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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블라인드
라그나르 요나손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4월
평점 :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3개의 미스테리 사건! 북유럽 느와르와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한달에 도대체 추리소설을 몇권이나 읽어내는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소개글만 보고도 마구 읽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슬란드가 낳은 천재 작가,북유럽 느라르의 정석( 책띠지문구)이라니~~~ 거기다 그누구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라고 떡하니 문구가 적혀있더라구요,,오냐~~ 그럼 다년간의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는 내가 범인과 결말을 예측해주겠다~~~으허허허허~~ 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을 했는데,,,결론은 책제목처럼 스노우 블라인드 입니다...
왜 책제목이 [ 스노우 블라인드 ] 인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눈이 엄청나게 내리고 안개낀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는 말인 동시에 사건에 대해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마치 스노우 블라인드와 같아서 책속에서 범죄를 수사를 하는 경찰들이나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인 저로써도 어림짐작으로도 범인은 너일것 같아~~~ 라고 할만한 인물을 찾지 못했어요
등장인물 들 모두 조금씩 다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모두다 용의자는 아닌것 같고,,,, 그래서 더 긴장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후반의 몇십페이지는 정말 숨을 죽이고 읽었네요,,모든 조각들이 다 짜 맞쳐서 들어가면서 허걱!~~~ 그랬구나,,,,생가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전에 본 <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책 읽는 내내 떠올랐습니다,,,온통 눈으로 덮인 곳에서 쏟아지는 폭설이 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겁이 덜컥나는 그 영상들이 떠올라 책 읽으면서 대입되면서 몰입이 더 잘 되었네요
너무 사설이 길었죠? 간단하게 내용을 적어보자면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 13살 이후 유년기부터 험한 세상에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면서 살아온 아리 토르는 24살의 경찰대생입니다. 2년전 아름다운 의대생 크리스틴을 만나 사랑에 빠져 막 함께 살기 시작한 요즘 취직이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데요,,그러다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가의 작은 어촌 도시인 시클루 피요두르 에서 경찰직 제안를 받고 여자친구와는 의논도 하지 않고 쫓기듯 수락하고 말죠,,
눈덮힌 북방의 오지, 격리된 시클루 피요두르 마을에 도착하자 눈으로 덮힌 산들이 그를 압박해 오는듯한 공포와 어둠만이 그를 반기는 듯한 느낌을 받지요,,,너무 작은 동네라 모두가 서로를 잘 아는만큼 뒤에서 말도 많아 새로운 아리 토르를 탐색하기 바쁜 시선들 또한 피곤합니다. 경찰서장 토마스는 말하죠,,여기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문을 잠그어 둘 필요도 없다고요..
가장 심각한 사건이 고기잡이 배에서 어떤 선원이 다리가 부러진 사건이 유일한 이곳에서 한때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했던 작가로 마을 최고의 유력인사인 흐롤푸프가 극단에서 술에 취해 계단에서 실족사 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어 얼마뒤 눈의 천사처럼 눈밭에 윗통을 벗은 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한여자를 발견하는 사건이 잇다라 일어나게 되면서 조용했던 마을이 온통 사건사고로 피빛으로 얼룩지지요
사건을 무조건 덮을듯 종결하려는 경찰서장과 달리 아리 토르는 자신의 육감이 살인사건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무관한듯한 사건들이 시시각각 복잡해지면서 아리 토르가 새롭게 캐낸 정보들과 얽혀 아주 흥미진진해집니다
그러나 정작 이렇다할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도 없고 마치 사건은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의 날씨와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그,,,런,,,데,,,,막 경찰대를 졸업한 24살의 신입인 아리 토르가 결국 해내네요,,
수 많은 조각들이 맞춰들어가면서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이 풀리고,,,놀랍게도 몇십년전에 이 마을에서 벌어졌던 의문의 죽음과 덴마크에서 벌어졌던 미해결 살인사건까지 얽혀들어가는 상황,,,,,와~~~~~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요,,
마지막 몇십페이지의 아리 토르의 활략은 대단했어요,,,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리 토르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화를 나누고 했던 그 오고가는 대화속에서 아주 예리하게 캐치를 한 것이 나중에 수 많은 조각들을 맞추는 역활을 하는것 같아요,
사실 초반, 중반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의 등장과 각 인물들 하나하나의 설명이 많아서 굳이 왜 이런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굳이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우리는 읽어야 하는가? 생각했는데 그 모든것이 후반에 퍼즐을 맞추기 위한 고리들이였네요.
중반까지는 별3.5 아니면 4점 정도이다가 후반에 저를 허걱! 하게 만들어 주었기에 4.5 점 드립니다
아이슬란드 작가와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책은 좀 생소했는데 ,,,,온통 눈으로 덮히고 눈이 쏟아지는 풍경을 상상하면서 읽으니 더 재미있게 다가왔네요
인터스텔라,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오블리비언, 다크월드, 윈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등의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라인 아이슬란드... 요즘 여행지로도 인기 많다던데,,,책을 읽고 나니 한번 여행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