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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獨逸)→도이칠랜드        
서서(瑞西)→스위스            
인도(印度)→인디아            
향항(香港)→홍콩                
성항(星港)→싱가포르            
호주(濠洲)→오스트레일리아    
오지리(墺地利)→오스트리아          
파란(波蘭)→폴란드              
나마(羅馬)→로마                
태국(泰國)→타일랜드            
뉴육(紐育)→뉴욕                
백림(伯林)→베를린              
낙위(諾威)→노르웨이            
분란(芬蘭)→핀란드            
나성(羅城)→로스앤젤레스        
서전(瑞典)→스웨덴            
성림(聖林)→헐리우드            
지나(支那)→차이나              
수부(壽府)→제네바              
희랍(希臘)→그리스              
애란(愛蘭)→아일랜드            
상항(桑港)→샌프란시스코        
윤돈(倫敦)→런던                
정말(丁抹)→덴마크              
나전(羅典)→라틴                
신서란(新西蘭)→뉴질랜드            
애급(埃及)→ 이집트    
화성돈(華盛頓)→ 워싱턴
월남(越南)→베트남
마이새(馬耳塞)→마르세유
서반아(西班牙)→스페인
영국(英國)→잉글랜드
구라파(歐羅巴)→유럽
소격란(蘇格蘭)→스코틀드
파사(波斯)→페르샤
몽고(蒙古)→몽골
백의의(白耳義)→벨기에
토이기(土耳其)→터어키
해아(海牙)→헤이그
포도아(葡萄牙)→포루투갈
화란(和蘭) →네델란드
노서아(露西亞)→러시아
백랄서이(伯剌西爾)→브라질
미국(美國)→아메리카
법국(法國)→프랑스
이태리(伊太利)→이탈리아
나마니아(羅馬尼亞)→루마니아
해삼위(海蔘威)→블라디톡
아이연정(亞爾然丁)→아르헨나
파리(巴里)→ 파리
아불리가(阿弗利加)→아프리카
아세아(亞細亞)→아시아

 

아지기도 샌프란시스코를 상항이라 부르는 곳이 있더군요.. 상항 한인학교.. 이런 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팁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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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4-09-3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벽별님 서재에서 보고 왔어요. 저도 퍼가겠습니다.

엔리꼬 2004-09-30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음껏 퍼가세요.. 저도 퍼온것이라.. 정확한 출처도 몰라요..
 

동심의 힘


한때 <쟁반노래방>을 즐겨보았었다. 한 소절 한 소절 우리 동요를 따라 부르다 보면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우리말의 정겨움과 순진함이 가슴속으로 배어들어와서 아무도 옆에 없어도 혼자 즐거워지곤 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인가는 <과꽃>을 따라 부르다가 눈물까지 흘릴 뻔했다. 아니 실제로 난 잠겨 있던 슬픔을 몰아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 되어버렸다. 누구나 다 아는 1절에서가 아니었다.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 지 어언 삼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1절만 열심히 따라 부르던 어린 시절, 나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도 왜 과꽃을 좋아하는 누나를 그토록 애절하게 부르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꽃밭 가득히 피어 있던 과꽃은 실은 시집간 누나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그 누나는 아마 기저귀를 갈아주고 얼러준 사람이었을 것이며 과꽃이 핀 계절에는 아예 동생을 업고 들어가 꽃밭에서 나오지 않고 즐겼을 것이다. 그렇게 온몸으로 누나와 과꽃은 하나가 되어 기억의 덩어리로 뭉쳐 있는데 지금 그 누나가 시집을 가고 소식이 없다. 올 가을도 꽃밭에 과꽃은 어김없이 피었건만 누나는 여기 없었다. 그리워하는 대상은 부재하지만 그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꽃을 노래하는 그 애절함이란! 순간 난 말을 잊었다.

1절이 아니라 2절에서 다시 화들짝 놀랐던 동요는 바로 <달맞이>였다. “비단물결 넘실넘실 어깨 춤추고/ 고개 숙인 수양버들 거문고타면/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달빛이 교교하게 비치는 냇가가 그림처럼 내게 다가왔다. 달빛에 어른거리며 반짝거리는 물결과 그 옆으로 달밤의 바람결에 흔들리는 수양버들이 소금쟁이와 함께 어우러져 춤추고 맴돌고 연주하는 그 정경이 내 주위를 감싸면서 나도 어서 저 달밤의 냇가로 달려나가고 싶었다.

그토록 오랜 세월이 지나고서야 과꽃이 가득 핀 꽃밭, 비단물결과 거문고 타는 수양버들과 맴도는 소금쟁이를 내게 알려준 것은 단지 가사의 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것은 내 속에 묵혀져 있던 어린 시절의 리듬과 멜로디의 힘이기도 했다.

<우리 동요 80년>을 보면서 난 그 힘이 무엇보다도 어른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우유쏭’과 ‘당근쏭’에 익숙해 있으며 더이상 <반달>이나 <꽃밭에서>를 부르지 않는다. 뛰어노는 놀이터를 잃어버린 우리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키우고 있는 어른들이 진정으로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동요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간절한 그리움도 그에 동반되는 순수한 동심도 아득히 멀다.

