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 -상 을유세계문학전집 1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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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한스 카스토르프가 이곳에 온 뒤 해가 바뀌어, 지금은 다른 해, 다음해가 되어 있었다. 세계 시계의 큰 바늘이 한 단위 더 전진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바늘이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 중에 그다음으로 전진하는 것을 볼 사람이 거의 없을 천 년 단위의 바늘도, 100년이나 10년 단위의 바늘도 아니었다. 한스 카스토르프는 이곳에 일년도 아닌 겨우 반년 있은 것에 불과하지만 일년을 가리키는 바늘이 얼마 전에 한 단위 전진한 것이었다. 그러고는 이제 5분마다 한 번씩 움직이는 어떤 큰 시계의 분침처럼 다시 움직일 때까지 일단 정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가 바뀌려면 이 월침이 아직 열 번 더 움직여야 했다. 즉 한스 카스토르프가 이 위에 와서 움직인 횟수보다 2,3회 더 많이 움직여야 했다. 그는 2월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잔돈으로 바꾼 돈은 써 버린 거나 마찬가지듯이 시작된 달은 끝난 달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607∼608쪽)

 

 - 토마스 만, 『마의 산_상권』, 《제5장》, <망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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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9-0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덩케르크」에서 육지에서 일주일, 해상에서 하루, 하늘에서 1시간으로 나타났던 서로 다른 길이의 시간이 떠오릅니다. 시간의 상대성 같은 느낌이 드네요^^:

oren 2017-09-02 13:52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저는 영화 『덩케르크』를 보려고 몇 번이나 예약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도 놓치고 말았어요. 『마의 산』은 ‘시간 소설‘이라고 불릴 만큼 ‘시간에 대한 통찰‘이 아주 많이 나온답니다. 특히나 겨울호랑이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에 바탕을 둔 논리 전개가 돋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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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병리학, 병에 관한 이론이며 육체의 고통을 강조하는 이 이론, 하지만 이것이 육체적인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쾌감을 강조하는 한에는, 병은 생명의 음탕한 형태였다. 그러면 생명 그 자신은? 어쩌면 생명은 물질의 전염성 질환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물질의 우연 발생이라고 일컫는 것이 어쩌면 하나의 질환에 불과하고, 자극에 의해 비물질이 조직을 증식하는 것에 불과한 것처럼 말이다. 악과 쾌감, 죽음으로 가는 제일보는, 미지의 물질이 침투하고 간지럽게 해서 처음으로 정신적인 것의 밀도가 증대하는 바람에 병리학적으로 조직이 왕성하게 증식하는 순간에 시작되는 게 분명했다. 즐거움과 거부감이 반반씩 섞인 이러한 증식은 물질적인 것이 생기기 직전의 단계이며, 비물질적인 것에서 물질적인 것으로 넘어가는 단계였다. 이것이 말하자면 원죄였다. 유기체의 질병이란 자신의 육체성이 취한 듯이 고조되고 방종한 형태로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상이듯이,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생겨나는 두 번째의 우연 발생도 물질성이 심히 고조됨에 따라 의식을 갖게 되는 것에 불과했다. 이처럼 생명이란 순결을 잃은 정신이 모험을 겪는 도상에서 그다음에 제일보를 내딛는 것이며, 순순히 자극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는 물질이 자극에 는뜨게 되자 부끄러워하며 열을 내는 것에 불과했다.(543∼544쪽)

 

 - 토마스 만, 『마의 산_상』, 《제5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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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0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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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1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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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13: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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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2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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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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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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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1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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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2 18: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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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00: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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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19: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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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00: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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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모든 무지도 기억이라는 현상, 아니 더 나아가 놀랄 만한 기억인 획득 형질의 유전이라 불리는 기억 현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비교하면 대수롭지 않은 게 아닌가? 세포 물질의 이러한 작용에 대해 기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도 없었다. 아버지의 무수히 많고 복잡한 종의 속성과 개체의 속성을 난자에게 전달해 주는 정자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지만, 아무리 배율이 높은 현미경도 그것이 동질체라는 것밖에는 알아낼 수 없고 그것의 혈통은 규정할 수 없었다. 어떤 동물의 정자도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자의 조직 상태로 보아 세포는 그것이 구성하는 상위의 유기체와 조직이 다를 바 없었다. 그러므로 이미 세포 자체도 나름대로 살아 있는 분열체, 즉 개별적인 생명 단위로 구성된 상위의 유기체였다. 그리하여 소위 가장 작은 것에서 재차 더욱 작은 것으로 나아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원소를 하위 원소로 분해하게 되었다. 동물계가 다양한 종의 동물로 이루어져 있고, 동물과 인간의 유기체가 수많은 세포종의 동물계로 구성되어 있듯이, 세포라는 유기체도 기본적인 생명 단위의 새롭고도 다양한 동물계로 이루어져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그 생명 단위의 크기는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크기보다 더 작았고, 모든 생명 단위는 같은 종류의 생물만을 낳을 수 있다는 법칙에 따라 독자적으로 번식하고, 분업의 원칙에 따라 공동으로 좀 더 상위의 생명 단계인 세포를 구성하고 있었다.

