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에 기대고 있지만, 작품의 영향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만큼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강한 편. 구태여 <작은 아씨들>과 연관시킬 이유가 없는 글도 제법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유명세를 이용하려고 <작은 아씨들>을 언급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길은 두 가지였을 터. <작은 아씨들>을 더 치밀히 분석하여 온전히 그에 종속되거나, 과감히 자기 이야기를 더 부각하거나. 어느 길도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 아쉽다.
아이디어는 확실히 흥미롭다. 다만 이 설정 자체가 이야기를 꾸며내기가 힘들다는 것 또한 사실. 평행세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이 작품은 분명한 사례 중 하나가 될 것.물론 이런 시도가 그대로 작품의 질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일반적이지만 같은 분야 기존의 저서들보다 월등히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물론 이는 이 책의 능락이기보다 여타 저서들의 수준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면 논의를 진행할 바탕은 마련된 것
단편집. 지식을 과시하려는 면모가 다소 있지만, 과도하게 이야기를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다소 현학적인 면모가 천재 탐정 캐릭터를 부각시키기도. 반면 퍼즐과 트릭은 다소 약한 편이다. 대체로 이전 작품들의 장치를 활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단편의 한계일수도 있다. 물론 작가 역량 부족일 수도 있지만, 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
만화 창작방법론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실무 지침서. 이런 종류의 책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전혀 새로운 내용은 없다. 다만 여타의 책에 비해,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창작활동이 목적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