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 배우자를 지칭할 때 흔히 쓰는 '와이프'란 용어가 난 싫다. 그 대신 아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손윗사람이나 글에서 쓸 때는 '처'라는 말도 쓰곤 한다. '마누라'나 '집사람'이란 표현은 절대 안쓰려고 노력한다.  물론, '우리 아내가, 내 아내가' 라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하기 쑥쓰러울 때 '땡큐'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편한 것처럼 아내를 지칭할  때 '와이프'라고 하는 것이 덜 쑥스럽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와이프란 용어로 내 아내를 표현하긴 싫다.

사무실 여직원들이 자신의 남편을 말할 때 '신랑'이라는 말을 쓰면 참 느낌이 좋다. 남편이란 말은 왠지 어감이 좋지 않다. '니 남편 간수나 잘 해~' '남편이 웬수지' 란 말이 막 떠올라서 그런가? 그렇지만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우리 신부가' 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  옆지기란 말은 글쓸 때는 정감있지만, 일상적 대화를 할 때, 특히 이 용어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쓰기엔 적당치 않아 보인다.

 

내 아내는 얼마 전부터 긴치마를 입기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리 두꺼운 것이 컴플렉스가 되어 여지껏 치마란 것을 잘 입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고등학교 진학할 때도 치마를 안입어도 되는 외고에 지원했을까? 대학생 때 사진을 봐도 치마 입고 찍은 것이 없다. 사회생활 하면서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청치마를 사더니 몇 번 입고 다니긴 했다. 그러나 짧은 치마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갑자기 긴 치마가 좋아졌나보다.

지난 2년이 넘는 동안 한 사람의 여성이기보다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임신 20개월 기간이 여성으로서 가장 축복받는 시기이긴 하지만, 자신을 꾸미기엔 힘이 드는 시기이고, 출산 후엔 달라진 자기 몸을 돌보기는 커녕 아이에게 온 정을 주느라 바쁠 수 밖에 없다.

아이를 키우느라, 그리고 바쁜 일을 맡아서 하느라 만신창이가 된 몸. 섬섬옥수같은 손은 습진이 걸려 갈라지고, 팔이 아파 아기를 드는 것도 힘이 든다는 아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약 꾸준히 발라'라는 말과 그저 몇번 팔과 다리 주물러주는 것뿐.

이제는 자기를 챙기고 싶다는 아내. 빠듯한 살림이지만 아내가 옷을 사고 싶다고 할 때 거절할 명분은 전혀 없다. 그저 내 마음에 드는 이쁜 옷을 사기만을 바랄 뿐. 얼마 전에는 퇴근하는 나를  지하 상가 이쁜 옷집으로 이끈다. 자기 맘에 드는 치마가 있다며 나한테 허락을 받고 싶다는 거다. (어차피 자기 돈으로 사니 허락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지만..)

그렇게 해서 산 치마가 사진 속의 저 치마. 넉넉한 품의 치마가 요즘 좋단다. 사실 아내의 패션감각에 자주 좌절했던 나였는데, 그러고 보면 너무나 전형적인 여성 스타일의 옷을 입길 바랬던 것은 아닐까 반성한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아내와 내가 맘속으로 그리고 있는 여성의 참된 스타일이란 것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그래도 잔소리꾼이란 말을 많이 듣곤 하는데, 옷입는 것까지 참견하곤 했으니..



오늘도 거리거리엔 휘황찬란, 형형색색의 패션들이 돌아다닌다. 비싼 옷이 때깔이 좋아 보이긴 하지만, 그리고 섹시한 차림에 눈이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나와 우리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가 이쁜 아내의 옷차림, 특히 아이 둘을 감싸안을만큼 넉넉한 치마를 입은 모습이 내 눈엔 가장 멋있어 보인다. 수많은 인파의 인사동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고 하면 너무 편향적인가?

