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문제는 현재 가장 큰 이슈이다. 그 인구가 변동에 대한 다른 생각 정말 흥미롭다.

 

"와이즈먼은 일본 석학 마쓰타니 아키히코 교수를 인용, 이를 반박한다. 성장과 인구에 대해 인구가 감소해 국가의 GDP가 감소하더라도 국민1인당 소득은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구가 줄어들수록 노동력은 더 귀해지기때문에 기업은 임금을 올리고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등 복지 문제에 더 신경을 쓰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연금 문제 역시 인구 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기반 시설 투자 금액과 정부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논리다. 말하자면 성장없는 번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면 인구구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온 미래학자 해리 덴트는 인구감소가 가져올 경제 파국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최근 펴낸 '인구절벽'(청림출판)에서 가장 먼저 인구절벽을 맞이한 일본을 예로 들며, 소비가 많은 장년층 인구가 줄면서 소비위축으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혼수상태라고 진단한다. 양적 완화로 숨을 잇고 있지만 얼마나 유지될지 숨죽여 지켜볼 뿐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다. 일본을 읽는 시각이 와이즈먼과 정반대다." http://book.daum.net/media/detail.do?seq=7066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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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잊을 수 없는 사건 세월호.

세월호 침몰 및 침몰 후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일이다.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뻔뻔함과 후안무치 역시 우리가 항상 접하는 우리사회의 현실 아닌가.

 

세월호에 대한 책들이다.

 

먼저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다.

작업에 참가한 작가 김순천씨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부모들이 자식을 잃은 후 그 순간순간을 어떻게 견뎌왔는지, 그 떨리는 숨소리까지 기록하려 노력했다. 몸부림치면서 겪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3434.html

 

이 책은 “남겨진 가족들이 가닿을 수 없는 수백 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이다. 각각의 유족들에게 보내는 애도이며 “전대미문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닌 뛰어난 기록문학”이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76125.html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12명의 작가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펴낸 '눈먼 자들의 국가'(문학동네)의 '책을 엮으며'에서 사고와 사건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좋은 이야기는 사고가 아니라 사건을 다룬다. 사고는 '사실'과 관계하는, '처리'와 '복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사건은 '진실'과 관계하는, '대면'과 '응답'의 대상이다. 사건이 정말 사건이라면 그것은 진실을 산출한다. 진실이 정말 진실이라면 우리는 그 진실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그때 해야 할 일은 그 진실과 대면하고 거기에 응답하는 일이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는 사건, 진실, 응답의 구조를 갖는다"고 했다. http://book.daum.net/media/detail.do?seq=70633303

 

 권 변호사 꼽은 세월호 참사 10대 원인은 △규제완화 △민영화 △정부조직 개편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 부재 △감독기관의 무능 △청와대와 대통령의 컨트롤타워 역할 부재 △해경의 초동대응 실패 △해경의 외부지원 거부 및 배제 의혹 △해운사의 위험한 선박 운항 △교육 및 안전훈련 부재와 선원들의 무책임 등이다. 이는 책의 주된 내용이기도 하다.

http://book.daum.net/media/detail.do?seq=70583970

 

       

 

<역사비평> 109호는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을 살펴보며 수사권, 소환권, 사면권을 가진 위원회가 화해나 용서를 강조하기에 앞서 ‘진실’을 추구했다고 설명한다. 

....

<문화과학> 80호 기획 ‘우익과 피자’에서는 ... 일베의 이른바 ‘폭식투쟁’과 그들의 정치성에 대해 살펴본다. ... 맞서싸울 ‘괴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 일베를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진보평론> 62호에서 시평을 쓴 김도민 서울대 강사는 세월호 참사와 분단체제의 문제를 살펴본다. 무책임한 국가의 행태를 ‘객관적 폭력’이라고 보며 그는 ‘안보’의 차원에서 ‘빨갱이’ ‘불순’으로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정치적 색깔을 덧씌우는 순간 국가의 모든 책임은 사라져버린다고 지적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18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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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am 2015-03-0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 합시다.. 산사람은 좀 살고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세요

nama 2015-09-29 10:26   좋아요 0 | URL
사는 게 원래 정치적인데요.
 

2015 이 책을 주목하라

지성계 최전선에 있는 출판사들은 캄캄한 시대 나침반을 어디로 맞추고 있을지, 인문사회과학과 문학 서적을 주로 내는 31곳을 대상으로 출간 예정인 대표작들을 조사했다. 2015년의 등성이를 오르는 유용한 지도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671851.html

 

<피로사회> <투명사회>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지성계에 충격을 준 한 교수가 이번에는 ‘정치와 정치성, 정치함’에 눈길을 돌린다.