 

이것이 유전인자이자 원생자이며 원형질이었다. 한스 카스토르프는 추운 밤에 소위 이런 것들과 알게 디어 기뻤다. 그는 흥분한 상태에서 이런 원시적 자연물을 좀 더 자세하게 규명하면 어떤 해답이 나올까 하고 자문해 보았다. 생명이란 조직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이것들도 생명을 지니는 이상 유기 조직체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유기체는 원시적이지 않고 복합체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유기 조직체라면 원시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유전인자는 그것이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세포라는 생명 단위보다 하위의 생명 단위였다. 하지만 사정이 그러하다면 그것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스스로 '구성되어' 있음에, 그것도 생명의 하나의 단계로서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틀림없었다. 생명 단위라는 개념은 좀 더 작은 하위의 생명 단위로, 즉 좀 더 상위의 생명을 조직하는 생명 단위로 구성된다는 개념과 같은 말이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분열해 가도 생명의 특성인 동화, 성장 및 번식의 능력을 지니는 유기적 단위가 존재하는 한에는 분열이 끝나지 않은 것이다. 생명 단위라는 말이 있는 한 원시 단위는 잘못된 말이다. 생명 단위라는 개념은 하위의 구성 단위라는 내재 개념을 무한히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시적 생명, 그러니까 이미 생명이면서 아직 원시적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어도 결국 이와 같은 것이 어떻게든 정말로 존재함에 틀림없었다. 우연 발생이라는 생각, 즉 무생물에서 생명이 생겨났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적 자연에서 메우려고 노력했지만 허사로 끝난 저 심연, 즉 생명과 무생물 간의 심연이 자연의 유기적 내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메워지고 다리가 놓아져야 했다. 분열이 계속되면서 합성은 되었지만 아직 조직은 되지 않은 채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중개하고, 분자군의 상태로 생명 단계와 단순한 화학 사이의 과도 상태를 이루는 '생명 단위'가 언젠가는 생겨남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화학적 분자에 도달한 순간, 유기 자연과 무기 자연 사이의 심연보다 훨씬 더 신비스럽게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심연, 즉 물질과 비물질이라는 심연 가까이에 이미 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분자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고 이 원자는 극히 작다고 칭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도 지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자는 극히 미소하며, 비물질적인 것, 아직은 물질은 아니지만 물질과 비슷한 에너지가 조기(早期)에 잠시 모여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 물질이라고는 할 수 없고, 오히려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중간물이자 경계점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유기물의 우연 발생보다 훨씬 더 수수께끼 같고 모험적인, 비물질에서 물질의 발생이라는 또 다른 우연 발생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사실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심연을 메우는 것은 유기 자연과 무기 자연 사이의 심연을 메우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절실한 문제였다. 유기체가 비유기 화합물에서 생기는 것처럼 물질을 생겨나게 하는 비물질 화합물, 즉 비물질의 화학이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했다. 그리고 원자는 물질의 원충류와 단충류라는 성질로 보아 물질적이면서도 아직은 물질이 아니기도 했다. 그러나 '작다고조차 말할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하면 아예 기준이 없어져 버려, 그 말은 이미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과 같아진다. 그리하여 원자까지 내려간다는 것은 액면 그대로 말해 극도로 불길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물질을 최후까지 쪼개고 나누는 순간 별안간 천문학적 우주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원자는 에너지를 띤 우주 체계였다. 그 안에서는 천체가 태양과 같은 중심체 주위를 빠른 속도로 돌고 있었고, 중심체의 힘에 의해 중심을 벗어나려는 궤도에 묶여 있는 혜성은 천공을 광년의 속도로 날고 있었다. 다세포 생물의 신체를 '세포 국가'로 불렀을 때처럼 이는 그리 호락호락한 비유는 아니었다. 분업의 원칙에 의해 조직된 사회공동체인 도시와 국가는 유기 생명에 비유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은 유기적 생명의 반복이다. 이처럼 자연의 깊디깊은 내부에서는 대우주의 별세계가 아주 광범위하게 반영되며 되풀이되고 있었다. 숙달된 솜씨로 몸을 완전히 싸고 있는 젊은 연구자의 머리 위에는 이러한 별세계의 무리, 덩어리, 집단 및 형상이 차갑게 반짝거리는 골짜기 위에서 달빛에 창백하게 떠 있었다. 원자 같은 태양계의 어떤 행성들 ㅡ 물질을 구성하는 이러한 태양계의 대군과 은하계 ㅡ 그러므로 이런 내계적(內界的)인 천체들 중 어떤 천체가 지구에 생명이 서식하기 알맞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신경 중추가 얼큰히 취해 있고, 피부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으며, 금지된 영역에서 온갖 경험을 하고 있는 숙달된 젊은이에게는 그러한 생각이 황당무계한 공상이라기보다는 심지어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쉽게 떠오르고, 논리적인 진실성을 띤 지극히 자명한 공상이기도 했다. 내계적인 천체가 '작다'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핑계일지도 모른다. '극히 작은' 질료 부분의 우주적 성격이 명백히 드러난 순간에는 크다든지 작다든지 하는 기준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이와 마찬가지로 안팎이라는 개념도 차츰 확고한 근거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자의 세계도 외계라 할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유기적으로 고찰하면 깊은 내부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탐구자는 꿈꾸듯이 대담하게도 '은하계 동물', 즉 살, 다리 및 뇌수가 태양계에서 구성되고 있는 우주 괴물에 관해 말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한스 카스토르프가 생각한 것처럼, 궁극에 도달했다고 확신한 순간 모든 것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쩌면 그의 본성의 깊디깊은 곳에 그 자신이, 또 다른 수백 명의 한스 카스토르프가 따뜻하게 몸을 감싸고, 달 밝은 추운 밤에 고산 지역을 내려다보며 발코니에 누워 얼어붙은 손가락에다 상기된 얼굴을 하고, 인문적이고 의학적인 관점에서 인체의 생명을 연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537∼542쪽)

