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 수상록 동서문화사 월드북 12
미셸 드 몽테뉴 지음, 손우성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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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해 `자기 자신`을 해부하다가 결국 `인간`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책.그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결국 인류는 `중세의 미망`에서 벗어나 인본주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었고, 그는 수많은 후대의 사상들이 거기서부터 싹터 나올 수 있도록 씨뿌려진 묘상과도 같은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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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6-02-0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상록은 혜원출판사 시리즈로 갖고 있는데, 이걸 사야하나 좀 고민이 되긴 합니다. 일단 혜원 판 수상록은 읽었습니다만 번역의 아쉬운 감이 좀 있어서요..

oren 2016-02-01 17:12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워낙 오래 전에 쓰였기 때문에 `프랑스 고어 해석과 번역`에 다들 엄청 애를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까마득한 옛날에도 `손우성 번역`으로 읽었는데, 다시 읽을 때도 `손우성 번역`으로 읽게 되더군요. 옛날에 이 책 읽을 때 끄적거려 놓은 글들과 이 책 속의 대목과 비교해 보는 일도 흥미롭더군요. 똑같은 번역자이지만 `문장을 살짝 살짝 다듬어 놓은 게` 다 드러나 보여서요..
 
인간의 유래 2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30
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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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어서 어렵게 구해 읽은 책. 곤충,어류,양서류,파충류에 이어 조류와 포유류의 `이차성징`을 놀랍도록 세심한 관찰과 연구로 밝혀냄으로써 `성선택`이 진화의 중요한 메커니즘임을 밝혀 내고, 뒤이어 `인간의 이차성징`까지 밝힘으로써 인류가 진화해 온 모습을 완성시킨 다윈의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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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유래 1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9
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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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에 발표한『종의 기원』에서 밝혔던 `인간의 기원과 그의 역사에 한 줄기 빛이 비춰졌을 것`이라는 애매한 말이 마침내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후 발표된 이 책에 이르러 인간의 위치에 대한 철저하고 노골적인 결론에 이른다. 인간과 하등동물과의 차이는 결국 `정도의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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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진화 대우고전총서 11
앙리 베르그손 지음, 황수영 옮김 / 아카넷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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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결코 해결되지 못한 `애매한 문제들`을 더욱 철저하게 고찰하는-그것이 철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바로 그런 책이다. 인간과 생명, 그리고 우주를 연결하는 방대한 사색의 공간에 참여하여 과학과 철학의 근본적인 결합을 모색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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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1-30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우 고전 총서 에도 눈이 가네요 :-)

oren 2016-01-30 16:00   좋아요 1 | URL
<대우고전총서>시리즈는 철학 분야에 집중된 느낌이 많이 들지만(그래서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만), 그래도 읽고 나면 뿌듯한 성취감을 느낄 만한 `걸작들`이 워낙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답니다.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는 문장이 워낙 아름다워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작품이니, 초딩 님께서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랄께요~

초딩 2016-01-30 16:13   좋아요 1 | URL
냉큼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yamoo 2016-02-0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번역본은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답니다. 2번 읽고 결론 내렸어요. 언제 이에 대한 페이퍼를 쓸 작정이에요. 영어본이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oren 2016-02-01 17:04   좋아요 0 | URL
오호... yamoo 님께서는 영어본으로 읽으셨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영어로 쓴 문장들은 어휘에서만 특별히 막히지 않으면 (마치 초등학생에게 말하는 듯한) 특유의 부드러움 때문에 술술 이해되는 느낌이 들 때도 간혹 있더라구요... 저는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번역`에 별 문제를 못 느꼈답니다.(번역자와 코드가 맞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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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자포(紫袍)가 떨어지면, 그것을 입는 공작새도 뒤이어 떨어져야만 한다

 

속물 문화가 실물의 신을 보고 있는 곳에서 그림으로 그려지진 우상에 관해 말한다면, 물론 독일의 속물 문화는 격분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우상 그림들을 감히 전복시키는 자는 모든 격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거침없이 할 것이다. 즉, 이 속물 문화 자체가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진짜와 가짜, 독창적인 것과 모방적인 것, 신과 우상을 구별하는 법을 잊어버렸으며, 그리고 현실적이고 정당한 것에 대한 건강하고 남자다운 본능이 이 문화에서 상실되어버렸다고. 속물 문화는 몰락을 자초했다. 지금 이미 그 문화의 지배권의 표시는 줄어들고 있으며, 그것이 걸쳤던 자포(紫袍)는 떨어지고 있다. 자포가 떨어지면, 그것을 입는 공작도 뒤이어 떨어져야만 한다. ㅡ

 

이로써 나는 나의 고백을 마쳤다. 그것은 한 개인의 고백이다. 설령 그의 음성이 어디서나 들린다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전세계에 맞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그대들을 진실하고 귀중한 슈트라우스의 펜으로 장식하고자 한다면, 그 개인의 판단은 "객관적 증명력이 전혀 없는 만큼 많은 주관적 진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ㅡ 나의 벗이여,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까 의연한 용기를 지녀라! 적어도 얼마 동안은 어떤 것을 "없는 것만큼 많이 가지고 있는" 그대들로 끝날 것이다. 얼마 동안은! 즉 항상 그럴 시간이 되었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그럴 시간이 되고 또 필요한 것 ㅡ 진리를 말하는 것이 여전히 반시대적이라고 여겨지 동안만이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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