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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위장에 "유익하다" VS "해롭다"
[브레이크뉴스] 2005-08-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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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유익한 것인가, 아니면 해로운 것인가. 그동안 많은 학자 및 의료진들에 의해 헬리코박터균의 해악성만 부각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유익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 의료상식이 짦은 일반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고 있는 서울대 송인성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를 위해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부작용을 줄인 항염증제 유파티린을 개발한바 있다.

송 교수는 헬리코박터가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해로운 균으로 지목하고 이를 제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학자다.

그러나 서울대 의과대학 유근영 교수는 9년간 1만8,000명을 추적ㆍ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와 위암과는 별반 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히려 헬리코박터는 설사병을 억제하고 위궤양의 원인인 위산을 억제하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또 단국대 의대에서 기생충학을 가르치는 서민 교수도 위암과 헬리코박터균 사이에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인도네시아 국민 80∼85%가 헬리코박터 보균자지만 위암 발생률은 우리나라의 100분의 1에 그친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특히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의사들의 연구가 우유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언론이 우유회사의 광고를 받기 위해 위암과 헬리코박터균 사이의 무관함을 주장하는 논문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 교수는 최근‘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의 제목을 단 책을 발간하고 "제약회사가 약을 팔기 위해 건강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심지어 이런 제약회사의 음모를 의사들이 묵인 내지 협력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지금까지 발표 된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균은 1954년 팔머(Palmer)가 위 속에는 위산때문에 세균의 정착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한 후, 1983년 스키로우(Skirrow)는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을 동정하여 캠필로박터 파이로리로 보고했다. 그 후 이 균의 형태학적 특징이 캠필로박터 균주와는 다르다는 점때문에 1989년 구드윈(Goodwin) 등에 의해 현재의 헬리코박터로 개명됐고 급기야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균으로 불려졌다.

1994년 2월 미국의 한 회의에서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과 같은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치료에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같은 해 한 워크샵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확실한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이러한 발표는 소화성 궤양을 상부 소화관 질병의 병인론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어 헬리코박터균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후 의료진 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되면 균주의 다양성과 감염된 사람들의 감수성에 따라 다양한 상부 위장관 병변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의료진들은 헬리코박터균이 일으키는 위장관 질병에는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간,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 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임파종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1998년 2월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대상에 관해 소화기 내과 의사들의 합의 도출을 위한 모임에서 치료 대상을 합의한바 있다.

당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궤양 환자(십이지장 궤양의 90-95%,위궤양의 60-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며 이 균을 박멸하면 궤양의 발생의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필요).

위 내 발생한 저 악성도 림프종 환자(위에서 발생한 림프종의 92-100%에서 이 균이 발견되고 헬리코박터균의 박멸후 림프종이 소실되므로 균의 제균 필요).

조기위암에 의해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위암을 내시경적으로 절제한 후 균의 박멸 요법을 시행하면 암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제균 요법 추천).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 (장기간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진통제로 인한 소화성 궤양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 균의 제균 요법 필요).

혈청학 검사상 균의 항체 양성인 소화불량 환자 (최근 외국에서 발표된 몇몇 연구에서 이들 환자에서 제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효하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아 더 연구가 필요).

한편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요법은 항생제를 중심으로 한 제균을 하는데 한가지 항생제로는 대부분 치유가 되지 않아 현재 3제 복합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 Break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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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닷컴 첫 화면에 뜬 기사입니다.  일간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미 핫이슈가 되었고, 이러다 만부 훌쩍 넘기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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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8-13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책 읽으면서 좀 걱정이 됐어요.. 혹시나 저 고발 때문에 마태우스님이 의사들 사회에서 왕따 당하실까봐...ㅠ.ㅠ

마태우스 2005-08-1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만부라뇨...그럴 리는 절대 없구요...
날개님/왕따는 인간성 때문에 되는 것이지 어떤 주장 때문에 되는 건 아니랍니다^^
 