 

 - 토마스 만, 『마의 산_상』, 《제5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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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했다. 생명이 생기고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 시점 이후부터는 생명의 영역에서 우발적이거나 우연에 가까운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지만, 생명 그 자체는 우발적으로 생겨난 것이었다. 생명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것이 고도로 발달된 구조를 갖고 있어 무생물계에서는 이와 비견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유기적인 조직체가 없기 때문에 죽어 있다고 말할 가치조차 없는 자연물과 생명의 가장 단순한 현상을 비교하면 허족 아메바와 척추동물 사이의 거리는 아주 하찮은 것이라서 말할 가치도 없다. 죽음이란 생명을 논리적으로 부정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생명과 생명이 없는 자연물 사이에는 아무리 탐구해도 다리를 놓을 수 없는 심연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론으로 심연을 메워 보려고 했지만 심연이 이것을 집어삼켜 버려 그것의 깊이와 넓이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사람들은 생물과 무생물을 이어 주는 연결 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모액 속에서 결정이 이루어지듯이 단백질 용액 속에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구조가 없는 생명체, 비유기적인 유기체를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기적 분화야말로 모든 생명의 전제 조건인 동시에 표명이며, 동종 생식에 의해 생겨나지 않은 생물체란 아무것도 없었다. 심해의 밑바닥에서 원형질을 건져 내고 환호성을 질렀지만 창피해서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원형질로 생각했던 것이 석고의 침전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 현상을 기적으로 치부하지 않기 위해 ㅡ 유기 자연물과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동일한 물질로 분해되어 버리는 생명은 그것이 우발적으로 생긴 이상 기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ㅡ 자연 발생, 즉 무기물에서 유기물이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것 또한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이리하여 사람들은 중간 단계와 이행 과정을 생각해 내어, 알려진 모든 유기체보다 하등이긴 하지만 자연에서 좀 더 원시적인 생명 현상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유기체의 존재를 가정하게 되었다. 현미경으로 아무리 확대해서 보아도 보이지 않는 원형 물질 같은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원형 물질이 생겼다고 생각되는 시점보다 이전에 단백질 화합물의 합성이 일어났음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그럼 생명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열이었다. 형태를 유지하면서 한순간도 동일한 상태에 있지 않은 것이 내는 열의 산물이고,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단하고 정교하게 구성된 단백질 분자가 끊임없이 분해되고 재생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열이었다. 그것은 실은 존재할 수 없는 성격을 띤 존재였고, 해체와 갱신이 교차하면서 이처럼 열을 내는 과정에 있을 때에만 감미로우면서도 고통스럽게 존재의 접점에서 가까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존재였다. 그것은 물질적인 것도 아니고, 정신도 아니었다. 생명은 물질도 아닌 정신도 아닌 그 중간에 있는 것으로서, 마치 폭포수 위에 걸린 무지개나 불길처럼 물질에 의해 생기는 현상이었다. 생명이 비록 물질은 아니지만 쾌감과 혐오감을 일으킬 정도로 관능적이고, 자기 자신을 느끼고 민감하게 된 물질의 후안무치(厚顔無恥)이며, 존재의 음탕한 형식이었다. 그것은 만물의 순결한 냉기 속에서 은밀하게 꼼지락거리며 움직이는 것이고, 음탕하고 불결하게 몰래 영양을 섭취하고 배설하는 것이며, 성분과 속성을 알 수 없는 나쁜 물질과 탄산가스를 내뿜으며 호흡하는 것이다. 생명은 물, 단백, 염분 및 지방으로 이루어진 것이 물컹물컹한 살로 부풀어 올라 자신의 불안정한 성질을 제어하고 본래의 형성 법칙에 따라 증식하고 자기 발전을 하며 형상을 이루는 현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형태를 얻고 고귀한 모습을 띠어 아름다움이 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관능과 욕망의 화신이기도 했다. 이러한 형태와 아름다움은 문학과 음악 작품에서 나타나듯이 정신을 담고 있지 않으며, 조형 작품의 형태나 아름다움처럼 중간적이고 정신을 소모케 하는 물질, 순결한 방식으로 정신을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게 해주는 물질을 담고 있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형태와 아름다움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육욕에 눈뜬 물질, 분해하면서 존재하는 물질인 냄새나는 살을 담고 그것에 의해 완성되어 있었다. (526∼528쪽)

 

 - 토마스 만, 『마의 산_상』, 《제5장》,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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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떠다니는 미세한 모래 입자 위에 한 인간의 삶이 묻어 있다. 그가 살았던 장소와 그가 썼던 기계들이 남아 녹슬고 있다. 그의 손길이 멀어진 상태에서 그것들은 바람과 모래, 그리고 그 위에 쌓이는 세월에 휩쓸려 서서히 분해될 것이다. 그와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사랑으로 생명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폐물이 되어버린 기계를 포함해 코리 씨가 사용했던 모든 기계들이... 환상의 지대에 버려져 있다.

 - 스티븐 핑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中에서

 

 * * *

 

 

 

 

2010.10.24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 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2010.10.24

 

개념· 추상으로 안다는 것은 허깨비다. 사과맛을 어찌 알까.
사과에 관한 산더미 정보를 쌓아 놓았다고 그걸 아나?
그저 한 입 으썩 깨물면 끝이다. 따라서 학생이 먼저 배고파야 하고 몸으로 알아야 한다.

