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이고, 어느 부분이 불확실한 정보인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인 것은 분명한 사실. ‘사전‘은 어디까지나 수식어이고, 이야기책에 훨씬 가깝다. 학술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렵고, 상상력의 계기 정도는 가능할듯
솔직히 이제는 제주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찾을 수 없다. 그렇다고 전혀 익숙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핵심은 알려진 정보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의 문제. 일부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다.
초반부의 산만함을 견디기만 한다면 단연코 매력적인 이야기. 중반 이후 서로 동떨어져 보이던 사연과 캐릭터들이 규합되고, 소동과 소동을 거쳐, 점차 거대한 사건이 만들어지고, 마침내 파국으로 이어지는 전개. 흥겹게 진행되는 소동극. 한판 축제와도 같은 이야기.그 배경이 교토라는 사실부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