이거 실제로 중국에서 사용되는 명칭이랍니다. 웃자고 올리는 글 아녜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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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C - 교류/직류악단(交流/直流樂團)
Air Supply - 공기보급악대(空氣普及樂隊)
Aerosmith - 공중철장악대(空中鐵匠樂隊)
Beach Boys - 해탄남아(海灘男兒)
Beatles - 갑각악대(甲殼樂隊), 파두사(波頭四)
Doors - 대문(大門)
Faith No More - 신용불량악단(信用不良樂團)
Metallica - 금속악대(金屬樂隊)
Mr. Big - 대선생악대(大先生樂隊)
Poison - 독약악대(毒藥樂隊)
Police - 경찰악대(警察樂隊)
Queen - 황후악대(皇后樂隊)
Ace of Base - 기지능수악대(基地能手樂隊)
Alice in Chains - 애리사적쇄련악대(艾利斯的鎖?樂隊)
Backstreet Boys - 후가남해(後街男孩)
Beastie Boys - 야수남해(野獸男孩)
Blur - 모호악대(模糊樂隊)
Boyz II Men - 대인소해쌍박당(大人小孩雙拍?)
Boyzone - 남해지대(男孩地帶)
Chemical Brothers - 화학형제(化學兄弟)
Cranberries - 소홍매합창단(小紅?合唱團)
Creed - 주의합창단(主義合唱團)
Deep Purple - 심자악대(深紫樂隊)
Def Leppard - 위표합창단(威豹合唱團)
Eagles - 노응합창단(老鷹合唱團)
Foreigner - 외국인합창단(外國人合唱團)
Hanson - 한씨형제(韓氏兄弟)
Journey - 여행자합창단(旅行者合唱團)
Led Zeppelin - 제백림비선합창단(齊柏林飛船合唱團)
Linkin Park - 연합공원(聯合公園)
Manic Street Preachers - 광가전교사합창단(狂街傳?士合唱團)
Massive Attack - 강렬충격(?烈衝擊)
Matchbox 20 - 화시합20합창단(火柴盒20合唱團)
Metallica - 금속제품합창단(金屬製品合唱團) (또다른 이름)
Nine Inch Nails - 구촌정(九?釘)
Nirvana - 열반악대(涅磐樂隊), 초탈합창단(超脫合唱團)
No Doubt - 불요회의합창단(不要懷疑合唱團)
Oasis - 녹주합창단(綠洲合唱團)
Pearl Jam - 진주과장합창단(珍珠果醬合唱團)
Pink - 분홍가인(粉紅佳人)
Pretenders - 위장자합창단(?裝者合唱團)
Rolling Stones - 곤석합창단(滾石合唱團)
Savage Garden - 야인화원합창단(野人花園合唱團)
System of a Down - 타락체제합창단(墮落體制合唱團)
Velvet Revolver - 화사융좌륜악대(和絲絨左輪樂隊)
Westlife - 서성남해(西城男孩)

출처: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82&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78816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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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13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신용불량 악단! >ㅂ<)b
금속제품합창단.
연합공원
모호악대! ㅋㅋㅋ 진짜 재밌네요.
 

<여고괴담> 시리즈를 구원한 <여고괴담4: 목소리>의 성취

한국 호러의 새로운 기로

소녀 귀신이 돌아왔다. 1998년 첫 번째 영화가 시작되었던 <여고괴담> 시리즈는 재생을 거듭하면서 ‘학교’와 ‘소녀’와 ‘괴담’이라는 키워드만으로 느슨하게 묶인 속편을 생산해왔다. 사랑받지 못했던 소녀의 원한,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을 원했던 소녀의 슬픈 사랑, 저주로 변해버린 소녀들의 시기와 증오. 그리고 네 번째 영화 <여고괴담4: 목소리>. 유령의 시점으로 학교를 바라보는 <여고괴담4: 목소리>는 세편의 전작과 공포영화라는 장르의 그물에 갇히지 않으면서 잔인하고도 애틋한 소녀들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기억되고 싶고 살아남고 싶은 소녀의 욕망으로 일그러지는 학교는 차가운 공포의 세계이고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떠도는 혼돈의 세계다. 듀나가 이 세계를 주목해야만 한다고 설득하는 리뷰를 보내왔고, 데뷔작을 내놓은 최익환 감독의 인터뷰가 그 뒤를 따른다.