2010.10.24

 

나는 신발이 없다고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 카네기

2010.10.24

 

풍림화산 : 바람처럼 빠르게 / 숲처럼 고요하게 / 불길처럼 맹렬하게 / 산처럼 묵직하게

승가지이불가위(勝可知而不可爲)
승리를 예견할 수 있지만 그냥 얻어지지는 않는다.

2010.10.24


egosyntonic
자기가 미리 계획한 대로 실천하는 것을 즐기는 심리상태. 변화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것.

2013.1.14


마음의 0순위

 

절실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안에 영순위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아직도 못이뤄진 것은 영순위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 게이트의 <깨달음의 연금술> 중에서

 

 

 

 

 

 

 

 

 

 

 

 



2013.1.14


천망회회 소이불루(漏)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지만 결코 새는 법이 없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복을 받는다는 얘기죠.
즉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2013.1.14


현애살수(手) : 절벽에서 손을 놓아라.

 

 

2010.12.18

 

해밍웨이

제가 금기사항으로 여기는 것은 단 하나, 어떤 것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냥 진실한 문장 하나를 써내려가기만 하면 돼.

고인이 된 작가들을 때려눕혀 보려는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위대한지 제가 익히 알고 있는 작가들 말입니다.

지금 쓰고자 하는 영역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와 작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남김없이 정면승부하리라.

작가라면 매일 영원의 세계를 직면해야 합니다. 아니면 영원의 세계가 없다는 것을 직면해야겠죠.

2010.12.21


링컨

 

장작을 패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이라면, 나는 그중 6시간 동안 도끼날을 날카롭게 세울 것이다.

2010.12.23

 

막스 베버

 

이 한 줄이 너의 해석을 천 년 동안 기다려왔다, 라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학문을 하지 말라.

2010.12.23

 

습관

 

우리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 된다. 뛰어남이란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습관이다.

2010.12.26

 

베트남 장군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았고,
적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았으며,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았다.

전략이란 당신들은 못하고 우리만 하는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들은 당신들 식으로 싸우라. 우리는 우리 식으로 싸우겠다.

2010.12.31


행운과 불운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들에게만 승리의 여신은 찾아온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행운이라고 부른다.
반면 알맞은 시간 안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패배가 있을 뿐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불운이라 부른다.
- 아문센

2013.1.21

 

앙드레 말로_인간의 조건

 

한 사람을 만들려면 아홉 달이 필요하지만, 죽이는 데는 단 하루로 족해. 우리는 그걸 뼈저리게 깨닳은 셈이지. 그러나 메이, 한 인간을 완성하는 데는 아홉 달이 아니라 6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해. 그 인간이 다 만들어졌을 때, 이미 유년기도 청년기도 다 지난 한 인간이 되었을 때, 그 때는 이미 죽는 것밖에 남지 않은 거란다.

 

 

 

 

 

 

 

 

 

 

 

 

 


2011.1.8

 

스티브 잡스


우리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기에 있다. 그게 아니라면 왜 여기에 있겠는가?

2011.2.7


알베르 카뮈의 ˝티파사에서의 결혼˝ 중 일부

 

봄철에 티파사에는 신들이 내려와 산다.
태양속에서, 압생트의 향기 속에서,
은빛으로 철갑을 두른 바다며, 야생의 푸른 하늘,
꽃으로 뒤덮인 폐허,
돌더미 속에서 굵은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빛 속에서 신들은 말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나 자신도, 이 세계도 아니다.
다만 세계로부터 나에게로 사랑이 태어나 이어지게 하는 저 화합과 침묵이 중요할 따름이다.
나는 그 사랑을 오직 나 혼자서만 누리려고 탐할 만큼 약하지는 않았다.

태양과 바다로부터 태어나서 그의 단순성 속에서 위대함을 찾아낼 줄 아는 저 활력에 차고 멋을 아는 한 종족,
바닷가에 우뚝 서서 그네들 하늘의 눈부신 미소에 공모의 미소를 던져 보내고 있는
그 종족 전체와 사랑을 나누려는 의식과 그것을 사랑으로 삼는 자부심이 내게 있으므로.

 

 

 

 

 

 

 

 

 

 

 

 

 

 

 

2011.10.29


생각만 하는 사람


‘습관이란 뇌가 더 이상 본연의 창조기능을 수행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뇌의 정지상태에 해당한다. 습관적인 활동을 뇌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수행한다. 고치려고도 바꾸려고도 시도하지 않는 생각이나 말, 행동이 바로 습관이다. 한마디로 뇌가 스스로 필요성을 못느끼는 상태가 바로 습관이다. 그런 습관의 작용을 역이용하자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어 새로운 습관을 갖는 것으로 말이다. 습관이 바뀌어 새로운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쾌감이 들고, 그때까지와는 반대방향으로 호메오스타시스가 작용해 이번에는 새로운 습관의 상태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습관이 들 때까지는 원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뇌에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욕이 습관화되려면 욕구가 자극을 받아야 한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행동이다. 행동은 기분을 바꾸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조깅을 하면서 기분이 우울해지는 일은 없다. 일정한 리듬으로 달리기를 하면 어느 누구든 활동적인 기분을 느끼게 된다. 습관이 인생을 바꾸는 건 이처럼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 이노우에 히로유키,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2011.10.29


