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3 - A Better Tomorrow III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야기 자체과 시대관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여기에 전형적인 홍콩액션을 넣었다는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수의 여인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4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맞다. 말로의 70%는 허세다. 하지만 어떤 캐릭터가 이처럼 폼나게 허세를 부릴수있나?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훌라 2011-08-0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st! 필립 말로의 매력이 작품을 완전히 장악했다. 스토리텔링 자체도 훌륭하다. 더할나위 없는 추리소설
 
게임이 학교다 - 어떻게 게임이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가
데이비드 셰이퍼 지음, 권경우.남청수 옮김 / 비즈앤비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게임을 교육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 좋다. 다만 텍스트를 직접 접해볼수없다는 아쉬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세대의 등장, 게임 제네레이션 KT 문화재단 정보통신문화신서 7
김양은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점은 제법 쓸만한데, 각주가 정말 엉망이다. 퇴고를 하기는 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음식이야 말로 인간의 본능을 가장 명백하게 자극할 수 있고, 
인간(혹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낼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운 소재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음식을 다룬 모든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명백하게 수준 미달의 작품을 만나게 될 때도 있다.
바로 이 작품 <라면 걸(The Ramen Girl)> (2008)처럼.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0153


▲ 라면걸 포스터
 

물론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ㄱ) 동양과 서양의 문화 교류
-  필요하다. 결과가 어떠하더라도 시도되어야 하고, 그 시도 자체 만으로도 가치를 가진다. 더구나 실질적으로 서양 문명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현실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ㄴ) 음식이 가진 위안의 의미 표현 탁월
- 이 영화가 음식 관련 이야기로 의미를 가지는 점은 음식이 가지는 주요한 기능인 '위안'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남자친구가 떠나버린 뒤, 여주인공은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비를 쫄닥 맞는다. 그리고 집 근처 라면 가게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맛본, 따스한 국물에 담긴 쫄깃한 면발.
  위로받을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영화 전체에서 딱 이 장면만 효과적이라는 사실인데, 뭐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아무튼 이 장면의 가치는 충분하다. 어설픈 젓가락질이 아쉽긴 하지만.

 

그러나 단점은 더욱 명료하다.  

1) 음식에 대한 지나친 신성화 
- 이는 욕망의 신성화와 그대로 연결된다. 욕망을 금기시하는 것만큼이나, 그것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과대 포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무리 가치 있는 음식이라도, 음식은 어디까지나 음식. 라면 한 그릇에 우주가 들어있다 따위의 설명은 허세에 불과하다. 이런 식의 접근은 오히려 그 음식의 가치를 추락시킨다. 과장은 본질을 호도하고, 소재를 대중과 분리시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 뿐이다.

2) 범박한 스토리텔링
-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호들갑이 아니다. 가치는 충분한 설득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설득이 없다. 그저 소개하고, 감탄할 뿐이다. 이래서야 광고와 다를 바 없다. 맞다. 이 영화는 일본식 라면에 대한 길고 지루한 광고에 불과하다.
- 영화에서 표현된 라면과 요리에 대한 철학을 담기에는, 주인공의 목적과 행동은 지나치게 범박하다. 일본 만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처럼, "요리는 손님에 대한 마음을 전달하는 행동" 운운하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에게는 '마음'이 없다.
  왜 떠난 남자를 기다리는지, 왜 요리를 하는지, 왜 그 힘든 수련과정을 견뎌내는지. 아무 것도 설명되지 않는다.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자체가 없다. 다만 욕망을 소모하고 있을 뿐이다. 영화에서 남자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에 불과하다. 왜 그 남자여야만 하는지, 왜 스스로 행동해서 남자를 따라가지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 

3) 겉멋에 불과한 동양 흉내내기
- 서양인의 시각에서 만든 동양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대체로 범하는 오류이다.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의미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외형만 수용한다. 이래서야 명품옷으로 치장하고 시장거리를 돌아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왜 그래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으면, 아무리 폼나게 장식하더라도 진정한 교류는 될 수 없다.
-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 그래, 우연히 여주인공의 집 근처에 라면집이 있었다. 그리고 비오는 날 찾아간 그곳에서 대접받은 라면에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그것뿐이다. 주인공은 라면 요리법을 배우기 위해 수련하지만, 정작 그속에 포함된 문화를 배우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 여러 블로거들이 이미 지적한 것처럼, 1년 여에 걸친 수행기간 동안 주인공의 일본어는 전혀 늘지 않는다. 프랑스어를 못 알아들으면서 프랑스 요리를 배우겠다고 덤비는 꼴이다. 말은 문화를 표현하는 도구이다. 말을 모르면 문화의 깊은 뜻을 알기 어렵다. 능숙하지는 않더라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배우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았을까? 
  영화에서 주인아저씨가 화를 내는 것처럼,  "I don't understand"만 반복하지말고.

뭐, 이런저런 이유를 감안하면, 이 영화의 점수는 별 두 개, ★★
더 이상은 바라지 말아라. 너희도 딱 그만큼만 동양의 맛을 이용했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