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코에 갔다가 김치를 발견했다.
북가주 코스코에서 김치를 판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는데 이렇게 우리 동네 코스코에도 있다니!!!
보기에 그럴듯해보여 사고 싶었는데 바로 엊그제 한국마트에서 김치를 샀기 때문에 참았다. 다음번에 꼭 사봐야지.

대신 신컵을 구입했다. 한국마트에서는 농심꺼 잘 안사는데 코스코에서는 한국꺼라면 어디꺼라도 사줘야할거 같은 마음이 마구 든다. 그래야 앞으로 계속 가져다 놓겠지. 라면류는 한국것이 워낙 인기가 좋은지 종류가 꽤 많다.

처음 미국에 왔던 xx년전을 생각하면 참. 코스코 뿐 아니라 우리동네 수퍼에서도 한국라면을 파니 뭔가 감격스럽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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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0-03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생우동은 제가 아는 라면인데 포장이 달라지니까 처음보는 라면 같아요. 순라면은 잘 모르겠고, 신라면은 많이 비슷해보이고요. 가끔 라면이 먹고싶을 때가 있는데 여기는 늦은 시간이어서 참아야겠네요.^^
psyche님 계신 곳에서는 이번 추석 어떻게 보내시는지 잘 모르지만, 즐겁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

psyche 2017-10-03 01:32   좋아요 1 | URL
순라면은 저도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어쩐지 라면은 매워야.... ㅎㅎ 한국은 바로 나가면 슈퍼라 언제든지 먹고싶을 때 라면을 먹을 수있고 라면 말고도 맛있는데 많잖아요. 여기는 차타고 멀리 가야하고 딱히 먹을게 없으니 라면을 엄청 먹어요 (나만 그런가? ㅎㅎ) 집에 라그래서 면을 종류별로 그것도 박스로 막 쌓여있답니다.

라로 2017-10-1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네 코스트코 안 가본지가 천년은 된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psyche 2017-10-15 22:5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저희집에는 엄청 먹는 아이들이 있어서 코스코가 아니면 감당이 안된다는...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 트럼프가 DACA 폐지를 발표했다. 솔직히 미국에서 합법적인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DACA가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DACA 폐지를 찬성하는 한국 사람들도 있던데 아마도 이게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불법이잖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뭐 동양인이면서  백인 우월주의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알면서 그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연히 시의적절하게 책을 시작하게 된 건데 (이 책의 주인공은 Dreamer-DACA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는 아니다. 본인은 시민권자고 부모만 불법임) 자서전이니 결국은 해피엔딩일거야 하는 마음으로 읽어갔지만 그래도 마음 아팠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왔을때 부모들이 추방당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매일 살아간다는게  과연 어떤 것일지,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받았을 그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래도 다이앤 옆에는 혼자 남겨진 열네살짜리 아이를 잘 돌봐준 좋은 이웃들이 있어 다행이고,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제대로 잘 자라준 다이앤이 정말 기특하다. 또 숨기고 싶은 그 이야기를 꺼내서 공론화하고, 그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아쉬운 것은... 아니 속상한 것은 이 책이 나온 게 작년 5월이라 의욕 차게 우리모두 투표해서 보여주자였는데 지금 현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반이민정책을 펴고있다는 것. 에휴...



내가 합법적인 신분이라고 해서 이런 일들이 나와 상관없는 게 아니다.

DACA 폐지를 시작으로 점점 강화되는 반이민정책들은 교묘하게 숨겨왔던 백인우월주의의 표출이며 결국 이민자인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려 해도 영어로 나오다보니 골치도 아프고 뭔소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넘어가기도 하는데 찾아보니 뉴욕한인회(? 한인회에서 했는지는 모르지만 한인들을 위한)에서 만든 동영상이 있었다. 



쓰다보니 한국에서는 그닥 관심이 없을 거 같긴한데 내가 요즘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동영상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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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9-30 0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책 읽어보고 싶은데 번역본은 아직이네요. 출판사 어디든 내주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한 번 제안해봐야 겠어요. 불끈!

psyche 2017-09-30 09:56   좋아요 0 | URL
저 배우가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배우라 한국에서 번역을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goodreads에서 한글책이 없어 답답했다가 북플이라는게 있다는걸 뒤늦게 알고 신나게 깔았다. 워낙 이런저런 sns를 많이 벌려놓았기 때문에 북플은 내가 책 읽을때마다 표시해놓고 (읽고 나서 내가 읽었는지도 까먹기 일쑤라) 다른 분들이 읽은 책 중 맘에 드는 것을 ‘읽고 싶어요‘로 찜해놓는 용도로만 쓰려고 했다.

근데 북플질을 하다보니 즐겨찾기를 해놓고 싶은 서재가 너무 많은거다. 책도 많이 읽고, 리뷰도 잘쓰고, 글도 재미나게 쓰시는 분들이 어찌 이리 많은지! 다 팔로우 하고 싶은데 북플에는 팔로우 버튼이 없이 ‘친구신청‘ 버튼만 있다.(맞나요?)

