보면 오~ 놀랍습니다,,

그리고 동화속에서 42와 관련된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들도 들려주는데 수학자 다운 정교한 계산이 깔린 설정에 놀라웁고 이런 모든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작가가 천채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한편한편 이어지는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진진합니다.

작년 개봉해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영화 < 마션 >속에도 진법이 등장하는데 128( = 2의 7승) 개의 수로 구성된 아스키코드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 용의자 X 의 헌신> 속에서 나오는 4색 문제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4색 문제란,,세계지도에서 서로 인접한 영역을 서로 다르게 칠하게 위해서는 최소한 몇가지 색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도전의 역사의 이야기인데 1852년에 시작한 이 의문이 1976년에 컴퓨터를 이용해 완성되었기까지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수학과 미술이 관련된 이야기는 에스허르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면서 이야기합니다

에스허르는 새, 도마뱀, 나비 등의 동물을 모티브로 평행이동, 대칭이동, 회전이동, 미끄러짐반사의 네가지 합동변환을 적용시켜 다양한 테셀레이션 작품을 만들었다.( 129) 라고 설명을 해 놓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럼 밑에 사진을 보세요

와!~~~ 이렇게 모티브를 다양하게 변환시켜 그림을 그렸군요,,

미술에 비례나 비율, 원근법등 다양하게 수학이 적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도 활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이책은 수학을 문학과 영화와 미술과 사회와 철학과 역사를 연계 시키면서 수학의 다양한 영향력과 활용에 대해서 들려주는 책입니다.

분야별로 나누어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고 연계되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렇게 어렵게 다가오지 않고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와서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던 저도 즐겁게 읽었던 책입니다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은 역시 <수학N 영화> 분야와 <수학N 문학> 분야였네요,,아무래도 제가 읽었던 책과 보았던 영화속에서 드러나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라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수학을 어렵다,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신 분들, 수학을 즐거운 놀이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요

좀더 수학에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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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 옛날, 옛날에 동양 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
E. B. 폴라드 지음, 이미경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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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처음엔  책 제목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했는데요,,

밑에 문구,,옛날, 옛날에 동양여성들은 이렇게 살았다네.....라는 글귀를 읽고서는 아하!!!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려나 보구나,,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궁금하게 다가오는데요,,동양의 다른 나라의 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여성에 대한 차별은 우리나라와는 다를지? 어느정도 차이가 날지? 궁금해서 이책을 읽어보고 싶었네요

책을 받자 깜짝 놀랐습니다,,책의 가격이 좀 있는 책이라 양장을 기대를 했는데 양장은 아니였고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했네요,,

이거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책장을 펼쳐져 읽고보니 내용이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어느새 책의 두께는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우선 간략하게 책 소개 먼저 하자면은 이 책은  미국 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된 ‘Woman : In All Ages and In All Countries’ 시리즈의 제4권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약 100년전에 쓰여진 이 책은 한때 목사생활을 하기도 한 저자가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들의 삶을 흥미로운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총 Part 14로 나뉘어 각 파트마다 7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총 98개의 이야기로 이우러져  있습니다.


최초의 여성인 ' 이브'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필리핀 제도의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그러니깐 기원전에서 역사 초기 시대, 그리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여러 나라 여성들의 옛날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루하지 않게 읽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는 것이 각 이야기마다 4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 속에서 옛날, 옛날에는 말이지~~ 하면서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시작을 합니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전설과 신화, 관습과 풍습, 일화, 역사와 얽혀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 놓았네요.

