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화 - 1940, 세 소녀 이야기
권비영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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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덕혜옹주]를 재미있게 읽었었기때문에 권비영작가가 그려놓은 일제강점기 소녀들의 이야기는 또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네요

사실 일제강점기 하면은 저에겐 좀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저희 엄마가 독립운동후손으로 유공자이시고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시다 붙잡혀 서대문구치소에서 고문으로 돌아가셨기때문에 항상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지역에서 알아주는 부자이셨던 외할아버지에게 독립운동가들이 몰래 찾아서 자금을 부탁해서 조금씩 그렇게 독립자금을 되시다가 외경에 알려져 결국 집을 떠나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결국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장군급으로 아주 등급이 높은 독립운동가셨더라구요,,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 책속에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청년들의 이야기나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는 장기호의 이야기등 읽으면서 더 깊게 와닿았네요 ..

자! 그럼 본격적으로 책속으로 가 볼까요?


주재소 순사를 두들겨 팬 일때문에 만주로 야반도주를 한 아버지때문에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 만주로 떠나면서 16살 영실을 국밥집을 하는 이모네에 맡기게 됩니다. 어머니를 떠난 순간부터 영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지고 다니던 학교는 결국 마음에서 포기를 하게 되는데요,,,그곳에서 뜻밖에서 2친구를 사귀게 되었으니 ,, 대궐같은 기와집에 사는 갈래머리 소녀 정인과 화월각이라는 기생집에서 살고 있는 은화입니다.

아버지가 외놈의 앞잡이 놀이를 하면서 조선 사람을 팔아서 점점 출세를 하고 있는 대궐같은 기와집에 살고 있는 정인은 귀엽고 착하고 순진한 소녀이지요,, 풍족하게 부족할 것이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아버지가 저지르는 일에 분노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버지가 결정하는대로 무조건 따라야 하는 답답함이 있죠.

오갈데 없는 은화를 거두어 지금까지 길러진 화월각의 주인은 은화를 친딸처럼 키우지만 은화는 자라면서 고민에 휩싸여있습니다.

기생의 손에 거두어져 자랐으니 자연스럽게 기생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 같은 불안함이죠,,

이렇게 세 소녀는 순식간에 아주 오랜 만난 친구처럼 가까워지게 되고 아지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들만의 추억을 만듭니다,,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브라보!를 외치던 세 소녀는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만큼 각기 다른 삶이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서로 믿고 죽을때까지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기로 맹세하던 그날의 세 소녀들이 1940 년 일제 강점기 속에서 각기 다른 처지로 우리민족이 견뎌야 했던 그 치욕속의 현장속에 있었습니다.


일본놈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조선인을 팔아먹는 아버지를 둔 정인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아버지의 결정대로 유학하고 결혼을 할 지언정 세 소녀중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무풍지대에 사는 공주였네요.

저는 은화의 삶이 가장 가슴아팠었는데요,,스스로 기생이 되지 않겠다하여 도망쳐 나와 군복을 만드는 방직공장에 취직을 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간곳이 실은 위안부로 가게 된 것이니 그녀가 겪었을 고통이 너무 가슴아파 책 읽으면서 가장 안쓰러웠네요.

나카무라의 정부가 된 이모덕분에 일본으로 가서 공부를 하게 된 영실 또한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영실, 은화, 정인 세 소녀를 통해 일제 강점기 속에서 치욕을 견뎌내야 했던 이야기들과 그녀의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청년들의 이야기, 인간 폭탄이 된 가미카제 학도병 이야기, 측은하기 그지 없는 그 시대의 아들,딸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들 몸이 더러워진 것은 우리 뜻과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예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이죠. 우리는 전쟁을 원한 적도 없고, 전쟁에 미친 군인들을 위무할 생각도 없었어요 . 그건 미친 바람이 지나간 자리일 뿐이예요. 바람은 곧 잠들 거예요 - 243


이땅에서 살고 있는 아들, 딸들이라면 이런 책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써 저는 더 깊게 와닿는 글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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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 사랑의 연대기
미즈바야시 아키라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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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프랑스 고전 문학자와 그가 사랑한 개 멜로디가 함께 보낸 12년


