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아이들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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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 5, 광주에서는 시민과 대학생이 중심이 되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517일 비상계염령이 선포되고 다음날, 신군부 세력의 퇴진과 계엄령 철폐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희생되었고 그렇게 민주화 운동의 발단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역사를 좋아해서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한 또 하나의 역사속의 진실, 그것을 이책속에서 알게 되었다.

 

선욱이의 관심사는 한혁의 패거리에 끼는것이다.

하지만 선욱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폭의 주동자가 되어 30일 출석정지 처분을 받는다.

선욱의 엄마는 선욱이를 자신의 고향인 광주 후남 마을에 보내게 되고

유튜브로 인해 광주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있는 선욱은

광주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것과 다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 얘들아, 너희는 그날 거기서 무엇을 보았니? "

 

523, 24일에 벌어졌던 일,

광주 외곽 봉쇄 작전을 하던 계엄군이 아이들과 시민에게 사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실제로 있었던 주남 마을 미니버스 총격사건, 저수지 총격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마을 저수지에서 벌어진 일들은 알지 못했던,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어도 묻힌 이야기가 참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

그렇게 그날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믿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도 그 많은 일들중의 일부분만을 알고 있었던 것인데...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알고 있던 노래인데 그부분을 읽을때는 왜 그렇게 서글프던 것인지,

더이상 이렇게 가슴 아픈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그리고 더 이상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들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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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일기 - 윤자영 장편소설
윤자영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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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인 몽실북스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책,

현직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이신 윤자영 작가님,

작가님의 책인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를 읽었기에

이번에 만나게 된 파멸일기에 대한 기대가 컸다.

 

" 같은 이름 다른 인생, 다른 일기 같은 결말 "

한줄을 읽고는 어떤 이야기일지에 대한 상상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고는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수가 없었다.

 

" 이제 여기서 떨어지면 지옥 같은 세상은 끝이 나고, 나는 새롭게 태어나는 거야.

신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행복한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주세요. " (프롤로그)

 

자살을 시도한 이승민,

이승민은 학교에서 있는지조차 모를정도로 조용한 학생이다.

그런데 그런 학생이 왜 자살을 시도한걸까?

그렇게 자살을 시도하였지만 미수로 끝이 나고 만 이승민의 자살시도,

그러던 어느날 같은 학교에 이름도 같은 공승민이 살해된 채 발견이 된다.

공승민의 어머니는 중학교때 이승민과 공승민이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도대체 공승민을 죽인것은 누구일까?

공승민을 죽인것이 이승민일까?

왜 죽인걸까?

 

책속에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 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2부 학습된 무기력,

3부 벽돌 살인마의 정체, 4부 이번에는 진짜로 자살하자, 에필로그 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 폭력,

학교 폭력에 의해 지친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

요즘 뉴스에서 참 많이도 보게 되고 엄마이다 보니 불안하기도 한 내용,

그래서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던 책이었다.

 

현직교사이신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 더 믿음이 갔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의 역할이나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고

조금 더 따뜻하게 감싸주고 관심을 가져줬더라면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의 일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수도 가해자가 될수도 있고

작은일이 큰일이 되기도 하기에 조금더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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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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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제목을 들었을때 읽어봐야겠다, 아니 읽어봐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의 현실,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에 의한 지금의 생활이 담겨 있을것 같아서,

아니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이책의 저자 파올로 조르다노가 코로나 19 한가운데에서 쓴 책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이런 장르의 책에 관심도 없고 편독이 심한 나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염병,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걱정이 되고 불안해지는 요즘,

책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 우리는 마치 지평선에 모여 있는 짙은 비구름을 쳐자보듯이,

중국은 멀리 떨어져 있고,

어쨌든 저곳에서 벌어지는 일은 여기에서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p14)

 

뉴스를 보면서 중국 우한에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감염이되고

그리고 그곳이 봉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음을 알았다.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안타깝다 정도의 감정이었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을 했고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 집단에서 우리 행동이 모여 만들어 내는 누적 효과는

행동 하나가 만들어 내는 효과의 합과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수이고, 우리 각자의 행위는 각각 지각되기 어렵고 막연한 전체 결과로 이어진다.

감염의 시대에 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 " (p39)

 

책을 읽으면서 이책을 쓴 사람이 이탈리아 작가이지만, 남의 일이 아니라 그런지

책속의 내용에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하루 하루 불안으로 살아간지 벌써 몇개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이 되고 있지 않은 현실들,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할지도 모르고 얼른 이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일상생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일상이 너무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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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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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 읽고 있는 미셸뷔시,

이번에는 궁금했던 책인 그림자 소녀를 읽게 되었다.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한 아이... 그 아이는 누구일까? 읽기전 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파리행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탑승한 비행기 승객은 169, 그중 단 한명 3개월 정도된 아기만 살아남는다.

부유한 집안인 카르빌가와 가난한 집인인 비트랄가 두집안에서

비행기에서 생존한 갓난 아이가 자기네 손녀라고 주장을 한다.

아이를 데려오기 위한 공방은 계속되고

그러던 중 카르빌이 아이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돈을 주려한 사실이 알려지고

갓난아이는 에밀리 비트랄이 되어 살아간다.

하지만 손녀를 포기 할수 없었던 카르빌가는 사립 탑정을 고용하는데....

 

갑작스럽게 사고는 일어날수가 있다.

그것이 버스일수도 있고 기차일수도 있고 배일수도 있고 비행기일수도 있다.

그런데 그 갑작스런 사고가 비행기,

탑승인원중 단 한명만 생존,

그것도 3개월도 정도된 아기라니

뉴스에서 봐도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책속에는 그런 사연의 이야기와 함께 더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미셸뷔시의 책은 언제 읽어도 몰입도도 좋고 가독성이 좋다.

이번에 읽은 그림자 소녀도 그랬다.

책을 잡은 순간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들었고 다 읽고 결론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은 몇권의 책들 중에서 집중이 제일 잘 된것 같다.

다음에 만나게 될 미셸뷔시의 작품은 어떤책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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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아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 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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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지금도 네 생각을 해. " 라는 문장과 뒷모습을 표지로 한 책이 눈길이 갔다.

처음 들어본 작가인 니나 라쿠르, 그리고 주인공은 두여자, 퀴어 로맨스는 뭐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여러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려고 했다.

 

주인공 메이블과 마린,

두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했지만 이제 시작하려는 연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린 할아버지이 돌아가셨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게 되고

마린은 모든 연락을 끊고 뉴욕으로 도망가 버렸다.

시간이 흐른후 만나게 되는 두사람, 두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 널 만나려고 5000길로미처를 날아와야 했어. "

" 와줘서 기뻐. "

" 기뻐? "

" "

 

책을 읽으면서 동성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좋은 감정,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 정도로만 생각을 하다보니

이야기에 편견을 가지진 않았던것 같다.

그저 시작하려던 감정이 뜻하지 않은 일에 의해 멀어지고

기다림이 시작되고 그동안 있었던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책속의 이야기를 그대로 읽었던것 같다.

 

우정, 사랑, 그 감정들에 대한 시선, 이야기들이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이 되고

책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과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상상하게 되는 것들이 잘 어우러져

그냥 책을 읽는 동안 몰입할수가 있고 그 감정에 대해 생각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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