그러나 이상하게도 내 친구가 <안드로스에서 온 아가씨>라는 연극에서 한 말도 진실이라네,
빈말은 친구를, 진실은 증오를 낳는다.
- 키케로, <우정에 대하여>

 

 

 

 

 

 

 

 

 

 

 

 



 

2011.12.9


우리의 모든 존엄성은 사유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스스로를 높여야 하는 것은 여기서부터이지, 우리가 채울 수 없는 공간과 시간에서가 아니다. 그러니 올바로 사유하도록 힘쓰자. 이것이 곧 도덕의 원리이다.
- 파스칼, <팡세>

 

 

 

 

 

 

 

 

 

 

 

 

 

 

 



2011.1.8


진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
- 마르셀 프루스트

열심히 일하고, 즐기고, 역사를 만들어라.
좌절을 겪은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 제프 베조스

2011.1.15


기업은 그 제품과 서비스로 곧바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 기업이 가진 인간애로 평가된다.

파괴적이 되어라. 다만 세상을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든다는 대의는 지켜져야 한다.
(니클라스 젠스트롬 스카이프 공동 창업자)



2013.1.27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는단 말인가.


나는 본디 이 세상에 없었던 존재였다. 저마다 태어난 날짜를 헤아려 보면 생일 이전에 자신은 이 세상에 없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없었던 상태를 죽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비로소 죽음을 앞두게 된다. 따라서 죽음이란 삶을 전제로 존재한다는 명백한 진리가 성립된다.

남녀간의 사랑은 인류의 종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본능이다. 따라서 인간은 사랑과 쾌락이라는 생식행위의 결과로 태어난 결과물이다. 바로 그 생식행위의 결과 하나의 존재가 만들어졌고, 그 매듭은 뒷날 죽음이라는 커다란 환멸에 의해 풀리며 본디 상태로 돌아간다.

삶은 죽음을 통해 본디 상태로 되돌아간다. 위대한 생명이 한낱 죽음의 소멸로 끝나고 말다니 참으로 허망하다는 뜻으로 보면 삶은 별 의미없고 인간은 참으로 불쌍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불쌍할 이유도 없다.

우리는 본디 없었는데 잠시 존재하다가 다시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사실상 잃는 게 없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는단 말인가.
- 쇼펜하우어

 

 

 

 

 

 

 

 

 

 

 

 

 

 

2011.2.27


˝내 눈빛을 꺼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
내 귀를 막아 주소서. 그래도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울부짖은들 천사의 대열에서 누가 들어주랴.
우리가 아름다움을 그토록 찬미함은 파멸하리만큼 아름다움이 우리를 멸시하기 때문˝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2011.3.20


-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서구인들이 성서적인 의미의 ‘선과 악‘이라는 억압기제를 가지고 있다면 일본인들은 ‘계층의 허용범위‘라는 억압기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국민성에 비교우열은 없다. 베네딕트는 말했다. ˝일본인의 모순, 그것이 바로 일본인의 진실˝이라고.

 

 

 

 

 

 

 

 

 

 

 

 



 

2011.4.1


˝우리가 들은 것 중에 가장 큰 거짓말은 우리에게는 세상을 바꿀 힘이 없다는 말이지만, 가장 큰 비밀은 왜 우리가 이것을 깨닫고도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지 않는가 하는 것˝
- <세계를 속인 200가지 비밀과 거짓말> 중에서

 

 

 

 

 

 

 

 

 

 

 

 



2011.4.3


나는 몇 살까지 살까?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
중요한 단계에 도달한 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
한결같이 열심히 생산적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장수하기 위해 따라야 할 지침들이다.


2011.9.10


토마스 만


장례식에는 사람을 고양시켜주는 무엇인가가 있어 나는 정신적으로 고양되려면 옛날부터 교회에 가지 말고 장례식에 가야 한다고 가끔 생각한 적이 있어. 장례식에선 다들 엄숙하고 경건해지지. 평소처럼 쓸데없는 농담을 하는 사람도 없어. 나는 사람들이 가끔 경건해지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해.

시간 단위는 단순한 약속일 뿐이야. 시간에는 눈금이 없지. 세기가 바뀔 때 총을 쏜다거나 종을 울린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뿐이야.

 

 

 

 

 

 

 

 

 

 

 

 



 

2011.7.2


권이혁


그는 ˝내 목표는 웃으면서 죽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권전장관이 젊은이에게 권하는 인생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젊었을 때부터 많이 걸을 것.
2. 남이 해주는 일을 고맙게 여길 것.
3. 즐겁게 살고 현명하게 늙기 위해 책을 많이 읽을 것.

 


2011.7.15


12세기의 선승 원오 극근


살 때는 삶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죽어야 한다.


2011.7.17


T.S.엘리엇, <황무지>


˝나는 쿠마에의 무녀가 조롱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내 눈으로 보았다.
아이들이 무녀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묻자 그녀는 ‘죽고 싶다‘고 말했다.˝

 

 

 

 

 

 

 

 

 

 

 

 



 

2011.7.31


행운과 불행


행운과 불행은 서로 통한다. 행운이 찾아왔을 때는 불행이 올 것을 생각하여 지나치게 기뻐하지 말라.
또 불행이 왔을 때는 행운이 찾아올 것을 생각해 지나치게 낙심하지 말라.
치우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또한 장수의 비법이기도 하다.