오늘 이 글에서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최익환의 <여고괴담4: 목소리>가 매너리즘에 빠진 시리즈의 평범한 네 번째 영화가 아니라 나름대로 전편과 차별화되는 예술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고 최종 결과 역시 상당히 생산적인 작품이라고 여러분을 설득하는 것이다.

우선 이 영화가 속해 있는 <여고괴담> 시리즈라는 모호한 대상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자. 1편의 성공 이후 이 시리즈는 일종의 게임 규칙으로 존재해왔다. ‘신인들을 기용해서 여자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호러영화를 만든다면 뭐든지 해도 된다.’

물론 이 ‘뭐든지 해도 된다’라는 규칙은 문자 그대로가 아니다. 두편의 속편인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엔 심한 외부 검열의 흔적이 보인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섬세한 로맨스로 시작했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후반부는 호러에 큰 관심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감독들이 억지로 의무방어를 하기 위해 삽입한 평범한 자극장면들로 도배가 된다.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은 2003년 이후 한동안 한국 호러 영화계를 오염시켰던 ‘사다코 흉내내기 열풍’의 희생자인데, 흥행이 걱정된 제작진과 자신감이 부족한 감독의 타협이 분명 어느 선에서 존재했을 것이다. 만약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감독들이 분명히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켰다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지 상상해보라. 여전히 완벽한 작품은 아니었겠지만 적어도 영화의 자기 완결성은 훨씬 나아졌을 것이다.

프랜차이즈로부터의 독립선언

<여고괴담4: 목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작품이, 외부의 간섭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최초의 속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것들이 존재했다고 해도, 이 영화에서는 외부의 강요나 자기 검열을 따른 타협의 흔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성격은 최근 한국 호러영화의 흐름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튄다. 가장 노골적인 특징은 이 영화가 다들 의무라고 생각하는 ‘호러영화 깜짝쇼’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이 영화는 최근 한국 호러영화 흐름 전체를 배반하고 있다. 페이스는 차분하고 고르고 무덤덤하며 자극적이거나 긴박감 넘치는 장면들도 비교적 적다. 영화는 마치 관객에게 ‘난 호러영화를 만들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할 테니까 알아서 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아드레날린의 자극을 원한 관객은 실망할 것이고 아마 그 선택을 심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선택했다는 것만 해도 상당한 성취다. 최근 몇년 동안 나온 한국 호러영화들을 말아먹은 가장 큰 원흉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라. 잘 먹히지도 않고 멋도 없고 창의성도 부족한 귀신 깜짝쇼였다. 심지어 비교적 멀끔하게 뽑혀져 나온 <분홍신> 같은 신작도 이런 장면들이 나오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제기될 법하다. 꼭 호러영화라고 이런 걸 넣어야 하나?

<여고괴담4: 목소리>는 그 질문에 대한 유익한 답변이 되어준다. 물론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극에 대한 기대를 접고 보면 <여고괴담4: 목소리>는 여전히 흥미로운 영화이다. 시간과 두뇌를 투자할 만한 미스터리가 있고 주인공을 귀신으로 삼아 이전의 시리즈 공식을 역전시킨 화법도 있으며 비주얼 대신 사운드에 집중한다는 영화적 실험도 있다. 게다가 영화는 호러영화의 의무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여고괴담4: 목소리>는 여전히 꽤 섬뜩한 영화이다. 단지 영화가 제공해주는 게 자극적인 깜짝쇼가 아니라 혀끝에 길게 남는 차갑고 불쾌한 뒷맛이라는 점이 다르다.

무거운 비극과 멜로는 가라!

<여고괴담4: 목소리>는 한국 호러영화의 일반적인 공식뿐만 아니라 <여고괴담>의 불문율도 몇개 깨트린다. 아까 ‘여자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귀신 이야기라는 공식만 지킨다면 뭐든지 한다!’가 이 시리즈의 규칙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 위에 덧붙여진 전통도 무시할 수는 없다. 레즈비언 서브텍스트나 텍스트, 한국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 따돌림과 같은 집단 폭력, 자살과 같은 주제나 소재들은 중요성이 조금씩 바뀌긴 해도 계속 반복된다.