그러나 티베트고원을 고향으로 가진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아이들의 얼굴에는 순수한 그리움이 있었다. 돌아갈 고향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그들의 눈동자에서 순진하고 티없는 진심을 보았다. 티베트의 어린 망명자, 다와가 하염없이 흘러내리던 콧물을 쓰윽 닦으면서 신발을 벗고 앞뒤로 구멍난 양말을 신은 발을 들어올리면서 짓던 미소를 난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박형준 시인은 “고물이 된 금성 라디오를 잘못 틀었다가 우연히 맑은 소리를 만났을 때 우리의 상심한 가슴이 덥혀지듯이, 세월에 닦여 그 집에 길들여진 오래된 가구야말로 추억의 힘이며 전통의 힘”(<가구의 힘> 중에서)이라고 하면서 ‘가구의 힘’을 규정했다. 난 그 추억의 힘과 전통의 힘을 ‘동심의 힘’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가슴에 묻혀 있던 추억이 빛바랜 사진들처럼 구멍난 양말과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콧물로 상기되듯이 동심의 힘은, 지난 세월을 닦아 지금의 황폐함을 덮어주는 것, 진정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추억하게 해주는 것이다. 손때가 묻어 생채기가 나고 얼룩이 져 있어도 새롭고 화려한 가구에서는 결코 위로받을 수 없는 데면데면함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흐뭇한 웃음과 뿌듯함이 밀려오게 하는 것, 바로 그런 것이다.

해마다 5월이면 가정의 달이라는 미명 아래 어린이들을 위하고 어버이들을 위하고 스승들을 위한 쇼핑이 상점가를 휩쓴다. 게임기에, 화려한 옷가지에, 온갖 상품들이 우리의 주머니를 유혹하고 평소에 등한시하던 ‘가정’에 잠시 봉사할 구실을 마련해준다. 음반가게 옆을 지나다 나는 어느 해쯤이면 아름다운 우리 동요가 훌륭하게 편집되고 제작되어 기꺼운 마음으로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 되나 하고 기대해본다. 진정한 동심을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지난한 문제를 끙끙대기 전에 80년의 전통을 가진 우리 동요를 먼저 살려주는 것이 도리이지 않겠나 싶어서이다.

素霞(소하)/ 고전연구가
씨네21 4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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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섬집아기'라는 노래를 아이에게 들려주길 좋아한다.
아주 귀에 익은 곡이지만, 내용은 듣는 이에 따라 슬프기도 하다.

가사를 생각하지 않고 들으면 한없이 아름다운 노래인데,
이 동요에는 삶이 담겨 있다. 고단한 삶과 엄마의 한없는 사랑.

우리 옛적 동요에는 이렇게 우리 어버이들의 삶이 묻어 있다.
귀가 닳도록 들었던 동요를 지금에 와서야 그 참맛을 안다.

오늘도 아이에게 이 노래를 들려준다.



섬집 아기

한인현 작사 / 이흥렬 작곡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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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멋진 나무결과 깔끔한 디자인에 반해버렸다.

작고 앙증맞기까지한 저 기계(기계라고 부르기도 어울리지 않는다)에서 어떤 아기자기한 소리가 나올 것인지 설레기까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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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1-2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라디오에 홀딱 반하신 님을 뵈니...윤광준의 책 소리의 황홀이 생각납니다...
 


 

알래스카란다.

언제면 자전거를 타고 이 멋진 곳을 여행해볼 수 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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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3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져요..^^
 
Sultans of Swing - The Very Best of Dire Straits
다이어 스트레이츠 (Dire Strai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음악 관련 글의 첫 번째는 Dire Straits의 Brothers In Arms 앨범이 뽑혔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앨범이라 그런 것은 아니고(그럴 지도 모르지) 가장 최근에 다시 들었기 때문이다..

남양주에서 차를 타고 혼자 돌아오는 야밤, 차안에서 최대한으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들었다. 올림픽대로를 다이어 스트레이츠와 함께 하니 더이상 좋을 수 없었다.

일부러 차를 살 때 CD-player는 장착하지 않았다. 아직도 내겐 많이 남아 있는 주옥같은 레파토리의 tape가 있고, 이를 집에서는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차에서나마 듣기 위해서다.(아직 이 앨범의 CD는 못샀다는 뜻이다.)

이 앨범이 85년에 공개되었고 그 즈음에 샀기 때문에 거의 20년을 나와 함께 했다. 발매 20주년 기념 CD라도 사야할까보다.

2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나에게 이 앨범은 명반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 세련된 음악 구성과 멋진 기타소리의 감흥은 아직 유효하다.

나나무스끄리를 비롯해 수많은 리메이크곡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노래 Why Worry?, 한껏 주가를 올렸던 신나는 노래들 Walk of Life, So far away. Sting의 옛 목소리를 시작부에서 들을 수 있고 크게 틀어야 제맛인 멋진 곡이자 빌보드 차트 가장 높이 올랐던 싱글 Money for Nothing. 섹소폰 소리가 찰싹 달라붙는 Your Latest Trick, 처음엔 나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점점 그 마력에 빠져드는 The Man Too Strong 등 한 곡도 빠질 수 없이 9곡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루며 앨범을 완성한다.

이러한 앨범의 완성도야말로 BEST Album에 대해 색안경을 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물론, '앨범사자'주의자들도 많은 부담에 베스트 앨범에 손이 가게 되지만, 10년 20년동안 만들어진 음악가들의 음악의 색채를 뭉뚱그려 베스트 앨범이란 한 장으로 만들고 이를 재단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 뮤지션에 대한 결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본보기의 앨범이 된다.

또한 한 곡만 신경쓰고 다른 곡은 대충 만들어 '들을 것이 없다', '앨범 살 필요 있나, 그 곡만 mp3 다운받아 들으면 돼' 라는 소리를 듣게 만드는 최근의 대다수의 국내 뮤지션들에게 반성하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그나저나 어찌 첫 리뷰부터 이미지가 없는거지.. 그래서 아래 원본 이미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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