패션 리더는 아니지만, 그리고 외출할 때마다 나에게 코디를 조언할 만큼 색채감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갈 것이다. 아름다운 엄마인 아내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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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8-2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도 사람들은 "으"발음이 잘 안 되서 <와이퍼>에 가깝게 발음해 저는 늘 킥킥거리며 웃어요^^;
첨엔 울 남편이 쓴 글인가 싶어 깜짝 놀랐잖아요. 어쩌면 우리집 이야기 같은지...
앞으로도 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부인께선 무척 여성스럽고 아리따우시네요! 추천은 부인께 드립니다)

물만두 2005-08-2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시군요^^

깍두기 2005-08-2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예쁜 남편이시군요. 부인은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인사동에서 가장 눈에 띄셨겠는데요뭘)

모과양 2005-08-20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 좋고, 너무 고와요~ 두 분다.

날개 2005-08-20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옆지기가 서림님 반만 닮았으면......ㅎㅎ

마늘빵 2005-08-2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살고 싶다.

클리오 2005-08-2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사모님이 소녀같으세요... ^^

파란여우 2005-08-2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서림님은 미녀군단의 섹쉬모드 사진을 보고(흑백 티뷔님 뉴스레터에서)
즐찾을 늘리겠다는 다짐을 하신 분입니다. 참고 하시라고 알려 드렸어요 헤헹^^

인터라겐 2005-08-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와이프니 그런 소리 싫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어디가면 아내라고 표현해줘서 좋아요.. 전 신랑이란 표현을 잘 썼는데 사람들이 뭐라 해서

남편으로 바꾸어 쓰고 있답니다...흐흐 오늘 부터 다시 신랑이라고 할까봐요..^^

두아이의 엄마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팔뚝이 가느십니다요;....아웅 부러워요...^^

울보 2005-08-2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제가 입으면 ㅎㅎ 상상하면 두리뭉실인데,,어찌 저리 잘어울리시나,,

바람돌이 2005-08-2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둘다 '집사람'이라는 표현을 잘 씁니다. 별 뜻은 없구요. 그냥 집에가면 만나는 사람이란 뜻이죠. 근데 우리집 서방이 쓰는 집사람은 사람들이 그냥 받아들이는데 제가 쓰는 집사람은 사람들이 다 웃더라구요...^^그래서 요즘은 그냥 우리집 서방으로.... ^^
근데 부인이 정말 소녀같은 분위기네요. 예뻐요. ^^

2005-08-21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08-21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회사에서도 옆사람 내지 옆지기라고 합니다.
처음엔 어색해하더니, 요새는 자기들도 따라쓰더라구요.

엔리꼬 2005-08-22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오우 옆지기라고 부르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어색해서 힘들 것 같아요...
속삭이신 님...별 이야기도 아닌데, 속삭이실 필요가... 그냥 혼자 쓰는 글이고 아내가 모르니깐 멋진 것 처럼 이야기하는거죠.. 이 글 봤다면 '놀고 있네'라고 했을지도... 쿨럭
바람돌이님... 우리집 서방도 괜찮은 표현이지만, 남편들은 아내를 부를 수 있는 호칭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소녀긴 한데, 30대 중반의 소녀죠
울보님.. 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사진 올렸겠죠? 저도 이런 느낌 오래간만이예요..
인터라겐님.. 팔뚝이 가늘다뇨.. 제가 맨날 놀리는건데.. 애들 돌사진 찍을 때도 특별히 뽀샵을 부탁한 팔뚝인데요... 사진이 가끔 거짓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파란여우님.. 누구나 이중성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늑대라고요.. 흐흐흐
클리오님... 소녀같은 옷을 입어서 그렇지.. 별로 소녀같지는 않습니다.. 쿨럭
아프락사스님... 할 말 없습니다... 빨리 연애하시고 결혼 하세요....
날개님... 이거 사실 쌩쑈입니다... 마누라가 이걸 보면 '웃기고 있네'라고 콧방귀낄 지도 몰라요.. 제가 원래 제 이미지작업을 잘 하거든요.. 쿠쿠
모과양님... 님의 미모에 어디 명함이나 내밀겠습니까?
깍두기님... 저는 이상하게 글 쓸때는 아내한테 참 잘해주는 것 같은 남편으로 써요... 아내 검열이 없어서 이렇게 쓰는 것이지.. 아내의 검열에 걸릴 문장이 한두개가 아닌데요...
물만두님..
우아 : 아름다운 품위와 아취(雅趣)가 있다. 부드럽고 곱다.
아취 : 아담한 정취, 또는 고상하고 운치 있는 취미
감사합니다.
진주님.. 제가 경상도 남자라서 대충 압니다, 그 발음에 대해선. 어떤 면에서 진주님 집과 닮았는지 참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05-08-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전 여태까지 서림님이 여자분이신 줄 알았어요. 이를어째...ㅜ.ㅜ
글 너무 좋은데요? 저도 '와이프'란 단어 늘상 쓰는 용어이긴 하지만 좋아하진 않아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하게되면 제 남편에게 못 쓰게 할겁니다. '아내' '처'란 단어 얼마나 친근감있고 좋은 말입니까? 쓰신 말씀중에,
'특히 아이 둘을 감싸안을만큼 넉넉한 치마를 입은 모습이 내 눈엔 가장 멋있어 보인다.'말 좋은데요. 이 멋을 아시는 서림님은 또 얼마나 멋진 분이실까요? 추천하고 갑니다.^^

