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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의 발자취˝ 일곱 해의 마지막 - 김연수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백석
그의 발자취를 김연수 소설가님의 문장으로 따라가봤습니다.

만약 북한과의 교류가 잘 되었다면 이 책이 과연 세상에 나올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시인의 일생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을 알 수 없기에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서 이렇지 않았을까 상상을 해 볼 수밖에 없네요.

백석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를 찬양하고 친일을 독려하는 글을 써야 했고, 창씨개명을 해야 했던 그 상황에서 1940년 만주로 이민을 갔어요. 현실에 자신을 속이지 않았던 시인이었어요. 그런 그가 번역으로 피했다가 다시 시를 쓰게 연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다시 시작, 시쓰기를 그만두게 된 까닭은요. 자신을 속인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을 과연 시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자신이 속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시를 쓸 수는 없었던 것일까요? 그는 정말로 당국의 방침과 이념이 옳다고 동의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는 일곱 해의 마지막을 읽었습니다. 비록 정확한 사실은 우리로선 알 수 없겠지만, 김연수 소설가님의 문장을 통해 백석 시인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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