가족중에 알러지가 있어 애완동물을 키워보지 못했었는데 늘 마음속에는 강아지나 고양이 한마리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는데요,,이책을 읽고 난 지금은 아!~~~나도 저렇게 불멸의 애착관계를 맺으며 완벽한 교감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이책은 막 12살이 된 딸아이가 오래전부터 개를 키우고 싶어하던차 친구로부터 생후 2개월이 된 골든레트리버를 분양받아 12년을 함께 하며 많은 추억과 완벽한 교감을 나누다 병으로  멜로디가 먼저 죽음에 이르렀을 때까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나를 당황시키며 처음부터 눈물 찔끔하게 만들었던 멜로디와 영원한 이별을 하는 순간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멜로디가 생후 2개월에 저자의 집으로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멜로디와의 첫만남부터 조근조근 독자들에게 들려주네요,,

18세기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어릴적부터 음악과 함께 한 삶을 살아온 만큼 화음과 리듬으로 가득한 음악의 집에서 살게 될 강아지에게 음악과 조화롭게 공명되게 될 이름인 '멜로디'라 이름을 지어주게 되고 , 저자의 아파트로 옴겨와 온 집안을 탐색하며 쉬를 하며 영역표시를 하는 부분의 에피소드 부터 자잘한 웃음을 웃게 만들면서 멜로디와의 사랑의 연대기를 들려줍니다.

엄마와 형제자매와 헤어져 슬피 밤새 울음소리를 내던 멜로디의 이곳에서의 첫날밤부터 첫 식사, 첫외출, 딱 2번 멜로디를 꾸짖고 매를 들었던 이야기, 평생 멜로디의 목욕담당이였던 저자의 샤워하면서 벌어진 이야기, 멜로디의 출산에 관한 에피소드, 잠낀 잃어버렸던 일, 등등 멜로디가 보여준 불굴의 충성심과 저자와 멜로디의 불멸의 애착관계가 맺어진 사랑의 이야기들이 한가득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 애견가의 수첩에서 나온 쪽지, 일기 발췌문 >이라는 형식으로 오페라, 문학이야기, 하치이야기 등등 개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하네요


멜로디는 정말로 영리하고 불굴의 충성심을 지녔던 개였던것 같아요,,

어떤 규칙이나 반복된 훈련을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리해서 저자는 학생들보다 멜로디를 가르치며 얻었던 만족감이 더욱 컸다고 할 정도이니깐요,,여러 에피스드 들을 볼때 그 영리함에 깜짝 놀라게 되네요

또 어찌나 충성스러운지 어느날에 멜로디 눈앞에 가득찬 밥그릇을 두고 그만 전화가 와서 이웃집 할머니집으로 도와주고 간 사이 2시간이 넘도록 멜로디는 밥그릇을 조금도 건드리지 않고 엎에 엎드로 기다리고 있었다 하네요,,자! 먹어라~~ 말을 미쳐 하지 못한 저자때문에요,,

개와 그 주인 간의 그 숱한 우정의 이야기들,,,절대적인 애정을 쏟는 저자와 멜로디의 다양한 에피스드들,,,,

먼저 보낸 멜로디를 꿈속에서 매일밤 만난다는 저자의 그 깊은 사랑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네요

나도 저런 깊은 유대관계를 맺으면서 강아지와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 정도로요,,

이 책을 통해서 반려견과의 완벽한 우정과 사랑, 불멸의 애착관계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많은 의미들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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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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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 오베라는 남자 ]를 저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두번째 책이 나왔다길래 읽어보고 싶었는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아! 이 작가 내가 애장하는 작가리스트에 두번째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재미있게 또 감동적으로 읽었는데요,,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시종일관 어느 한군데 지루함이 없이 읽으면서 또 어찌나 나의 눈에서 눈물을 쏙 빼는지,,,,7살 밖에 안된 소녀 엘사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귀엽고 또 놀라운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책표지의 저 귀여운 소녀 엘사에게 더 정이가고 실존하는 인물이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자!~~ 제가 이렇게 극찬하는 이책 궁금하시죠,,,그럼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세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겐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11)로 시작되는 첫문장에서 엥? 했드랬죠.

일곱 살짜리 엘사와 일흔일곱의 할머니는 경찰서에서 옥신각신 티격태격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이 대화가 어찌나 재미있는지 뭐지 이 두사람? 엘사 얘 7살맞아? 너무 귀엽잖아? 하면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늦은밤 문이 닫힌 동물의 담벼락을 넘다가 경비원에게 들키자 그곳에 있는 동물들의 덩(?)을 던진 할머니땜에 붙잡혀옵니다,, 뭐 이런 할머니가 다 있지? 했는데 알고보니 그런 이유가 있더라구요

