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사라지던 날
유르겐 도미안 지음, 홍성광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가지고 있을때에는  그 소중함에 대해서 잘 모른다,,정작 잃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했는지 절실하게 깨닫는것 같다
그것이 건강이든,가족이든,사랑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말이다,
이 책 [태양이 사라지던 날]은 한여름 7월 17일날(아이러니 하게도 행운의 숫자 7자가 두개나 있는 날에 ..흠)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1인칭 소설이다.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것이 분명했다,,더운 여름날에서 갑자기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을 한다,,기온은 마침내 대략 영하 11도 부근에서 왔다갔다 하고 아무리 둘러 보아도 살아 있는 생명체는 로렌츠 자신밖에 없는 듯 하다,
그는 다른 생존자들(생명체)가 있는가 싶어서 병원, 마트,애완동물가게, 그리고 교도소까지 다 가보았지만 이러한 기이한 현상은 오직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 식물은 예외인듯 하지만)에 해를 끼친듯, 모든 생명체에 일순간에 또는 몇분내로 사라지게 한, 말로 표현 못할 재앙이 일어 난 것이 분명했다, 오직 자신만 제외를 하고 말이다,,
난 이쯤에서 이전에 내가 어릴적에 본 <환상특급>의 한편이 떠올랐다,,매순간 바뀌는 시간대 안에서 어떤 한사람이 시간대 속에 머무르게 된(홀로말이다) 그 이야기가 생각났다,,이경우도 그런 경우일까??아니다,
이 책은 정작 태양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홀로 남은 로렌츠가 쓴 일기형식이니 그가 태양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떻게 이야기 하겠는가!! 그외 여러가지 현상들-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상한 소음이나 시커먼 안개,,살아있는 생명체에게만 작용하는 이런현상들, -- 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논리적으로 따지려 하지 말고 그냥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두고 홀로 남은 로렌츠의 이야기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

 

왜 모든 것이 이렇게 된 걸까? 눈에 보이는 현살이 실체하는 걸일까? 어쩌면 이 모든 것이 환상이 아닐까?
나는 무엇때문에 살아 있을까? 아니 실제로 살아 있기는 한 걸까? 어쩌면 이미 오래전에 죽었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페이지 93

 

눈과 함께 밤이 찾아 왔기때문에 그는 살아 남기 위해서 음식을 날라서 모으고 그외 할수 있는 일은 최대한으로 다 한다,
그리고 절대적인 어둠이 지배를 한 그 많은 시간안에 죽음과 맞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역시 홀로남은 사람에게는 책이 상당히 위안을 주는것 같다,,독서와 수많은 생각들,,살아온 지난날을 떠올리며 3년전에 죽은 사랑하는 여인 마리의 죽음이후에 모든 것을 짓누르던 쓰라운 고독을 다시금 느끼면 추억을 떠올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견딘다,
모두다 죽음을 허락받았는데 혼자 살아남은 남자의 고독은 결국 사랑했던 여인 마리의 무덤에 가서 그곳에 쌓인 눈을 퍼내고 그 땅에 누워 죽음을 맞이할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나던 도중 을 만나게 된다,,둘을 그렇게 서로 만나고 서로 끓어안고 한없이 울어 버린다
둘다 서로게 이세상에 남은 한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그렇게 절대적인 고독에 있다가 살아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그 기분이란,,
어느새 나도 이 부분에 눈물이 흘렀다,
여기서부터  사람은 역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 하는구나 절실하게 느끼게 만들었다,,둘다 죽을 결심을 했다가 순식간에 다시 희망을 가지고 로렌츠의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두사람이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써 나누는 정,,사랑 은 대단했다,
이 두남자가 보여주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인간적인 사랑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정직한 모습을 서로에게만 허락하고 아무 조건없이 서로를 받아주고 이런 극한 환경,상황속에서도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두사람이 나누는 대화들은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사람의 영원한 삶?아니면 유한한 생존? 이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을
할것이냐는 이런 대화들을 읽고 있노라면은 철학적이기도 하고 나도 이전에 이런 생각 한번쯤 해 보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신이 신에게 물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핀: 사람들이 어디에 있을까?
로렌츠: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 페이지 304