2011.7.31


손정의


˝앞이 안 보일수록 더욱 더 멀리 내다봐야 한다. 먼 곳을 보면 경치가 선명하고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하면 배멀미가 심해진다. 나는 300년 앞을 내다보면서 사업을 해왔다.˝

손정의 제곱병법

‘50%는 위험하다. 90%는 너무 늦다. 성공확률이 70%가 될 때 승부를 걸어라.‘

‘1등이 돼라. 2등에 안주하고도 높은 뜻을 품으려 하나‘

‘요행을 바라지 마라. 이기고 또 이기려면 시스템이 중요하다.‘



2011.7.31


- 손무의 <손자병법>

13편 중 계 편은 전쟁을 하기 전 판단력을 도와주는 부분이다.
중요부분을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병법은 속임수다. 공격할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여야 하며, 적에게 작은 이익을 미끼로 주어 유인해 낸다. 적이 강하면 잠깐 결전을 피해야 하며, 쉽게 분노하는 적은 집요하게 도발해 기세가 꺽이게 만들고, 오만한 적에게는 더 비굴하게 굴어 그들의 자만심을 부채질한다. 적이 단결하면 이간질로 떼어 놓는다.˝

 

 

 

 

 

 

 

 

 

 

 

 

 

 

 

2011.8.13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다른 이들이 이성을 잃었을 때도 차분할 수 있다면 훌륭한 투자자가 될 자질을 갖춘 셈이다.

당신의 성공비결을 하나만 꼽는다면

투자에서 성공을 위한 딱 하나의 요소란 없다. 투자란 많은 것들의 혼합물이다. 많은 요소를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는 한 회사에 투자하기 전에 15∼20가지 요소에 대한 판단을 거친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가 확률게임이란 것을 아는 것이다. 55∼60% 정도의 비율로 성공을 거둔다면 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꾸로 말하면 주식을 사면 적어도 40% 정도는 잘 안 풀린다는 뜻이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점은 성공할 때든 실패할 때든 감정적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더라도 앞으로 손대는 것마다 모두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속 일이 꼬이는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낙담해선 안 된다.

훌륭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가? 감정을 누르고 냉담해져라.

* * *

CEO와 개방되고 정직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내 핵심 원칙 중 하나이다. 모든 회사엔 문제점이 있다. 회사의 모든 분야가 다 잘 굴러갈 수는 없다는 얘기다.

나는 CEO를 만날 때 회사의 좋은 부분은 물론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길 원한다. 그 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모든 기업은 기회와 도전과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까.

CEO가 사업에 대해 공공연히 거짓말을 하는 것은 그 회사를 매우 위험하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 * *

개인투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나를 포함해 우리 중 그 누구도 항상 옳을 순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투자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게 마련이다. 자신의 강점은 물론 약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대 자신이 감정에 잘 치우치는 사람이라면 이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을 다스린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바로 이게 모든 사람이 좋은 투자자가 될 순 없는 이유다. 예컨대 당신이 당황해서 패닉에 빠지는 성향이 있다면 주식투자를 해선 안 된다.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는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 보이는 끝무렵에 시장에 빨려들어갔다가, 상황이 가장 어두워보이는 약세장의 한가운데서 손을 털고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가 이런 성향이라면 돈을 직접 굴리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낫다. 이것도 어렵다면 아예 주식을 쳐다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은 장기적인 강세장 추세 속에서 짧고 급격한 하락들이 나타나는 익숙한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고 믿는다.˝

* * *

낚시를 즐긴다. 낚시와 투자엔 공통점이 있다. 낚시를 할 때 물고기가 걸리면 언제 줄을 풀고, 언제 잡아당겨야 할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주식의 매수 매도도 비슷하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나처럼 많은 양의 주식을 사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낚시할 때 물고기가 달아나려고 하면 계속 움직이게 놔두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 물고기가 지치면 낚아채는 것이다. 주식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작은 주식을 사면 주가가 뛴다. 값이 오른 이유는 바로 내가 투자한 돈 때문이다. 그러면 한걸음 떨어져 주가가 다시 떨어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 다음에 추가매수를 하는 것이다. 인내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 *

˝역사는 이번과 같은 시장의 극심한 출렁임이 방어적이 될 때라기보단 기회의 시점이란 걸 알려준다˝
-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대표

 

 


2011.8.13


˝과거는 지성의 영역 밖, 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우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물질적인 대상 안에 숨어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011.8.24


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사랑을 유지하는 추천할 만한 기술들

상냥한 성격과 함께 집요함이 요구된다.

아첨이 필요하며,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멈춰서는 안 된다.

선물을 해야 하며, 반드시 계속 경탄하는 모습을 보일 것.

충성의 표시를 자주 보여야 한다.

양다리의 의심을 받으면 강하게 나가야 되며, 반드시 강한 밤일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 대가는 평화이다.

-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 중에서

 

 

 

 

 

 

 

 

 

 

 

 

 



잘못된 자가훈련방식

미국의 포브스지는 지난 13일 리더십 그루 피터 브레그먼을 통해 잘못된 자가훈련방식을 소개했다.

비효율적인 하루가 반복되다보면 사람 자체가 비효율적으로 될 수 있다. 비효율적인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비효율적으로 사는 습관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실패도 습관이 되면 실패로 인식되기 보다는 평범한 일상생활이 되어 버린다.