학교에서 왕따로 괴롭힘을 당한 손녀 엘사의 기억속에 그날을 그렇게 기억되게 하고 싶지 않은 할머니가 아픈몸을 이끌고 병원에서 탈출해 동물원에 함께 무단침입한 날로 기억하게 하려는 할머니의 손녀에 향한 사랑의 배려였네요,,,그리고 또 이것을 눈치 첸 앨사입니다... 그래서 첫문장 세상의 모든 일곱 살짜리에겐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엘사에겐 할머니 말고는 친구가 없습니다,,왜냐? 엘사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똑똑하기 때문인데요,,그리고 남다르게 특이하고 엉뚱하고 심오하죠,,, 엘사에게 할머니는 유일한 친구이며 무조건적인 엘사편이며 엘사를 위해선 못하는 일이 없는 슈퍼 히어로입니다. 엘사가 어릴적에 부모가 이혼을 하자 엘사는 밤을 무서워하며 잠을 자지 못합니다,, 그런 엘사를 위해 할머니는 깰락말락나라의 여섯 나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함께 잠이 들면은 할머니와 엘사는 꿈속에서 깰락말락나라로 떠나 모험을 하죠,, 할머니와 엘사는 이야기꾼이 가장 귀한 직업으로 사랑받는 미아마스 왕국의 기사이죠,, 이렇게 세상 어느 누구보다 재미있느 이야기를 들려주며 왕따로 힘들어하는 엘사를 기운내게 하는 할머니는 슈퍼 히어로입니다.

그런데 이 슈퍼 히어로가 아픕니다,,암이죠,,

할머니는 엘사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남깁니다.


" 엘사, 성을 지켜라, 가족을 지켜라. 친구들을 지켜라!"

" 무슨 친구요?"

" 친구들이 다들 찾아올 거야. 내일 보물 찾기를 떠나면 동화처럼 신기한 일들과 엄청난 모험이 펼쳐질 거다. 그런 데 보냈다고 할머니 미워하지 않기.. 기다리는 사람더러 편지를 전해줘. 받지 않으려고 하겠지만 이 할미가 보낸 거라고 하면 돼.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 했다고." 그리고 나서는 엘사의 뺨 위로 흐른 눈물을 닦아준다 -70 ~ 71


그날밤 병실에서 할머니품에서 함께 자고 일어났지만 할머니는 영영 깨어나지 못하면서 엘사는 영영 할머니를 잃게 됩니다

슬품을 가눌길 없는 엘사에게 학교에서 친구들의 폭력과 폭언은 더 심해지고 아이들을 피해 달려서 도망치는 엘사의 모습에 책 읽는 제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네요


할머니이 편지를 그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전해주기 시작하면서 정말 할머니의 말대로 마법같은 일들이 펼쳐지는데,,

할머니 이외에 처음으로 사긴 친구 워스(개)와 울프하트, 그리고 편지를 받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하나하나 엘사가 알게되면서 할머니의 비밀들이 하나하나씩 풀리기 시작하고 할머니가 왜 자기 정체를 알아차리면 엘사가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했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되네요,,

할머니의 보물찾기에서 다음 단서를 찾아서 또 전해주고 이렇게 엘사가 사는 임대아파트에 사는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할머니의 편지들 ..그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 한마디,,내 손녀 엘사를 부탁한다는,,,,,


500페이지가 넘는 긴 이야기속에선 할머니의 편지를 전해주어야 하는 엘사의 모험이 있고 감동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워스(개)를 지켜야 하고 그림자(?)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야 하고, 편지도 전달해야 하고,,뒤로 갈수록 엘사를 위협하는 그림자는 가까워지고 위기의 순간에 워스의 활략,,,

후반에 갈수록 긴장감이 더하고 독자들은 엘사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눈물도..


" 너는 내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중에서 최고였어. 너는 임무를 완수했어. 이제는 성을 지키지 않아도 돼. 앞으로는 할머니를 지켜줘. 동화들을 지켜줘! ' 녀석이 마지막으로 엘사의 얼굴을 핥는다. - 502


" 너희 할머니의 일생일대의 사랑은 너였어. 처음부터 끝까지 너였단다. 엘사 " - 519


누군가로부터 이런 절대적인 사랑을 받은 적이 있던가? 손녀를 위해 그 모든 일을 계획하고 남겨주신 할머니의 사랑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엘사는 할머니로부터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너무나 많은 일을 엘사와 함께 겪어서인지 처음만큼 슬프지 않게 다가오네요,,제가 울지 않고 편지를 읽을 수가 있었어요 ,,

재미있었어요,,엘사의 톡톡튀는 대사들이  어찌나 귀엽고 놀라웁고 영특한지,,,누가 이 소녀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어요,,,전작인 오베라는 남자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강추입니다,,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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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수 여행 3 - 피터 래빗의 고향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3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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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 3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를 1,2 권 다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3권마저 소장하게 되니 그 기쁨이 더하네요.