그러다 또 그렇게 설명할수 없는 이유로 핀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을때,,,정말 로렌츠가 받아야 할 충격과 상실감에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그런 시련과 고독과 핀이 준  사랑의 힘,,긍정의 힘으로 한층 더욱더 성장한 로렌츠의 앞으로의 행로가 상당히 궁금해졌다,
과연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로렌츠가 생각하고 던지는 수많은 근원적인 질문들과 로렌츠와 핀이 나누는 대화들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야 한다는것,,그리고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절대 지루하지 않은 책이고 재미있는 책이면서 동시에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생각도 많이 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꼭 읽어보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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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소녀
빅토리아 포레스터 지음, 황윤영 옮김, 박희정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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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영화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그들이 가진 능력중에서 딱 한가지만 가질수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능력을 가지길 원하는가?? 하늘을 날수 있는 능력만큼 달콤한 것은 없는것 같다,,거디가가 또 한가지 원한다면은 바로 순간이동?? 이랄까?,, 파란 하늘에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그 속을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 가는 모습 상상해도 기분이 좋다
거기다가 내가 원하는 순간이동은 언제든지 위험한 순간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줄뿐 아니라 시간을 초월해서 내가 원하는 공간에  갈수가 있으니 정말 매력적인 능력이다
이 책은 내가 바라는 두가지 능력중에서 한가지,,바로 하늘을 날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가 있다,, 


' 나늘 구름처럼 가볍고 새처럼 자유로워,,나는 하늘의 일부이고 난 날수 있어 '(p29)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좀처럼 변화가 없는 시골 마을 로랜드에서 결혼후 25년동안 아이가 없던 매클라우드 부부에게..
늘 순리대로 살아왔다고 자부한 그들 부부에게 아기가 생긴것이다,
그 아이 이름은 바로 ' 파이퍼' ..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저귀를 갈다가 그만 식탁에서 떨어진 파이퍼,,파이퍼는 놀랍게도 식탁옆에 둥둥 떠 있었던 것이다,,,
늘 신의 섭리,,순리대로 살아왔던 부부는 이 능력은 '이건 일을 순리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야.' 라며 그때부터 세상 사람들에게 숨기기로 작정하고 파이퍼가 학교갈 나이가 되었지만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날 마을모임에서 마을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와의 약속,,절대로 날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어비리고 파이퍼는 블라이 볼을 하늘을 날아서 잡게 되고 이로써 파이퍼의 모험?고난길?이 시작된다,


우리 누구에게도 인생에서 얻기 쉬운 것은 없단다, 네가 걷는 모든 길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야,(p82)
순식간에 소문은 퍼지고 카메라맨,대형뉴스트럭,신문기자, 사진기자들이 매클라우드 가족의 농장에 진을 치게 되고 한 연구소에서 나온 헬리언 박사를 따라  파이퍼는 자기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 그 연구소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최고의 두뇌를 가진 아이, 세상에서 가진 힘센 아이,,가장 빠른 아이,,몸을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 아이,,기타
등등 파이퍼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존재한다,
헬리언 박사의 아름다운 얼굴과 미소 언제나 침착하고 다정한 말투, 파이퍼의 눈에는 천사처럼 보인다,,과연 파이퍼의 생각되로 일까??
그리고 4년동안 이곳 시설에 있는 천재소년 콘래드,,끊임없이 파이퍼를 괴롭히고 파이퍼의 최대의 적인데,,과연 그는 그녀의 적일까?


이 책속에는 성장소설 답게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 참으로 돋보인다,
파이어는 그녀의 날수 있는 능력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고 맑고 아름다운 마음씨로 항상 친구들을 먼저 생각을 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때문에 친구들이 다들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
정상적인것은 좋은 것, 안전한것이며,,비정상적인것은 나쁜 것이고 위험한것이고 다들 생각한다,,그러나 어느것이 정상적이고 비정상적인지 그것은  또 누가 정하는 것이며 어떻게 구분하는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상적이라면??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이들의 능력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였다,,그것도 우리들의 평범한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겠지만,,,
왜 우리는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축복을 해 주지 못할까? 그것도 일종의 질투와 두려움때문일것 같다,
이 책은 파이퍼의 성장을 통해서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고 각 능력자 친구들이 가진 꿈과 희망,,그리고 세상과 부모님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 아픔도 담아 내고 있다,
쫑알쫑알 참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파이퍼의 모습은 빨간머리 앤을 연상시키고 친구들의 특별한 능력을 보면은 X맨이 떠올랐다,
청소년 성장소설 답게 다른것을 받아들이고 어려운 역경속에서 모험과 용기 그리고 우정을 잘 다루고 있고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파이퍼를 보는 재미가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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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야마 만화경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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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화경.. 초등학생때 수업시간에 만들어 보았던 만화경,,여러개의 거울들이 맞물려 다양한 무늬로 변화하며 갖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요이야마 만화경이라,,,뭐지??
요이야마란? 일본 3대 축제라는 교토의 기온축제 중에서도 흥이 절정에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행렬의 전날로 7월 16이리라고 한다,


