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정말 힘을 주어 잘못 말하고 있다

 

갑자기 혜성들이 출현한다(164쪽). 그러나 슈트라우스는 우리를 안심시킨다. "느슨한 혜성들의 족속에게는 거주민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느슨한 족속에게서는 거주민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맹세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정말 위로의 말이다. 그러는 동안 하나의 새로운 광경이 벌어진다. 슈트라우스 자신이 "민족 감정의 벽을 타고 인류 감정까지 올라가는데"(258쪽), 다른 사람은 "점점 더 조야해지는 민주주의로 미끄러져 내려간다"(264쪽). 우리의 언어 대가는 '저 아래쪽으로!' 가 아니라 '이 아래쪽으로!' 라고 명령한다. 그는 (296쪽) "유기적 구조물에는 유능한 귀족이 속한다"고 정말 힘을 주어 잘못 말하고 있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의심할 여지 없이!

 

ㅡ (226쪽) : "모피 저고리에는 좀더 정확한 예견이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원시 원숭이로부터 갈라져 나온 원시 인간"(226쪽)은 자신이 장래 언젠가 슈트라우스의 이론을 성취하리라는 것을 알기에는 "아직 멀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음 사실을 알고 있다. "작은 깃발이 유쾌하게 나부끼는 곳까지 갈 것이며 또 가야만 한다. 그렇다, 유쾌하게, 그것도 가장 순수하고 가장 숭고한 정신적 희열의 의미에서"(176쪽). 슈트라우스는 아주 천진난만하게 자신의 이론에 만족하고 있어서, "작은 깃발들"조차도 유쾌해지고, 게다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숭고한 정신적 희열의 의미에서" 기묘한 방식으로 유쾌해진다. 그리고 지금 점점 더 유쾌해진다! 갑자기 우리는 "각각 차례대로 선행자의 어깨 위에 올라타고 있는 세 명의 거장"(361쪽)을 본다. 그것은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상연하는 진짜 곡예사의 재주다. 우리는 베토벤이 한 마리의 말처럼 "고삐를 과감하게 뛰어넘는"(356쪽) 모습을 본다. "새로 편자를 박은 도로"(367쪽)가 (우리는 이제까지 편자를 새로 단 말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강도 살인이 무성한 온상"(287쪽)이 우리에게 제시된다. 이처럼 명백하나 기적에도 불구하고 "기적은 물러나라는 지시를 받는다"(176쪽).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장엄하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표현

 

ㅡ (74쪽) : "만약 우리가 눈을 뜨고, 이렇게 눈을 뜰 때의 습득물을 정직하게 자백하고자 한다면." 이 화려한, 그리고 장엄하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표현에서 "습득물"과 "정직하게"라는 낱말의 결합보다 더 우리를 감탄시키는 것은 없다. 어떤 것을 발견했지만 그것을 내놓지 않고 "습득물"을 자백하지 않는 자는 정직하지 않다. 슈트라우스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이것을 공공연하게 찬양하고 고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가 그를 비난했는가?' 하고 어떤 스파르타인이 물었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비속하거나 불합리한 것을 재기발랄하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서

 

 ㅡ (320쪽) : "부드럽고 풍부하게 줄이 매어진 시인적 정서의 내면, 이 정서에는 시, 자연 탐구, 사교, 국무 등의 영역에서 활달하게 활동하면서도 고귀한 사랑의 따뜻한 아궁이로 회귀하려는 변함없는 욕구가 남아 있다." 하프처럼 즐이 당겨져 있고, 다음에 "활달하게 활동"하는 마음, 즉 흑마처럼 질주하는 마음, 그리고 마침내 온화한 아궁이의 불로 다시 회귀하는 마음을 상상해보려고 나는 노력한다. "부드럽게 줄이 매어진 시인 정서" 자체가 그리 독창적이지 않고, 진부하고,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내가 질주하고 아궁이의 불로 회귀하고 정치에도 종사하는 이 마음의 하프를 독창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옳은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이렇게 비속하거나 불합리한 것을 재기발랄하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서 "고전적 산문 작가"를 인식한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

 

명료하지 않게 사유되었다!

 

ㅡ (266쪽) : "그 때문에 그러한 상투어는 또한 언제나 민주주의적 피상성이 즐겨 찾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명료하지 않게 사유되었다! 상투어들은 어떤 놀이터도 만들 수 없다! 그것들은 단지 그곳에서 뛰어 돌아다닐 뿐이다. 슈트라우스는 아마 이렇게 말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 때문에 그러한 관점들은 또한 언제나 민주주의적 상투어들과 피상성이 즐겨 찾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