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노빈손 프랑스 대혁명에 불을 지펴라

노빈손 프랑스 대혁명에 불을 지펴라 ㅣ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8
구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0년 8월

노빈손의 기본적인 설정에서는 다소 벗어난 작품. 전체 구조는 우리의 몽유록과 닮았고, 말숙이(혹은 유사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흥미롭지만 번외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100자평] 펜 끝으로 여는 세상

펜 끝으로 여는 세상
이원복 지음 / 사랑의학교 / 1996년 8월

스토리텔러 이원복의 한계는 독창성의 부족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 중에는 흥미로운 것도 재기발랄한 것도 있으나, 새로운 것은 극히 드물다

[100자평] 반쪼가리 자작

반쪼가리 자작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1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2월

다소 도식적이긴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상상력! 선과 악으로의 분리, 그리고 결투를 통한 결합. 결코 가볍지 않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100자평] 일본을 말한다

일본을 말한다 - 문화가 제품이 되는 나라
카와구치 모리노스케 지음, 김상태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12월

내공의 깊이가 다르다. 그것은 산업구조에 대한 저자의 인식이 깊이를 가진 탓, 나아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생활에 의해 도출된 아이디어라는 점 때문이다. 인식의 폭은 좁지만, 그만큼 깊다

[100자평]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ㅣ 밀리언셀러 클럽 9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초능력과 추리 사이의 간극을 능란하게 넘나들고 있다. 단편 하나만을 보면 다소 손쉬운 결말이 될 수도 있었는데, 연작의 형태로 문제의식을 깊이 파고들어 무게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