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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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에는 여자형제가 없고 위로 오빠만 3명이 있습니다,, 아버지까지 합치면 집안에 남자만 4명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내가 남자의 습성에 대해서 잘 아느냐? 하면 또 그건 전혀 아닌것 같아요..

뭐 일반적으로 느끼는 남자가 다 거기서 거지지.. 다 똑같아~~ 정도랄까요? 그것도 이 나이가 되어서 느껴지는 점이지만요,,

오빠들의 연애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었지만 사실 우리집 남자들은 그들의 연애에 대해서 꼭꼭 숨겼고 결혼할 여자가 생겼을때 집안에 소개를 시킨 케이스들이라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에 골인을 하는지 사실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책 소개글과 제목에 음~~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전보다는 상당히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요즘 세대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특히 남자들의 머릿속이 궁금했는데 이책은 18개월동안 연재했던 [머니투데이] [스타일M]에 ‘김정훈의 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칼럼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소설인줄 알았는데 서점사의 분류를 보면 시/에세이에 속해있더군요,,그런데 실제 읽어보면은 소설로 봐도 될정도랄까요?

연애 칼럼니스트인 조태희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들.. 게임TV 아나운서 준이, 교사 세운, 요리사 주영의 <남자버젼 섹스 앤 더 시티 >랄까요? 남자들의 수다가 이어집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연애이야기들입니다. 네명의 남자들이 만나고 이별하고 또 결혼을 하게 되는 그들의 연애이야기가 톡톡 개성넘치게 또는 찌질하게 또 때로는 귀엽기까지 하면서 펼쳐지네요,,


의사랑 저울질하다 마침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바로 차여버린 연애 칼럼니스트 태희는 이별 후에 겪는 분노,절망 그리고 슬픔의 감정처리를 힘들어 하다 이모든 것들을 통해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하고 로맨스 소설 공모전에 응모하기위애 글을 씁니다,, 남자주인공 이름은 사랑에 지친 도시 남자 - 도남, 여자주인공은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하는 아는 여자의 이름을 따 한라임...그리고 책 제목은 < 사랑은 없다 > ㅎㅎ 책 중간중간에 태희가 쓴 <사랑은 없다>의 글이 나오는데 풋!~ 하는 웃음을 자아내네요,,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 후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여자의 본능은 누구보다 믿는다는 지론을 가진 나름대로 철학 있는 바람둥이 준이, 인간문화재로 등록된 장인의 외아들이라는 조건이 연인과 헤어지고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하게 막는 트라우마를 생기게 한 주영, 연애 경험이 가장 적고 사랑도 여자도 믿는 낭만주의자이지만 계속되는 소개팅 실패를 겪고 꽃뱀에게 낚여 고소까지 당하는 세운의 이야기가 태희의 이야기속에서 또 그들의 수다속에서 펼쳐집니다.

첫경험이야기, 지나가는 여자를 대하는 남자들의 본능,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믿는지, 내 여자친구 주위의 남자를 어느 선까지 허용을 해야 하는 건지, 더치페이에 관해, 꽃뱀에게 당한 경험들, 남자의 간통과 여자의 간통, 여자의 욕망과 남자의 욕망, 헤어지고 나고 언제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일까? 등등 여자들도 한번쯤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나눴을법한 주제들이 남자들의 수다속에서 남자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게 해주네요 .

남자들은 왠지 이별을 좀더 쉽게 받아들이고 상처를 들 받는줄 알았는데 남자가 상처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여자들이 느낀다는 것을 좀 알게 되었고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뭐 그렇게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나만 그런가? ㅎㅎ 칼럼니스트 답게 책 속에서 메모를 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는데요,,

그 수많은 문장중에서 그냥 가장 이 말이 저는 왜 기억에 오레 남는지,,,,옮겨 보아요


세상에 착한 남자는 없다. 한 여자를 위해서 본성을 억누르고 착해지려 노력하는 나쁜 남자는 있을지 몰라도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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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담에 핀 꽃
박영 지음 / 마루&마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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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담 : 26세. 의상학과 4학년, 몇번의 짧은 사랑을 겪은후 사랑의 유한함을 아는 그녀, 동생 준의  친구이자 어릴적 동생처럼 보살펴준 윤이 세월이 흐른후 남자가 되어 돌아와 " 라면 먹고 갈래?"를 시작으로 담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데...


