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만화가 시작된다

만화가 시작된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토우 히로미 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11월

체계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우 실천적인 창작방법론과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슬램덩크｀를 군기물로 설명하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법있지만, 이토우 히로미의 과도한 감탄과 호들갑이 진실성을 망친다.

[100자평] 노빈손의 위풍당당 러시아 행진곡

노빈손의 위풍당당 러시아 행진곡 ㅣ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10
김솔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1년 4월

스토리텔링은 제법 짜임새 있고, 유머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기는 한데, 시리즈 초창기의 힘은 다소 떨어졌다. 너무 매끈해서 오히려 생명력이 좀 부족하다고나 할까? 캐릭터는 죽고 이야기가 살았다.

[100자평] 대괴수배틀 : 울트라 은하전설 더 무비

대괴수배틀 : 울트라 은하전설 더 무비 - Mega Monster Battle: Ultra Galaxy Legends - The Movie
영화

뭐, 이런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 울트라맨 제로를 홍보하기 위한 영화. 그런데 악당의 디자인은 에바를 닮지 않았나?

[100자평] 상투 푸딩

상투 푸딩 - Chonmage purin
영화

영화보다 드라마에 적합했을 이야기. 타임슬립물 스토리텔링의 공통된 약점 : 초반부 현실과의 차이에 갈등하고 적응하는 단계가 재미있지 후반으로 갈수록 신선도와 재미가 떨어진다. 이 작품도 역시 다르지 않다

[100자평] 포르노시대극 망팔무사도

포르노시대극 망팔무사도 - Porno period drama: Bohachi bushido
영화

제목은 노골적이지만 의외로 묵직하다. 외설적 측면보다 더 큰 문제는 사무라이 시리즈가 가진 온갖 허세, 시덥지 않은 의리 운운, 후까시 허무주의, 게다가 못말리는 마초근성 등등이 어김없이 버무러져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