엔리꼬 2005-08-2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도 님이 결혼하신 줄 알았으니 쌤쌤이네요... ㅎㅎ
실제로 아이가 저 치마를 가지고 장난을 치더군요.. 치마에 푹 싸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직 아이스케키를 모르니 다행이더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추천받기 위한 페이퍼일 뿐입니다.. 멋지다는 환상은 깨버리시길...

마냐 2005-08-2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파란여우님의 충고를 감안하겠지만.....그래도, 넘 좋은걸요? 울 옆지기도 좀 닮아야할텐데. 맨날 마눌 패션감각 후지다구 구박이나 하구..ㅋㅋㅋ
 


아, 마태우스님 책 잘 받았습니다.

사재기하느라 바쁘신데 제가 괜한 부탁 드린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번개할 때 어느 분께서 내밀었던 책에 말 그림 싸인을 해주시는 것을 보고 어찌나 부러웠던지 이번에 염치불구하고 부탁을 드렸던 겁니다.

받은 것은 저번 목요일인데, 햇빛 가득한 낮시간에 사진을 찍고 싶어서 지금 찍고 이제서야 올립니다.

사진 속 아기 의자에 찍힌 것처럼 '마태우스님 makes people happy ' 이신거 아시죠? 대박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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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8-2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제야 갔군요... 배달사고인 줄 알았습니다. ^^ 띠는 안왔던가요? 파란 띠 말입니다

엔리꼬 2005-08-2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띠도 왔습니다. 띠에 쓰인 "일찍이 이렇게 유쾌한 의학 가이드는 없었다!"란 카피가 마음에 안들어서 뺀 건 아니고요.. 사진 찍을 때 어쩌다 빠져버렸어요..

플레져 2005-08-2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 ㅋㅋ 전 읽다가 잠깐 팽개쳐두었는데 다시 띠 둘러놔야겠습니다 ^^

마늘빵 2005-08-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재미난 책. 단숨에 읽어버렸죠.
 

아, 1년중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이제는 거울 앞에 돌아와 나 자신을 돌아볼 시기..

제 하는 일이 8월에 가장 바쁜 일이라 그동안 서재에 흔적 남기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물론, 바쁜 와중에도 님들의 글을 빠짐없이 읽어보려고도 했고, 몇몇 글엔 어이없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알고 보면 별거 아닌 서재 페이퍼 쓰기에는 도무지 손이 가지 않더군요...

이제 여름 휴가 3일도 대충 다녀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글쓰기를 재개합니다.

휴가는 간단히 2박 3일동안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다녀왔습니다. 2살, 3살짜리 아이가 하나씩 있는 집에서 무슨 편안한 휴가가 있겠습니까만, 이 답답한 도시에서 잠시 탈출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돈을 쓴 것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시 차분히 책을 읽고 글도 쓰고, 9월에 개강하는 강의 시즌 2를 다시 준비하고, 직장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돌입해야겠습니다.