굵직하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하루를 살아야 한다. 그리고 점진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의 행동패턴에 더 적합한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매일 성공하는 삶을 살아야 결국 인생 전체에서도 성공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2011.10.10


사람은 우주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자신은 이해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자기자신은 그 어느 별보다도 먼 것이다.
- 채스터턴


2011.10.12


공자가 말씀하셨다. ‘수많은 군사와 맞서 그 총사령관도 빼앗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자왈 삼군 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 논어 자한 25장

사람의 진정한 뜻은 존귀하다는 것이다. 힘으로도 안 되고 돈으로도 빼앗지 못하는 진정한 뜻을 지닌 사람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떠한 억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에 뜻을 빼앗을 수 있다면 그것은 뜻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2011.10.28


광화문 글판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방문객>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 고은, <길>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 시바타 도요, 할머니 시인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 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 고은

 

 

2012.1.8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사실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누구란 말인가‘ 이다.˝

˝이 세계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우며 크고 깊은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기 때문에 증거도 없이 포장된 사후세계 이야기로 내 자신을 속일 이유가 없다. 그보다는 약자 편에 서서 죽음을 똑바로 보고 생이 제공하는 짧지만 강렬한 기회에 매일 감사하는 게 낫다.˝


- 칼 세이건, <코스모스>

 

 

 

 

 

 

 

 

 

 

 

 



 

 

2013.1.27


다시 부랑자로 지내던 스트릭랜드는 우연히 배를 얻어 타고 타히티로 가게 딘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 어떤 뿌리 깊은 본능이 이 방랑자를 자꾸 충동질하여 그들의 조상이 희미한 여명기를 보낸 그 땅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일까.˝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2013.1.28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슈위츠먼 회장은 7일 Weekly Biz와의 단독 인터뷰 자리에서 자신의 투자원칙을 이렇게 정리했다.

˝첫째는 돈을 잃으면 안 되고(Don‘t loose Money!), 둘째도 돈을 잃으면 안 되며, 셋째도 돈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좋은 결과만 생긴다는 믿음을 상대에게 주며 절대 돈을 잃지 않습니다.˝

투자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

˝절대 돈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할 회사의 매력이 무엇인가‘뿐 아니라 ‘그 회사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위험을 회피하며(risk averse) 돈을 잘 벌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여러 개 만들어놔야 한다. 누군가는 옆에서 ‘당신의 행동은 미친 짓이다.‘고 말해 주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 블락스토 슈워츠먼 회장



2013.3.10


-불안감을 피할 수 없다면 그 느낌을 이겨내는 용기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사랑 고백에는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듯이 말이다.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의 힘을 다룬 당신의 책 제목이 ‘위대하게 맞서는 용기‘(Daring Greatly)인 것도 용기를 강조하기 위해서인가.

˝내 책 제목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1910년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교에서 했던 연설에서 따왔다. 그의 연설 내용은 이렇다.

˝비평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강한 사람이 어떻게 비틀거렸는지, 일을 마무리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지 지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모든 칭찬은 실제 경기장에 서 있는 사람이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는 먼지와 피땀으로 얼굴이 범벅된 사람입니다. (중략) 그는 위대한 열정으로 대의를 위해 몸을 바칩니다. 잘 되면 승리를 맛보겠지만, 실패한다 해도 ‘위대하게 맞서는 용기‘를 내며 실패할 것입니다.˝

이 구절은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내가 지난 10년간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을 연구해 배운 교훈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은 승리나 실패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실패한다고 해도) 전심을 다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용기,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얘기다. "

브리네 브라운(Brene Brown)은 미국 휴스턴대 연구교수다. 지난 10년 동안 줄곧 수치심과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을 연구했다. 상처 입기 쉬운 마음의 힘에 대한 TED 강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TED 강연은 최근까지 무려 796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그녀의 책 ‘위대하게 맞서는 용기‘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패스트컴퍼니로부터 ‘2012년 올해 최고 경영도서‘로 꼽혔다. 이 밖에 ‘불완전이라는 선물‘(2010년), ‘연결‘(2009년) 등의 저서가 있다.

 

 

2012.5.20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죽을만큼 마음껏 사랑해 볼 걸.
조금만 더 일찍 용서할 걸.
걱정은 내려놓고 행복을 만끽할 걸.
마음을 열고 포용할 걸.
한 번뿐인 인생, 열정적으로 살아볼 걸.
아등바등 말고 여유를 가지고 살 걸.
있는 그대로에 감사하면서 살 걸.

 


2012.9.16


천재의 탄생


˝99%의 땀과 1%의 영감이라는 에디슨의 말 대신 10년(120개월) 동안 노력한 사람에게는 한두 달(1%) 동안 ‘천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해도 좋으리라.

역사상 그 어떤 천재에게도 심지어 다윈,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짜르트 같은 천재에게조차도 창조적 도약으로 가는 멀고 더딘 과정에서 지름길은 허용되지 않았다.˝

 

 

 

 

 

 

 

 

 

 

 

 

 


2012.9.8


˝내가 소망했던 것들 중에서 과연 무엇이 실현되었는가. 벌써 내 인생에 황혼의 그림자가 밀려오기 시작하는 지금, 한바탕 휘몰아치고 지나간 봄날 아침의 뇌우에 대한 추억보다 더 신선하고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 투르게네프, <첫사랑>

 

 

 

 

 

 

 

 

 

 

 

 

 

 

 



2012.2.4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만이 주권자˝라는 그의 결론은 자유주의 사상의 모태가 됐고, 그 가치는 ‘영원한 상식‘으로 지금도 추앙받고 있다.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2011.12.24


