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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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비에이블, 2020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별자리, 여행, 음악, 건축, 역사는 물론 명화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믿는다. 작품을 남긴 화가와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 페이지 미술 365>오늘 나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간 365점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월요일은 필수 명화 작품’, 화요일은 미술사’, 수요일은 화가’, 목요일은 회화 양식과 기술’, 금요일은 시대를 기록한 작품’, 토요일은 스캔들과 같은 뒷이야기’, 일요일은 그리스 신화와 성서, 전설과 같이 요일별로 주제를 달리하여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차례대로 순차적으로 읽으니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주제에 따라 요일별로 읽고,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발췌해서 읽으니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작품의 이미지와 설명이 한 페이지에 담겨 있어, 이미지가 작고, 작품 설명이 함축적이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큰 이미지로 관찰하며 다른 책을 참고하면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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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 생각 정리부터 업무 생산성, 협업 관리 도구를 노션 하나로!, 개정판
이해봄.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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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전시진/이해봄 지음, 제이펍, 2020


짧게 떠오르는 생각은 노트앱에 작성하고, 일정 관리는 캘린더 앱으로, 관심 기사 스크랩은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로는 문서 작성을 하지 않고, 노트북의 MS 오피스를 사용하고 있다.


각각의 기능에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 프로그램을 하나의 생산성 도구를 통해 사용한다는 생각을 못했다.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것도 당연하리라.


노션은 개인 노트와 문서 편집, 외부 파일 삽입(임베드),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각종 생산성 향상 도구는 물론 다른 사용자와 협업 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용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협업 툴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Notion은 단순한 기능들을 조합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협업 도구입니다.
기본은 협업 도구로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용자가 활용하기에 따라
개인적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메모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생산성 향상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21)


디렉터리 구조를 통해 블로그와 같이 만들 수도 있고, PDF 파일이나 구글 스프레드 시트도 노션 내에 임베드해서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통해서 하나에 입력된 정보를 다시 작성하지 않고, , 보드, 캘린더, 리스트, 갤러리 형태로 바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노션 사용자 모임을 운영하고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노션의 기능과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 <노션>을 통해 노션 사용 노하우를 빠르게 익힐 수 있다. 기능을 익히고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어 익숙해지면 생산성 향상과 수집된 자료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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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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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 지음, 우진하 옮김, 리더스북, 2020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하루하루의 일상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지 체감되지 않을 때가 많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이 하루 아침에 일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 보면 세상은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30년이 그리 먼 미래는 아니지만, 지금의 기술 진화 속도라면 분명 내 상상 이상으로 변화될 것 같다. 2030년의 변화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 줄이지 않으면 이번 세기가 지나기 전에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이 거주하기 어려운 행성이 될 것이란 경고가 눈 앞의 현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일 것이다.


<2030 축의 전환>인구통계적 변화, 지구온난화,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 분열로 만들어진 2030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낮은 출생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중산층, 증가하는 여성의 부, 도시의 성장, 파괴적 기술 혁신, 새로운 소비자, 새로운 화폐라는 여덟 개의 축이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며 초래될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것은 2030년을 향한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나는 독자들이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지구온난화,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 분열로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또 다른 블랙홀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고 싶었다.
(345
)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직적이고 단계적으로 사고하는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멀리 보고, 다양한 길을 모색하며, 막다른 상황을 피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는 등의 수평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2030년을 맞이하려면 수많은 새로운 발상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기존의 믿음이나 행동 방식을 고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대 수명과 인구 노령화,
그리고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살피는 데 도움을 얻겠다는 생각은 안이하다.(351)


수직적사고 방식을 피하()() 주어진 문제에 수평적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
에드워드 드 보노가 개발한 이 수평적 사고의 개념은
기존에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질문을 다시 구성하여 문제를 측면에서 공략하는 방법이다.
상황에 대한 돌파구는 주어진 기준 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가정을 버리고 규칙을 무시하며 창의성을 폭발시킬 때 나타난다.(16~17)


수평적 사고의 7가지 원칙
1.
멀리 보기
2.
다양한 길 모색하기
3.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4.
막다른 상황 피하기
5.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6.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기
7.
흐름을 놓치지 않기
(345~346
)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대한 여덟 가지 예측


1. 낮은 출생률

동아시아와 유럽, 미국은 출생률은 점점 낮아지고, 아프리카와 중동, 남아시아 지역은 출생률 하락이 미미해 2030년에 아프리카의 인구가 동아시아 인구를 추월하며, 2050년 이후에는 아프리카의 인구가 가장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선진국은 기술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인구 노령화가 초래하는 세대간 소득불균형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민자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일자리는 이민자가 아니라 기술적 변화 때문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와튼스쿨의 동료 교수인 브리타 글래넌은 과학자와 전문 기술자들에 대한
입국 비자를 제한하면 오히려 미국 국내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52)


