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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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감성이 만든 하나의 꼭지점. 이 작품 자체는 좋지만 반복되면 가치는 폭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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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민속탐정 야쿠모 9 - 칠월 칠석 살인사건
가나리 요자부로.야마구치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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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를 다룬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스토리텔링 자체는 진부하고 전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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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라 2010-12-26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로보쿠루는 아이누 전설에 등장하는 이민족의 호칭입니다. 아이누어로 '코로'는 식물인 머위, '보쿠'는 아래, '쿠루'는 사람을 의미, 요컨대 코로보쿠루라는 말은 "머위보다도 키가 작은 사람"을 뜻합니다. 이미 에도 시대의 일본인이 쓴 아이누에 관한 기록에도 이 코로보쿠루의 존재를 가리키는 것이 보이고, 당시 훗카이도에서 미나미치시마에 걸쳐 살던 아이누 사이에도,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널리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 <야쿠모 민속학기행>(해설:코마츠 카즈히코), 2권 p238.

라훌라 2010-12-2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땅에는, 우리 아이누보다도 먼저 코로보쿠루라고 하는 소인이 살았다. 그들은 움집(수혈식주거)을 짓고 살았으며, 우리들이 사용하지 않는 석기나 토기를 만들었다. 우리들과 교류가 있어서 때때로 물건을 가지고 왔지만, 모습을 드러내기를 싫어해 심야에 나타나 입구에다 손만을 내밀어 물건을 전했고, 우리 역시 그런 식으로 물건을 전해주었다. 하루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 젊은이가 창으로 들이민 손을 잡고 놓지 않았는데, 그것은 젊은 여자로 키가 작고 입 주위와 손에 문신을 하고 있었다. 여자가 울부짖자 청년은 손을 놓았고, 그녀는 자기 부락으로 돌아가 우리의 잘못된 대접을 이야기했다. 이것을 들은 코로보쿠루들은 그후 모두 어디론가 사라졌다. 훗카이도에 남아 있는 수혈주거적이 바로 그 유물이며, 그곳에 남아있는 석기나 토키는 그들이 쓰던 것이다. 또, 아이누 여성의 문신은 그들의 풍숩을 어어받은 것이다. - 같은 글, pp.238-239.

라훌라 2010-12-26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쟁의 쟁점은, 이 전설이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지와 만약 진짜라면 학문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츠보이 쇼고로는 이 전설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추정한 코로보쿠루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훗카이도와 동일본에는 아이누족 이전에, 아이누족이 코로보쿠루라고 부르는 민족이 살았었고, 번영기는 3천 년 전이다. 그들은 아이누족과는 달리 키가 작고, 수혈식주거 형태며, 머위로 지붕을 만들고 토기나 석기는 물론,차광기마저 사용했으며, 여자는 복면을 하고 문식을 했다. 코로보쿠루 민족은, 아이누 민족이나 일본 민족에게 밀려 끝내 사라졌다. - 같은 글, p.239.

라훌라 2010-12-26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시 고고학계에서는, 일본의 석기시대인(죠몬시대인)은 아이누 민족이었다는 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츠보이의 설을 격하게 비판했습니다. 츠보이도 몇 번에 걸쳐 반론을 제시해씨만 형세는 불리했고, 그 논쟁은 츠보이의 갑작스런 변심으로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 p.239.

라훌라 2010-12-2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선주민족 코로보쿠루의 존재는 부정되었지만, 그것을 결정적인 사실로 만든 것은 츠보이의 조교였던 토리이 류조의 연구 조사였습니다. 그 연구 결과는, 여태까지의 의문점이었던 "아이누 전설에 등장하는 코로보쿠루는 누구일까",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를 모두 풀어주었습니다. 토리이 류조는 메이지32년(1899년)에, 츠보이의 명령으로 키타치사마를 탐험했는데, 바로 그곳에서 최근까지 토기를 만들며 생활했던 아이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코로보쿠루 전설이 전해지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즉, 코로보쿠루란 것은, 미나미치시마 이남의 아이누가 같은 아이누족의 한 일파라고 할 수 있는 키타치시마 아이누족에 대해 가졌던 '이민족' 관념에서 생겨난 전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습게도, 츠보이는 자기 가설을 보충하기 위해 조사를 보낸 조교의 연구 성과로 자기의이론이 부정돼 버리는 결과를 맞게 된 것입니다. - p.239.

라훌라 2010-12-2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 논쟁은, 민족 연구는 인간의 뼈나 발굴물뿐만 아니라 인접 민족 문화의 비교나 민간 전승 이용 등, 종합적으로 행해질 필요가 잇다는 것을 연구자들에게 자각시켜준 것이었습니다. 민속학 또한 그런 학문의 토대에서 탄생된 것입니다. 또 학문이라는 것은, 결과를 말하기보다, 스케일이 큰 추론.가설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239.

라훌라 2010-12-26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왜 왔니>는 매춘부로 팔려간 가난한 농가의 딸을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 마을에도 그 노래처럼 팔려간 소녀가 있었던 건 아닙니까?(5권, p.68.)
그러나 부모들은 딸을 팔아서 자신들이 살아간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카미카쿠시(실종) 전설을 만들어 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딸을 판 것이 아니라, 귀신이 데려간 거라고 생각하게 말이죠. 즉, 현실과 가공의 이야기를 섞어서 부모 자신들을 납득시키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우리집에 왜 왔니>를 밤에 부르면 귀신이 데려간다라고 한 것은, 인신매매꾼이 밤에 슬쩍 소녀를 데려간 것을... 팔린 아이들은 불쌍해... 딸들은 희생이 되어 마을이나 가족을 구했다...(p.69.)
 
도쿄 로망 산뽀 - 한국인이 찾아내서 일본인도 놀란 도쿄의 문화 아지트 30군데
유종국 지음, 이미라 사진 / 디자인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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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관광지야 이제 대충은 둘러보았으니,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문화를 체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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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혹성 1 - SLEEPIN" PLANET
요우키히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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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다른 작품으로 착각해서 산 책. 하지만 상상력 하나는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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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 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하다
유종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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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들에 대한 자료가 좀 부족하지만, 도서관이라는 테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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