 

저도 깍두기님의 사태를 보면서 알라딘이 더욱 소중해짐을 느낍니다. 사태를 보면서 알라딘에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그래서 더더욱 님들과의 연을 끊어버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이전까지 제가 활발히 활동했던 pc통신과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났던 여러 사람들 중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1명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안그래 보이지만, 저는 역시나 참 폐쇄적인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인간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물론 온라인 모임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알라딘 서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여기 계신 님들과의 교감만은 정말 놓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다양한 생각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고, 저랑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저랑은 관심분야가 참 많이 다르구나 싶은 분들도 계시지만, 알라딘 서재에서 만난 것만으로도 참 행운의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도 많이 표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저를 아끼신다면 표현을 많이 해주세요..

끝으로, 이번 휴가에서 찍은 홍천강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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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lady 2005-08-12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돌아오셔서 기뻐요 와락~~~~~~~~ (이만하면 표현이.. ^ㅂ^)

물만두 2005-08-1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잘 다녀오셨군요^^

하이드 2005-08-1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사진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어요.

▶◀소굼 2005-08-1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 다시 자주자주 뵈요~

조선인 2005-08-1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홍천강... 그리운 곳이에요.

바람돌이 2005-08-1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돌아오셔서 기뻐요. 휴가도 잘 다녀오셨군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휴가 어떨지 짐작갑니다. 저희도 5살 3살 애들 데리고 다니거든요. 님보다는 좀 낫죠... ^^
춘천은 작년에 다녀왔는데 홍천은 저희집 남편이 군대있을 때 있은 곳이라 절대로 안간답니다. 진짜 징글징글 하다나요. 다시는 가고 싶지 않대요.(도대체 그놈의 군대 제대한지가 언젠데 이러는지...쯧쯧...) 그래서 저도 못가는 곳....^^ 님의 사진으로나마 마음 달래봅니다.

sooninara 2005-08-1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예술입니다. 페쇄적이든 개방적이든 모두 포용하는 알라딘..정말 좋은마을이죠? 동막골은 아직 안봤지만 그영화가 알라딘 마을 같다고 하시네요.
무공해 청정 알라딘마을..영원히 같이 살아보자구요!!

엔리꼬 2005-08-1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owdrop님... 멋진 표현입니다. 오프라인에서 혹시 본다면 반갑게 안아주세요..
물만두님... 저는 물만두님의 매일매일의 행동을 모두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드님... 걸어들아갔다가 나올 때 모니터로 나오면 링 됩니다.
sa1t님 .. 자주 뵙죠.. 더운 여름, 근무는 잘 하고 계시죠?
조선인님... 무슨 사연이라도...
바람돌이님. 기쁘시다니 저도 기쁩니다. 아, 1년 뒤면 훨씬 덜 고단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나온 부대는 고향에 있어 안갈 수가 없어요. 게다가 거긴 지금 대규모 빌딩단지로 변모했답니다. 군부대에서 대규모 빌딩단지로 화려하게 부활!

엔리꼬 2005-08-1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제가 한 일이라고는 셔터를 누른 것 뿐. 사진기는 똑딱이에다가 삼각대까지 없었으니 이 사진이 멋진 것은 오로지 풍경 때문입니다.
저 다음주에 동막골 보러 가요.. 강혜정이 수니나라님처럼 보일 것 같네요..

조선인 2005-08-1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한 달 정도 저 강가에 숨어살았더랬죠.
참 좋은 분들이셨는데... 무척 그리워요.

로드무비 2005-08-1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직접 찍으셨군요.
멋집니다.^^

파란여우 2005-08-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저만 했어요.

날개 2005-08-12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부터 자주 뵐수 있다는 거지요? ^^ 사진 넘 근사합니다..

엔리꼬 2005-08-12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수배자셨군요...
로드무비님.. 퍼온 사진인줄 알았딴 말씀인가요? 그렇담 고맙네요..
파란여우님... 추천에 용량제한이 있다면 님은 벌써 다 쓰셨을겁니다.
날개님.. 네, 겨우 보름 글 안올리고 이런 글 쓰니 어색하군요..

조선인 2005-08-12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비로그인 2005-08-14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안녕하세요. ^-^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되었습니다.
서재를 만든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많이 알려주세요!! 이곳에 낯익은 이웃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전 정말 개방적인 인간이었는데, 한동안 힘든일을 겪고 폐쇄적이 되어서..
다시 개방과 폐쇄의 중간을 찾기위해 요즘 노력중입니다. ^-^;
뭐든지 적당한것이 좋겠지요? 즐찾하고 종종 찾아뵐께요. 좋은 밤되시길!!

