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 주술사부타 AI 의사까지, 세계사의 지형을 바꾼 의학의 결정적 장면들!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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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전할때 의학도 발전한다.라는 주제를 가진 서민교수의 의학 세계사란 제목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신석기시대 외치라는 인물은 돌도끼배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했을만큼 우수한 부족에서 가장 뛰어난 사냥꾼으로 최근 예전처럼 뛰지 못하고 걷기도 힘들어졌으며 왼 허리가 쑤셨고 왼 정강이와 오른 무릎 양 발목 등이 아팠다. 더 큰문제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는 증상이 생긴건데, 그래서 사람들이 유명하다고하는 산기슭에사는 노파를 찾아왔다. 노파는 말도 없이 대뜸 뾰족한 물질로 그를 쑤셨고 몸에 문신을 새겨줬을 뿐이었다. 그렇게 노파의 신비한 능력이 통하지 않은 외치는 사냥을 못하는 사냥꾼으로 부족에 쓸모가 없어지자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알프스산에 도착했으나 그의 육포를 노린 어느 누군가에 의해 화살을 맞고 생을 마감하게 되려는 찰라 외계인을 만나게되고 그 외계인은 외치의 심장질환은 그가 사는 세계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니 미래로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외치는 그 제안을 수락하며 세계여행을 떠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석기시대부터 중세시대, 근대, 현대에 이르러 문명의 발달을 외치의 심장치료를 위한 여정을 통해 의학의 세계사를 옅볼 수 있었다. 그를 통해 평소 알고 있던 혹은 알지 못했던 그시대의 유명한 의사와 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파피루스를 읽을때 말을 하면 안된다는(TMI) 이야기부터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를 만나보기도하고 흑사병과 천연두의 위험성을 겪는 외치를 통해 인류가 얼마나 질병에 취약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마마접종과 페니실린의 발견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되었는지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으며, 암과의 전쟁, 장기이식, 게놈프로젝트 등 미래 의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마지막에 외계인의 반전까지 숨겨있는 책으로 어려운 의학지식만을 전해주는 목적의 책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위치를 통해 여행 소설 한편 읽는 듯한 책이었기에 쉬워서 좋았던것 같다.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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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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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원룸 건물에서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시체한구를 발견하게 된다. 사인은 아사였고 유류품을 고히 간직한 모습을 보니 원한에 의한 살인일거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고인은 보건복지사무소의 과장의 직책을 맡고 있던 사람으로 사건을 수사할 수록 평판이 너무 좋아 흠잡을데 없는 사람이었고, 사건을 조사하며 그가 하던 업무인 생활보호대상자를 심사하는 일에 대해 집중하게되고 그 와중에, 똑같은 수법의 동일범죄가 일어나게되는데 이번엔 지방의회의원으로 그 역시 과거에 보건복지사무소에 일한 경력이 있었다는걸 알게되며, 사건은 그 둘에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기초생활비 청구 기각당한 사람들에 집중되며 사건을 조사해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항상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이야기에도 소름돋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오한을 느끼곤하는데 이번에도 그 답게 현실적인 문제를 가볍지 않게 다루고 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았고 사회 약자인 생활보호대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대지진이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사무소에 대한 이야기와, 약자를 보호해야할 법이 부정수급을 위해 존재하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는 덫이되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에 대한 조명이 가장 인상깊었다.
책 제목 처럼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뒤에 반전으로 소설 내내 해온던 의심을 한방에 깨부수는 재미를 안겨줬기에 이번 소설도 만족스러웠기에 과감히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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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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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전부터 일하던 패밀리레스토랑의 계약기간이 끝났다. 계약 갱신이거나 정규직 혹은 내근직 전환을 기대 했건만, 오늘 계약은 말료되고 말았다. 설상 가상 6년째 동거한 남자친구에게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집세를 반반 나눠 내며 살던 정든 집과도 이별을 해야하며 멘붕을 겪게 된다. 하루빨리 이사할 집과 일거리를 찾아야하는 구미코는 어느날 티비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농업을 시작한 젋은 여농부를 보게 되고 저렴한 농지 대여비와, 시골의 집 대여료를 생각하자 왠지 모를 자신감과 희망으로 자신도 귀농을 결심하게 된다. 대학시절 본가가 다세대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선배의 이야기가 생각나 용기내 연락하게되고, 선배의 도움으로 선배의 본가 집을 임대하며 그녀의 귀농이야기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농촌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유기농(?)이야기가 취향인지라 이번 책도 만족스럽게 읽었다.
주인공 구미코의 상황은 최악중 최악으로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혼 여성의 삶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미코는 어느날 갑자기 직장과 집을 잃게 되며 먹고사는 문제, 주거문제를 겪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귀농을 하게되는게 흥미로웠다. 리틀포레스트 영화처럼 내려가서 바로 적응하고 농사를 짓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비를 위해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며 농업 대학교에 입학하고 차근차근 농업에 대해 배워가는일과 졸업 후 경작할 농지를 구하는일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었고 굉장히 사실적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농부가 되어가는 구미코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그녀의 귀농하며 인연이 되어가는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들이 다양해서 좋았고 그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사실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구미코가 티비에서 젊은 귀농인을 보며 희망을 얻은것처럼 책을 읽으며 나도 구미코에게 기운을 가득 받았던것 같다. 그래서 왠지 읽고나서 기분 좋은 소설이었고 좋은 기운을 나누기위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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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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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 고양이의 기품 넘치는 삶에 대한 위트가 가득한 책이었다.

