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살육에 이르는 병

살육에 이르는 병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2월

서술트릭의 진수! 서술트릭은 소설 형식으로 추리 장르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독자들의 편견을 이용하면서도 기만한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가진다.

[100자평] 일본 도자기의 신, 사기장 이삼평

일본 도자기의 신, 사기장 이삼평
구로카미 슈텐도 지음, 김창복 외 옮김 / 지식과감성# / 2015년 4월

전반적으로 아마추어의 글쓰기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자료 조사의 성실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이야기 자체의 흥미는 떨어진다. 어디까지나 소재 발굴의 차원에서 가치를 가진다.

[100자평] 만화 스토리 강좌

만화 스토리 강좌 -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ㅣ 만화 강좌
다나카 히로히사 지음, 서지수 옮김 / 하서출판사 / 2014년 12월

만화 스토리라는 점에서는 나름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으나, 창작방법론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정확한 용어가 아닌, 저자의 주관적인 설명과 개념이 난무한다는 사실이 문제. 용어의 통일, 개념의 객관화 없이는 창작방법론은 성립할 수 없다.

[100자평] 능소화

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아이디어는 참신함. 그러나 이렇게 스토리텔링의 핵심에 환상이 놓이게 되면, 역사가 아니라 판타지가 되어버리지. 설령 그것이 아무리 팩션의 옷을 입고 있더라도. 아무튼 지원문화스토리텔링의 사례로는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100자평] 대학 사용법

대학 사용법 - 성공적인 대학생활 설계로 명문대 졸업장 넘어서기
김재연 지음, 조대곤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7월

대학생활을 책으로 배워야 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그러나 내용은 제법 알찬 편. 지나치게 진지한 것이 좀 아쉽다. 술자리에서 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다시 돌아온다면 참으로 행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