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차홍규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이나 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그림을 보거나 그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것은 좋아하는 편이다.

욕망과 탐욕이라는 문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그림속으로 들어간이란 문장이 더 눈길이 갔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 못하고 어렵지만 이상하게 궁금해지는 그런 매력이 있기에

책속에 담겨 있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라는 것을 마주해 보고 싶었던것 같다.

 

책속에는 46가지 사랑이야기를 담은 그림작품을 통해서

예술가들이나 권력가들의 탐욕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관음하는 예술가의 시선 '

욕망이라는 단어와 탐욕이란 단어가 품고 있는 뜻을 잘 나타내고 있는 작품들과

그 작품들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여인이라는 이름의 원죄, 끌림

치명적 탐욕의 유혹, 광기

팜므 파탈의 치명적 욕망, 유혹

억압된 영혼의 아름다움, 동경

가질 수 없는 사랑, 관음

예술의 마지막 지점, 애증

불같은 사랑의 지배, 탐닉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투,복수

경계에 선 치명적 유혹, 근친

멈출 수 없는 권력의 화신, 치정

권력자를 향한 암투, 도발

 

11가지의 주제속에 담겨 있는 46가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책을 통해 본 적이 있는 그림도 있지만 생소한 그림들이 많아서였을까?

무기력한 요즘같은 일상속에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 좋았던것 같다.

뭔가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그림이라는 작품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다 알지 못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그림을 만나고 그속에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자꾸만 그림이야기가 담긴 책들에 끌리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상조차도 해본적이 없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했지만

내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즐거움으로 다가오는것 같았다.

 

특히 클림트의 그림을 만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알고 있는 그림이기도 하고 조금이지만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냥 클림트라는 화가의 작품을 좋아하기에 기억에 남는것 같다.

그림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더 많이 만날수 있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 Goodbye to Fate
니시노 료 지음, 후지 초코 그림, 정은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가 눈길을 끄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

" 지키고 싶어! 네가 어떤 존재라 하더라도, 설령 내가 죽더라도! "

예쁜 표지와 함께 이 문장이 눈길을 끌어서 읽게 된 책이다.

 

위즈는 실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용병이다.

어느날 친구인 알루클이 신으로부터 선택을 받으면서 위즈는 혼자가 되었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 알루클이 영웅이 되고 떠나버렸다.

그렇게 혼자 걷던 위즈는 한 소녀를 위험에서 구하게 되고 그 소녀는 아론,

아론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느껴지는데....

 

상상력이 부족한것인지 판타지를 읽을때 조금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데

이번책은 판타지, 하지만 읽다보면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들을 하나씩 알아갈수가 있어서인지 재미있었다.

 

요즘은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 책보다는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고

재미도 있고 그림도 예쁜 책이다보니 끌렸던것이고

영웅, , 세계의 적이 되어 버린 소녀, 그를 지키는 용병,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책이 이런 스타일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것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읽은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조금 알것 같았다.

지금까지 내가 읽던 장르들의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기는 했지만 신선하게 다가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라이트 노벨 시리즈의 다른 책도 만나보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햄릿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책 읽어드립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한 작품인것을 알지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꾸만 미루게 되는 작품이 있다.

그런 작품중에 하나가 햄릿이었던것 같다.

학창시절 읽었던 기억은 있는것 같지만 확실히는 기억조차 안나는 그런 작품,

선생님이 읽으라고 해서 읽은것이라 그랬는지 햄릿은 나에게 그런 작품중 하나였다.

 

꼭 챙겨보고 있는 티비 프로그램중 하나인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얼마전 나온 책,

그책이 햄릿이었고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라는것을 알고는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내가 읽고 싶어서 읽는 만큼 또 다른 느낄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셰익스피어 작품중 하나, 그의 작품중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손 꼽히는 작품,

덴마크 왕실을 배경으로 하고 5막으로 구성되어진 희곡,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명한 대사라 기억하고 있는 문장,

내가 아는 햄릿은 이정도 였던것 같다.