오윤 : 21세. 세계적인 모델, 담과 같은 의상학과, 트라우마를 가진 상처남, 어린시절의 첫사랑 도담을 찾아 먼 길을 견뎌 온 이남자 윤의 소원은 담을 다시 만나는 것,

도준 : 담의 동생이자 윤의 유일한 친구, 음유시인? , 사랑의 징검다리 역활을 톡톡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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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시작부터 저를 눈물 찔끔거리게 만드네요,

담과 준이 이사를 하는 날, 울면서 트럭을 쫓아오던 아이 윤의 모습에 안쓰러워 눈물이 찔끔... " 누나, 안녕"~~ 하는데 울컥,,

우째 저 아이는 이렇게나 누나와의 이별을 가슴절절히 슬퍼할까? 했더니 ~~~~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뭉클, 안쓰러움이 밀려오네요,,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졌다가 세월히 저만히 흐른후 세게적인 톱모델이 덴 윤이 어린시절의 자신의 모든 것이였던 첫사랑 누나와 준을 찾아내어 그녀 곁으로 돌아왔네요..중학생때 미국으로 건너가 동양인 톱모델이 된 윤은 강아지처럼 귀엽던 모습에서 너무 잘생기고 멋진 청년으로 돌아와 담에게 마구 들이대면서 담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데요,,


" 누나는 내 전부야.

누나랑 가까워지려고 여기까지 왔어."

" 무슨 말이야 ?"

" 좋아한단 뜻이야. 좋아해 ."


요래요래 누나들 마음을 한껏 설레이게 하는 달달한 말들을 마구 쏟아내지만 이미 사랑의 그 씁쓸함을 아는 담은 다섯 살이라는 나이차이에 게다가 유명인과 연애할 용기가 나지 않아 찬란하고 짧은 연애보다는 끈끈하고 좋은 관계로 평생을 가고 싶은 맘에 자꾸만 밀어내는데요,,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시도 때도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갖느냐~ 마느냐~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담에게 조련시키는듯한 윤의 밀당은 노련합니다, ㅋㅋ

뭘 그리 망설이고 밀어내냐? 저렇게 절절하고 애절하게 메달리는데 ? 담이 복에 겨웠구나? 눈앞에서 싹~~ 사라져봐야 정신차리지? 하면서 살짝 담을 질투하면서 읽는 나..( 주책이야~~ 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ㅋㅋ )


중반까지의  담과 윤의 밀당 사이에 재미랄것은 역시 준의 존재입니다,, 준과 윤의 유치한듯 통통튀는 오고가는 대화들은 마치 만담을 보는듯 유쾌하고 재미져요,,책 읽다가 풋~ 하며 나도 모르게 폭소를 쏟게 되네요

요런 쌍둥이처럼 쿵짝이 잘 맞는 모습이 책 내내 펼쳐져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네요,,,아주 감초같은 존재 준이,,,,,널 좀더 알고 싶다?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참 매력적인 존재네요,,

덮치면 안 된다고 수없이 경고를 달리는데,,,누구에게 ? 윤에게? 아니아니 욕망덩어리 누나 담에게요,,ㅋㅋ

" 오서방, 부디 무사해야 해." 하는 준이 귀여운 ㅋㅋ


책이 제법 도톰한 만큼 에피소드들은 참으로 많이 펼쳐집니다, 그러다 담이 윤에게 매정하게 상처를 주고 헤어지는 부분에선 담이 미워졌네요 ,,왜 그러니? 물론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그리고 드디어 담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던날 둘의 거침없는 행동들은 쿨럭~~~


" 올라가자, 누나 "

"......"

" 윤이 누나랑 하고 싶어요 ."

" 너 침대에서 귀엽게 얘기하지마, 죄책감드니까." -232


특별한 매력이 없어보이는 여주를 왜 이토록 멋진 남자가 저렇게까지 절절하게 메달리나~~ 싶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밝혀지는 윤의 살아온 지난날, 윤의 트라우마, 혼자 있는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윤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는,,

둘이 참으로 행복하게 잘 살것 같다는 예감이 절절하게 들때 펼쳐지는 < 에필로그 >는 딱!~~ 이야,,,내가 생각한 에필로그의 정석을 보여주네요,,넘 바래던 에필로그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21 한살의 남주인만큼 닭살돋는 애교의 대사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남자의 모습도 보여줘요 ㅋㅋ

