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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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어떤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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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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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갤리온, 2021


살다보면 몸과 마음에 의도치 않은 상처가 나기도 한다. 몸에 난 상처는 바로 알아챌 수 있고 상처의 정도에 따라 적절히 치료할 수 있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바로 알아채기 쉽지 않고 적절한 처방을 내리기도 어렵다.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은 이렇게 예상하지 못 한 일에 쉽게 상처받는 이들에게 간단한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로서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을 숱하게 치료하며 그들의 회복과정을 지켜본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다치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감정을 다뤄야 하는지, 몸과 마음에 늘 평정심을 지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모두 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유리멘탈을 극복하는 연습부터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유리멘탈이 깨진 마음을 회복시키는 방법과 건강한 멘탈을 위해 건강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불안을 잠재우고 단단한 마음으로 거듭나기 훈련법과 쉽게 외로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까지 상처난 마음에 붙일 수 있는 연고와 밴드를 제공해 준다. 

상대가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 자체를 바꿀 수 없다는 건
이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먼저 불만을 들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더는 피해자가 되지 않고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와의 관계나 상대의 성격을 고려하여
불만을 듣는 게 나은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거죠.
만약 지금 들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
자신의 결정에 따라 불만을 들어줍시다.
불만을 억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자고 판단했기 때문에 듣는 것이지요.
물론 듣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면
적절한 구실을 만들어서 거부하면 될 것입니다. (54~55)


상대의 불만을 들어줄지 말지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라는 부분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얼마전 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와 휴게실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관부서 동료로 회의 석상에서 이야기 나누고 휴게실에서 마주치면 종종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였는데 내가 그에게 느낀 감정은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인상을 쓰며 대화를 걸어왔고 나는 주체적으로 듣지 않기로 선택하고 자리를 피했다. 그럼으로써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 느껴왔던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인생의 질은 지금을 얼마나 소중히 하느냐로 정해집니다.
지금만이 행복과 진심에서 우러나온 만족감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 내용이 어떠한가보다 지금 눈앞의 일에
힘을 쏟느냐 마느냐가 마음의 충족감을 좌우합니다.
지금을 오래 의식하는 사람일수록 행복한 감정을 더 느낍니다.
느긋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집중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몰입의 순간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을 신중히 쌓아 올리면 됩니다. (171)


다른 사람을 안심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입니다. (중략)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을 때
인간은 가장 편안함을 느낍니다. (186)


일상에 여유가 없고 종종 무언가에 쫓기 듯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양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일말의 여유로움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다. ‘지금을 소중히 하는 것만으로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보다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자 다짐해 본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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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부서지는 당신에게 필요한 마음의 기술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갤리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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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스스로 유리멘탈이라 단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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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지식 - 역사의 이정표가 된 진실의 개척자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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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지식>,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다산초당, 2021


금지된 지식이 있을까 싶지만, ‘기밀 정보라는 이름으로 접근이 금지된 정보는 얼마든지 있다. 빅데이터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알고자 하는 정보가 있다면 손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정보 접근성에서는 사회적 격차가 있다. 특정 계층에 부가 집중되어 양극화가 심화되듯, 정보도 특정 계층에 집중되어 정보 격차가 발생한다. 누군가는 내부정보로 손쉽게 부를 축적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흔한정보로 어렵게 쌓은 부를 잃기도 하니 말이다.


<금지된 지식>은 정보와 지식이 권력임을 일깨워준다. 지식이 인간을 자유롭게 해주기도 하지만, 소수의 권력 집단에 의해 독점화 된 지식으로 인해 통제 받고 억압받기도 함을 보여준다. 태초의 금지된 지식’, 선악과부터 출발한 <금지된 지식>은 국가 정보기관에 의해 금지된 정보와 지식과 비밀이 유지되어야 할 개인의 사생활과 비밀에 대해서 다룬다.


성서의 화자들이 여성을 사람 아래의, 2등 계급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람과 그 아내라는 말은 거북하게 느껴진다.
문법적인 성별에서 중성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그 순서를 바꾸고 피조물과 그 동반자처럼 말하는 게 더 적절했을 것이다.(36~37)


성서가 최초의 부부인 이들이 벌인 일을 죄라고 칭하며 질책한다()
이를 원죄라고 부르는데, 기원 후 4세기에 교부 아우구스티누스가 지은 책
<
고백록>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완전히 틀렸다.
성서에서 죄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에 가서야 처음 나온다.
여기서도 특히 살인과 같은 중죄가 주제이며,
그에 비하면 풍성한 깨달음의 나무에서 과일 같은 먹을거리를 훔쳐
따 먹는 일은 오히려 사소해 보일 뿐이다.(37)


<금지된 지식>은 정보와 지식의 공개와 통제라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빅데이터의 정보화 사회에서 오히려 지식을 골라내는 능력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보호되어야 할 정보와 지식을 기술의 발달로 방어벽이 점점 취약해지고, 유통되어야 할 지식과 정보는 국가 기밀’, ‘영업 비밀의 이름으로 접근이 차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준다.


사생활의 권리20세기를 지나오면서 어려움에 놓여 있다.
국가의 정보 권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우선 증가하는 공공 과제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재정 조달과 관련이 있다.
조세제도는 개인 정보에 대한 개입을 요구했던 것이다.


문학 편집자 레온 위젤티에는
디지털 시대에 지식이 정보로 축소될 위험을 지적했다.(
)
자신이 알아야 할 것들을 말하는 즉시 얻게 된다면, 그건 지식이 아닙니다
이처럼 지식은 오직 시간을 들이고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19
)


방송 채널과 스마트폰은 1초도 쉬지 않고
1
년 내내 실시간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전달한다.
이렇게 중단 없이 밀려오고 끊임없이 호출되는 데이터에서
중요한 지식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오히려 그사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가짜 뉴스를 받지 않았는지 불신마저 생긴다.(24)


<금지된 지식>을 통해 데이터와 지식 사이에 정보가 있고, 지식 너머에 지혜가 있다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정보화 시대에는 아는 것이 힘에 그치는 것에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에서 의미 있고 적절한 것을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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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지식 - 역사의 이정표가 된 진실의 개척자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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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지식 사이에 정보가 있고, 지식 너머에 지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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