이 책은 요이야마 축제날을 배경으로 해서 펼쳐지는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6개의 신비로운 에피소드 단편( 요이야마 자매,요이야마 금붕어, 요이야마 극장, 요이야마 회랑, 요이야마 미궁, 요이야마 만화경.)이  만화경 속 세상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한복을 잘 입지 않는데 아직도 일본은 성인식을 비롯을 해서 축제일에는 어김없이 유타카를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신비롭게 다가온다,,따각따각 나무신발 소리와 빨간색 유타카를 입은 소녀들의 신비로운  모습이 이 책속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나온다,

 

첫에피소드 요이야마 자매에서 부터 참으로 신비한 이야기가 나온다,,무사주의자인 초등학교 3학년 동생과 호기심 많고 모험심많은 초등학교 4학년 언니.. 발래수업을 마치고 요이야마 축제가 한창인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인파속에서 그만 언니와 동생은 잠시 한눈파는 사이 떨어지고 만다,
 새빨간 유타카를 입은 소녀들의 무리에 홀린듯 이끌려 가지만 유타카소녀들의 그렇게 즐거워 보이던 웃음소리는 정신이 들자 들어 본적도 없을 만큼 섬뜩하고 쓸쓸한 웃음소리였고 그때 비로소 정신이 들어보니 자신은 아이들에 이끌려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가고 있는 상태,,그리고 유타카의 여자 아이들 모두 얼굴이 똑같았다,,


동생과 언니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책보실ㅋㅋ)

요미야마 금붕어 에피소드는 상당히 개구졌다,,,학교다닐때 꼭 한번에 그런 친구들 한명씩은 있다,,바로 이해할수 없는 정신세계를 가진 4차원의 세계의 사는 독특한 친구들,,때로는 아이디어가 넘치서 깜짝 놀라게 하고 때로는 너무 멍청한것 같기도 하고,,,이 이야기는 늘 옆길에서 몸을 숨기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 묘한 장난을 벌이는 요토카와 군이 사람좋은 친구 후지타군을 위해서 벌이는 몰래 카메라쯤이면 될 것 같다,,물론 요이야마축제와 관련한 몰래 카메라??정도,

 

그리고 나머지 에피소드들(요이야마 회랑, 요이야마 미궁, 요이야마 만화경)은 상당히 흥미를 유발을 했다,,마치 이전에 1992년에 보았던 영화 < 사랑의 블랙홀>이 책을 보는 내내 떠올랐다,.잠깐 내용을 언급하자면은 ==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빌 머래이 분)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Groundhog Day: 경칩) 을 취재하기 위해서  펜실바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그런데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침에 깨어나서 보면 계속해서 같은날 성촉절이다,자신에게만 시간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린것이다,,어떻게 벗어날것인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길..)

이 곳 요이야마 축제도 마찬가지이다,어떤 이에게는 일년에 그냥 한번 지나가는 축제일이지만은 그 시간대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똑같은 요이야마의 날이다,,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15년전 요이야마 축제날 자신의 딸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스스로 요이야마의 날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했고 또 어떤 사람은 아버지의 유품때문에 자신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요이야마의 날속에 갇혀서 나오기를 원한다,,
이렇게 후반의 3개의 에피소드때문에 앞속의 에피소드들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개구장이 4차원의
오토카와군과 같이 친구 속이기 장난에 동참한 무리들까지 다 섬뜩했고 첫번째 이야기 두소녀도 정말 큰일날뻔했다, 서로 맞물려서 풀쳐지는 이야기는 모두 요이야마 하루에 일어났던 그들의 이야기인데 정말 내가 모르는 어떤 축제일에 어떤 곳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신비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잼나는 책이였다,