 

덴마크 왕자 햄릿,

아버지인 선왕이 죽은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어머니는 왕이 된 숙부와 결혼을 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하는 햄릿,

동생이 권력을 가지기 위해 형을 독살하는 내용의 연극을 하게 되고

그 연극을 보고 숙부가 괴로워 하는 모습에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참아내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고통의 물결을 두손으로 막아 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가?

죽는것, 잠드는 것, 그것뿐이다.

마음의 번뇌도 육체가 받는 온갖 고통도 잠들면 모든 것이 끝난다. " (p98)

 

생각지도 못한 내용들, 그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이 거의 다 죽는 것이 놀라웠다.

복수를 다짐하고 복수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누구를 위해 죽기도하고....

처음엔 이책이 어려운 고전일거라는 정도로 생각을 했지만 예상보다 재미있었다.

 

어떻게 그 시대에 이렇게 슬프기도 하지만 대단한 작품을 쓸수 있었을까?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나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을수 있는걸까?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고전을 멀리하는 편인 내가 다 읽었을 정도니....

햄릿 덕분에 고전이라는 장르의 다른 책에도 조금씩 도전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해결사라는 제목에 끌려서 궁금증이 생긴 책이다.

창비에서 출간되기 전 가제본으로 만나볼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

다른사람보다 먼저 책을 읽을수 있다는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굵은 빗줄기가 내리던 날 머리와 등은 까만색, 얼굴과 배, 발은 하얀색의 고양이가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에 고양이가 뭐 이렇게 뻔뻔하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삶의 방식이려니 했다.

비를 피해서 들어온 경비실이지만 경비실 할아버지는 난감해 한다.

사람들 눈에 띄기라도 하면 불편한 일들이 일어나니....

 

고양이에게는 능력이 있다.

사람과도, 동물과도 말이 통한다는 점,,,,

그 능력으로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아파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다소 까칠하고 건방지다고 할수 있지만 미워할수 없는 매력을 가진....

그렇게 고양이와 아파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남일 같지 않은 일들이었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불편하기도 하고 고양이를 싫어하기도 하는 주민들이 있기도 하고

경비 할아버지에게 이런 저런 일들을 부탁하기도 하는등,,,,

(부탁보다는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얇은 가제본을 읽으면서 괜히 내가 저러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고 미안하고

고맙고 안쓰럽기도 하는 등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된것 같다.

짧은 이야기를 읽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얼른 이책이 나와서 만나게 되면 좋을것 같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활약이 너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또는 꽝이고 내일은 월요일 -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 에세이
이하루 지음 / 홍익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매주 로또가 당첨되기를 바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늘 꽝이라는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로또를 사고 한주를 살아간다.

퇴사가 아닌 출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노동 권태기 극복 에세이라니,,,,

요즘 같을때는 더 그런것 같단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것도 많고 할것도 많을것 같던 지난날,

회사에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단 생각도 함께 하는 요즘,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산 로또는 또 꽝, 그리고 월요일은 출근,

왠지 제목속에 모든것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저자 이하루는 정규직, 계약직, 프리랜서까지 11년차 노동자라 한다.

물가는 오르는데 오르지 않는것 하나 월급,

한달을 살아가기 위해 월급을 보고 버티는 하루 하루,

하지만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월급 덕분에 돈 구경은 할수가 없는 현실,

우리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글들,

하지만 쉽게 퇴사를 결정할수도 없다.

그 월급으로 한달을 살아야 하고 가족이 있으니...

 

씩씩거리며 퇴사를 꿈꾸면서도 씩씩하게 버치는 당신을 위한 노동권태기 극복법

1. 작고 귀여운 월급을 고이 모은다.

2. 가끔은 나에게 과한 선물을 한다.

3. 매주 로또를 산다

 

그런 그의 웃프다는 표현이 맞는 글들을 읽으면서 또 위로를 받았다.

홧김에 확 때려치워? 너도 나도 월급 받는건 매한가지인데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야?

돈은 왜 그냥 스쳐지나만 가는건가? 등의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던 시간들,

책을 읽으면서 그의 색다른 조언에 귀를 기울려본다.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을것만 같고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은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만 씩씩하게 출근을 해서 또 하루를 보내는 방법을,

예전과는 조금은 달라진 일상을 보낼 방법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