2. 새로운 세대

미국의 모건 스탠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활동에 가장 중요한 연령대라고 진단했고, 기업들도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층이 아니,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35억 명에 달할 것이기에 실버 시대가 보다 중요한 소비 권력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세대 구분에 있어서도 단순히 연령에 따라 구분하기보다는 특정한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구분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 실버 세대를 이해했다고 해서, 미래의 밀레니얼 세대, 실버 세대가 지금과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태도와 행동이 변하기 때문이라 한다.


카를 만하임은() 세대를 같은 시간과 공간으로 하나가 되어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행동하는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세대의 행동 방식은 특정한 경험을 통해 집단적으로 형성되()(
)
여기서 말하는 세대연령으로 구분하는 세대와는 의미가 다르다.(73)


우리는 언제나 집계 통계에 유념해야 한다.
전 세계의 다른 밀레니얼 세대와 미국 같은 특정 국가의 밀레니얼 세대는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자.(103)


칼럼비아대학교 교육대학 학장과 우드로 윌슨 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아서 E. 레빈은 우리가 생각하는 각 세대의 모습은 고정관념을 뿐”(
)
우리는 끊임없이 차이점만 찾으려 하기 때문에 유사점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과거 세대와 지금 세대 사이에는 물론 차이점도 있지만,
그보다 유사점이 더 많다.”(109)


지금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한다고 해서
미래의 그들도 잘 이해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들의 행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히 진화하기 때문이다.
각 세대의 구성원들은 인생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태도와 행동을 조금씩 바꾼다.
현재 60세 이상인 사람들과 미래의 60세 이상 사람들은 때로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110
)


3. 새로운 중산층

2030년이 되면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며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고, 중국, 인도 등은 경제성장에 따라 중산층이 늘고 있어 향후 이들 국가의 중산층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한다.


중산층이 언제나 선량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은 귀담아둘 만하다.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이 중시하는 가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전자는 개인주의고 후자는 일종의 공동체주의다.
중산층 가정의 교육은 개인의 선택과 독립을 강조하며,
노동자 계층의 전통적인 관습은 결속과 상호 의존성에 집중한다.(125)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다.
예의와 정직, 그리고 책임감이 특징이지만 동시에 개인주의와 허세,
그리고 순응에 대한 압박으로 언제든 비윤리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 국내외로 불어닥친 불경기는 중산층 지위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좌절감과 분노를 그들에게 추가했다.(125~126)


2030년이 되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중산층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다.
아이들은 주로 가난한 가정 아니면 부자 가정에서만 태어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중산층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흐름은 미국과 유럽에서 60세 이상의 현재 중산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이다.(139)


중산층은 다른 계층에 비해
지난 30년 동안 평균 연령이 가장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베이비 붐 세대 이후 등장한 세대들이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139)


4. 증가하는 여성의 부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 및 사회참여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2030년에는 여성의 부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한다. 아직까지 여성에게 유리천장과 장벽이 존재하고 여성 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지만 경제와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한다.


획기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사회적 흐름을 추적할 때
공통적으로 저지르는 한 가지 실수는,
한 사회 집단의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영향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들이 경험하는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거대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161)


5. 도시의 성장

현재 도시는 토지의 1퍼센트를 차지하지만 인구의 55%가 거주하며, 에너지 생산량의 75%를 소비하고, 탄소배출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도시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변화하지 않으면 열섬 현성과 지구온난화는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한다.


평범함의 위력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작고 평범한 행동을 바꿈으로써 재앙을 막는데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재, 관용,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성 지수가 높은 도시가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견해도 소개한다.


성공의 가장 중요한 비결”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만 말하지 말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불가능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수평적 사고방식으로
도시가 직면한 문제들에 맞서자.
그리고 가능성의 확률을 높이자.(198)


사람들은 경제활동 전체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규모의 탄소 가스를
줄여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작고 평범한 행동을 바꾸면
우리도 거대한 재앙을 막는 데 동참할 수 있다.(
)
친환경적으로 편안하게 생활하려면 두 가지 기본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
첫 번째 원칙은 평범함의 위력으로, 탁월한 성과나 엄청난 도약이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대개 작은 개선들이 연이어져 나타난다는 개념이다.(
)
두 번째 원칙은 행동과학자들이 부드러운 개입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긍정적 강화 혹은 직접적인 제안으로 행동을 변화시켜
집단이나 개인의 동기와 열의, 그리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
부드러운 개입은 생각과 행동 사이의 간극을 좁혀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긍정적인 습관을 개발할 수 있다.(206~209)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가 역동적인 전문가 계층을 한자리에 모으거나
길러내는 데 필요한 것들을 ‘3T’ 개념으로 요약했다.
바로 인재(Talent), 관용(Tolerance), 기술(Technology)이다.(
)
플로리다 교수는 자신이 제시한 성 소수자 지수(Gay Index)
방랑자 지수(Bohemian Index)가 높은 도시가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224
)