강아지는 주인곁을 떠나기 싫어하고 고양이는 주인 주변을 멤돌곤하는데, 애정의 차이가 아니라 성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고양이의 시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사랑하는 방법과 삶의 지혜가 적혀있었는데,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그려져있어 왠지 더 공감가고 마음에 오래 남았던것 같다. 때문에 읽고나서 마음 따뜻해지게 만드는 온열기 같은 책이었다.

항상 바쁘게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와 달리 브룩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에 굉장히 뛰어났으며 네개의 발을 쭉쭉 뻣는 스트레칭과 나른한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였다.
세상의 소리를 다 들을 필요없이 소리에 귀를 닫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라는 이야기는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이야기라 첫장부터 굉장히 여운을 주었던것 같다.
그외에도 장난감 하나면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성과에도 내가 만족을 느끼는지 안느끼는지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도 참 독특하고 새로웠으며,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전화위복을 떠올리며 별거 아닌 일에 속상해 히지 말라는 이야기도 왠지 모를 위로를 받는 느낌의 글이었다.

길지 않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여운은 페이지 한장을 가득 채웠던 책이었다.
예쁜 브룩시의 일상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냥덕들의 마음을 설레게했으며 요즘 유행하는 위로하는 문구들이 가득해서 다수가 만족해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와 위로를 전하기에 딱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책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선물이라는 생각을하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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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마이클 E. 포터 외 지음, 이희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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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알아야할 새로운 트랜드, 기술, 서비스 등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해서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두루뭉실한 이야기보단 확실한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책을 선호하는데 그런면에서 내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켜준 책이었다.

복잡하고 변화와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주목하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에 관한 이야기, 블록체인에 관한 이야기, 고객의 충성도에 대한 이야기,의사결정의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 직원의 순응성과 순응성의 반대의 경우에 관한이야기, 데이터 시각화의 노하우와 그에 따른 정보 소통에 대한 이야기, 성과 평가법의 허와 실, 여성과 소수집단과 일하는 방법, 제품화의 속도,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 노동계층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었다.

주제도 다양했고 생소한것과 평소 내 관련 분야에 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담겨있어서 즐겁게 읽었던것 같다.

성과 평과법에 대한 이야기와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성과 평과법은 과거 인적 자본이 풍부했을때 주로 많이 사용했던 평가법으로 성과에 대해 보상이 따르는것으로 고과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았지만 현재 인적자원이 가장 고민거리인 현대에서는 조직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게 현실이 되었다. 장기적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개개인의 피드백을 주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필요성을 충분히 알게 해주었던 챕터였다.
의료서비스 수가에 관한 이야기는 내 관련 분야였기에 한번 더 눈길이 갔는데, 인두제와 포괄수과제, 묶음수가제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방법으로 발전해가야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최선의 의료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며 비용 부담이 적은 방법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나가야겠고, 모든 사람이 수용 가능한 방법에 대한 발전이 기대되는 이야기였다.

리더로써 현재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 노력하는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고, 많은 생각을 갖게한 주제들로 읽는 내내 행복했다. 부족한 점이 많아 새로운 정보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나로써 충분히 만족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고, 나와 비슷한 고민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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