자수 디자이너 아오키 카즈코가 영국의 들판을 여행하며, 들꽃이 핀 메도를 마음껏 찾아다니며  들꽃도감을 한손에 들고 책이

아니라 실제로 들꽃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고 그리고 스케치를 한 후뒤에 수를 놓았다는 자수시리즈의 1권인

[ 들꽃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과  몽고메리의 만년과 앤에 관한 책에 삽화로 쓸 자수를 의뢰받아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으로 여행을 떠나 평소 몽고메리가 관심이 많았던 원예와 들꽃, 에드워드 섬의 서정적인 풍경을 자수로

수놓은 책인 시리즈의 2권인 [빨강 머리 앤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2 ] 에 이어 이번엔 동화

동화 [피터 래빗 이야기]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영국의 코츠월즈와 호수 지방으로 떠나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흔적을 찾아 모츠월즈와 호수 지방의 마을의 곳곳을 자수로 담아 나온 책이 이책입니다

 

 

2007년도인가요? 영화 < 미스 포터 >를 통해서 < 피터 래빗 시리즈 >가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 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보여준 영화였었는데  그때 포터가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으로 살고있는 곳을 정리를

하고 시골로 내려와 힐튼 농장을 사들려 코티지 가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보았더랬죠

그래서 이 자수책을 보면서 영화를 떠올려보고 정원을 떠올려보고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면서도 감탄을 하게 하네요,,

얼핏봐도 너무나 아기자기한 자수들이 한가득,,

그럼 좀더 자세하게 조금 살펴볼까요?

 

 

 

 

 

코티지 가든


베아트릭스 포터가 시골로 내려와 힐튼 농장을 사들려 코티지 가든을 만들었는데,,,그곳의 전통적인 품종과 꽃과 채소

들이 가득한 정원입니다.

패랭이꽃, 캄파눌라, 캐모마일, 까치콩, 전호, 화란국화,마늘, 양상추 등등 자수로 수 놓아진 정원의 꽃과 채소들이

너무나 아기자기 이쁘게 다가오네요  

 

 

이 화려한 꽃다발은 < 파이와 파이틀 이야기 >에서 더치스 라는 개가 안고 있던 것이라고 하네요

베아트릭스 포터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수놓았다고 합니다.

역시 꽃자수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당시 재배한 채소 품종과 허브, 과일 나무를 수 놓았네요

아마도 피터 래빗이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들이 아닐까요?

냠냠 맛있게 먹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작은 코티지 가든


힐톱 농장은 지금도 베아트릭스 포터가 생활하던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을 방문한 저자가 그곳의 6월의 모습의 보고 호수 지방에서 어디서나 볼수 있었던 야생화를 수 놓았네요

 

 

 

코츠월드의 집


코츠월드의 마을에는 이런 집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 하네요

지붕의 색상도 그렇고 정말 운치있는 것 같아요,,

자수로 놓아도 멋지게 표현되네요  

 

 

양귀비 리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에 양귀비꽃이 핀 밀밭이 있다고 합니다

양귀비곷이 이렇군요,,우리는 좀채 구경하기 힘든 양비귀꽃입니다,,

새빨간것이 참으로 이쁘네요

 

 

앤티크 찾잔, 크리머, 찻주전자


옛스러운 멋이 살아있고 몹시도 디자인이 이쁜 앤티크 찾잔과 찻주전자,,,

자수로도 이쁜데 실제로 보면 더 이쁘겠죠?

저도 여자인지라 너무 이뻐서 갖고 싶으네요

 

 

 

역시 자수 초보자들을 위해서 자수 스티치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아주 큼지막하게 그려져서 설명해줘서 쏙쏙 잘 들어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자수 스티치가 사용된 것이 아니라서 초보자들도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도안 역시 책뒤편에 몰아서 있는데 실물크기 도안부터 몇배로 확대 사용해라는 도안까지 책속의 모든 자수

도안이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초보자라도 따라 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해요

​아오키 카즈코 자수 시리즈... 이번에도 역시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개인적으로 시리즈가 더 해 갈수록 자수가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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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즐거운 오락과 취미생활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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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방문할때마다 사진을 멋지게 올린 것을 보면 부러웠는데요,

똑같은 것을 찍어도 너무 멋지게 잘 찍어서 올린 것을 보면은 아!~~ 사진 찍기도 기술이 필요하구나....

