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생각보다 넓고 깊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그의 활동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특히 TV와 다큐멘터리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점은 탁월하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것은 아쉽지만. 그를 알아갈수록 매력적이다.

[100자평]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 그래서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래.전민진 지음 / 남해의봄날 / 2012년 10월

내용이야 새로울 것 없지만, 아이템을 형상화시킨 기획력이 좋다. 이런 인터뷰를 기획하고, 섭외하고, 성사시킨 힘이 처음이자 끝. 생각할 여지가 많다.

[100자평] 감정의 격동 : 1 인정과 욕망 / 2 연민 / 3 사랑의 등정 (전3권)

감정의 격동 : 1 인정과 욕망 / 2 연민 / 3 사랑의 등정 (전3권)
마사 누스바움 지음, 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15년 7월

문장과 문장의 연결은 복잡하고, 논리의 전개는 모호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주장은 간단하다. 연민은 결국 타인에 대한 공감이라는 것. 나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 이 주장을 이렇게 복잡하게 늘어놓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 하지만 활용의 여지는 제법 많을 듯

[100자평] 매일 아침 써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 -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가볍다. 깊은 성찰과 밀도 있는 정보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보다 저자 개인의 이야기가 더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 자체가 재미있다. 쉽게 읽힌다. 공감의 여지도 크다.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책.

[100자평] 그림자밟기

그림자밟기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7월

괴담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다. 단지 무서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결국 괴이한 존재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 나머지는 모두 사람들의 몫이다. 이것이 미미 여사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