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고 기특한 불행 - 카피라이터 오지윤 산문집
오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평점 :

작고 기특한 불행이라는 제목과 표지만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문에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카피라이터 오지윤의 산문집이라는 것도 이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왠지 기대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고
그게 맞았던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다.
책속에는 오지윤 작가의 브런치북과 에세이 레터를 통해 발행했던 글들 중
가장 사랑받은 40편을 담고 있다.
힘든일이 있지만 일상을 보내고 그 일상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공감되는 글들,
왠지 나를 위로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 세상 사람들은 다들 나름대로 불행해요. "
사랑했던 연인이 떠나고 일하고 밥먹고 넷플릭스를 보는 일상을 보내는 모습,
외로움을 느끼고 고양이한테 외로움을 위로 받는 모습,
죽고 싶다고 하면서 건강 검진을 예약하기도 하고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들을 책속에서 만날수 있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은 그저 지나쳐 간다.
일을 하면서 내 주장을 펼칠 때도, 더 과감한 창작물을 시도할 때도
나는 늘 ‘ 나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을 되새긴다.
그러면 더 용기가 난다. ” (p74)
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건 내 이야기인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왠지 낯설지 않은 이야기와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이야기,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이야기,
그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이야기를 되돌아볼수 있었고
공감하면서 나를 생각하는 시간가지며 나 자신을 위로할수 있었고 위로받을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것에 감사하고 행복해 할수 있다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된것 같다.
제목을 보면 왠지 모를 우울감을 느낄것 같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것 같은 생각과
그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을 얻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