엔리꼬 2005-08-1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헉! 은 맞다는 뜻? 말도 안된다는 뜻?
가시장미님... 아, 저도 처음 댓글 쓴 것 같은데, 인사도 안드린 모양입니다. 가시장미님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언제 봐도 좋아요.. 물론 알게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좋은 인연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강의를 맡아 한 학기동안 헤매면서 가르쳤다. 어젯밤 성적입력마감을 몇 시간 남기고 성적을 입력했다.

나름대로 성적을 잘 주려고 노력했다. 요즘 대학에선 예전과 다르게 상대평가제도 때문에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적다. 이를테면, B이상이 30%가 넘으면 입력 저장 자체가 안되는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상대평가로 학생을 분류할 수 밖에 없다.

상대평가도 참 야박하다. 어쩌면 습자지 한장 차이일 수 있는 학생들의 실력을 정확히 숫자로 갈라야 하고, 그에 따라 B를 받기도 하고 C를 받을 수도 있다.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는 올라가고, 평가 결과에 대한 항의에 대비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험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는 시험문제는 그래서 위험하다.

내가 담당한 교직과목은 다행히도 이런 상대평가에서 제외된다. 그래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학생들의 교직과목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 문제. 전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그것을 교직과목에서 만회하려 한다. 수업시간 중에도 은근히 '점수 잘 주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교직과목은 모두 A이상 준다던데'라는 말도 한다. 심지어 이 수업을 위해 개설한 인터넷 카페의 게시판에는 '교원임용고시에서 우리 학교가 지방대에 비해 내신성적이 낮기 때문에 훨씬 불리하다'며 '학생들의 시험 합격을 돕는 차원에서라도 열심히 한 학생들에 대해서 좋은 점수를 주어야한다'고 은근히 압력을 주는 글도 올라와 있다. 댓글로 학생들이 동조한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인지 채점을 하는데 있어 상당히 압박을 받았나 보다. 물론, 과제물 꼬박꼬박 내고 시험에서 제대로 쓴 학생들에 대해서는 점수를 잘 줄 생각은 있었다. 특히나 지루하기 짝이 없는 강의를 들으며 그래도 꾸벅꾸벅 졸지 않고 강사의 말을 잘 들어주는 가끔 눈마주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시험문제를 어렵게 낸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이렇게 다들 잘 쓸지는 몰랐다. 비슷한 답변들 중에 옥석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좌절했다. 특히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안을 작성하라는 문제 하나를 냈기 때문에 더했을 수도 있다. 성적을 매기면서도 내가 정말 객관적으로 잘 하고 있는건지 끊임없는 의문이 들었다. 교생실습을 다녀온 기간을 뺀 10주 동안 50명 남짓한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외우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히 학생 얼굴이 들어간 출석부가 이후에 배포되긴 했지만, 여전히 70-80%의 학생들만 정확히 기억이 났고, 그런 얼굴들과 이름들은 내 평가의 객관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시험을 망치지 않았거나 과제물을 잘 제출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A를 주었다. 뭔가 과제물을 빠뜨렸거나 시험을 망친 학생들에 대해서도 B이상 주려고 했다.