6. 파괴적 기술 혁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후진국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는 관성에 젖은 선진국을 앞서갈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비단 국가에 국한하지 않고 관성에 빠진 대기업은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의해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구조적 관성의 포로가 되면 개인이나 조직 혹은 지역사회는
기존의 방식보다 나은 성과를 약속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지 못한다.
관성이란 결국 기존의 관습과 방식, 절차를 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모형에 대한 추구를 심리적, 인지적, 조직적으로 주저하는 현상이다.(262)


급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도 상식을 거스르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후진국과 낙후한 지역들이 종종 미래를 향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는 반면,
우리가 선진국혹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지역들은
기존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사로잡혀 과거와 결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순간적인 도약을 하면 낙후한 지역도 오랫동안 진행된 혁신들을
단번에 뛰어넘어 앞서가는 지역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265)


노령화 사회와 환경 악화, 그리고 기후변화가 낳은 어려움들을 감안할 때
2030
년 전에 개발해야 할 기술은(
)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과 전자책이다.
가상현실 기술에 바탕으로 한 치료법도
심리적, 인지적 만성 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니 중요하다.
나노 기술은 환경에 치명적인 일부 소재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며,
3D
인쇄술은 자원을 적게 낭비하게 해준다.(267)


7. 새로운 소비

코로나19에 따른 펜데믹으로 공유경제에 기반한 기업들이 위기에 처함으로써 공유경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소유에 대한 개념 변화하고 있고, 유한한 자원의 한계로 인해 공유 경제가 불가피할 것이라 예상한다.


로버트 라이시에 따르면()
공유경제라는 말은 그저 듣기 좋은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부스러기를 공유하는경제일 뿐이다.(284~285)


수평적 사고를 바탕으로() 디지털 공유 경제 사업을 변호하려 한다.
첫째, 공유는 천연자원과 관련된 압박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
)
둘째, 일반 사람들도 자신들의 삶에 가치를 더해주기 때문에
공유 경제에 기꺼이 참여하는 듯하다.(
)
마지막 셋째이자 가장 중요한 주장은() 공유지의 비극이
사람들이 공유 자원에 무임승차할 때마다 일어나는 필연적인 결과라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
특정한 상황에서라면 사람들이 공동의 유익을 위해 힘을 합한다.(303)


식료품과 옷의 낭비를 피하면 전 세계의 탄소 가스 배출을
10
퍼센트가량 줄일 수 있다.
석유 산업을 제외하면 이 두 산업이 기부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305)


8. 새로운 화폐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중앙집권식 화폐 시스템을 붕괴시킬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당장 실현시키기는 어렵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거래의 신뢰를 높여주고,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의 관료주의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암호화한 증표를 통해 각종 공무 처리, 무역 거래, 지적재산권 보호, 위조 방지, 총기 규제, 빈곤 퇴치,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로마 제국이 지중해 세계를 지배할 때 아우레우스 금화 역시 세계를 지배했다.
세월이 흘러 동로마 제국이 전성기에 이르자
이번에는 모든 상인이 솔리두스 금화를 경배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공화국이 지중해 상권을 장악했을 때는 피오리노 금화가,
네덜란드가 해양 강국이 되었을 때는 휠던 금화가,
그리고 스페인 제국의 시대가 되자 8레얼 은화가 널리 사용되었다.
화폐의 역사는 영국의 파운드, 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듯 미국의 달러로 이어졌다.
시대를 지배한 경제 대국이나 제국들은
이렇게 누구나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갖고 있었다.(317)


이러한 8가지 축으로 변화될 2030년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므로 항상 선택의 여지를 열어 둠으로써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을 상기하며 수평적 사고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는 비관론자보다는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 낙관주의자의 미래가 희망적일 것이다.


