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작은 곰자리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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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책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유아를 위한 자기계발서? 이건 좀 그렇다. 그럼, 유아들에게 알려주는 삶의 교훈? 그것도 좀 그렇다. 그냥 예쁜 글이 담긴 예쁜 그림책이라고 하고 싶다. 그게 제일 낫겠다.^^;;

제목이 주는 의미는 '쿠키'를 통한 인생수업이지만 이 책을 펼치면 귀여운 아이들과 사랑스런 동물들이 '쿠키'를 가지고 재미난 생각들을 한다.

내가 쿠키를 반죽할 때 초콜릿 조각을 넣어주는 것이 '서로 돕는 것'이며, 쿠키를 오븐에 넣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은 '참는 것'이고, 내가 만든 쿠키가 정말 맛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당당한 것'이지만 아무리 잘 구웠어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또 '욕심이 많은 것'은 쿠키를 혼자 다 먹어버리는 것이고, '마음이 넓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쿠키를 나눠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를 가지고 딱 알맞은 설명을 해주는 이 책은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내용도 좋지만 그림도 따스하다. 의인화되어 나오는 동물들은 친근하고 살아 있는 듯 생생하다. 소개에 나와 있듯이 피터래빗이 생각나는 그림은 '현대'와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 따뜻하고 편안함을 준다.

나는, 이렇게 예쁜 그림책만 보면 어린이로 되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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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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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인도는 어떤 나라인가? 사실 그다지 아는 게 별로 없다. 요가나 소, 힌두교 그리고 카스트 제도 정도? 소설은 읽어본 기억이 없고, 발리우드라고 불리는 영화만 몇 편 본 적이 있다(인도 영화는 정말 흥겹다. 거의 모든 내용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데다 반드시 들어가는 춤과 음악은 어딘지 모르게 유치함이 느껴지지만 보고나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그래서 잘 모르는 나라에 관한 소설을 읽는 재미는 그 나라를 여행하는 것만큼 신기하고 흥미롭다.

 

이 책은 우연찮게 이 동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보게 되었다. 다른 곳에서도 제목을 봤는데 별 흥미를 못 느끼다가  "나는 체포되었다. 퀴즈쇼에 우승한 대가로!" 라는 홈페이지의 편집자 노트를 본 후에 급 관심을 가졌다. 뭐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어쨌든 그 관심으로 인해 만나게 된 책이니(어디 그런 책이 한두 권이겠냐마는;;) 책이 올 때까지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는;;; 그리고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다는;;; 좋았냐고? 두 말하면 잔소리다. 진짜!^^

제목도 재밌는 『Q&A』 한마디로 마음이 짠한 소설이다. 이제 겨우 열여덟 살밖에 안 먹었지만 주인공으로 나오는 '람 모하마드 토머스'라는 약간은 희귀한 이름을 가진 이 남자의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이 책에 들어 있다. 그 역정을 따라 가다보면 인도라는 나라가 보인다. 또 인도에 사는 여러 인간들의 삶이 나온다. 여행이 필요 없다. 이 소설 한 권으로 우린 인도를 다 알 수가 있다. 인도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끔찍한 인간 망종들, 비참한 삶, 그리고 그런 삶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인도의 휴먼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이렇다. 열여덟 살의 가난한 웨이터가 TV퀴즈쇼에 나간다(그가 왜 퀴즈쇼에 나가게 되었는지는 읽어보면 안다.^^). 그리고 그 퀴즈쇼에서 어이없게도 우승을 한다. 상금이 무려 십억 루피다(그게 얼마인지 나도 모른다. 1루피=26원(2004년)이라 하니 각자 계산을;;) 가난한 웨이터라고 해서 퀴즈쇼에서 우승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는 학교라고는 가 본적도 없는 하층민이다. 그러니 퀴즈쇼 제작진들은 분명 속임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속임수를 알아내기 위해 주인공을 체포한다(사실은 제작진에게 다른 이유가 있다). 맙소사! 퀴즈쇼에 우승했다고 체포를 당하다니! 정말 인도스럽다.-.-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요, 살인을 한 것도 아니다. 웨이터주제에 너무 많은 것을 안 죄다. 하긴 잡혀가서 그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질문에 미국의 대통령이 조지 부시인지 콜린 파월인지도 모르고, 프랑스에서 상용하는 통화가 프랑인지 유로인지도 모르며, 피라미드가 파리에 있는지 카이로에 있는지도 몰랐으니 그런 오해를 살 만도 하다. 그럼, 도대체 '람 무하마드 토머스'는 어떻게 하여 퀴즈쇼에서 우승을 하게 된 것일까?

