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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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육촌 코빈의 제안으로 6개월간 서로의 집을 바꿔 지내게 되었다. 비행기, 엘레베이터같은 사방이 막힌 공간이 견디기 힘겨운 그녀는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고, 때문에 사촌 코빈이 지내는 미국으로 오는 일은 그녀에겐 큰 모험이었다.
5년전 그녀의 첫 남자친구 조지와의 사건을 벗어나지 못하며 남들보다 좀 더 일상을 힘겹게 견뎌내는 그녀의 도전과 같은 미국에서의 생활의 시작하자마자 벌어지는 옆집여자 오드리의 살인사건...
그 와중에 사촌코빈의 집에서 살해된 옆집여자 오드리의 집 열쇠가 발견되고... 코빈과 오드리의 비밀스런 만남을 확인하게 되었으나 코빈은 오드리와 관계를 적극 부인한다.
알수록 비밀스런 사촌 코빈의 과거와 살해된 오드리의 일상을 훔쳐봤다고 털어놓는 수상한 남자 앨런
인물들의 과거속에서 살인자의 윤곽을 찾는 재미... 그리고 독특한 건물구조가 가져다 주는 은밀한 이야기와 반전이 담긴 소설이었다.

처음 내가 생각한 범인이 범인이 아닌것은 처음 책을 읽으면서 내심 기대한 반전이라 놀랍지 않았으나, 읽는내내 선이라고 생각했던 캐릭이 그닥 선이 아니었던것이 반전으로 다가왔다.
주인공의 과거, 사촌 코빈의 과거, 수상한 남자 앨런의 과거 이야기를 훔쳐보는 듯한 전개가 사건이 일어난 건물에서 앨런의 오드리집 훔쳐보기와 좀 동일하게 느껴져 신선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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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철학 수업 잠 못 드는 시리즈
김경윤 지음 / 생각의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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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대학교 교양수업때 이후로 피해왔던 주제였다.
어렵기도,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기에 철학은 내게 재미없이 따분한 시험문제 그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철학 수업은 제목부터가 재미있다는 전제하에 풀어간 철학이야기 같아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던것 같다.
책은 익히 알던 철학자들과 그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어받은 현대의 철학자에 16명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책에서 맘에들었던 부분은 교과서적인 철학 사상이야기를 지루하게 늘어 놓은게 아니라 위인전같이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준게 참 좋았고, 특히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뒷이야기)들... 요즘말로하는 tmi(too much information)이 가득했던게 참 흥미로웠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철학자들이 그 당시 호평받지 못했던 현실들이나,흥했다가 망한이야기, 어느책에서도 관심갖지 않던 그들의 연인(혹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 서로(철학자들) 사제 혹은 죽마고우였다가 추구하던 사상이 어긋나자 헤어진(틀어진) 이야기 등 솔직히 그들의 사상이야기보다 눈에 쏙쏙 들어왔던 부분이 이쪽이었고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것 같다.
철학에 관심없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관심없던 주제도 잠못드는 시리즈라면 믿고 읽어보겠다는 믿음이 갖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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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1 - 치명적인 남자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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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리 정해둔 워싱턴센트럴대학교.
주인공 테사는 한살 연하인 모범생 남자친구와 엄마의 걱정속에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남자친구 노아와 같이 대학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나이의 제약 때문에 내년을 기약해야 했므로 그가 오기 전까지 평탄한 대학생활을 꿈꾸었으나
첫만남부터 눈을 뗄수 없는 묘한 생김새, 눈썹과 얼굴에 피어싱이 가득하고 팔에는 검은색 타투가 가득한 남자를 만나 모든게 꼬이게 된다. 무례하지만 눈이 자꾸 가던 남자 하딘, 본능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걸 알고 피하려 하면 할수록 파티, 강의실, 여러 곳에서 마주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끌리게 되는데...