그중 가장 중요한 전통은 이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심각하고 비판적인 멜로드라마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고괴담> 시리즈는 덜컹거리고 어리석은 시스템과 집단의 무관심과 폭력에 의해 살해당한 소녀들을 위한 진혼곡이었다. 주제는 언제나 묵직했고 그걸 다루는 방식 역시 그만큼이나 무거웠다.

<여고괴담4: 목소리>는 그 전통을 깨트린다. 이 영화에도 집단 따돌림이나 자살, 레즈비언 텍스트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 소재들을 결코 무겁고 교훈적인 멜로드라마로 끌고 가지 않는다. 슬프고 비극적인 전편들과 달리 이 영화는 차갑고 냉정하며 야비하다. 난 이 영화가 전편들보다 훨씬 무섭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건 관객과 주인공들이 대면하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세상의 피해자 따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악역’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을 생각 따위는 전혀 없는 당당하고 뻔뻔한 작은 악마다.

<여고괴담> 시리즈 안에서 이 건조한 사악함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낯설다. 그걸 뒤집어 말한다면, <여고괴담4: 목소리>라는 영화가 지금까지 <여고괴담> 시리즈 속편들의 발목을 죄어왔던 고리들을 상당수 끊어버렸다는 말이 된다.

한국 호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대부분의 <여고괴담> 영화들이 그렇듯, <여고괴담4: 목소리>는 완벽한 작품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만한 작품도 아니다. 후반부의 진상 폭로 부분은 지나치게 말이 많고, 유령들의 물리적 힘은 지나칠 정도로 세고, 클라이맥스는 너무 무덤덤하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기 위해 꼭 필요한 몇몇 심리묘사들이 결여되어 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서 그대로 빌려온 것 같은 몇몇 친숙한 설정 역시 플러스 요인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단점들을 모두 인정한다고 해도, 이 영화의 성취도는 쉽게 부인할 수 없다. <여고괴담4: 목소리>는 장르에 대한 좁은 고정관념을 부수었고,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여고괴담> 시리즈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영토를 제공해주었다. 만약 이 영화의 성공과 실패를 적절한 본보기로 삼는다면, 끊임없는 자기 복제의 단계로 접어든 한국 호러영화들이 새로운 기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난 제발 이 영화가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내길 바란다.

결정적으로 <여고괴담4: 목소리>는 상당히 좋은 호러영화이다. 피와 깜짝쇼에만 치중하는 다른 한국 호러영화 감독들과는 달리 최익환은 공포와 사악함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그를 통제할 수 있는 테크닉과 지식을 지니고 있다. 아직까지는 가능성만 보여주고 미완성으로 남은 그 감각이 어디까지 다듬어지고 발전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듀나 / 씨네 21 무단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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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Earth가 뭔지 모르신다면 아래 페이퍼를 참조하세요.

 

첫번째 문제.

여기는 한국의 어느 동네입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저 징그럽게 생긴 길다란 연두색 거시기는 무엇일까요?

1) 애벌레들의 군락지  2)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  3) 고랭지 농업단지  4) 골프장



두번째 문제

중앙에 보이는 시커먼 물체는 무엇일까요?

1)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한 박물관  2)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권총 

3) 1947년 뉴멕시코 로즈웰에 추락한 외계인이 타고 온 비행물체 4) 스텔스 폭격기



세번째 문제

미국의 어느 지방에서 검색한 이 사진은 무엇일까요?

1) 외계인이 바둑두다 간 자리  2) 미국 텍사스주 비밀 레이더 기지

3) 뉴햄프셔 지방에 있는 전투기 요격 훈련장  4) 원형의 대규모 농업단지



호응이 좋으면 계속 사진 올리고, 호응이 없으면 흑흑...  알라딘의 품위에 맞는 글들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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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7-13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4번!!!