 

그 퀴즈엔 토머스의 삶이 들어있었다. 친구인 살림이 좋아한 배우 아르만 덕분(?)에 받은 1,000점을 시작으로 고아로 태어나 성당에 버려진 사연에서부터 아버지로 믿던 신부님이 돌아가시고 고아원에 들어간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알게 된 두 번째 질문의 답, 그곳에서 인간 망종들에게(난 인간 망종이라고밖에 표현 못하겠다.-.-) 팔려가 노래를 배우며 알게 된 크리슈나에 관한 질문 등등 나오는 퀴즈의 모든 문제가 토머스의 삶과 관련이 있는 문제였다. 그러니 웨이터든 학교 문턱엔 가보지 않은 하층민이었든지 간에 맞힐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소설엔 반전이 있다. 앞서 누군가 이야기 했듯이 세 번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미 그 반전을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겨우 단 하나의 반전만 어렴풋이 눈치를 챘을 뿐이다. 끝부분에 가서야 아! 하는 바보 같은 소리가 나왔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되돌리기;;;

작가인 비카스 스와루프는 이 책의 모티브를 정기교육을 받지 못한 인도의 모든 길거리 아이들도 인터넷을 한다는 보고서를 접하고 구성했다고 한다. 지식이란 학교에서 주입된 교육이 아니라 거리에서, 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삶속에서 자연스레 배우는 것이라는 걸 주인공인 토머스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더불어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세계 여러 나라로 번역된 것은 그런 비참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퀴즈쇼! 만큼이나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 때문일 거다. 토머스의 가슴 짠하면서도 감동적인 삶, 그러니 어서 재생 버튼을 눌러 그의 퀴즈쇼를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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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8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거울 속의 아이들 -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이야기
김정연 외 지음, 김준영 그림, MBC W 제작진 / 아롬주니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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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금요일 밤마다 보내주는 'W'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언젠가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채널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거리에서 꽃을 파는 아이들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예전에 보았던 <해외 토픽>이나 <세계는 지금>과 같은 프로그램과는 조금 달랐다. 화제성 있는 해외 소식이 아니라 제법 시사성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그 기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그런 시사성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 어느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미화하거나 숨기는 것 없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에서 취재한 기사 중에서 어린이 인권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모아 이야기로 재구성한 팩션이다.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암담한 현실, 가난과 불행 속에서 폭력과 풍습에 의해 미래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21세기에 아직도 그런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이 세계 구석구석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신들이 배운 것이라곤 어려서부터 꽃을 판 일밖에 없으니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자식에게 벌이를 강요하는 부모나 부모가 진 빚 때문에 겨우 4,5살 때부터 채석장에 신체 담보로 팔려 하루 14시간씩 돌을 깨는 아이들,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남자에게 지참금에 팔려가는 어린 신부 등등 어린이 인권 침해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 책에 나오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보면 가난과 어이없는 풍습으로 아이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부모의 강요에 의해 인생을 결정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도 그렇게 살아왔으니 자신의 아이들도 당연히 대물림해야 한다는 생각은 만약 그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살아간다고 했을 때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낼 뿐이다.

하지만 그 답답하고 불행한 현실에서도 악기를 가르치며 가난을 벗어나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NGO와 같은 단체에서 그런 아이들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과 정성을 모아 그 아이들이 그런 불행한 삶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가 고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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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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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책이라는 걸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것을 좋아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도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다. 읽고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드는 것들은 딱! 질색이었다. 그래서 누군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재밌다고 하면 도대체!! 왜? 뭐가? 했었다. 그랬었다. 몇 번을 봐도 나는 도대체 그게 왜 좋은지 몰랐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달라졌다. 밋밋하기만 한 그 이야기가 은근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일상적인,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꽤나 현실적으로 진지하게 보여주는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하! 그렇구나! 이 재미구나. 

재작년인가? 레이먼드 카버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읽을 때만 해도 우띠! 그래서 어쨌다고? 라는 말이 나왔었다. 집중이 안 되었다. 분명 나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읽고나면 뭔가 찝집한 구석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나도 이젠 책 읽는 내공이 쌓인 걸까? 그도 아니면 취향이 바뀌었나? 꽤나 흥미진진(?)해서 빠져들어 간다. 클라이 맥스도 없고, 별달리 큰일도 없다.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다. 다만 소통하지 못하는 그들의  삶의 상처를 무심하게 내보일 뿐이다. 근데도 재미가 있더란 말이다. 호!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삶의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아이를 잃거나, 실직을 당하거나, 알코올 중독자이며, 집 나간 아내로 인해 엄마노릇까지 해야만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레이먼드 카버는 이렇게 하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내버려둔다. 그래서 그 삶들을 읽다보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저러고 살아야 하나? 왜 저러고 사는 걸까? 그렇지만 그런 절망적인 순간들이 이해가 되는 것은 그 끝엔 희망이라는 불빛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저러한 삶의 상처 속에서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 힘! 그걸 레이먼드 카버는 보여준다. 그 순간 단절되었던 그들은 소통하게 되는 거다.