남자친구가 있지만 에로틱한 사랑을 해본적 없는 테사.
매력적이고 섹시한 하딘과 수 없이 부딪치면서 그에게 빠져들게 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평범한 남자애들과 달리 독서를 즐기는 지적인면과, 육감적이고 섹시한 그의 목소리와 행동들에 테사가 서서히 빠져들때 나역시 같이 빠져들고 있었고, 남자친구인 노아를 배신하는 것같은 테사 본인의 행동들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에 나도 같이 안타까워 가슴을 퍽퍽치며 읽었던것 같다. 그리고 로맨스 소설의 서브남주는 매번 주인공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기는게 어쩔 수 없는 클리쉐를 알지만 노아가 너무 착해서 서브주인공을 아끼는 내겐 좀 안타깝기도 했다.
이랬다 저랬다 제멋대로인 하딘의 마음때문에 테사만큼이나 나도 화가 안풀렸는데 마지막 울면서 테사를 잡는 하딘의 모습에서
2권에서의 변화된 모습이 조금 기대하게 되었다.
애프터 1권은 책 두께부터도 굵직하고 독자가 한눈팔지 못하게 쉴틈없는 주인공들의 감정변화가 가득해서 정말 맘에 드는 책이었다. 플라토닉하지 않고 에로틱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여자 주인공과 사랑없이 육체적 즐거움만 찾던 바람둥이 남자주인공의 진짜 사랑찾는 이야기!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기에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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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합암치료 -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을 상호 보완한 통합치료 혁명
유화승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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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업상 암환자를 만나게 되는 일이 있어서인지, 암에 대한, 암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통합암치료권위자의 저서가 너무 읽어 보고싶어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챕터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통합 암치료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까지 내용이 가득했다. 통합암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는 티비에서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사람들이 관심 갖는 분야임을 짚어주며 통합암치료가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여러 나라에서 관심갖는 분야임을 여러가지 예로 충분히 설명하며, 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일반적 암의 특징과 여러 암의 종류별로 통합암치료에 관해 자세한 설명, 암에서 중요한 전이 재발 억제하는 부분, 암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등 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었고, 우리가 몰랐던 전통적 한약재가 가지는 항암약물 효능 효과를 각 약물마다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암치료에 관해 관심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내용 정리가 잘되어 있었는데, 사실 의료진 만큼이나 환자와 가족들이 정보에 대한 갈망이 크고 지식의 정도도 생각보다 깊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어렵긴 했어도 일반인에게도 충분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의학에서의 암치료는 생각치 못했던 터라 책을 읽으면서 양방과는 다르게 한방에서 암환자의 심신을 생각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었다. 그래서 특히 4장의 암종류별 항암치료에서 암종류별 증상들 이 챕터가 암 시기별 실제적인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에 관한 설명들이 실제 많이 도움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적 부분 뿐아니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담긴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며, 양방과 한방의 통합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져다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읽는 동안, 읽고 난 후 만족도 높았던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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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 이야기로 만나고 질문으로 생각하는 십 대의 일상 속 페미니즘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2
정수임 지음 / 서유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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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주제가 함께한 페미니즘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뭘까?

연수의 집에는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연수 4명이 살고있다.
가부장적인 집안 가장의 모습을 볼 수 있던 비빔국수 이야기 부터, 똑같이 공부중인 연수와 연수 오빠의 라면은 여동생인 연수가 끓여야 했던일, 친척집에 모든 친척이 다 같이 모이는 날 남자들은 소파와 티비앞에만 있고 여자들만 허리 펼새없이 집안일하는 모습, 연수엄마가 결혼하면서 경력을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된일 등 평소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성별이 여자라면 겪는 일상생활이 가득했다.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화들과 함께 요즘 이슈가 된 키워드를 페미니즘과 연관해서 교육해주는 내용들로 가득했는데, 여자라서 여자였기 때문에 차별이라 느끼는 내용, 말로 설명하기에 애매했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특히 좋았던것 같다.
페미니즘은 최근 화두된 이야기이자, 혹은 곧 사라질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들의 투쟁의 역사이자 앞으로도 계속 함께 외칠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계속 참고 지내는게 아니라 표현하고 발언할 수 록 여성들에게 점점 힘이 생길거라 생각한다.
아직도 만연한 여성차별적 시선, 많은 사람들이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 이런 주제의 책이 계속 나오고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매번하게 되는것 같다.
특히 '내가 진짜 하고싶은말'은 평소 내가 주변과 소통시 말이 막히던 부분을 속시원하게 대변해주는 이야기가 많아 나처럼 페미니즘에 관심 많은 사람들 특히 학생들, 혹은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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