전 이상하게 왜 이렇게 남주의 애교가 귀엽게 다가오죠? 21 살이라서 그런가? 그렇게 거슬리지 않고 귀엽게 다가오더라구요

간혹 요런 대사들도 날립니다


담아

네 시간이 나보다 빨리 가는 걸 불안해하지 마

서른, 마흔, 내가 열심히 쫓아갈게.. - 423


달달물, 연하남, 연예인물, 남주짝사랑, 키워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고고 ~~악조도 없고 억측스러운 상황도 없어서 술술 잘 읽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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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1 - 응원할게 뭘 응원해 너
강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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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만화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은 강풀의 이름은 익히 저도 알고 있는터라 관심이 갔는데

본격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이라니~~~~~ 오우우우우~~~~

저 책표지의 노란망토?를 입고 달리는 소녀는 뭐지? 궁금증이 폭발하네요,


다음 웹툰 1위, 연재중 실시간 검색1위, 영화화 확정, 2015년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2015년 대한민국 SF어워드 만화 부분 우수상,,,,,와우 ~ 브라보~~

이 정도로라면은 묻따말해야 할것 같죠?


더 허황된 이야기, 더 뻥 같은 이야기, 더 만화 같은 이야기, 만화라서 더 그럴듯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이야기를 더 나이 들기 전에 더 많이 쓰고 그리고 싶어졌다.

앞뒤 재지 않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남은 내 만화의 시간들을

전부 다 이전보다 더 만화 같은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몰아넣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초능력자들이 주인공인

[무빙]을 그리게 되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올컬러에 그림체까지 역시 좋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 아기 봉석은 모유를 먹고 행복하게 잠들고 그때 처음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세상에!~~ 아기가 공중부양이라뇨,,, 수곳의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본 부모님은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고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잘 키워보기로 하는데요,,

이런 부모님 좋아요,,,참 바람직합니다,~~^^

 

 

제가 이 만화책 속에서 가장 인상깊게 와닿았던 부분이네요,,

항상 남들에게 자신이 뜨는 것을 숨겨야했던 어린 봉석이,,,

항상 집안에서만 살았고 그래서 친구가 없었던 봉석이,,,동네 놀이터에서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자랑하는 한 친구를 보고 자신은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내가 더 잘하지?를 보여주었던 봉석이,

그로 인해 그 친구가 결국 다치게 되는데요,,이에 엄마는 호되게 나무랍니다.


영웅?

영웅이 되고 싶었어?

궁중에 뜬다고, 하늘을 난다고, 영웅이 되는 줄 알았어?

영웅은 그런 게 아니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게

무슨 영웅이야 

- 77

 

 

 

 

세월은 흘러 흘러 고3이 된 봉석이,,,

고3 2학기 개학날, 버스 안에서 유리창 밖으로 노란 비옷을 입고 달리는 소녀를 보게 되는데요

와!~~ 드디어 1권 책표지의 그 소녀네요 ㅎㅎ

교복치마 아래 체육복 바지를 입은 모습은 여고를 다녔던 추억속에서 많이 봤던 그 모습이네요 ㅋㅋ


저 소녀는 왜 비오는 날 비옷을 입고 달리고 있을까요?

사실 봉석이 보다도 저는 저 소녀가 더 궁금했다는,,,,,


저 소녀는 바로 3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봉석이 반으로 전학을 왔던 장희수 였는데요

그날 하필 둘다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하는 바람에 ..

둘은 드디어 교차점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날 봉석의 이 한마디,,,,짜식,,,이런 멋진말도 할줄 아는구나,,


응원할게..

어? 뭘 응원해?

너.

 

 

 

와!!~~~~ 비오는 장면 정말 리얼하죠?


봉석이의 비밀을 희수에게 들키게 되는 날입니다.

뭐지? 쟤 좀 이상해....

뭔가 분명히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 희수는 집요하게도 비오늘 날

담벼락에 숨어서 한 시간이나 봉석이를 기다리죠,,,

그리고 드디어 봉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비밀 또한 봉석이에게 알려줍니다..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해지네요,,

더 기다릴필요 있나요? [ 무빙 ]은 전 5권 동시 출간! ​되었으니 2권으로 달려 가야 할듯해요

책소개글을 보니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을 지키려는 그들의 부모님들의 이야기도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딀지 너무 궁금해요 ,,

그렇다면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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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증
마리 유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박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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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전율의 독방’에 수감시키고야 마는 초유의 에로틱 스릴러! 라니~~~~ 소개글이 너무 대단하고 작가가 내가 좋아하는 미나토 가나에를 뒤를 잇는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 이라고 하니 이책을 아니 읽어볼수가 없더라구요

책표지 또한 묘하게 흥미를 유발시킵니다,,저는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책을 받아서 자세히 보니 진짜 사람이네요

오호!~~~ 몸매가 아주 ~~ㅎㅎ 저는 39금도 읽을 수 있는 나이이기때문에 초유의 에로틱 스틸러 ?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읽어주겠쓰~~ 하는 맘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시작부터 에로틱 스릴러라는 말답게 어떤 의미에서 아주 쎈 아줌마가 나옵니다.