우선 제일 처음 들어가는 부분 아담의 아내 이브, 아담과 이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부터 차근차근하게 읽어가다가 어느정도부터는 관심이 가는 시대,지역,나라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라오의 히브리의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으로부터 동생 모세를 살린 이스라엘 최초의 여성 예언자이자 가장 강력했던 여성 중 한명이었던 미리암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자기 손으로 왕을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를 계승하여 여왕이자 여성의 보호자임을 자처했던 시바 여왕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특히 이 시바여왕과 솔로몬 왕에 얽힌 퀴즈내기 에피소드는 탈모드의 유명한 전설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군요,,

지금의 아랍여성들 보다도 이전 이슬람교 전의 초기 아랍인들 사이의 아랍의 여성들은 자유롭고 권력을 누렸다는 점에서 놀랍더군요,, 하렘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시라아 여성들의 삶도 엿보았고 나일 강가의 사는 이집트 여성들의 삶은 저를 가장 놀랍더라구요,  여성이 이집트를 통치하였던 몇몇 경우를 보거나 고대 이집트 현자가 남긴 여성에 관해 남긴 글 - 세월도 그녀를 시들게 할 수 없고, 케케묵은 관습도 그녀의 무한한 다양성을 시들게 할 수 없다 - 에서도 보았듯이 고대 이집트 여성든 가정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역활을 하였으며 자기 집안에서는 여왕이나 마찬가지 였다고 하니 놀랍더라구요

그렇지만 반대로 여아가 태어나면 영아 살해를 허용했던 잔인한 관습을 가진 초기 아랍권의 관습, 왕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생명을 빼앗기기도 하는 하렘의 여인들, 문명 수준이 낮을 수록 여성이 모든 일에 만능으로 일해야하며 평생 모진 수모의 대상이기도 했던 여인들의 모습, 남자에게 종속된 노예와 같은 존재인 여성도,,,정말 이런 일이 있었던 말이지? 하며 놀라며 읽게 되네요..


조선의 여성들에게도 저자는 아주 짧게 언급을 합니다,, 조선의 여성들은 '은둔의 나라'에서 은둔의 존재'다 라고요

그러면서 조선의 여성에는 3계급이 있다고 말하는데,,,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니 이렇게 해석되고 말하는구나 하고 읽었네요,,

여성의 상대적 지위는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하죠,,

수백년 전의 이책에 나오는 동양 여성들의 삶을 보면서 수백년 후의 오늘날의 우리 여성들의 삶은 어느정도로 변화를 했느냐?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조선시대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는 감히~, 어디서~, 아침부터 재수없게~, 첫손님부터~ 라는 말을 들을때면 여전히 비슷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껴질때가 많죠,,

과거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로 알고 배워 미래의 여성들의 삶이 더 발전되고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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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의사, 거짓말쟁이 할머니
바티스트 보리유 지음, 이승재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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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 인생에서 보석같은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처음 이 책제목과 표지를 보았을때 그동안 다년간의 책읽은 경험으로 보아 죽고 싶은 의사가 엉뚱 발랑 사고뭉치 거짓말쟁이 할머니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으로 엉뚱한 사건속에 얽혀들어 벌어지는 그런 이야들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은 전혀 빗나갔고 책을 덮은 지금은 눈은 벌겋고 코는 풀어서 얼얼하며 가슴속은 뭔가 충만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저마다 책을 읽고난 느낌은 다르실듯해요,,개인의 취향이니깐요,,,


아내를 잃고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린 외로운 의사는 최근 몇주 동안 자살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죽음을 결심하고 마지막 병원에서 남은 서류 정리를 위해 집을 나와 집앞의 택시에 오르게 되면서 이상한 택시 기사 할머니 사라와 일주일간의 동행이 시작됩니다,,왜? 어떻게요 ?

기사 할머니 사라는 말하죠,,자신에게는 이모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마리아 할머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그 능력은 상대방의 눈빛만 보고도 그 인간이 몇 월 며칠, 몇 시에 죽을지 정확하게 알아내셨는데 그 능력을 마리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자신이 전수를 받았는데 내가 자네를 딱 보니 곧 죽을 것 같다고,,,죽기 전에 나한테 유예 기한 30일을 달라고 조릅니다.