엔리꼬 2005-07-1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딩동댕

파란여우 2005-07-1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품 없는거였어요? 에이, 괜히 맞췄다...히히^^

물만두 2005-07-1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다, 맞출뻔했당^^

날개 2005-07-1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벌써 끝났어요? ^^;;

울보 2005-07-1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전 열심히 보다가 답을 보고말았습니다,,

아영엄마 2005-07-13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문제구나, 답 단 사람있나? 부터 살피고 아, 그게 답이구나~하면서 다시 보는 센스! ^^

하루(春) 2005-07-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첫번째 한국의 어느 동네 혹시 경기도 용인 어드메 아닌가요?

엔리꼬 2005-07-14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퀴즈이긴 하지만, 답은 쉬운거 아니었나요? 아무튼 특이한 사진 몇장 보내고 퀴즈로 묶어 봤습니다. 하루님.. 용인시 맞습니다.. 징그럽죠?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Google Earth

구글에서 만든 이 프로그램은 Earth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전 세계의 모든 나라를 무지하게 자세히 보여준다. 미국 구글사에서 접속하면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저장되는 것.  백번 말보다는 한번 보는 것이 낫다. 지금 바로 세계여행을 시작하자.

우선 구글에 접속하여 다운로드를 받아보자.

http://desktop.google.com/download/earth/index.html 

위의 주소에 접속하여 "I'm Good. Download GoogleEarth.exe"를 누르면 설치가 시작된다. 설치가 끝났으면,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린 Google Earth에 접속해보자.





첫 화면은 '재섭'지만 미국으로 설정되어 있다. 아래 조정키로 이 지구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를 누르면 자세히, -를 누르면 다시 넓게 보여준다. 화살표 버튼으로 옮기면서 옮길 수도 있다.

자, 미국 어디로 가볼까?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Fenway Park)로 가볼까나?



원하는 곳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boston이라고 치고 search를 하는 방법과 알아서 찾아가는 방법. boston이라고 쳐봤다.



그런데, 여긴 왜 이리 초록이 없는거야? 확대 계속 확대한다.



이쯤에서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자. 가보지도 않은 보스턴에서 야구장이 어딨는지 어떻게 아나? 그러니, stadium이란 옵션을 선택해보자.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경기장 그림이 나온다.  오호, 저 그림을 다시 클릭하니, 야구장을 중심으로 해서 더 자세히 보여준다.  참고로, 옵션에는 school이니 Malls니 airport니 railroad는 물론이거니와 dining - 각 국가별,  movie rental, volcano에 심지어 crime stat! 까지 나온다. 허걱.



음.. 점점 놀라울 정도로 확대되어 간다.  이 사진들은 캡쳐를 하느라 단절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놀라울 정도의 연속동작으로 여기까지 온다.



그림을 방해하길래 stadium 기능을 삭제하니 야구장의 모양까지 자세히 보인다. 지금 야구하나보다. 주위에 자동차들이 빼곡하다.



확대할 만큼 확대하였더니 더이상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 아, 마운드에 서있는 김병현이 보이는듯하다. (사실 올해 딴 팀으로 갔다.)

야구장이 어째 이상하지 않나? 좌익수 뒤쪽엔 좌석이 없다. 외야석 그게 다 돈인데 어찌 좌석이 없단 말인가. 사진 잘못된거 아냐? 그럼 실제와 비교해 보자.

허걱. 스텐드모양까지 완벽히 똑같다. 아니 그럼 구장이 원래 저렇게 생겼단 말인가?



그렇다. 일명 그린 몬스터다. 저 담장을 누가 넘길까?

이제 우리 사는 동네를 볼까? 미국에서 한국까지 몇초면 된다.



썩을 놈들이 교양이 없어서 동해를 Sea of Japan이라 해놨다. 병기한 것만해도 고마워해야 하나? 서울은 또 어떤가? 올림픽 개최해봤자, Soul이다.




서울과 그 주변 일대다. 으흠. 실감난다.



오호, 한강과 여의도다. 진짜 녹지 별로 없다. 오른쪽에 국립묘지만 조금 녹색이군.



우리나라쪽 위성이 발달하지 못했는지, 미국에 비해서 영 흐리다. 여기서 더 확대해봤자, 이미지만 구긴다.

