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시간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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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다리고 기다려서 교보에 깔리자 마자 가서 바로 드림 한책,

그 책이 바로 " 조작된 시간 " 이다.

사신의 술래잡기부터 시작해서 몽실북스에서 나온 책을 다 구입해서 읽었다.

그렇게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바로 드림으로 받아 오자 말자 1/3을 읽어버렸다.

조작된 시간은 금어전이라 불리우는 곳에 살고 있는 와타나베 토건의

와타나베 쓰네조의 딸 미카가 유괴되면서 시작한다.

미카의 유괴범은 몸값으로 1억엔을 원하지만 경찰들의 판단에 의해 전달되지 못한다.

그리고 미카는 시신으로 발견이 된다.

미카의 시신을 보고 쓰네조는 미카의 사망 추정시간에 집착을 한다.

그리고 용의자로 체포된 고바야시 쇼지,

취조를 하면서 쇼지의 진술이나 미카의 사망 추정시각이 조작이 되어 가는데....

책을 읽으면서 우리사회에 있을수 있고 있었던 일들이 한번 더 떠올랐다.

잘 알지 못하고 없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사회의 현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조작을 할수 있음에,

사람이 사람에게 제일 가혹하고 무섭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영화 속에서 있던 일들이 뉴스에서 나오고 그 일을 다시 책으로 읽게 되고

내가 살고 있는 지금 현실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끔찍하기만 했다.

얼마전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 재심을 본적이 있다.

그때 느꼈던 분노와 안타까움이 지금 조작된 시간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었다.

말로는 쉽게 표현할수 없는 이 감정들은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고 분노하게 되고 안타깝기도 하고 참 많은 감정과 마주 했다.

서평을 쓰기까지 내용도 알고 생각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과연 글솜씨가 없는 내가 쓰는 서평이 내가 이책을 읽고 느낀 감정들을

제대로 전달해 줄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은 한가지였던것 같다.

다시는 그 누구도 이같은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많은 감정이 들었던 만큼 조작된 시간은 읽는 동안 생각도 많이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조작된 시간은 한번 읽은 책이지만 또 한번 더 읽어도 재미있을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른후 다시 한번 더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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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복수의 밤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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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야쿠마루 가쿠의 책을 만나게 된것은 악당이었다.

악당이라는 두글자의 제목과 읽은 사람의 평이 너무 좋아서 읽은것이 계기가 되어

침묵을 삼킨 소년을 읽게 되었다.

그렇게 읽게 된 야쿠마루 가쿠의 네번째 책이 기다렸던 복수의 밤이다.

이번책은 제목만큼이나 표지도 강렬해서 한번 보고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한쪽에 표범 문신을 하고 왼손에는 의수를 한 남자 가타기리 타츠오

그는 30년전에 사건으로 인해 30여년 동안 교도소 입소와 출소를 반복한다.

그런 그가 출소를 해서 간곳은 친구 기투치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

타츠오는 친구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간다.

30년전 사건이 일어난 볶음 국수집 주인이자 유일한 친구 기쿠치 마사히로

타츠오를 도와주려하는 변호사 나카무라 히사시

30년전 사건으로 아버지에 대한 증오만을 가지고 있는 타츠오의 딸 마츠자 히카리

남자를 상대로 돈을 벌었지만 인생의 변화가 시작된 모리구치 아야코

타츠오와 알수 없는 묘한 인연이 있는 아라키 세이지

이 다섯명의 시선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가 야쿠마루 가쿠의 책을 읽게 된 것은 범인이나 사건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그후에 남겨진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해서였다.

다들 사건이나 가해자에게 관심이 있지,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야쿠마루 가쿠는 다른 시선으로 글을 써서 좋았고

그래서 신작이 나오면 눈길이 가고 그 이야기를 읽게 되는것 같다.

나에게는 자꾸만 다음 나올책이 기대되는 작가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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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긴 27단어 생각쑥쑥문고 14
샤렐 바이어스 모란빌 지음, 정용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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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 라는 두 단어는 이상하게 아련하고 뭉클한것 같다.

나도 엄마이지만 나 또한 엄마의 딸이기에 엄마라는 말을 들을때면

가슴이 뭉클하고 그립고 힘이 되곤 한다.