그녀는 다키모리에 있는 34층짜리 고급맨션 스카이헤븐T에 살고 있는 주부 12년차의 36세 주부 마미입니다.

​모두다 부러워하는 고급빌라에 살고 있다는 것은 이 시대 성공한 부류에 속하는 것이며 1살 어린 남편은 대기업 K전기 본사에 근무하며 초등학교 6학년의 11살 딸아이는 유명사립중학교 입시를 준비중이죠,,

남들 보기에 부러울것 없는 마미는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일탈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주에 월,수,금 세번 다른 남자와 섹X를 합니다. 인터넷 주선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서 만난 월요일의 남자 25세 다큐야, 수요일의 남자 22세 미사토, 금요일의 남자 18세 미노루까지,,,여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계약해지 않은 낡은 아파트에서 월수금 오후 6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프리섹X를 즐기는 마미의 행동은 저를 경악시키네요,,에로틱 스틸러라고 하더니 이거였군요.

표현이 상당히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라서 에로틱하게 다가오지 않고 약간 거부감이 살짝 드는 뭐 그렇네요

그런데 이후 마미에게 생기는 일들은 저에게 거부감을 넘어서 으엑~~~~하면서 스물스물하게 불쾌감을 주네요


어느날 마미는 그곳의 견딜 수 없는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맹렬한 가려움증을 느끼고 자신의 파트너를 의심하게 되죠

그들과의 관계를 중지해야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월요일의 남자 다쿠야가 죽었다며 밀회장소로 찾아온 다쿠야의 엄마의 원망과 울부짖음을 듣게 됩니다, 원인불명의 죽음, 블루베리 같은 수만은 혹이 온 몸에 잔뜩 생겨서 죽었다는 다쿠야...

마미는 불안에 휩싸이고 뱃속 깊은 곳이 간지러운듯 아프기도 한 자신의 증상과 어딘가에서 파삭파삭파삭파삭~~~ 하는 기묘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요,,,이 벌레 소리는 뭐지? 책을 읽는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소름이 끼쳐서 기분이 슬슬 나빠지더라구요

이어 마미에게는 끔찍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게 되는데,,,,


이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1부는 마미의 시점으로 2부,3부는 마미의 동생 나미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왜냐? 마미가 실종이 되었기때문입니다,,,마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내 이어지는 기분나쁜 느낌을 주던 마미의 이야기가 끝이 나자 이어지는 나미의 입장에서 본 마미의 모습과 나미 자신의 이야기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꼭 출구가 없는 미로에 빠져든듯 하거나 회오리속에 휘말린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불안하고 기분 나쁜 상황속에서 마미는 어떻게 되었으며 고급맨션 스카이헤븐T에 살고 있는 주부들또한 너무 불쾌합니다

언니를 질투하고 형부를 향한 은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생 나미, 남의 사생활에 너무나 관심이 많고 참견을 하는 스카이헤븐의 주부들...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그 아줌마들의 모습도 기분나쁜데 독자들에게 불안함을 주는 기생충의 등장은 책 읽다가말고 약통을 뒤져 기생충약이 있나? 살펴보게 만들더라구요

돼지고기를 절대로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들게한 유구조충(갈고리곤충)의 이야기나 책 제목이기도 한 고충증은 검색을 해보게 만들었네요,,,책제목의 의미도 모르면서 책을 읽은 나란 녀자~~


그리고 후반의 몇십페이지는 그동안 독자들이 알고 있었던 모든 사실을 싹~~다 뒤집어 버립니다

이것이 반전이겠네요.. 자극적인 사건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 이라는 소개글,,,,, 거듭되는 반전이라면 나미의 시점의 글을 읽으면서 혹시? 아닐꺼야? 하면서 살짝살짝 독자들을 의심하게 만들다가 후반에는 그 모든 사실을 완전히 다 뒤집어 버리는 것이 좀 놀랍더라구요,,이것이 다크 미스터리야?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저를 기분나쁜 스물스물한 감정에 빠지게 한 그 기분나쁨이 별 반개 삭감시켰네요,,

독특한 경험을 준 책입니다, 책에 완전히 몰입해 읽게 만들면서 동시에 독자들에게 묘한 불쾌감을 초반에 주는 책이랄까요?