소설의 단순함과 현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레이먼드 카버, 그가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정말 아쉽지만, 그래서 이젠 그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내겐 아직 읽지 않은『제발 조용히 좀 해요』가 있으니 두고두고 아껴볼 일이다. 그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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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1-1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더수님과 같은 이유에서 이 사람 책 읽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사랑을 말할 때...>는 오래전에 읽었는데 그냥 꾸역 꾸역 읽어었죠.
나이들어 읽으면 읽는 맛이 좀 달라 지려나요? 리더수님 이리 쓰시니 저도 살짝
호기심이 동합니다요.흐흐
리더수님 요즘 책 엄청 읽으시나 봐요. 책 빨리 많이 읽는 사람 젤 부럽드라구요.^^

readersu 2008-01-11 18:17   좋아요 0 | URL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요.ㅋㅋ오늘처럼 출근하는데 거의 두 시간씩 걸리면 억수로 좋습니다.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으니;;; 그나저나..읽어보세요. 레이먼드 카버를 사랑하게 될 겁니다.^^
 
왕의 투쟁 - 조선의 왕, 그 고독한 정치투쟁의 권력자
함규진 지음 / 페이퍼로드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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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역사는 언제나 어렵다. 매번 읽을 때마다 본 듯하면서도 헷갈리는게 역사다. 그래서 잊을 만하면 읽게 된다. 여전히 헷갈리지만 말이다.

이 책은 『간신열전』으로 조선의 '간신'과 '충신'에 대해 비교분석(?)한 바 있는 저자의 또다른 책이다. '성군'과 '폭군', 간신과 충신이 있듯이 왕들에게도 성군이라 불린 왕이 있었는가 하면 폭군이라 불리는 왕이 있다. 그 차이를 저자는 나름 분석하였는데 겉으로 보는 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거다. 물론 왕들의 업적이나, 행동과 실록에 나오는 정황들이 성군과 폭군을 가르기는 하지만 그 시대적 상황이 어땠냐에 따라 왕들의 성격도 변한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연산군이 우리가 알기에 폭군임에 분명하지만 처음부터 폭군은 아니었다. 그를 폭군으로 만든 것은 물론 생모의 폐비 사건이 작용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왕의 말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은 언론들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어떤 왕이 말한마디 할 때마다 트집을 잡는 신하들을 좋아라 했겠는가? 당연히 직설적이 되고 쏘아붙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성격 나빠지고^^;; 소극적이 되다보니 에라, 모르겠다 붙어보자 하고 '무오사화'를 일으켜 조정에 피바람을 불렀다. 그때 연산군은 깨달았다. 그렇구나! '역적'이라는 말엔 모두들 기가 죽는구나! 옳거니 잘 걸렸다. 날 때부터 악인은 없다. 고로 폭군도 없었던 거다.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 뿐이다.

그러나 그런 조정들 밑에서 그럼에도 대단한 추진력을 보인 세종이 있다. 다들 알다시피 세종은 조선을 통틀어 '대왕'이라는 명칭이 붙은 단 한 명의 왕으로 남을 만큼 대단한 업적을 남긴다. 하지만 그 업적이 세종 개인의 업적이라기보다는 인재등용에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세종은 연산군보다 훨씬 똑똑했던 것 같다. 세종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성군'이다. 그가 전제군주로서 집권시 이룬 업적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오죽하면 세종의 시기가 조선의 정점이라고 할까.

여하튼 조선의 왕들은 어쩔 수 없이 왕이 되지만 왕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생활을 보면 도대체 왜 왕을 하나? 싶을 만큼 투쟁의 연속이다.

이 책은 그런 조선의 왕 중에서 성군으로 알려진 '정조'와 '세종', 폭군이라 불리는 '연산군'과 '광해군'을 1부에서 예로 들어 그들의 조정과의 투쟁, 왕으로서의 생활, 비빈들과의 관계 등을 보여주고 그들의 취미생활, 인사권, 서책 간행 등을 2부에 세세하게 내보이고 있다. 그래서 읽고 나면 결국 폭군이든 성군이든 간에 나름대로 열심히 투쟁하며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도 이젠 우리가 늘 보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보는 경향도 많아지는 것 같다. 한동안 변함없이 늘 똑같았던 역사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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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1-09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 다 읽으셨단 말입니까? 별 다섯! 기대 만땅입니다. 빨리 읽어봤으면...!^^

readersu 2008-01-11 17:59   좋아요 0 | URL
앗!다섯개인가요? 하나 줄일까? 난 조금 어려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