마치 일본 에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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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이타카
하지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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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름답고 신비한 소녀가 해골을 안고 있는 일러스트가 나를 사로잡았다,,제목부터 신비롭다,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그 저택 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저렇게 사랑스러운 소녀는 섬뜩하고 무서운 해골을 안고 있을까? 거기다가 작가는 1984년생의 28살의 여성작가 하지은,,,현실적인 이야기위에 환상이 조금 얹혀진 독특한 분위기의 글을 좋아하고 잘 쓴다고 하니 더욱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은 우아하고 한적한 소도시 레드포드, 롤랑 거리 6번가에 위치한 7층짜리 낡은주택이다,
한 번도 밖으로 모습을 보인 적 없다는 수수께끼의 인물‘보이드 씨' 의 주택에 사는 1층부터 7층까지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1층. 걸작의 방..2층. 시인의 방..3층. 연인의 방..4층. 부정의 방..5층. 여인의 방..6층. 의사의 방..7층. 보이드 씨의 방 으로 차례차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곳에 3층 연인의 방 맞은편에 살고 있는 .. 너무 오랜 고뇌와 비밀을 온화한 미소로 숨긴 채 살아가는 성실한 청년 라벨이 있다, 그는 소원을 들어주는 남자이다,
" 소원이 있니? 그런데 아이야 소원을 빌기 전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단다." (책내용에서)
라벨,,그는 누구이며 왜 어떤 능력으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줄수가 있을까? 그리고 언제나 검은 신사복을 입고 입술을 빨갛게 칠한 마리 공작,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각 층에 사는 사람들은 각 저마다의 남에게 보이지 않았던 상처와 숨은 사연들이 다 있었다,
누구나 저마다의 가슴 밑바닥에 간직한 소원들이 바램들이 다 있듯이 그들에게도 남모르는 기묘한 일들이 있었고 마음속의 바램들도 있었다,,그러나 라벨에게 말을 한 것은 희망적인 바램들이 아니였다,,글을 읽으면서 나도 그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왜 되돌릴 수 없는 말을 하나요? 왜 내가 당신들을 구원할 수 없게 하죠? ( 페이지 157)
사람들은 어째서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만들 소원만 비는 걸까요?

왜 누구도 순수하게 가장 행복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죠?
그런 아마 사람들이 별로 강하지 않기때문일거예요, 누구나 기대가 무너짐으로써 얻게 되는 상처를 두려워 해요, 그래서 미리 자신을 최악으로 몰아 넣어 보는 건지도 모르죠,,
어떤 결과가 있던 그보다는 나을 테니까, 그러면 안도할 수 있으니까  ( 페이지 162)

 
3층 연인의 방의  아돌프와 마리 이야기가 참으로 씁쓸하고 슬프게 다가왔지만 그장 매력적인 이야기이기도 했다,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사랑의 도피를 선택한 연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어쩜 동화속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닌 이런 이야기가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너무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너무 아름다운 얼굴때문에 도리어  살아가기 힘들어 스스로 칼로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낸,,아돌프,,

숨으려는 듯 , 혹은 더 도드라지려는 듯.... 아름다운 얼굴에 난 그 상처야 말로 이 금언과 딱 들어맞지요( 142)

 
5.층. 여인의 방..6층. 의사의 방..7층. 보이드 씨의 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는 드디어 라벨의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나는데,,정말 라벨의 사연과 아픔은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렇게 깊은 사연이 있었구나,,어쩌면 라벨은 천사가 아닐까? 또는 악마의 하수인이 아닐까? 라는 나의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서 그도 깊은 사연과 아픔을 가진 사람이였구나,,,라벨의 안식을 바래어 본다,
“그 사람은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해요?”
“그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각방의 주인들의 이야기 속에는 때로는 잔혹한 이야기도 있고 또는 첫사랑을 못 잊고 평생을 간직한 한 여인의 사랑의 이야기도 있고 또 예술을 불태우는 젊은이의 사랑과 열정이 있고,,예술에 집작하는 사람들도 있고,,
등등,,은밀하고 화려하고 신비롭고 잔혹한,,기묘한 저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사랑과 증오가 가득하다, ( 꼭 읽어보시길,,강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수가 있고 이런 글을 만들어 낼까 정말 놀랍고 대단했다,,그렇게 어린 작가가 나는 이작가의 나머지 책을 찾아서 읽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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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비밀
톰 녹스 지음, 서대경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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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만 년 동안 감춰졌던 에덴동산의 실체를 밝히는 화제의 팩션..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난 진짜 이유는??