이책은 부모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한 아이의 힘겨운 노력의 모습과

그 아이를 지켜주는 마법같은 27단어의 비밀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파란 표지에 왠지 슬퍼보이는 뒷모습을 한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는걸까?

마법같은 27단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도대체 부모를 잃은 아이의 힘든 마음을 내가 이해할수 있을까?

그저 슬프기만 하고 읽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는건 아닐까?

참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책을 읽어내려 갔던것 같다.

아마도 엄마가 남긴 단어라고 해서 그런것 같지만 말이다.

코비의 부모님은 5년전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게 되었고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코비의 엄마는 항해를 떠나기 전에 마법의 27단어를 코비에게 남겨주었다.

그것이 언젠가 부모님을 코비에게 돌려 줄것이라고 믿었고

그 단어의 의미를 찾기 위해 코비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 단어들은 코비가 힘들때마다 힘든시간을 이겨내는 마법이 되어준다.

코비가 어디로 가야 할지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힘든 시간에는 힘이 되어 주고

그렇게 늘 곁에 부모님이 계신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위로 받는것 같았다.

그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코비처럼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왠지 모를 슬픔이 아니라 뭔가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순간적으로 곁에 있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

내 아이에게 더 잘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아이에게 읽어줘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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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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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책을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순간 깜짝 놀랬다. 소설이 아니라서,,,

그리고 이책은 빈곤이라는 것과 무너져 가는 가족들,

그 어두운 시간들 속에서 일어선 청년에 대한 성장기가 담긴 책이다.

힐빌리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의 노래는 무엇일지,

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르키는 표현이라고 한다.

왠지 힐빌리라는 말을 쓰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드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힐빌리출신이고 32세의 젊은 청년이다.

이책은 저자 자신이 살아온 힐빌리에서의 사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읽으면서 실화보다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

거친 입담을 가지고 있는 욕쟁이 할머니와 주정뱅이에 골초에, 폭력까지 쓰는 할아버지,

약물중독에 빠져사는 엄마, 그 엄마의 수많은 남자들의 아버지라는 존재,

그리고 늘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누나,

이렇듯 가족 구성원만 봐도 쉽지 않은 생활을 상상할수 있다.

그렇지만 밴스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의 힘든 생활을 벗어나

안정적이게 살고자 공부를 하고 로스쿨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담겨 있는 책인데 이것이 실화라니, 정말 실화라니....

읽으면서도 믿지 못하겠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미국이라는 나라엣 이렇게 힘든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사회적인 문제들도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저 아메리카드림 같이 미국은 좋은 삶을 살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을 했던것이

부끄럽고 생각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삶속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안정적이게 바꾼 작가에게

감동도 했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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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2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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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 과목이다.

그래서 학창시절 흔히 말하는 수포자였던 나지만 예비초등학생을 둔 부모여서

내 아이에게 수포자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요즘은 예전의 수학이 아닌 스토리텔링수학으로

그저 숫자만을 더하고 빼는 정도의 연산이 아니라

수학 문제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지인의 말에

아이와 함께 스토리텔링을 가까이에 하기 위해서 미리 먼저 공부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된 책이다.

이책은 스토리텔링 수학 시리즈 중 12권으로 2088년 미래 도시에

겁이 많은 초등학생 소년 안천재가 미래에서 온 로봇유령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간 미래는 많은 위험이 있고 그 위험에 빠진 미래도시를 구해야

다시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

당연히 어떤 이야기에서든 방해하는 사람들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냉동 유령이나 유령 사냥꾼, 악당들이 나와서 천재를 방해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들이 나와서 천재를 괴롭히기도 한다.

이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어린시절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수학이 참 아쉬웠다.

그리고 그 수학을 배우는 방법과 과정으로 인해 나는 수포자가 되었다.

덧셈과 뺄셈, 나눗셈과 곱셈같이 내가 살아가는 동안 써먹을수 있는것만 하면 되지

다른것들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거 같다.

그런 시간을 우리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고

나와 같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이야기가 있는 수학을 공부하였다면

나도 수포자는 되지 않았겠지하는 후회도 조금 되었다.

그리고 한권의 책으로만이 아닌 다른 스토리텔링 수학을 만나면서

아이에게 수학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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