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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백 아이 ㅣ 책이 좋아 2단계 31
김유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6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서점으로 나들이를 갔을때 우연히 보게 된 책이다.
아이가 책을 보고는 지퍼백? 하는 말을 하더니 궁금하다고 하기도 했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왠지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했고
겁보 만보, 마음버스의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속에는 비밀의 꼬리, 지퍼백 아이, 엄마가 있는 집이라는 세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재민이의 엉덩이에 꼬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이유가 거짓말,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처럼 재민이는 엉덩이에 꼬리가 생겼는데
점점 커져만 가는 재민이의 꼬리, 그 꼬리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엄마의 말에 따라 움직이며 살아가는 아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닌 엄마가 시키는 것을 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아이,
그렇게 점점 작아진 아이는 지퍼백으로 들어가게 되고
도대체 아이가 얼마나 작아져야 하는것인지....
세편의 이야기가 다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그중에서도 지퍼백 아이를 읽으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엄마일까? 내 아이는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것 같다.
학교를 다녀오고 학원을 다녀오고 숙제를 하고 잠드는 아이를 보면서 안쓰럽지만
하지 않을수는 없는 현실에 자꾸만 혼란스럽기도 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생각이 많아지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내 아이가 힘들지 않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던것 같다.
아이들이 읽는 책은 아이를 위한 교훈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함께 읽으면서 나 스스로도 반성을 하게 되고 도움을 받고 공감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이번 책도 우연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다 읽고는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