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남쪽손님 -상

남쪽손님 -상 - 보통시민오씨의 548일 북한체류기
오영진 지음 / 길찾기 / 2004년 6월

경험을 통해서만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이야기는 재미 여부를 떠나서 가치를 가진다. 이 작품의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다. 금단의 땅에 대한 경험. 딱 그만큼

[100자평] 인도 왕비의 유산

인도 왕비의 유산 - 개정판 ㅣ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8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9년 1월

상상력 자체는 탁월하다. 다만 스토리텔링은 듬성듬성 아쉽다. 인종과 민족에 대한 편견도 두텁다. 무엇보다 낡아버린 최신 기술은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만든다. 다만 그 모든 것이 한바탕 소동이라 생각하자. 그만큼 재미있으면 된 거지, 뭐!

[100자평] 윌리엄 모리스 세상의 모든 것을 디자인하다

윌리엄 모리스 세상의 모든 것을 디자인하다 ㅣ 윌리엄 모리스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4년 6월

얇고 가볍다. 글은 적고 그림은 많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진 큰 미덕이자 한계. 그래도 좋다. 윌리엄 모리스를 알아가는 첫 걸음으로 적합하다.

[100자평] 스토리로 승부하라

스토리로 승부하라 - 스토리를 황금으로 바꾸는 사람들
김영한 지음 / 새빛 / 2008년 11월

사례 중심. 이론은 상대적으로 평이하다. 그러나 가치 있는 사례들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영과 마케팅에 적용되는 스토리텔링 방법론을 익히려는 초심자들에게 적합하다

[100자평] 유머의 공식

유머의 공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재담 섭렵기 ㅣ 지식여행자 16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0월

애당초 웃음이란 규정하기도 분석하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 그러니 이 정도로 정리하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그 책임의 대부분은 문자로 고정되면서 사라져버린 말의 분위기에 있다. 직접 이야기로 들었더라면 훨씬 재미있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