드디어 성적을 조회할 수 있는 오늘 아침 9시. 출근하자마자 어느 여학생의 전화가 왔다. 뜨끔. 혹시 성의없게 글 썼다고 B를 준 학생일까? 그런데, 그 학생은 A를 맞은 학생이었다. '교수님, 점수를 잘 주셔서 감사한데요, 죄송한데 저 열심히 잘 해서 A+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어떤 부분이 모자랐는지 설명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당황스럽다. 아침 9시부터 이런 전화라니. '내가 지금 정확한 채점표를 안가지고 있어서 정확히 설명은 못하지만, 학생의 시험이나 과제물이 다른 학생에 비해 특출나지 않았다고 기억합니다'라는 말로 대략 설명했더니, 착한 학생이라 그런지 끈기없는 학생이라 그런지 수긍을 하고 전화를 끊는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성적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못했다. 이쁜 여학생들에게는 A를, 남학생들에겐 C를 주기로 소문난 한 교수에 대해서는 집단적인 항의가 있을 법도 했지만, 그 시절엔 그러지도 못했다. 과제 하나 안냈다고 D+를 준 국문과 그 교수 이름만 들어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분통이 터지지만, 그 당시엔 찾아뵐 생각조차 안했다. 그에 비하면 A를 받고도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교수에게 전화를 한 그 학생이 참 당당해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 훨씬 심해진 취업난으로 학교 성적도 무시할 수 없게 되어버린 상대평가 시대 학생들의 어려움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나도 내 기준에 맞춰서 점수를 매기려 했지만,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나누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는가? 내가 매긴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괴롭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원하는 단답식이나 괄호채우기식의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여러모로 편하겠지만, 내 수업이 학원의 임용고시 수업과 다른 뭔가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 또한 이렇게 출제하면 안되는 것이다.

아무튼 9시부터 이런 전화를 받고 나니 두렵다. 당당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끄덕만 해다오.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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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6-27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적 매기는거 정말 어렵겠어요.. 전 학교 다닐때 제일 황당했던 교수님이 바로 지도교수님이셨어요.. 과 단체 사진이 있어서 그냥 기념이라 생각하고 확대 인화해서 드렸는데 실습시간에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만 다들 보는 앞에서 자네 학번이 뭔가 그러면서 그자리에서 리포트 점수를 수정하시는거 였어요.. 어찌나 황당하고 창피하고 그렇던지..

서림님 ㅎㅎ 하루쯤 전화기를 꺼두셔도 좋습니다..

LAYLA 2005-06-2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에 처음으로 성적표를 받아보았는데 솔직히 제가 왜 이 성적을 받았나 궁금했어요. 생각보다 잘나온 과목도 있고 못나온 과목도 있었거든요...^^
고등학교땐 표에 평가 항목과 점수가 정리되어 한번에 나왔었는데 (출석. 과제물a.과제물b. 중간고사. 기말고사등) 대학에선 그냥 학점만 나와서요..
저는 교수님께 점수문의를 하는게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땐 당연히 점수에 이상이 없더라도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확인하는게 일상적이었어요) 다른 학생들이 교수님께 문의하는걸 많이 어려워하더라구요...^^;
교수님께 성적 올려달라고 어거지 쓰는건 참 난감한 시츄에이션이지만....지금도 왜 교수님께 성적관련 질문을 드리는게 어려워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정말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안나온 경우에 말예요 ^^)

엔리꼬 2005-06-2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그렇다고 리포트 점수를 수정하는 경우는 퐝당한 시츄에이션이죠..
레이라님.... 성적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워낙에 베일에 싸여 있다고 생각은 하지요.. 그 과정이. 그런데, 제가 전화가 두려운 것은 억지를 쓰는 경우죠. 쩝. 이번에 93점 맞았는데, 95점으로 올려주면 안되겠느냐? 이거 A를 맞으면 장학금이 끊긴다... 학비 내가 벌어서 학교 다니는 사람이라 이거 못받으면 학교 못다닐지도 모른다...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날개 2005-06-2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교수님께 성적에 대해 물어본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늘같은 존재라 생각했거든요..ㅎㅎ

마태우스 2005-06-2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보면 민주화가 된 거겠죠. 그래도...선생은 성적 매긴 것에 대한 근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씁쓸한 일이죠..올려주심 안되죠 당근

oldhand 2005-06-27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학생들이 참 성적에 민감한 모양입니다. 예전엔 미처 그러지 못한것이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에헤라디야 학점 쯤이야"라는 사고 방식이 지배했기 때문 아닐까요? 아.. 나만 그랬을까? -_-;;

클리오 2005-06-2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애들은 집요하게 시간강사에게 성적을 올려달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더라구요. 특히 교직과목 애들은 어찌나 다 시험을 잘 보죠? (^^) 저도 엑셀로 채점을 하는데 1,2점 차이로 학점을 가르고나서, 성적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뭐라하지 하고, 불안에 떱니다. ㅎㅎ

엔리꼬 2005-06-2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요즘 세대와는 많이 달랐죠... 그렇다고 성적 물어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마태우스님... 네.. 저도 안올려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맡다보니 여러 원칙들이 없습니다.
oldhand님.. 그렇죠.. 저희 때는 팽팽 놀았죠... 맨날 수업 빠지고 놀았는데, A 학점 주신 교수님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클리오님.. 아, 님도 강의를 하시는군요.. 교직과목이라, 그렇다면.... 그 과목인가?

