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도시전설 세피아

도시전설 세피아
슈카와 미나토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8월

아쉽다. 전체를 아우르는 복고적 분위기는 참으로 좋으나, 각 작품들의 소재는 구태여 그렇게 정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자극적이지 않아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 재능이 있는데... 어제의 공원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는 것이 그 증거!

[100자평]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ㅣ 페코로스 시리즈 1
오카노 유이치 지음,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9월

싱글벙글 뭉클뭉클. 올해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최고! 가족이 그립다면 망설이지 말고 첫 페이지를 넘기실 것. 늦기 전에 사랑하는 이유를 알 수 있으니

[100자평] 초등 적기독서

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새로운 책읽기 ㅣ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5월

모든 부모는 같은 고민을 하고 살고 있구나. 오직 이 책만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함께 고민하려는 그 자세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첫 번째 문제는 책이 아니라, 그 책을 함께 읽을 시간을 확보하는 일.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100자평] 매일매일 식도락 1

매일매일 식도락 1
가리 지음, 홍동기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9월

일단 우리 음식을 소재로,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는 박수! 하지만 이야기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이야기는 여백 많고 여운 남기는 것으로 잡고는, 그림은 왜 이렇게 가득 채워버린 것인지.

[100자평] 만주의 아이들

만주의 아이들 - 부모를 한국으로 떠나보낸 조선족 아이들 이야기 ㅣ 문학동네 청소년 8
박영희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2월

코미디의 대상, 순진한의 표상, 혹은 잔혹한 이방인. 조선족에게 부여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층위에서 접근했다. 아이들의 입장. 어쩌면 그 땅에 남겨진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니겠는가? 이 시각만으로 이 책을 일어야할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