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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여행을 좋아해 - 30대 딸과 60대 아빠, 7년 차 여행 콤비의 청춘 일기
이슬기 지음, 이규선 사진 / 성안당 / 2016년 12월
평점 :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혼자 여행을 하는것도 좋아했고 누군가와 여행을 하는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한번도 아빠랑 여행을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한건지
이책을 보고는 참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저 아빠도 여행을 좋아해 라는 내 아빠가 하는 말 같은 제목에 눈길이 갔고
나도 언젠가 아니 아빠가 더 연세가 드시기 전에 아빠랑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런데 이책이 지난번 읽었던 댄싱 위드 파파의 두번째 책이라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반갑기까지 했다.
30세 딸과 30여년간 회사를 다니다 정년퇴임한 아버지의 여행을 담고 있다.
댄싱 위드 파파에서는 네팔이나 중국같이 아시아 여행과
영국과 덴마트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책인 아빠도 여행을 좋아해 에서는 내가 너무도 가고 싶은 곳인
스페인, 산티아고, 모르코, 이탈리아, 스위스 등과 크로아티아까지
정말 내가 가보고 싶은 곳곳의 이야기와 모습을 볼수가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특히나 늘 사이 좋게만 비춰지는 여행이 아니라 티격태격하면서
부녀사이에서만 볼수 있는 모습들을 볼수 있고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이었던것 같다.
유럽의 어떤 곳이든 아빠와 가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그것을 해 낸 그 모습을 읽고 보면서 너무 부럽지만 감동적이기도 했다.
가족이라서 느낄수 있는 감정들을 만날때면 가슴이 뭉클거리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던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겪을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도 했다.
여행지에 도착을 해서 길을 잃거나 숙소에서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치기도 하고
비싼 물가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어떤 풍경을 보면서 감탄을 하기도 하는등...
나도 나의 아버지와 느껴보고 싶은 아니 나의 가족과 느껴보고 싶은 그런 감정과
언젠가 해볼수도 있을것 같은 여행을 이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팁을 얻을수도
자신감을 가질수도 있을것 같아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