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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평점 :
작가는 누구일까?
상당히 실망했다. 적어도 글을 어떻에 써야하는가를 말하는 책인줄 알았다. 물론 일부 그런 내용이 있다. 전반적으로 그런 실용적 목적을 가지고 덤벼든 사람이라면 곧 실망할 것이다. 실제로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도 후분에 들어간 한 챕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책을 이미 샀으니 일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장씩 한장씩 곱씹듯 읽어 나갔다. 그리고 점점 마음이 추스려지고 겸허해지는 것을 느꼈다. 역시 위대한 작가에서 풍기는 내공의 힘이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읽기 시작하면서 매료되었다. 반전이 생긴 셈이다. 소설이 아닌 반전이라... 묘한 느낌에 존중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동물농장을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 인간세상을 절묘하게 비유해가는 것이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