삶의 의욕이 한톨도 남지 않은 의사는 단호히 거절하죠,, 그러자 할머니는 병원까지 가는 동안 수다나 떨자며 택시에서 내리려는 의사를 붙듭니다,,그렇게 병원까지 가는 길에 할머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내기를 제한한 할머니에게 져서 ,,,티격태격 밀당후 5일,, 20일만 줘,, 6일 드리겠습니다,, 9일로 하시지,,,


" 7일 드리겠습니다,, 더이상은 양보 못합니다,,딱 일주일, 일주일이 지나면 자살할 겁니다."

 ,,,이렇게 해서 일주일이라는 유효기한을 받아냅니다.

그 일주일동안 무조건 할머니가 하라는 대로 다 하고 다 따라야 한다는 절대적인 조건이 달리고요,,,


이렇게 프롤로그 후  장례식 일주일 전, 장례식 엿새 전.......장례식,,,까지 일주일의 택시 기사 할머니와 죽고 싶은 의사의 티격태격 일주일간의 동행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야기가 무겁고 칙칙하냐구요? 아닙니다,,의외로 이야기는 엉뚱 발랄합니다.

이 괴상한 할머니는 매일매일 엉뚱하고 이상한 곳으로 의사를 끌고 다니면서 괴상한 체험을 시킵니다

헌혈을 하게 만들고 장기 기증 서류에 서명하게 하고 공동묘지에서 달리기를 시키는가 하며 자신이 묻힐 곳을 미리 보고 관에 들어가서 누워보는 체험도 시키는가 하면 온 몸의 털이라는 털은 다 밀게도 하고,,,,,,,, 흐흐 마치 개고생을 시키면서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도 주는데 그러면서도 어떻게해서는 죽지말고 살아라는 메시지를 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둘이 오고서는 이야기속에서 가슴속에 꽁꽁 묻어 두었던 둘의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두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것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아프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아내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그녀를 떠나보냈는지,,,,책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가면은 의사의 가슴속에 꽁꽁 숨겨놓은 사연들을 풀어놓는데 그 끝없는 사랑과 죄책감이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이 괴상한 할머니와의 체험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허허벌판을 마주 보고 고함을 지르고 분노를 터트리게 하는 장면과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고층빌딩 옥상에서 별을 보는 야영이 참 인상깊게 다가왔네요


그래서 결국 끝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반전이 있습니다,,,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네요

사실 저는 이 택시 기사 할머니가 의사를 아기때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했었는데 아니였어요

반전은 놀랍고 가슴아프고 뭔가 찡하고 한없는 사랑이 밀려오고 눈물이 나오게 만듭니다.

의사의 아내를 향한 그 끝없는 사랑과 아내의 그 한없는 사랑,,,,전 참 감동적이였습니다,,

거짓말쟁이 할머니라는 것이 딱딱 맞지만 전혀 불쾌하지 않은 거짓말쟁이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시종일관 독특하고 톡톡 튀다가 후반에 독자들을 강하게 가슴을 찡~~ 하게 몰아치는 소설이였네요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족고자 결심한 의사에게 마법처럼 다가왔던 한마디와 거짓말쟁이 할머니 사라가 늘 말씀하셨다는 말을 옮겨봅니다


 " 살다가 누군가 손을 내민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붙잡아.."

                                - 의사를 살린 마법같은 한마디


" 세상에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아직 서로를 모르는 친구만 있을 분이지 ."-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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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ng Animals : 세계 초고층 빌딩과 사라지는 동물들
장노아 글.그림 / 이야기나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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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보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심한 부끄러움과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의 어떻게 해야할지 책임감을 느끼게 되네요

미싱 애니멀,,, 제목에서부터 예측가능하듯이 이 책은 인류가 종의 터전을 빼앗고 파괴시킨 멸종동물을 기록하고 그림을 그린 작품들을 실어 놓은 책입니다.

