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고양이 서방님

이름 : 낙서 (♀)
종류: 얼룩무늬 페르시안

특징 :
처음 와선 무섭다고 고양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엄마 퇴근할 때까지 밥도 굶고, 쉬도 참아 허둥지둥 화장실로 달려가던 녀석이 어느새 월드컵 내내 온 나라가 떠나가라 시끄러워도 잠만 퍼 잘 만큼 탈바꿈한 고양이 낙천주의자. 꼬리에 쉬를 묻히는지 늘 ‘꼬랑꼬랑’ 냄새를 풍기는 단점이 있다. (그런 ‘주제’에 잘 때 꼭 같이 자자고 침대로 파고들기 때문에 엄마인 나는 매일 밤 입으로만 숨을 쉬고 자야 함. 휴…이불 밖에서나 자지…)

별명 : 서방님 (이불만 펴면 눕자고 덤비신다. 또 꼭 팔베개를…T_T)

[기즈모] 당당한 업동이

이름 : 기즈모 (♀)
종류: 납짝꿍 페르시안

특징 :
앓는 게 가엾어 잠깐 데리고 왔다 그냥~ 눌러앉게 된 업동이. 그렘린 기즈모와 똑같이 생겼다. 처음 본 사람들이 울트라 캡숑 납작코에 “저렇게 못생긴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탄성을 지를 정도. 하지만 사실 고양이 쇼에서는 챔피언감 얼굴이다. 그…그러나 태어난 이후 늘 아파서 예뻤던 적은 한번도 없다. T.T 곰팡이, 진드기, 귓병, 콧병…돌아가며 아프시더니 급기야 현재는 관절이 안 좋으시다. (그 관절에 좋다는 고양이가 ㅠ.ㅠ)

특징 : 아픈 업동이건만 왕따 시켰단 큰일 나는 당당한 고양이! -_-+

(사진은 피부병 나 홀랑 털밀고 고양이 병실에 격리된 모습 ^^;;; )

[줄티] 어리광쟁이 쪽쪽대왕

이름 : 줄티 (♀)
종류: 아메리칸 쇼트 헤어

특징 :
어릴 때 젖을 너무 일찍 떼 아직도 사람 입술을 젖꼭지인 양 빨아대는 애정결핍 쪽쪽대왕. 빨기만 해도 고마울 것을 고양이 엄마 젖 짜듯이 사람 엄마 볼을 발톱 발로 꾹꾹 눌러대 처녀 얼굴을 조폭으로 만드는 웬수덩어리다. 설거지 하면 싱크대로, 청소하면 마루로, 빨래 하면
욕실로 졸졸 쫓아다니며 참견하시는 고양이 시어머니.
밥상 위의 갈치를 훔쳐갈 정도로 먹는 걸 밝히는데도 이상하게
크지를 않아 속상하다. -_ -;;;
올 때부터 누깔 한 쪽이 아프다 ㅠ_ㅠ
쟤 죽기 전에 고쳐 주는 것이 타잔의 소원!
그러나 너무~ 예민하셔서 치료 도중 펄쩍펄쩍 뛰셔서 의사 샘 曰
"눈 치료 하기 전에 심장마비로 죽겠슴다 -_-..걍 저대로 사세요"
라고 진단을 내려주심. ㅠ_ㅠ


별명 : 오스카 (영화 ‘양철북’처럼 성장을 거부해서)

[문단] 언제나 마음은 소녀

이름 : 무단(♀)
종류: 스코티시 폴드
특징 :
생긴 것도, 하는 짓도 곰 같은 아줌마 고양이.
(사진은 좀 새침하게 나왔다. 그러나 절대 아님) 불행히도 성격 자체는 애교 많은 소녀 고양이라 그 큰 몸을 굴리며 애교 떨면 당나귀가
푸들 흉내내는 것처럼 웃기고 징그럽다. -,-;;;.
장롱 문도 열 수 있는 천하장사. 밤에 ‘쿵’ 하는 도둑놈 소
리가 나면 여지없이 이 놈이 장롱 문 열고 들어가 잠자는 것.
몸이 온통 새까맿서 밤에 보문 내 고양이지만 가슴이 굼적하다.
어디가 머린지, 어디가 궁딘지 종종 헷갈려 뽀뽀한다는 게
궁디에 대구 입을 맞춘 게 한 두번이 아님 --.

별명 : 도사견 (초산에 새끼를 무려 8마리 낳음. 역시 아줌마!) -_-+

[먼지] 인자한 카리스마

이름 : 먼지 (♀)
종류: 러시안 블루
특징 : 어릴 땐, 먼지 구덩이만 쏠쏠대며 돌아다녀 먼진지 고양인지
구분할 수 없었던 까불이였으나 어느 새 자라 대빵 설탕이를 위협하게 된 차세대 대권주자. 스테미너로 보나 체격, 체력으로 보나 이미 타잔네 실세인데 설탕이의 No.1 자리를 건드리지 않는 매너 캣.
게다가 아가들을 좋아해 자애롭게 돌보기까지 한다.
진정 국민이 원하는 리더십의 달인!!

어릴 땐, 사람을 너무 좋아해 이불 속도 아니라 입고 있는 티셔츠
속에서 잠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애교 덩어리라
덕분에 내 가슴엔 칼자국 같은 발톱 자국이 안 보일 날이 없었는데 ^^;;


특기 : 권력투쟁 (No.3무단이와 ‘카악~~’ 하며 엎드린 내 등에 서로 올라오겠다고 싸우면 우리 고양이지만 너무 무섭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