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은 그곳에 있다 - 은폐된 북관동北關東 연쇄 아동납치살인사건
시미즈 기요시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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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봤을때는 살인에 관한, 살인범을 추적해 가는 소설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책은 북관동 연쇄 아동납치사건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었다.

일본 관동지역의 두도시에서 12년 이라는 시간동안 어린 소녀 네명이 납치가 되고

살해가 되는 그런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를 용의자로 체포한다.

그렇게 용의자의 자백과 DNA 감정결과를 증거로 무기징역을 확정했는데

그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유사 사건으로 한소녀가 또 죽었다.

그것을 이책의 저자이자 기자인 시미즈 기요시가 관심을 가졌고

용의자가 누명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취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수사에서 밝혀지는 모순들, 그렇게 저자는 유족과 사건 관계자를 찾아가고

결국 용의자는 17년만에 억울한 옥살이를 끝내게 된다.

이책은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다른사건도 아니라 아이가 납치, 살해되는 이야기라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사건을 읽어내려가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를,

그것을 바로 잡기위한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한사람의 끈질긴 노력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는것에,

그리고 진범을 잡기 위한 그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영화로 본 재심이 다시 떠올랐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은 보상 받을수 있을지 몰라도

지나간 그 시간은 누가 보상해 줄수도 없는 것이면서

받아야 했던 그 시선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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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잡학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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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평생의 숙제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해도 안되고 하지만 알아야 하는 그런것이 영어라서 그런지

영어는 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것 같다.

요즘은 유학을 가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이나 어른들도 많고

그만큼 영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영어는 그저 단어를 외우거나 시험을 치기 위해 외운것,

그마저도 지나가면 다 까먹어버린다.

이책이 눈에 띈 이유는 아이때문이었다.

아이가 이제 영어를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다보니 알아야 겠다는 생각과

아이의 친구 엄마들을 만나도 관심사가 영어인 경우가 많아서인지

대화를 하기 위해서도,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영어를 공부하는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요즘은 티비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영어가 나오기에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영어단어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단어가 어떻게 쓰이고 변화는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처음엔 그저 영어책이겠지 했지만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몰랐던것이 많아서인지

배우는듯한 느낌과 뭔가를 알아간다는 성취감도 생긴것 같다.

늘 육아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뭔가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책속에는 자연환경, 민족, 인간관계, 사회생활,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예술, 종교

과학기술, 산업, 동물왕국, 식물나라, 신화, 이름까지,,,,

참 다양하고 많은 분야에서 쓰이는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모르는것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과 더 알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해 주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영어공부를 영어공부가 아닌 책읽기로 한것 같다,

그리고 그시간이 재미있고 유용하기도 했다.

또 하나 책의 표지가 너무 고급스러워서 들고 나가서 읽으니 눈길을 끌기도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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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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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평소에도 동화책은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을 책들을 읽은건 요 몇달 들어서이다.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덕분에 아이책을 많이 읽는것 같다.

그렇게 읽은 학교에서 살아남기는 책의 제목부터가 눈길을 끌었다.

이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를 가서 생활할 아이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엄마인 나에게는 많은 공감을 줄것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책은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이고

아이가 학교를 가서 아니 누구나 학교를 가서 한번은 겪었을,

그리고 겪을지 모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로 전학을 온 페피는 등교를 하기전 자신만의 학교에서 살아남기라는 법칙을 세운다.

하지만 학교에 가자마자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복도에서 넘어지고

아이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제이미가 다가와 도와 주려고 하지만

페피는 그것을 뿌리치고 달아나 버린다.

그리고 페피는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던 제이미를 밀친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그후 이상하게 둘 사이는 어색하기만 하다.

그렇게 두사람 사이의 이야기와 친구가 될수 있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어른이 봐도 재미있고 아이가 봐도 재미있을것 같다.

어떤 사람에게든 시작은 쉽지 않을수 있지만 정직하게 다가가면

그 진심을 알아줄것이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아이가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그래서 읽으면서 더 걱정도 되고 안심도 되고 많은 감정들을 만날수 있었고

공감도 되고 아이들의 생각도 알수 있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준것 같다.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읽고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아이의 학교 생활이 어떨지 기대도되고 걱정도되는 지금 이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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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즈 상상도서관 (푸른책들) 5
정소영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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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몇권을 연속으로 읽게 되었다.

아이들 책은 그저 꿈과 희망, 교훈 같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그래서 동화책을 읽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은 책인데

이책은 나에게 조금은 신선한 충격이었던것 같다.

그저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이책 속에는 아이의 남모를 고통이나 감정이 담겨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좀 무거웠다.

책속에는 다섯가지의 이야기 단편이 들어있다.

단편이다 보니 읽기에는 어렵지 않고 한 이야기씩 나눠 읽을수도 있어서

한글을 아는 아이들이 천천히 읽기에도 좋을것 같았다.

어깨위의 그녀석이라는 이야기는

내가 기분이 나쁘거나 안좋은 행동을 할때마다 괴물의 모습이 커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슈퍼맘 능력고사에서는

엄마들의 치맛바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시원한 한방을 날려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나의 로즈에는

자신은 가고 싶지 않은곳인 국제 중학교를 가야 한다는 아이의 스트레스를 담고 있고

아빠구두에서는

장애인 아빠에 대한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고

초특급 사은품에는

할아버지를 사은품으로 내 놓은 하준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렇듯 한권의 책속에 너무도 다른 다섯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만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고

아이의 감정이나 마음을 어른의 시점이 아니라 아이의 시점에서 볼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인가? 아니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요즘들어 아이책을 많이 읽으면서 든 생각은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들과

어른으로서 반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알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과 함께

아이 책을 많이 읽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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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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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라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난 일지만

한동안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살아볼 방법을 찾아보곤 했다.

처음은 10일이라는 기간동안 일본을 여행을 했었고

그 다음에 일본으로 갔을때는 한달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겨 버릴정도로

할일이나 배울수 있는 학교, 살아갈 마을등... 많은 것을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책을 받아 들고는 너무 설레였던것 같다.

이책은 열 여섯명의 작가들이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을 담고 있다.

아니 살아보았거나 살고 있는 지금의 시간을 담고 있다.

짦은 시간을 살았던 작가도 있고 꽤 긴 시간을 산 작가도 있다.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작가도 있고

외국인 남자와 결혼을 해서 또 다른 외국인 일본에서 사는 작가님의 이야기도 있다.

책속에는 힘들때도 있고 즐거울때도 있고 많은 감정과 기억들이 담겨 있다.

그 모습들이 제3자인 나의 시선으로는 그저 해보고 싶고 부럽기만 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 나라와는 불편한 역사와 지금의 관계가 있지만

가깝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하지만 음식도 입에 잘 맞고

왠지 모를 동경? 그런것이 있어서 인지 책을 읽는동안 불편하지도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지난 시간을 떠올리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캐리어 하나에 며칠을 보낼수 있는 짐을 싸서

훌쩍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어서 그렇게 할수가 없어 조금 아쉽다.

기회가 되면,,,,

정말 그런 기회가 되면 일본으로 가서 나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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