저자는 평소 동물을 사랑하고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2014년 부터 멸종동물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 저는 책을 보면서 내가 몰랐던 또는 이전까지만 해도 티브를 통해서 보았다고 생각했던 그런 동물들이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멸종이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슬픔을 느꼈습니다.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고층빌딩들 속에 동물들과 함께 있는 소녀의 그림이 신비롭게 다가왔는데 그림들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아갈수록 아하!~~~ 도시가 팽창하여 고층 빌딩들이 만들어 질수록 동물들의 삶의 터전인 숲을 빼앗고 생물권을 이리저리 재배치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둘씩 동물들을 멸종을 시켰구나 ~~~를 알게 되면서 신비롭게 다가왔던 그림들이 슬프고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동물들의 멸종과 초고층 빌딩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는 질문에 앞서 말한 이유도 있고 또 조금은 상징적인 의미로 초고층 빌딩 순위가 매해 새롭게 갱신되는 만큼 멸종동물과 멸종위기동물의 목록도 빠른 속도로 추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초고층빌딩과 멸종동물을 매치를 함으로써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 확실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책에는 총 20종의 멸종동물들과 20개의 초고층빌딩을 함께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과 함꼐 멸종이 된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면 아~~ 이렇게 인간이 잔인할 수가 있다니...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실겁니다. 

고기가 맛있고 깃털이 쓸모가 많다는 이유로 상업적으로 대규모 포획하여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많았던 새였던 여행비둘기를 멸종시켰으며,  파란색 털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사냥을 하여 가죽을 얻고자 댜량 살상하면서 멸종을 당한 신비로운 파란영양의 멸종, 천적이 없던 섬에 살다가 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해 섬을 도착한 탐사대에 의해 모두 잡아먹혀 멸종이 된 섬의 고유종인 도도(새), 현지 가이드를 앞세워 외관이 멋지다는 이유로 대규모 사냥으로 야생에서 완전히 멸종이 되어버린 바바리사자 등등 총 20종의 멸종된 동물들의 사연들을 읽으면 하나같이  뿔이 멋져서 , 고기가 맛있어요,,털이 아름다워서, 외관이 멋져서 ,,모두 한결같이 인간의 탐욕때문에 멸종이 된 동물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풍성하고 짙은 갈기가 목에서부터 배 밑까지 이어진 북아프리카 산악지대에 서식했던 바바리사자 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하죠? 티비나 영화속에서  로마시대 콤로세움 경기장에서 검투사나 범죄자들과 싸움을 벌이던 바바리사자의 모습을 기억하실겁니다,,실제 로마시대때 수천마리의 바바리사자가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규모 사냥으로 야생에서 완전 자취를 감췄다고 하네요,,

 

 

책표지에 나와 있던 신비로운 파란영양 입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파란색 털을 가진 파란영양이네요,, 파란영양은 그 아름다운 가죽을 얻고자 대량 살상을 했다는데요,,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도 살아남아 널리 분포해서 만년 이상을 생존했던 파란영양을 인류가 등장하여 만나면서 급속히 순식간에 멸종을 당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인류가 잔인한지,,,,,

 

신비로운 파란영양을 볼수 있었으면 참 좋을텐데 안타깝고 슬프네요

 

 

밀렵꾼들에 의해 뿔리 잘려나가다 2006년 야생에서의 멸종이 공식 선언된 서부검은코뿔소 입니다.


코불소의 뿔이 해열과 해독, 최음제로도 쓰임으로써 이렇게 밀렵꾼들에게 잡혀 잘려나가고 결국 멸종의 순서대로 진행되었네요.

오죽하면 밀렵으로부터 뿔을 잘라내는 프로젝트도 진행이 되었지만 결국 멸종을 막을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책은 20 종의 멸종된 동물들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편한편당 페이지를 넘기면 뒷페이지에 작가는 말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가 있고 그속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과 답을 이해할수 있게 되네요.

책은 엄청나게 크고 고급스럽습니다,,  큼직한 그림을 제대로 보여주실려고 책 크기를 ​260x340 로 크게 제작이 되었으며, 양장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책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두고두고 펼쳐서 이야기하면서 볼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여러가지 가치로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네요 ..