수평적 이동을 가로막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
되돌릴 수 없거나 되돌리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리라고 예상되는 결정은 하지 말라.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는 일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
리얼 옵션을 확보하는 일과 비슷하다.
경제가 불확실할수록 리얼 옵션의 가치는 올라간다.(356)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행동의 제약도 줄어든다.”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은 처음부터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행동의 지침으로 삼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356)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
윈스턴 처칠 (358)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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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 평범한 어른이 오늘을 살아내는 방법
김나랑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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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김나랑 지음, 상상출판, 2020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있다. 성과에 대한 압박일 수도 있고, 충고를 가장한 지적질 수도 있고, 책임을 전가하는 상사에 대한 분노일 수도 있다.


잘하고자 진행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어그러져 밤잠 설치기도 하고,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이불 속 하이킥을 날리기도 한다. 일일이 열거하면 얼굴 들고 회사다니기 힘들 수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는 패션 잡지 <보그>의 김나랑 피처 에디터의 에세이집이다. ‘피처 에디터로 십 여년간 일하면서 겪은 경험담과 피처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피처 에디터란 직업이 생소한데, 저자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처 에디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이 묻는다고 한다. 패션 잡지에 에디터는 패션, 뷰티, 피처 분야로 나뉘는데, 피처 에디터는 잡지의 독자층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취재하고 글로쓰는 일을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에디터는 알아도 피처 에디터는 잘 모른다.
보통 패션 잡지에는 세 가지 분야가 있다.
패션, 뷰티 그리고 피처.(
)
저는 저희 잡지의 독자층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취재하고 글로 씁니다.
또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을 인터뷰하는 업무도 많습니다.
때론 독자가 미처 알지 못할 테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 기사화합니다.(157~159)


평소 패션 잡지는 사지 않는다. 패션 트렌드에 둔감한 것도 있겠지만, 패션 잡지에 광고는 물론 광고성 기사도 많아 왠지 광고를 돈 주고 사는 것 같아 선뜻 사기가 내키지 않았다.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를 통해 잡지의 광고가 최신 트렌드 정보를 비교적 저렴하게 얻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션 잡지 에디터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한 신입 에디터는 선배 에디터의 진솔한 생각과 경험담을 담은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를 통해 에디터 업무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홀로 눈물 짓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될 것 같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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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양장)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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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박소영, 창비, 2020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의 얼어붙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지역인 '스노볼'. 스노볼의 따뜻함을 위해 얼어붙은 바깥세계는 손과 발로 쳇바퀴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이들은 그 대가로 스노볼에 사는 '액터'의 삶을 TV프로그램으로 시청한다. 액터의 삶은 '디렉터'에 의해 TV프로그램으로 편집된다.

스노볼 밖에 사는 사람들은 1년에 한 번 액터 오디션을 보고, 선발된 사람은 스노볼에서 프로그램이 종영될 때까지 살게 된다. 또한 필름스쿨을 통해 디렉터로 스노볼에서 살 수도 있다. 주인공 전초밤도 디렉터가 되어 스노볼에 사는 것이 꿈이다.

스노볼 TV프로그램에서 가장 사랑받는 액터인 '고해리'는 스노볼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이르는 과정이 줄곧 방영되었다.  전용 채널 60번이 배정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해리'의 디렉터 '차설'이 전초밤을 찾아와 '고해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평소 고해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전초밤에게 고해리 대역을 요청한다. 시청자에게 갑작스런 죽음을 알릴 수 없고, 1년 후 자연스럽게 스노볼을 떠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전초밤의 꿈인 디렉터가 되었을 때 액터로서의 경험은 큰 자산이 될거란 말에 수락한다.

"역시 스노볼에서의 삶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렇죠?"
(•••)
"그럼요, 스노볼에는 따뜻한 진통제와 값진 마취제가 널려 있으니까요."(75~76쪽)

그렇게 들어간 스노볼에서 전초밤은 고해리를 완벽히 재현한다. 고해리 죽음의 진실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스노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이지만,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지금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중의 알권리를 위해 미디어가 존재하지만 미디어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이 스노볼과 같다.

또한 현실에서는 스노볼의 액터처럼 일거수 일투족이 다른 이에게 노출되지 않지만, CCTV는 거리 곳곳과 실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 정보까지 확인 가능한 세상에서, '악용'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스노볼과 같은 감시사회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법적 테두리 내에서 윤리적 선을 넘는 스노볼 세상도 현실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노볼의 법을 어기지 않았지만 최고의 스타를 만들기 위해 인간의 윤리는 아랑곳하지 않는 '차설'을 보면서 법만 지키면 윤리도 무시해도 되는지 묻는 듯 하다.

나 역시 얼어붙은 세상에서 따뜻한 스노볼에 들어가길 꿈꾸며, 오늘을 저당잡히고 영혼마저 갈아넣는 일상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기후위기가 눈앞에 닥친 지금 스노볼의 얼음 세상은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스노볼의 반대편 폭염의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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