저자가 6년간 기생충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탐독해 쓴 책이라는 이책,,, 독특해요,,그리고 경각심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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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본격 애묘 개그 만화
강아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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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가족중에 털알러지가 있는관계로 그저 꿈만 꾸고 있는 저인데요,,

그래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만화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실정이네요

개성넘치는 네 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는 < 뽀짜툰 >시리즈별로 챙겨 보고 있는데 이번엔 승달이의 매력속으로 흠뻑 빠져버렸네요

승달이,,,,네 책 표지의 저 녀석? 저 아저씨? ~~ 입니다,


6년전... 직장생활을 하는 집사 2호개 회사 옆 페가에 자리잡은 길냥이 가족을 발견하고 그 폐가가 허물어지면서 가족을 잃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해 이름을 '초승달'이라 짓고 집사 1호와 집사2호가 함께 사는 집에 가족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죽은 똥들의 무덤 같은 냄새가 나서 수의사도 목욕먼저~~라며 검진을 거부했던 그 냥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캔 한 통을 울면서 다 먹곤 몸뚱이를 초승달처럼 웅크린 채 잠이 든 냥이가 승달이가 되어서 어느새 6년을 집사 2명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네요  

 

 

 

 

아기때는 샤방샤방~~ 샤랄라~~ 꽃냥이의 미모를 뽑내었는데 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몸무게 8킬로를 나가는 후덕한 아저씨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넉수그레한 승달 아저씨가 된 냥이....

책 제목처럼 승달이 털이 얼마나 많이 빠지는지 모든것이 기승전털~~~~ 되고 마는 상황이네요..

밥을 먹어도 밥속에 털이있어 털덮밥이 되어 버리고 세수를 해도 수건으로 닦는 순간 얼굴에는 털이 , 옷에 붙은 털은 떨어지지 않는군요,,크하하하~~~~

 

 

 

 

 

감정 표현도 잘해서 옆에와서 부비부비 부비면서 애교도 잘 떨지만 동시에 사소한 것으로 잘 삐치는 승달이,,,

온 몸으로 삐친 티를 팍팍 내는데 삐쳤을 때 부르면 평소와는 다르게 무시하면서 끝내지 않고 꼬리로 획!~~ 뒤돌아 앚아 버리고

꼬리로 바닥을 쾅! 쾅! 때린다고 해요,,

그냥 두면 절대로 풀리지 않고 반드시 집사들이 사과를 해야 하는데,,,그것도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안되고 벌러덩 누워 제대로 사과를 해야지만 삐침이 풀린다고 하네요,,

이건 뭐 ,,,,아저씨가 아니라 삐돌이 아줌마 같아요 ㅋㅋ

뭐 잠자리 마저 승달이에게 다 빼앗기로 옆에서 구겨서 자지만 뭐~~~ 괜찮다~~ 하며 살고 있는 두 집사입니다,

 

 

 

 

 

이 집의 승달이는 유난히 집사의 다리 밑을 좋아라하는데요,, 겨울에는 완전 따뜻해서 좌욕하는 느낌으로 참 따따하니 좋지만 여름에는 땀이 삐질삐질~~ 다리 밑에 둥지를 터는 승달이!~~ 독특해요 ^^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쟁이 집사 2호 강아가 그려놓는 승달이와의 알콩달콩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재미있네요

마치 사람이 강아지를 키우거나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이 맛에 집사 키우는구나 싶어요~~~ 랄 정도로 알콩달콩 잼나게 살아고 있네요

승달이 병원가기 프로젝트, 승달이 약먹이기 프로젝트, 이불 빨래보다도 힘든 승달이 목욕시키기  등등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이런 웹툰을 볼때마다 저도 냥이를 한마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요,,,집사라고 불릴만큼 냥이가 상전이지만 그래도 애교부리고 묘하게 집사를 달래어 주거나 위하는 모습이 또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게 다가오네요

샤방샤방했던 외모가 어느새 아저씨마냥 투실하게 되었지만,,,,남은 승달이의 삶에 두 집사와 함께 즐겁고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네요

후속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알콩달콩 잼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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