우리 인류가 그동안 지구 생태계를 얼마나 위협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탐욕으로 죽여 왔었는지,,미안하고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낍니다,,,

환경과 자연파괴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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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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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올려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때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에세이 한권을 만났습니다.

[ 울지마, 당신 ]!!! 책 제목부터 뭔가 울컥해지네요,,

사실 저는 눈물의 여왕인데,,,이럴적에는 툭하면 눈물이 쏟아져서 챙피했던 적도 많았었고, 어른이 된 지금은 남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보다는 혼자서 몰래 훌쩍 훌쩍 거리지요

책을 읽다가도,,노래를 듣다가도 드라마를 보다가도 눈물이 쏟아지면 코 한번 풀고 눈물 흐르는 대로 울다가 닦고는 하는데..

울지마~~00 야~~ 하는 소리는 나이가 먹을만큼 먹은 후론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 남들 앞에서 안 우니깐요,,심지어 친구앞에서도요,,,왠지 이 나이에 남들 앞에서 나의 상처를 까발리며 운다는 것은

상당히 창피하게 다가오고 아직도 너는 그러니? 하는 것만 같아 그렇게 못하기 때문인데,,,,그런 저게 이책의 짧은 문장 속에서 큰큰 위로를 받게 되네요,,


이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무엇을 해도 서두르고 서툴기만 해서 놓아버린, 놓쳐버린 고백, 연애, 사랑, 인연 ,, 상처도 받고 그러다 마음을 비우게 되는 당신과 나의 그때의 이야기들이 있네요

아마도 1장은 20대들이 읽으면 더 와닿을 것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2장은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던 그런 순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종종 길을 잃고 헤메일때  매일 매일 마음에 새기면서 그 순간을 이겨 나간다면 겨울을 견디고 봄이 오고 꽃은 피듯이 우리도 눈부신 순간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2장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운이 나는 듯 해서 책갈피를 많이 꽂아두는 장이였습니다,
 < 매일 마음에 새기는 말 - P 91 >, 과 < 시린 계절을 견뎌낸 꽃들에게 -P101 > 글들이 특히 저에게는 좋아서 몇번이나 다시 읽어보았네요..

 

 

 

제 마음을 가장 위로를 해 주었던 글들은 3장에 있었네요,..

우리는 여전히 빛나는 중이라며 울지마, 당신~~~ 이라고 하는데,,슬픈 날에는 내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을 노래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선율 속에 감추어진 위로의 힘을 얻으라는 글도 좋았고, 사람을 살게 되지만 살아지지 말고 살아가라는 글도 참 좋았네요

살아가지 않으면 살아지게 되는데 내 인생이니 수동적으로 살아지지 많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말,, 살아지는 것과 살아가는 것의 차이,, 슬픔을 견딘 만큼 일어서서 살아가라는 말이 자꾸만 되네이게 만들더라구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 울지 마, 당신 >- P189 글도 있었습니다,,왠지 이 글은 제가 마음에 새겨두고 늘 다짐하는 말과 같아서 옮겨 봅니다.

 

울지 마, 당신


잠시만 눈을 감고 있으면 사라진다.

고통으로 나를 이끌었던 시간의 궤적들이

사라진다.

행복의 싸움은 미래가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모든 것은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져가는 것들에 의미를 두지 말자

오직 내 마음을 소중히 지켜내는 것에만

힘을 두자 .

-189

 

 

 

 

 

저는 블로그 이름에도 있듯이 Everything's going to be OK! 라는 말을 늘 적어두는데요

이 울지 마, 당신 이라는 글이 꼭 제 인생의 새겨둘 말과 같게 느껴지네요..

이책은 제가 20대 초반 힘들때 듣고 힘을 얻었던 본조비의 노래와 같이 다가옵니다

본조비의 노랫말 가사를 듣고 힘을 얻고 그 시간을 견디었는데 이책도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이라는 책표지 글답게 저자가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위로를 해 줄수 있는 글을 쓴 글들이 한가득입니다..

이 위로의 글들을 읽고 더 단단해져서 저도,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해 줄수 있기를 바래어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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