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용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유산
마리-로르 피카.안느 베르토 지음, 김혜영 옮김 / 문학세계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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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부터 엄마라는 두글자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한것이

울컥 눈물이 흐르곤 했다.

내가 엄마가 되고나서 나의 엄마의 마음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엄마라는 두글자가 가진 힘은 대단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 있다.

엄마의 용기라는 제목이 끌려서 눈길이 갔던 책이다.

그런데 이책은 너무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른 여섯살이나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만나야 했던 마리 로르 피카

그녀에게는 네 자녀가 있다.

그렇다 젊은 나이에 열한살, 여덟살, 다섯살, 두살, 네 자녀를 가진

엄마인 그녀는 간암판정을 받았고 치료가 불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그런 소식을 듣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할까?

그녀에게 제일 큰 걱정은 아이들이었다.

자신이 죽고 나면 고아원이나 다른 가정, 전문 기관등으로 흩어져야 할지도 모를

아이들의 인생이 죽어가는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이고 걱정이다.

그렇다고 육아나 집안일에 관심이 없는 남편에게 아이를 맡길수도 없고

결국엔 그녀가 간암선고를 받은지 두달후에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같은 마을에 살던 부부에게 아이의 양육을 부탁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간암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행정기관과의 싸움도 함께 해야했다.

그냥 읽어 내려가기에도 먹먹한 이야기,

죽음을 앞두고도 자식을 먼저 생각한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아이를 위해 싸우게 된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슬프다는 생각도 들었디만 대단하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것에 더 가슴이 아팠다.

그 사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작스런 이별을 해야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지....

그녀는 마지막가지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는 눈을 감았다고 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자신이 남은 시간을

어찌 보내는것이 더 좋을지를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그 시간을 쓴 그녀

그녀의 용기가 정말 엄마의 용기라는 제목과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비슷한 또래이고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기에

그 마음이 더 이해가 가고 알것 같아서 가슴이 더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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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닐리오의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꼬닐리오 글.그림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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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나게 된 그림이 있다.

소녀와 토끼가 함께 인 그림인데 그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그 그림이 꼬닐리오 작가가 그린 그림인것을 알았다.

우연히 네이버에서 알게 된 그림은 알고 보니 인기가 많은 그림이었다.

섬세하면서도 소박하게 연필로 그린 그림은 짦은 글이지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글과 함께여서 네이버에서 조회수가 700만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그 그림과 글이 한권의 책으로 나온것을 보고는 얼른 읽고 싶었다.

우리는 어린시절에 떠올릴수 있는 추억과 함께 하지만 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것들을 꼬닐리오 작가는 소중하고 따뜻하게 담고 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글과 함께 그림으로 만난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짧은 글과 그림이기에 금방 읽을수는 있지만 기억에 남는 글이 있고

소박하지만 연필로 그린 그림은 자꾸만 떠오르게 한다.

꼬닐리오 작가는 지금 이탈리아에서 4년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부러운데 그림 실력이 정말 좋다.

그래서 또 부러웠고 부러웠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는 꼬닐리오 작가가 너무 부럽다.

타지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달래기 위해 연필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 시간이 얼마나 외롭고 또한 설레이는 시간이었을지....

소녀와 토끼를 통해 귀엽지만 공감되고 설레이기도 하는 그림과 글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힐링을 할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


* 울지마

다독여 주는 소중한 사람때문에 더 울컥할때가 있어요.

울고 나서도 눈이 퉁퉁 안부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얘들아 뭐하니? 낮잠 자는 구나?

엉엉 울고 싶어지는 우울한 날에도, 따뜻한 봄바람 맞으며 웃는 날에도,

작은 토끼와 속눈썹 소녀는 늘 함께 하고 싶어요.


* 아빠와 딸

아빠, 가끔은 잠든 척한 적도 있어요.

" 우리 똥강아지 잠들었네...... "

졸리고 따뜻한 햇살이 아빠 등을 간질 간질,

잠든 척 웃음을 참는 내 입가도 간질 간질,


* 내가 안아 줄게

속상한 일 있었어....?

이리와. 내가 꼬옥 안아줄게.

* 우리니까

우리가 함께 하기에 추억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눌수 있는 거란다.


* 너의 빈자리

금방 돌아올게. 영훤히 떠나는 게 아니야.

알아. 하지만 네가 내 곁을 떠날때마다 눈물이 나는건 참을수 없어,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너와 함께 할 시간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되는

그런 너의 빈자리 속 내 시간들,


* 용기를 내!