  

 

 글항아리는 오는 2월 <세금혁명>을 필두로 <피케티의 신자본론> <연금에 관하여> 등 피케티 3부작을 낼 예정이다. 피케티의 오랜 공동 연구자이자 멘토로 알려진 앤서니 앳킨슨의 <불평등>도 기대작이다.

 

       

 

 

도서출판 난장의 <글로벌 경제위기: 금융시장, 사회투쟁, 새로운 정치의 시나리오>는 오늘날의 금융위기를 “자본(주의) 축적체계에서 일어난 위기”로 보는 기존의 분석과 달리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근본적 변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한 화제작이다. 자본주의가 마침내 위기에 빠졌다고 환호하기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자본주의의 변형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 새로운 국면을 ‘인지자본주의’라고 부르며, 인지자본주의의 핵심 작동 방식 중 하나를 ‘이윤의 지대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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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부제는 <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이다. 먼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십년동안 이어져 올 수 있는 소년문고가 있다는 것이. 물론 우리나라도 비슷한 몇 개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생명력이 이와 같지 않다. 제대로 된 책을 만들지 못하는 문화탓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책으로 가는 문>은 하야오에게 인상깊었던 이와나미 소년문고에서 50권을 선정하는 일과 그와 관련된 어린이 및 어린이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 대한 저자의 짧은 소개이다.

 

<어린왕자>

처음으로 다 읽었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말로 내뱉으면 소중한 뭔가가 빠져나가 버릴 것만 같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었습니다. 한 번은 읽어야 합니다. 어른이 되면 같은 작가의 <인간의 대지>도 읽어보세요. (18쪽)

 

책을 읽으면서 맞다. 어린왕자에 대한 가장 정확한 설명이다. <어린왕자> 말을 더 붙이면 붙일수록 사족이 되는 책이다.

<톰 소여의 모험>

이 얼마나 자유로운 소년 시절인가요. 그런데 이 책은 무척 어려운 시대에 쓰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책으로 평가되었으니까요. 요즘에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을 테지요. 훨씬 자유로운 시대이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몹시 부자유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 아닌가요. (45쪽)

 

<톰 소여의 모험>에 대한 하야오의 평을 들으면서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은 훨씬 더 부자유스럽다는 말이 가슴을 후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니까.

 

하야오는 어린이 책에 대한 평과 함께 어린이 문학, 일본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고 있다.

제가 학생이었을 무렵, 전쟁 전 세대 선배들에게 물으면 "부모 몰래 읽었다"라든가 "읽을 책이 없어서 옆집 아저씨한테 다쓰카와분코를 빌려와 닥치는 대로 읽었다"라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책 따위나 읽으면 제대로 된 사람이 못된다" 하는 말을 듣고 자랐다고도 했습니다.
....
이러한 생각이 바뀐 데는 전쟁에 패배한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를 하지 않으니까 이런 어리석은 전쟁을 해서 나라를 망하게 했다"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하고 생각이 바뀌었으리라 생각합니다. (84쪽)

 

전후 뒤바뀐 생각들. 평소 하야오의 생각이 묻어나온 글이다. 그가 보기에 일본 우익들은 여전히 사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는 계속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계속 채워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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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초면 트렌드와 경제전망 책을 읽는다. 올해는 뒤로 밀려 있는 책들이 많아 이 정도선에서 그만.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소비트렌드를 논하는 책들은 너무 피상적이고, 일종의 용어만들기 놀이라 생각된다. 일단 영어로 된 그럴써한 용어를 만들면 뭔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잘 모르겠다. 평소에 뉴스나 기사, 경제연구소 자료들을 통해 트렌드를 계속 보고 있어서 그런지 실망스러운 게 많다. <트렌드코리아2015>, <핫트렌드2015>

 

<빅픽처2015>의 경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2015년을 조망한다는 게 의미가 있다. 특히 자기계발에 대한 반성이나 민주적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은 단순히 전망이 아닌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던져준다는게 의미가 있다.

 

<메가트렌드2045>는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저자의 통합적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에 게임이론, 시스템이론, 진화론, 인지과학을 융합해 보여주는 저자는 트렌드라는 것이 너무 느려 잘 모를 수 있다고도 본다. 때로는 퇴보하기도.. 그럼 위의 책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트렌트책을 찾는 독자가 늘고 있는데, 그만큼 사회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뭐랄까 뚝심있게 무언가를 펼치기 보다 지금 당장을 찾는 사회적 현실이랄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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