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일기 #일상독서 #책라디오
영상으로 쓰는 노박의 독서일기입니다.

˝우리들의 천국을 위해˝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이청준님의 당신들의 천국을 읽었습니다.
나병,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섬에 새로운 원장, 조백헌 대령이 부임해옵니다. 그리고 그날 섬에는 두 사람이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면서 이 소설은 시작이 됩니다.

소설은 총 3부로 진행이 되요.

1부는 취임연설도 마다하고 탈출 사건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 조백헌 대령, 조원장을 관찰하는 보건과장 이상욱이 중심이 되요. 나중에는 이 섬에 대해, 이 섬을 지배하고 있는 주정수 전임 원장과 동상의 사연에 대해 조원장에게 알려주기도 해요.

2부에서는 축구와 간척사업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섬을 도우려는 조원장과 주민들의 대표격이자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황희백 노인, 황장로가 주가 되구요.

3부에서는 강제 보직이동 조치로 섬을 떠난 5년 후 일반인 신분으로 다시 섬으로 돌아온 조원장과 간척사업에 취재를 위해 섬에 머문 적이 있었던 이정태 기자가 주가 되요. 그리고 두 사람은 조원장에게 남긴 이상욱의 편지를 통해 섬에서의 일을 되돌아봅니다.

당신들의 천국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옛 소록도갱생원 4대 원장이었던 스오 마사스에의 일화는 소설 속 주정수 전임 원장에 투영이 되었어요.
1960년 7월 1일에 국립 소록도 병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조창원 대령님의 일화는 소설 속 조백헌 원장이구요.
3부를 이끌어가는 이정태 기자는 바로 1961년 소록도 한센병을 취재했던 조선일보의 이규태 기자님이세요. 저는 소설에서 이정태 기자의 등장이 의아했었거든요. 조원장과 같이 고생한 직원이나 섬 생활을 같이한 분들도 있는데, 왜지? 그런데 다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이규태 기자님이 쓴 기사를 바탕으로 해서 이청준 소설가님이 ‘당신들의 천국을 쓰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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