젊은 여성과 결혼하지 말 것.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면 친구 삼으려 하지 말 것.
짜증내거나 시무룩해지거나 의심스러워하지 말 것.
현재의 방식, 유머, 패션, 남자, 전쟁 등을 비난하지 말 것.
아이들을 좋아하지 말며, 아이들이 절대로 내곁에 오지 못하게 할 것.
같은 사람한테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하지 말 것.
탐욕부리지 말 것.
더러워지는 불안함 때문에 품위나 청결을 무시하지 말 것.
젊은이들에게 너무 엄격하지 말고 젊음에서 말미암은 어리석음과 약점을 참작할 것.
품위와 청결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조언이나 훈계를 남발하지 말 것.
나의 조언을 청하는 사람 외에는 청하지도 않은 조언은 삼갈 것.
많은 얘기를 삼갈 것. 특히 내 얘기를.
과거의 아람다음이나 건강을 자랑하지 말 것.
- 조너선 스위프트, 내가 늙었을 때 명심해야 할 일

 

 

2012.11.3


그의 묘비명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2013.1.18


무제7시
화안시 / 언사시 / 심시 / 안시 / 지시 / 상좌시 / 방사시


2013.1.18


토인비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비롯되었다.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되었다.

 

 

2013.1.18


식신생재 : 식신은 베푸는 기질을 말한다.
재다신약 :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군겁정재 : 여러 형제들이 돈을 두고 다툰다.
탐재괴인 : 재물을 탐하다가 명예가 어그러진다.
재다난관 : 재물이 너무 많으면 벼슬하기가 어렵다.

 

 

2013.1.18


시간처럼 정직하고 커다란 힘을 가진 것은 없다. 시간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하고 모든 것을 평가한다.
또 시간의 힘에 의해서만 모든 것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시간은 진리의 아버지다, 아무도 시간을 속일 수는 없다.
To Be Honest
All The Time

 

 

2013.1.18


벤저민 프랭클린


지식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을 가져다 준다.
자신의 머리속에 투자한다면 어느 누구도 그 안에 든 자산을 꺼내갈 수 없기 때문이다.

 

 

2013.1.18


밑바닥


삶의 가장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다.

 

 

2013.1.18


대붕


물이 깊게 고이지 않으면 큰 배가 뜰 수 없고, 한 잔 물이 고인 곳엔 겨자는 뜨지만 잔은 바닥에 닿고 만다.
바람이 작으면 큰 날개를 띄울 수 없기에 대붕은 구만리 바람을 일으켜 아무런 막힘없이 하늘을 나는 것이다.

 


2013.1.18


개권유익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유익하다는 말로 송태종이 한 말이다.
청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 울타리 사이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고,
중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자기 집 뜰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며,
노년에 글을 읽는다는 것은 발코니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독서의 깊이가 체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 임어당

 

 

2013.1.18


쌀 한 톨


풍족할 때 쌀 한 말은 하찮은 것이지만, 보릿고개에 쌀 한 톨은 온가족 목숨도 구할 수 있다.

 

 

2013.1.18


절대로


절대로 잊지 말아햐 할 사실이 있다. 봄은 온다. 이 말이 절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아득한 약속일지라도 분명히 봄은 온다. 하루 견디면 하루 견딘 만큼 우리는 봄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2013.1.18


즉시현금 갱무시절(卽時現金 更無時節)


지금이 할 때이고 그때는 다시 없는 법. 진보를 위해서는 항상 위급한 상황이 필요했다. 램프를 만든 것은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낸 것은 안개였고, 탐험을 하게 만든 것은 배고픔이었다.

 

 

2013.1.18


리처드 세넷


아니말 라보란스는 매일 고된 일을 되풀이하는 인간, 즉 일하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말한다.
호모 파베르는 판단력을 갖고서 노동하는 인간을 말한다.
아니말 라보란스는 ˝어떻게?˝ 라는 질문밖에 할 줄 모르지만, 호모 파베르는 나아가 ˝왜?˝를 묻는다.
아렌트에게 호모 파베르는 아니말 라보란스보다 상위 개념이다.

2013.1.18


쇼펜하우어


좌절을 겪은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2013.1.18


어엿한 가치


우리는 오랫동안 남들이 쓸 데 없다고 말하는 곳에 돈을 썼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100년을 넘기고 200년이 되면 우리의 쓸데없는 노력은 어엿한 가치가 된다.
- 질도 제냐 회장

 

세상만사 성공의 핵심은 깊은 관심을 오랫동안 이어나가는 것이다. 항상 높은 유동성을 유지했고, 재무적으로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사업을 끊임없이 재개발하고 재창조해왔다는 것입니다. 사업중에는 50∼60년 이상 된 것이 많습니다. 항상 하던 방식대로 해오지는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오래된 사업을 재창조해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높은 적응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 질도 제냐 회장

 

 

2013.1.18


유능한 CEO


유능한 CEO가 되살릴 수 없을 만큼 엉망인 기업도, 무능력한 CEO가 파괴할 수 없을 만큼 우량한 기업도 없다.

 

 

2013.1.18


혹 : 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그 화가 부모에게 미치는 것이다. 불혹은 결국 풀어서 말하면 ˝제 성질을 다스릴 줄 몰라 패가망신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2013.1.18


선생님의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입니까?

자신이 걷는 길이 정당하다는 걸 믿는다면 더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용기는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의 결정이 옳다고 확신하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들의 결정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확신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입니다.

 

 

2013.1.18


희망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볼 만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자. 꿈을 꾸자. 꿈은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에겐 선물로 주어진다.

 

 

2013.1.18


인간은 자신이 그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 것들의 수에 비례한 만큼 부자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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