‘친구신청‘이 즐겨찾기와 같은거라지만 이게 친구‘추가‘가 아니라 친구‘신청‘이다보니 서로 주고 받는 느낌이라서 내 서재에는 온통 읽는중이에요, 읽었어요, 읽고 싶어요 밖에 없는데 ‘우리 친구해요‘라고 신청하자니 영 마음에 걸리는거다. 나는 하나도 안보여주면서 친구를 하자니 이거 뭔가 좀 말이 안되는듯 하기도 하고...(북플 분위기는 그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나혼자 괜히 그런 생각인건가)

페이스북,트위터,카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시작해 놓고 쬐끔 끼적대다가 먼지만 쌓이고 있는 것들이 몇 개인데 북플까지 하는 건 정신없는 거 맞지? 근데 이러다가 북플까지 막 할거 같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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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29 1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올땐 두 발로 멀쩡히 와도 나갈 때는 엉금엉금 기어나가야 한다는 신비로운 북플의 세계로!!

psyche 2017-09-29 12:18   좋아요 1 | URL
저도 이제 북플의 세계로 그냥 막 들어오는 걸까요? ㅎㅎ 앞으로 많이 가르쳐주세요~

유부만두 2017-09-2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질...ㅋㅋㅋㅋㅋ

psyche 2017-09-29 23:44   좋아요 0 | URL
블로그질 페북질에 이어 북플질까지...

라로 2017-10-15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질이 질중엔 최고!ㅎㅎㅎㅎ

psyche 2017-10-15 22:52   좋아요 0 | URL
북플질 하면서 라로님 오시기 기다릴게요~ ㅎㅎ
 

웃을 내용의 책은 아닌데 이부분을 읽다가 빵 터졌다.

물론 지금도 종종 하고 있지만, 한참 캔디 크러쉬를 열심히 할 때는 관심도 없던 아들 녀석 페북 어카운트를 직접 만들어주고 필요할때마다 내가 그 어카운트로 들어가 나에게 라이프를 보내곤 했다. 물론 딸래미들에게 야 빨리 라이프 보내라!고 독촉 카톡을 보내는 건 물론이고

캔디 크러쉬 때문에 아이들과 페북 친구 하는거 나만 있는 일은 아니었어 ㅎㅎ

그건 그렇고... 이렇게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났는데 많은 아이들이 부모가 페북 친구를 하자하면 싫어하면서 친구 맺는 걸 거부하거나, 엄청 생색내면서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페북을 자주하는 나같은 부모 입장에서는 나도 아이들에게 내 개인사? 다 알리는거 싫다고. 특히나 음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술사진을 올릴때마다 아이들이 보지 못하게 설정을 바꾸는거 귀찮거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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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가벼운듯, 유머러스 한 듯 하지만 무척이나 어둡고 가슴이 답답한 이 책을 읽다가

책 귀퉁이에 적힌 이 메모를 보고 철렁했다.

이 아이는 누구일까. 어찌하여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누군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 페이지에 이렇게 메모를 붙여놓았다.

그 아이가 이 책을 다시 빌려서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보았을까.




누구에게 말하거나, 자신의 일기장에도 남기지 못하고 반납해버릴 책에 이렇게 적어놓은 아이.그 아이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결국 주인공이 자살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은 모습을 보고 좌절하였을까? 아니면 여전히 현실은 그대로지만 나를 이해해줄 미래의 그 누군가를 만날것을 희망하며 위로를 받았을까.


그 아이곁에, 모르는 아이의 쪽지에도 저렇게 메모를 붙여주는 저런 속깊은 사람이 있어서 아이의 고통에 귀 기울려 주고, 위로와 힘을 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세상을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되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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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6-11-0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 소설이에요?

psyche 2016-11-08 00:51   좋아요 0 | URL
응 청소년소설인데 고학년용. 10학년이상?

유부만두 2017-07-2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이의 메모... 가슴이 철렁하네요.

감정표현이 과장되는 시기라 하지만, 이 시기엔 그 과장, 그 드라마를 현실로 바꿔버리기도 하니까요. 괜찮겠죠? 그 아이...?

psyche 2017-07-25 13:16   좋아요 0 | URL
저책읽다가 저 메모보고 가슴이 어찌나 철렁했던지... 위의 딸래미들 키울때는 잘 몰랐는데 막둥이는 작은일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하네. 거기에 가해자의 엄마.. 책때문에 더더욱 뭔가 내가 놓치는게 있는게 아닌가 집착하게 되고.. 어렵다 엄마노릇

라로 2017-08-14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역할,,,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psyche 2017-08-14 09:00   좋아요 0 | URL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라로 2017-08-2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루이 사진 바뀌었네요!!!!!ㅎㅎㅎㅎㅎ
귀엽다~~~.ㅎㅎㅎ
저 어제 오늘 집안 페인트 준비한다고 넘나 힘들었어요~~~.ㅍㅍ
이제 올리브 키터리지 보려구요~~~, 보다가 잠이 들지도 몰라요~~.ㅠㅠ

psyche 2017-08-22 15:28   좋아요 0 | URL
에고 피곤하시겠어요. 오늘은 빨리 주무시고 올리브 키터리지는 내일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