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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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수는 사랑하게 될 운명을 어떤 주어진 사람을 사랑할 운명과 혼동한 것이다. 사랑이 아니라 클로이가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였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우리의 사랑 이야기의 발단을 운명론적으로 해석했다는 것은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증명해준다 – 내가 클로이를 사랑했다는 것. 우리가 만나고 못 만나는 것은 결국 우연일 뿐이라고, 989.727분의 1의 확률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 동시에 그녀와 함께하는 삶의 절대적 필연성을 느끼지 않게 되는 순간, 즉 그녀에 대한 사랑이 끝나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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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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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에세이와 소설의 중간지점. 느슨하게 스토리라인이 구성되어 있으나, 크게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그보다 중간중간 제시되는 성찰이 더 가치가 높다. 여기에 동감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다소 현학적인 부분도 있으나,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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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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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야기까지 좋다. 참 좋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구성과 균형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각.
주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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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를 위하여 2 - 완결
하가 글.그림 / 발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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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복잡하게 만든 편이 좋았다. 이마저 없었다면 그저 평이한 사랑 이야기가 되고 말았을 것. 운명, 윤회 등의 순환적인 세게관 속에서야 이런 설정이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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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를 위하여 1
하가 글.그림 / 발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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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지상주의. 다른 순정만화가 대체로 그러하듯. 하지만 이토록 강력한 감정은 오히려 동감의 여지가 적다. 운명같은 사랑이라니, 그것을 어찌 가늠할 수 있단 말인가.
소재의 참신함은 인정. 네팔의 쿠마리가 아니라면 별다른 의미가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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