저기..... 이제 나올때가 되지 않았어?

두려움에 떨며 움츠러들지 않아도 돼. 걱정에 가득 차 주눅 들지 않아도 된단다.

용기를 내! 내가 이렇게 너의 곁에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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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 가족과 더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쉼표 수다
김은아 지음 / 행복한숲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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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하면 떠오르는것은 아빠였다.

택시를 운전했던 아빠 덕분에 택시를 타게 되면 늘 조심했던 기억이 있다.

말 한마디라도 친절히 해주고 거스름돈이 적을 경우엔 받지 않기도 했다.

그렇게 택시라는 것은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서점에 갔을때 참 좋은 택시를 만났습니다 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다.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읽게 된 책에는 택시를 타고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것을 담았다.

저자는 매일 택시를 탄다.

그리고 택시 기사분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택시를 왜 타고, 택시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그녀는 두아이의 엄마이고 형편이 좋지 않아 승용차를 팔고

아이와 외출을 할 경우에는 책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택시를 자주 타게 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 이야기들이 모여서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지나갈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고

그 책을 여러사람들이 읽으면서 좋은 감정을 갖는다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택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고 추억이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택시에서 안좋은 일은 겪은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택시라고 해서 다 좋을수도 다 나쁠수도 없을것이고

좋은면도 나쁜면도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이나 타는 승객에 따라

다를것이다.

하지만 이책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택시속에서 만날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읽고 느끼면서 감동도 하고 반성도 하고 공감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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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가는 기분 창비청소년문학 75
박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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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청소년 문학이다.

야간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이 살아가는 삶의 시간과

그 이웃들 간의 사이에서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청소년 문학을 잘 읽지는 않는데 표지를 보고 에세이라는 착각으로

시작한 책이 에세이가 아니라 청소년 문학이란걸 알았다.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할수 있는 방황이나 소외됨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슬프고 아플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시리기도 하고 저리기도 한다.

주인공 소년은 편의점에서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면서

이런 저런 사정을 알게 되고 그것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여러가지 인생을

만나고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아알고 있는 편의점과 책속의 편의점이라는것이 뭘 뜻하는 걸까?

추위를 피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린 소녀와 실어증에 걸린 엄마,

원룸의 보일러가 고장이 나 그 추위를 피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린 모녀이야기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가 쉽게 지나칠수 있는 편의점이

이들에게는 이렇게 큰 공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듯 책속의 편의점은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들리지만

저마다의 삶이 있고 인생이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잠시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이지만 쉴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것 같다.

밤중의 편의점은 조용하고 외롭기도 한 그 느낌이 왠지 쓸쓸하게만 느껴진다.

그렇게 누구나 오고 가는 편의점을 통해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위로하고 토닥여 주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들릴수 있고 지나가는 곳 그곳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동네 편의점을 지날때면 한번쯤 보고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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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느리게 걷기 - 개정판 느리게 걷기 시리즈
전주국제영화제.최기우.박연실 지음, 이상근 사진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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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서 그런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지

이곳 저곳을 많이 둘러 보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니 만난책이다.

전주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고 역사적 이야기도 많은 곳이다.

전주에 대해 아는곳이라고는 한옥마을이 전부였고

한번 가봤던 곳이여서 또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가 되었던 곳이여서인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전주의 풍경을 보면 한옥이라는 옛날의 풍경과 함께

현대의 모습이 있어서인지 더 좋은 곳이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인지 더 좋은 곳이다.

한옥마을 골목길 여기 저기에 있는 장독대나 찻집,

기와 담장 넘어로 보이는 풍경등과 함께 느낄수 있는 전주만의

매력을 보면 볼수록 너무 좋다.

그리고 벽에 그려진 그림과 만날수 있는 벽화마을도 그 매력중 한부분이다.

전주의 소소한 풍경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그렇게 전주를 한번 다녀오고는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함께 있다.

여기는 어디지? 어디였더라?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이 지도를 보고는 여기였구나~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더욱더 좋은것은 전주 토박이들이 추천을 해주는 맛집이었다.

어디를 가든 제일 힘든 부분이 먹는거였는데

길거리에 음식들을 먹어도 맛있었지만

제대로 된 맛집 한곳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기에

이책속에서 전주 토박이들이 알려주는 맛집을 보고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도 좋고 까페도 좋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간식들은 더 좋았다.

지난번에 보지 못한 전주의 또 다른 매력을 조만간 느끼러 가봐야겠다.

제목처럼 전주를 느리게 걸으면서 그 매력을

하나 하나 더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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