전문가처럼 잘 찍을 수 있는 Tip을 좀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좋은 책을 한권 만났네요

바로 [ 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입니다.

이책은 산과 들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자기만의 개성으로 담아 낼수 있는 촬영 노하우와 기본적으로 사진  촬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 찍기를 즐겨하며 자신의 생활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기를 취미

생활로 즐겨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좀더 전문가답게 멋진 사진이 나올려면은 기본적으로 사진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인 사진작가 송기엽 선생님은 현재 송기엽 사진 연구소(www.photosong.net)를 운영 중이며, 긴 시간 야생화를 촬영하고 가르쳐 온 사진 촬영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서 알려주기 때문ㄴ에 기초를 탄탄하게 할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자! 그럼 책을 간단하게 소개해 볼까요?

책제목이 야생화 사진 클럽인만큼 사계절 산과 들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꽃이 지닌 신비한 아름다움을 개성있게

담아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그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진촬영의 기초 지식을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사진 찍는 이의 자신만의 시각과 개성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이 바로 화면의 배치인 구도라고 합니다

야생화 사진의 다양한 구도를 사진을 보면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풍경 사진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적인 구도인 삼 분할 구도에서 부터 집중감있는 원 구도,  안정감이 있는 삼각 구도,

박진감 넘치는 대각선 구도, 구성미 있는 바둑판 구도, 율동감이 있는 S자 구도 등등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

주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삼 분할 구도

 

안정감이 있는 삼각 구도 

 

 

< 봄의 야생화 >


이어 2장에서는 각 계절에 피어나는 야생화와 특징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잘 살려 촬영할수 있게 시간과 장소,날씨,

꽃의 크기 등에 따라서 촬영하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생명이 움트는 것 같은 봄,, 그 봄의 전령인 야생화들은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너도바람꽃, 앉은 부채, 유채꽃 등이 대표적은 봄 야생화인데 군락은 풍성하게 , 원근갑은 살리고, 아침광선을 이용해서 멋지게 촬영하는 노하우를 알게 되니 이제 봄이고 하니 카메라 들고 산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드네요

 

 

< 여름의 야생화 >


초록의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은 야생화의 보고라 할수 있습니다.

지리산의 복주머니란, 원추리, 소백산의 흰색 왜솜다리와 은방울꽃 군락, 섬초롱꽃 등이 대표적인 여름꽃들입니다.



 

< 가을의 야생화 >


잎사귀들이 울긋불긋 고운 색으로 옷을 바꿔입는 계절 가을,,

단풍과 어울어진 용담, 초롱꽃, 구절초 , 들국과, 코스모스 군락, 물매화, 억새군락, 갯쑥부쟁이, 투구꽃, 잔대 등이 익어가는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꽃입니다.



 

< 겨울의 야생화 >


동식물이 모두 잠든 겨울.......

선뜩한 추위와 눈으로 온 세상을 순백으로 덮은 겨울의 눈꽃 세상 그속에서 강한 생명력으로 봄을 기다리며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면은 생명의 위대함과 신비함, 경건하기까지 한데요,,

동백꽃, 수선화(금잔은대 ), 눈으로 나뭇가지마다 피어 나는 설화의 사진을 볼때마다 놀라움을 주는 것 같아요


각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려 촬영하는 방법을 직접 근접 사진과 저자가 찍은

사진으로 설명하니 별로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데 막상 직접 찍으려면 또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재미있게 배울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그외 아름에 피는 꽃, 낮에, 저녁에, 맑은 날, 안개 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바람 부는 날에 핀 꽃의 촬영과 산에, 들에 숲 속에, 강변이나 바닷가에 핀 꽃 등 장소에 따라, 작은꽃, 큰 꽃, 나무에 핀 꽃, 모여 핀꽃 등의 꽃의 크기에 따라 초근접 촬영 등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고 있어요


저 같은 완전 초보들은 카메라의 조정하는 방법이 더 절실한데 카메라 렌즈 , 촬영에 필요한 장비도 사진으로 자세하게 비교하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 계절별 야생화 수록> 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만들고 특히 좋아하는 야생화를 촬영하고 싶을때 그 계절에 맞게

산으로 들고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저에게 이책은 책장을 펼쳐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만드는 책이였는데 생전 보기 힘들었던 야생화를 직접 보는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아울러 생기는 마음은 이렇게 책으로 보지만 말고 각 계절에 맞게 카메라를 들고 내 손으로 야생화를 직접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군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야생화들이 있었구나~~ 이름도 몰랐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직접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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