클리오 2005-06-28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과목'이란 뭔가요? 서림님. 저는 오히려 님의 과목이 어느 쪽일까, 교육학 쪽일까 궁금해하고 있는걸요? ㅋㅋ~

2005-06-28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기분이 착잡해진다.

날이 날인만큼 임을 위한 행진곡는 꼭 한번 들어야겠다 싶어 노찾사 2+3집을 찾지만 아뿔싸 회사 동료에게 빌려주고 아직 못돌려받은 것이 생각났다.

어제 밤 벅스를 뒤진 기억을 하고, 다시 벅스로 가서 검색어를 치니 역시 나온다. 허걱! 그런데 이런 센치한 시츄에이션에 맞지 않는 황당한 단어를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으니..

                                             참교육 노래모음 2 (노래하나 햇볕한줌)

 아티스트 :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발매연도 : 1992
 발매국가 : 한국
장르 : 기능성음악

전교조 선생님들이 불렀던 노래 모임집의 장르가 기능성이란다. 여기서 기능성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기능성이라~~ 노래 자체를 부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불리는 상황에 맞춰 투쟁성을 고양시키거나 분위기를 잡는 제 나름의 기능을 담당하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기능성 음악이라 구분을 했을까?

 

마음도 착잡한데, 옆지기가 나 군대가기 전날 사람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떨리는 음성으로 무반주로 불렀던 노래 하나 무단으로 튼다. 그날 옆지기의 노래는 몇년 전 노래방에서 멋들어지게 부른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해' 보다 10배는 더 멋있었다.


벗이여 슬퍼마오 젖은 소매 마를 날 있으니
온누리 마른 풀 저마다 소리쳐 푸른 날 있으니
벗이여 슬퍼마오 내 항상 그대 곁에 있으니
이 시절 언제나 넉넉한 미소로 그대 곁에 있으니

앞서간 벗들의 피 눈물  그리움따라
기꺼이 내딛는 걸음
풀어진 그대의 머리띠 내 다시 묶어 주리니

벗이여 슬퍼 마오 그대의 눈물 마르기 전에
이 아픔 모두어 흐느낌 모두어
밝아올 새 날 있으니




< 출처 : plsong.com >

노래제목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

 

 

 

'축하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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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5-18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 눈물 마르기 전에...........................

그때 그 시절 노래는 다 왼다 생각했는데....세상은 넓고, 노래는 많은 모양임다.
이 노래 진짜 근사하네요. 옆지기님이 그런 날, 그런 장소에서 님을 위해 불렀다면 더 말해 뭐하겠슴까.

엔리꼬 2005-05-1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축하의 인사 전합니다. 18방위도 군대랍시고 이런 노래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로드무비 2005-05-19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듣고 갑니다.
부인이 이 노래를 부르던 모습을 잊지 마세요.^^

엔리꼬 2005-05-19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 않겠습니다...그땐 이뻤는데... 흑흑

비로그인 2005-08-3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노래 참 좋네요. ^-^ 몇일전에 저의 서재에 남겨주신글.. 잠시..
비공개로 돌려놓고, 답변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
좋은 아침이네요. 오랫만에 아침밥은 먹어서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히히.
서림님. 형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제가 친근한 호칭을 좋아라해서요.
님이라고 하면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서... 어려워요.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엔리꼬 2005-08-3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가시장미님.... 잘 살고 계시죠? 형이요? ㅎㅎ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형이라 호칭을 받으면 되게 어색하겠다.. 서림형.. 웃기겠죠.. 그런데 이미 가시장미님이 여러 명에게 형이라 부르는 것 보니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대세인 것 같네요.. ㅎㅎ 허락이야 하지요.. 쑥스러워서 그렇지... 님이 오빠를 싫어한다니 형이라 부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