 
종교를 가지고 있던 없던간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사항이 몇가지가 있다,,나 또한 궁금하다,
아담과 이브는 정말로 선악과를 먹은 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까? 그렇다면은 실제로 에덴동산은 현제의 어디쯤일까?
왜 인간이 하루 2시간 노동만 하고 편히 쉴 수 있었던 수렵채집 생활을 포기하고 힘겨운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까?
인간은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체세포를 복재하며, 과학은 지구의 탄생에 관해 많은 것을 설명해 주고있고 , 사람들은 탐사용 로켓을 쏘아 올려 우주를 탐험하기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의 존재는 굳건하다..
이 책이 창세기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을 파헤친다 고 하고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흔드는 역사 정통 팩션이라고 해서 상당히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은 두가지 사건이 번갈아 가면서 각 장마다 전개가 된다,,한가지 사건은 벤자민 프랭클린 박물관 대리인 노인의 사건이다
정체불명 사내 6명의 칩임과 지하바닥을 파 헤쳐놓은것과 동시에 대리인은 혀가 가위로 짤리고 가슴은 칼로 난자를 당했다,
가슴에는 다윗의 별(삼각형2개를 포개어 놓은 모양)에 칼로 세겨져 있는 상태,,경력10년 베테랑 형사 마크 포레스트는 이 사건을 수사한다

두번째 사건은,,실존하는 고고학 유적지 , 괴베클리 티페에 얽힌 수수께끼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대략 1만 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괴베클리 티페 발굴현장에서는 이상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인부들의 이유없는 적대감.), 브라이트너 박사는 밤에만 몰래 발굴 작업을 하는데 ..이 고고학자 브라이트너 박사의 의문의 죽음이 발생한다,

발굴현장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 로비는 기자다운 직업 근성과 호기심으로 크리스틴박사와 함께 박사의 죽음의 이유를 캐는데,,
이상한 미스테리, 발굴 작업을 둘러싼 여러난점,,인부들의 적대감, 괴상한 죽음의 기도문과 현지의 악의적인 정치상황, 미심쩍은 야간 발굴작업,,브라이트터 박사의 죽음과 그가 남긴 노트의 암호,,,암호를 풀어가면서 점점더 지금 발굴하는 곳이 에덴동산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다,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포레스터,, 그리고 브라이트터 박사의 죽음을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가던 기자 로브와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각자의 연관없는 사건으로 시작을 하다가 점점더 하나로 연결이 되고  결국은 괴베클리 테페에서 극적으로 연결이 된다,

중간중간에 끔직한 헬파이어 클럽과 그외 악마숭배집단의  인신 공희 살인사건을 접할때마다 인간이 얼마나 사악한지 정말 인간의 광기와 그 폭력성은 너무 잔인했다,

 
역사 팩션소설을 좋아하는데 < 다빈치 코드>가 많이 생각났는데,,솔직히 다빈치 코드보다 나는 훨씬 재미나게 읽었다,
550쪽의 두꺼운 책은 한장한장이 모두 버릴것이 하나도 없고 지루할 틈이 없이 알차고 내용이 스피드 하게 전개가 되어서   중간에 책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했다,
물론 이야기는 역사팩션 소설이다,,허구라는 말이다,,그러나 정확한 사실에 기조한 역사, 종교,,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씌여져서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구성이 탄탄해서  강한 지적호기심도 해결을 해 주면서 동시에 단서를 찾아가서 하나하나 사건을 풀어가면서 벌어지는 두뇌싸움과 마지막의 반전까지 정말 대단했다,

이 책이 여행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톰 녹스의 첫번째 소설 데뷔작이라고 하니 놀랍기만 하고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
끔찍한 인신 공희 살인사건,,신비로운 에지드파의 수수께끼, 헬파이어 클럽의 비밀,,그리고 검은책의 실체  가 궁금하시다면 책을 읽어보시라,,,,절대로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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