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선인장 호텔

선인장 호텔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
브렌다 기버슨 지음, 이명희 옮김, 미간로이드 그림 / 마루벌 / 1995년 9월

희생을 통해 존속되는 삶. 생명의 공유. 이런 개념들은 서양에서야 낯선 개념이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하다. ｀강아지똥｀과 ｀마당을 나온 암탉｀과 연결되는 지점

[100자평] 책청소부 소소

책청소부 소소
노인경 글.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책 청소부라는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시켰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작품이 되었을 것. 아이디어 자체로는 충분히 장편까지 이어질 수 있을 듯

[100자평] 메모 습관의 힘

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기술적인 면도 유용하지만, 무엇보다 자세와 태도에 대한 인식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

[100자평] 백미진수

백미진수 - 맛의 사계를 요리하다
단 카즈오 지음, 심정명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일본의 근현대 문화에서 미식 에세이의 전통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례. 단, 작가의 연배에 따른 문제겠지만, 태평양전쟁 시기 참전 경험에 대한 서술은 우리 입장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있다.

[100자평]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8
도쿠나가 케이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6년 2월

생각보다 결말이 좋다. 상황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를 잘 넘겼다. 이는 에피소드 방식이 아니라, 일정 부분에서 이야기의 완결성에 집중했기 때문. 특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설정에 힘입은 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