다시 말하지만, 인공위성에서 본 듯한 거리에서 여기까지 연속동작으로 그대로 보여준다.(물론 로딩시간이 좀 있지만..)

재미없나? 그럼, 다양한 각국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바티칸시티는 어떤가? 아래 실제 사진과 비교해 보라. 실감나지 않나?



아, 큰일이다. 책읽을 것도 많고 시간도 없는데, 이 어른들의 장난감을 덜컥 알아버려서. 벌써 세계일주 하고 싶다. 내일은 어디로 떠날까? 이러다가 여름 여행 마이애미 비치로 가는거 아냐?

그런데, 난 너무너무 재미있는데, 우리 마눌은 별 시덥지 않게 생각한다.

하기야 나는 지도라면 예전부터 환장을 했고, 어렸을 때 지구본을 끼고 살았지? 암흑같았던 5공화국 내 초등학교 시절, 지구본을 들고 어디로 망명할까 고민도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땐 지리 과목을 너무 좋아해서 남자 지리 선생님까지 좋아했었던 경험까지 있으니, 이런 장난감이 어찌 반갑지 않으리.

당분간 이 장난감에 빠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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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1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런것이...@.@ 저도 다운받아봐야겠군요...

물만두 2005-07-1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놀라워요. 근데 서울이 그게 참... 분위기 쏴해지네요...

파란여우 2005-07-1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감은 좋은데..,여전히 쏘울인게 불만입니다.
서림님이 갸들좀 잘 타일러주세요..잘 좀 하라고요..

엔리꼬 2005-07-1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처럼 폐인되지 마세요....
물만두님.. 놀랍죠? 저 잘했죠? 이런거 알려드려서..
파란여우님... 반크에다가도 연락해야겠어요... 음, 그런데 사용자가 많아 이미 접수했을지도...

하루(春) 2005-07-1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은 또 어떻구요. Busan이라 해야 옳은데.. 물론 PIFF는 어쩔 수 없이 그냥 Pusan이라 하지만요.

nemuko 2005-07-14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진주 2005-07-1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막 다운 받았는데.....
아직 제대로 다 파악을 못해서요..좀 더 하다가 안 되면 질문드려도 되나요?

엔리꼬 2005-07-14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Busan으로 쓰는 것은 외국어 표기법과 관련된건 아닌가요? 아무튼 서울은 완전히 틀렸고, 그 외 여러 지명들도 틀린 것이 많더군요.. 하긴, 그렇게 많은 지명을 일일이 정확히 입력하는 것도 힘들꺼지만요.
새벽별님, 네무코님 ... 다운받고 돌려보세요.. 재밌어요..
진주님... 저도 아직 잘 모르지만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릴께요..

클리오 2005-07-1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너무 신기해요. 저도 퍼가고 다운받을께요... ^^*

인터라겐 2005-07-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걸 보면 너무 신기해요.. 서림님도 지구본 끼고 사셨군요...ㅎㅎ 저두 그랬답니다.. 울 남편이 더 좋아라 할것 같아요.. 저두 퍼가구 다운받아서 놀아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박예진 2005-07-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런것이..+ㅁ+
지금 다운받는 중이에요,(부모님 허락없이..^^;;)

Phantomlady 2005-07-1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신기해요~ 넘 재미있겠네요 저도 학교다닐 때 세계지리 점수가 제일 좋았어요 물론 다 까먹었지만.. 암튼 회사에 깔아놓고 볼래요 집 노트북은 이거 다운받으면 용량초과로 열받아서 폭파될지 모르거든요 ;;;

엔리꼬 2005-07-1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후후 저한테 한턱 쏘세요...
인터라겐님.. 아내와 남편이 오손도손 구글 earth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박예진양.. 부모님도 허락하실겁니다. 이게 살아있는 지리공부잖아요.. 눈을 세계로 넓히는 역할도 하고요...
snowdrop님... 오호. 저랑 같으시군요. 저도 세계지리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근데 세계를 쏘다니진 못했어요.. 흑흑흑..

s 2010-03-0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s

김선재 2010-03-1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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